광명시, ‘LED점자블럭’ 설치 호응

광명시가 횡단보도 보행자 정지선에 설치한 LED점자블록이 야간에 차량운전자들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광명사거리역 교차로의 보행자 정지선에 기존 점자블럭 대신 LED 불빛을 발하는 LED점자블럭을 지난 9월 시범 설치했다. LED점자블럭의 특징은 횡단보도 신호등과 연동돼, 신호등이 바뀌면 같은 색으로 자동 변경된다. 신호등에 적색 신호가 켜지면 LED점자블럭에도 적색불빛이 켜져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막는 심리적 저항선 역할을 하게 된다. 교차로에 차량이 정체돼 보행신호등 식별이 곤란할 때나, 어린이, 노약자, 저시력 장애인의 경우, 길 건너편 신호가 아니라 눈앞의 LED점자블록을 통해 횡단보도 신호를 판단할 수 있어, 교통안전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운전자에게도 야간에 횡단보도 상황을 빠르게 인식할 수 있게 해 감속운행을 유도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ED점자블럭 조명은 야간 도심 경관 개선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LED점자블럭에서 한발 물러서 신호를 준수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남을 감안, 향후 보행자의 통행량이 많은 일부 횡단보도에 LED점자블럭을 추가로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광명 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 출간 성영수 옹

가학광산은 많게는 5~6백명이 근무할 정도로 규모가 큰 광산이었습니다. 광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외지에서 돈벌이를 목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역 주민에게 광산은 자식 뒷바라지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생활 터전이었습니다. 광명시가 가학광산동굴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70년 전 13세의 어린 나이로 광산 분석소에서 근무한 성영수(82) 옹. 현재 국내에 가학광산에서 일했던 생존자는 성 옹을 비롯해 5명에 불과하다. 광명시는 성 옹을 비롯한 생존자들의 육성 증언을 정리해 최근 광명 가학광산동굴 100년 스토리를 출간하고 광산의 실상을 세상에 알렸다. 성 옹은 당시 광산에서 일하고 받은 월급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을 졸업, 40년 동안 중고교에서 후학 지도에 평생을 바쳤다. 성 옹은 경제적인 이유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동네 어른의 소개로 일하게 된 광산 일이 평생의 직업이 됐다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이 광산동굴에서 채굴된 구리와 아연을 전쟁무기로 조달하려고 일본인이 저지른 만행을 생생히 기억한다며 70년 전 일을 회고했다. 그는 나이가 어려 광부가 아닌 심부름을 하는 사환으로 일을 시작해 아연, 구리, 철 등 광물질을 광산 내 분석소에서 실험용 소형 용광로에 넣고 녹인 후 각 금속에 해당하는 시약으로 함량을 분석하는 일을 맡기까지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점점 광물질 전문가로 거듭났다. 성 옹이 일하던 때 광산의 관리자들은 모두 일본인이었다. 태평양전쟁이 패색이 짙어진 지난 1944년부터 일본인들의 수탈은 극에 달해 강제 징용과 일본군 강제위안부에 끌려가는 것을 피하고자 멀리서도 광산에 일하려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성 옹은 지금도 광산을 생각하면 부모님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는 광산에 일하러 다닐 때 퇴근하면 길목에 어머니가 나와 계셨어요. 내가 어린애냐며 말려도 어머니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와 계셨다며 추억에 잠겼다. 또 광산이 폐허로 방치됐으나 지금에야 주인을 잘 만나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봐 감회가 새롭다며 광산은 지질학 연구 등 학술적 가치는 물론 국가의 보물로서 손상이 없어 개발이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우리땅 독도, 청소년들이 지킨다

25일 112주년(고종 황제 칙령 41호) 독도의 날 기념 제2회 나라사랑 독도수호 경기도청소년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오후 3시 광명시민체육관 오픈아트홀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사랑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정을 뽐냈다. 독도향우회경기도지회(회장 정대운)가 주최하고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지부장 최희숙)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경기도내 초중고교생 1천여명이 참석, 독도수호를 주제로 시와 산문, 그림부문 등에 걸쳐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독도향우회 경기지회는 백일장에 앞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단 및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 행사에 앞서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독도는 우리 땅을 안무와 함께 열창하고, 충현고등학교 풍물단의 공연이 흥을 돋웠다. 정대운 지회장은 백일장 대회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영토수호 정신을 바로 알고, 나라사랑과 독도수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희숙 월드유스비전경기도지부장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확실하고, 독도사랑을 통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될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고민하고 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백일장에 참가한 광명충현고 이 모양(2학년)은 백일장에 참가해 진정으로 애국하는 것이 뭔지 새삼 깨달았고, 독도가 우리 영토여야 한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입상해서 독도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과 금은동상 등 입상자에게 부상과 함께 내년 독도 탐방 자격이 주어지며, 학생들의 출품작은 언론인과 교사, 문학인 등 10여명의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7일 광명평생학습원에서 시상한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양기대 광명시장, ‘기대하시라, 광명’ 출판기념회

양기대 광명시장이 지난 18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에서 목민관일기 기대하시라, 광명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김희선 전민주당 국회의원, 최대호 안양시장, 이성 구로구청장 등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동영 전 장관은 축사를 통해 양 시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KTX를 타고 지날 때마다 썰렁했던 4천억원 짜리 애물단지 KTX 광명역사를 대륙으로 가는 북방철도의 시발역으로 삼겠다는 양기대 시장의 비전이 통쾌했다면서 양 시장은 청렴과 강인함이 넘치는 미래의 지도자라고 추켜세웠다. 양 시장은 이날 출간한 기대하시라, 광명에서 ▲서광이 비치는 KTX 광명역세권 활성화 ▲떠나는 교육에서 찾아오는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양성과 통일의 작은 초석 ▲소통하는 광명 ▲일자리와 복지 ▲안전도시 광명 ▲삶이 즐거운 도시 광명 ▲광명의 꿈, 가학광산 동굴 ▲관행과의 결별, 공직사회 개혁 등 취임이후 2년 동안 시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소회를 진솔하게 담아냈다. 양 시장은 특히 이 책에서 KTX 광명역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코스트코 본사와 세계적인 가구회사인 이케아, 국제디자인클러스트 유치를 위해 험난했던 과정들을 소개했다. 또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학광산동굴을 관광테마파크로 개발하기 위한 비상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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