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야구협회(회장 장기원)는 18일 오후 2시30분 수원야구장 소회의실에서 2001년도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 2001년도 사업결산및 새해 예산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경기도야구협회의 새해 예산은 8천500만원으로 올 해 9천700만원보다 1천200만원이 감소됐다. 또 총회에서는 임원 선임을 위한 규약을 개정하는 한편, 일부 임원에 대한 보선을 회장에게 일임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경기도 야구발전에 기여한 전두안 수원 유신고 교장과 이성열 감독, 전국중학야구선수권에서 우승한 구리 인창중 류명석 교장·이천재 감독 등 6개 학교장과 감독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장기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협회의 안정화를 기하며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대의원 여러분과 야구인들의 노력으로 정상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다”며 “2002년에는 경기도야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국의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가 올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박찬호(28)가 LA 다저스를 떠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9일 발간된 이 잡지는 ‘박찬호의 구장(Park’s park)’이라는 제목의 가십 기사에서 홈구장 경기에 강한 ‘FA 박찬호가 다저스를 떠나기를 원할 것인가’라며 이적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잡지는 박찬호가 지난 2년간 다저스타디움에서 245이닝을 던져 20승(8패)에 방어율 2.35를 기록한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215이닝 동안 13승(13패)에 방어율 4.56에 머물렀다며 홈경기에 유난히 강한 면을 부각시켰다. 박찬호는 또 통산성적에서도 홈구장은 42승(24패)에 방어율 2.98이었지만 원정에서는 38승(30패)에 방어율 4.74로 부진했다./연합
구리 인창중과 안산 중앙중이 제31회 전국소년체전 야구 도대표 1차선발전에서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인창중은 3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장·단 15안타를 퍼부으며 수원북중 마운드를 무너뜨려 11대3, 6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회초 윤경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인창중은 3회 타자 일순하며 6안타로 대거 5점을 뽑은 뒤 6회에도 연속 4안타로 5점을 보태 6회말 3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수원북중을 따돌렸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안산 중앙중은 9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8안타로 3점을 뽑는데 그친 부천중에 6회 콜드게임승을 올렸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시즌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오는 31일 기자단 투표로 결정되는 MVP와 신인왕은 뚜렷하게 돋보이는 선수가 없어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 MVP는 정규시즌 홈런왕 이승엽(삼성), 타점왕 타이론 우즈(두산), 타격왕 양준혁(LG) 등 타자 3명과 다승·구원·승률 1위로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한 신윤호(LG), 방어율 1위 박석진(롯데) 등 투수 2명을 합쳐 총 5명이 후보에 올랐지만 이승엽과 우즈, 신윤호의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 39개로 홈런왕이 된 이승엽은 지난 97년부터 최근 4년연속 홈런 1위가 MVP로 뽑힌 전례를 감안하면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그러나 이승엽은 홈런 타이틀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적이 없는데다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준우승에 머문 것이 걸림돌이다. 반면 한국시리즈에서 4개의 홈런을 포함해 23타수 9안타(타율 0.391), 8타점의 맹활약으로 MVP에 오른 우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정규시즌 113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던 우즈는 포스트시즌에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투수 신윤호 역시 올해 MVP의 강력한 다크호스. 지난 95년 데뷔후 지난해까지 단 2승에 그칠 정도로 무명이었던 신윤호는 올해 6위라는 부진한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다승(15승)·구원(32sp)·승률(0.714) 1위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역대 MVP 중 투수 출신은 프로야구 원년 OB의 에이스 박철순을 포함해 9명이나 되기 때문에 신윤호가 타자 2명의 다툼속에 어부지리로 MVP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경쟁은 후보 3명중 사실상 박한이(삼성)와 김태균(한화)의 2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한이는 올시즌 주전자리를 꿰차며 타율 0.279, 홈런 13개의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김태균은 규정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만 타율 0.355, 홈런 20개를 뽑아내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연합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김시진 투수코치와 선발투수 김수경 등 8명은 오는 25일부터 일본 오끼나와에서 실시되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가을 훈련캠프에 참가한다. 현대는 지난 96년 자매결연후 시작된 오릭스의 가을캠프에 신인급 투수들을 6년째 참가시키고 있는데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투수는 올 시즌 6승6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인 ‘닥터 K’ 김수경을 비롯 송신영, 이상열, 장기영, 배힘찬 등 5명과 내년 입단할 포수 허웅(부산고) 등 선수 6명과 김시진 투수코치, 신수연 프런트 직원 등 8명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속보>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포스트시즌을 보이콧하기로 결정, 일파만파로 파장이 번질 전망이다. 선수협의회는 4일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사회가 외국인선수 고용제를 현행 팀당 ‘3명 등록, 2명 출전’에서 ‘2명 등록, 2명 출전’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는 안을 찬반 투표에 부친 결과 압도적인 표차로 보이콧을 결정했다. 찬반투표에는 8개구단 대표자 1명씩과 팀당 대의원 5명 등 총 48명 중 부상중인 김민재(롯데)를 제외한 47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43표, 반대 4명이었다. 이날 오후 잠실구장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인 LG와 한화는 김정민과 장종훈이 각각 투표권을 위임받아 행사했다. 이에따라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두산-한화의 준플레이오프를 비롯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등 프로야구의 ‘가을 축제’가 출범 20년만에 처음 선수들의 보이콧으로 열리지 못하게 되는 위기를 맞게 됐다. 이와관련 이상국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경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선수협은 지난 8월 열린 선수관계위원회를 통해 외국인선수를 줄여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고 그 달 열린 8개구단 단장회에서도 용병 축소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9월7일 열린 이사회에서 8개구단 사장단은 내년에도 외국인선수제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 선수협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됐었다./연합
최근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번번이 무릎을 꿇었던 일본프로야구가 ‘진검 승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일본야구협회의 야마모토 에이치로 부회장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박용오 총재를 예방, 2003년 일본에서 열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에 한국프로야구 올스타를 출전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장을 겸하고 있는 야마모토부회장은 한국이 프로 올스타를 출전시키면 예선전 일정을 프로시즌이 끝나는 11월 이후로 늦춰 일본프로야구 올스타로 팀을 짜 정면대결을 벌이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단체인 BFA 회장이 이례적으로 KBO 총재를 예방해 예상치 못한 제의를 한것은 최근 무너진 일본야구의 자존심을 되살리기 위한 방편으로 비쳐진다. 한국은 프로선수들을 최초로 출전시킨 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99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지난해 시드니올림픽을 통해 일본과의 대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시드니올림픽에서 일본은 최고투수 마쓰자카 다이쓰케(세이부 라이온스)를 한국전에 두번 연속 등판시켰지만 한국은 모두 이기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3∼4위전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은 퍼시픽리그 홈런왕이었던 나카무라 노리히로(긴데쓰)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대성통곡할만큼 울분을 감추지 못했고 자국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더이상 한국에 밀릴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낀 일본은 앞으로 열리는 국제야구대회에 프로 정예멤버를 출전시키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야구월드컵에 한국은 신예들 위주로 팀을 구성할 예정이지만 일본은 퍼시픽리그 다승 1위를 질주중인 후지이(다이에 호크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주축타자인 다카하시 등 프로 정예 14명을 대표팀에 포함시켰다./연합
프로야구선수협의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이사회의 ‘외국인선수제도 현행 유지’ 방침에 강력 반발해 포스트시즌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선수협의회는 19일 서울시내 음식점에서 KBO 이상일 사무차장과 한화 이글스 황경연 단장, 두산 베어스 곽홍규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선수관계위원회를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경기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이날 관계위가 끝난 뒤 나진균 선수협 사무국장은 “국내 선수 보호를 위해 외국인 선수 수를 줄이는 방안은 반드시 해결돼야 하는 문제인데 구단측이 절대 불가 방침을 밝혔다”고 말했다. 나 국장은 “구단측이 용병 문제를 이사회에서 재고조차 할 수 없다고 하니 선수협도 강경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선수협은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날인 10월3일 대전 유성에서 긴급 대의원 총회를 열고 ‘포스트시즌 보이콧’ 방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앞서 선수협은 지난 달 열린 선수관계위원회에서 현행 ‘팀당 3명 등록, 2명 출전’인 외국인선수 제도가 국내 선수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2명 등록, 2명 출전’으로 완화시켜 줄 것을 요청했으나 지난 7일 KBO 이사회에서 현행제도 유지가 결정됐다. 선수협과 구단측이 남은 기간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다음 달 3일 유성에서 열리는 선수협 대의원총회에서 포스트시즌 보이콧 방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연합
프로-아마야구선수들이 통합된 ‘야구드림팀 Ⅳ’가 다음 달 출범한다.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오는 11월 대만에서 열리는 제34회 야구월드컵에 프로-아마 혼성팀을 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빠르면 18일 양측 관계자가 만나 대표팀 감독을 선임, 발표할 예정이다. 아마협회는 감독 선임권을 KBO에 위임한 상태이나 중·하위권 팀들이 준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혼전을 벌이고 있는 프로야구는 다음 달 포스트시즌과 대표팀의 활동기간이 중복돼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때문에 프로야구 현역 감독이 아닌 전임 감독이 내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마측의 요청대로 대표 감독과 투수코치가 프로쪽에서 선정되면 타격코치와 수비코치는 아마쪽에서 맡고 엔트리 24명은 프로선수 16명과 아마선수 8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번 월드컵에는 일본이 프로선수 13명을 출전시키고 미국과 도미니카, 니카라과 등에서도 트리플A 선수 위주로 선수단을 편성, 시드니올림픽보다도 강팀들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해 시드니올림픽과 달리 드림팀Ⅳ는 프로 올스타가 아닌 젊은 선수위주로 선발될 전망이다. 지난 해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스타급 선수들의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목표의식의 부재로 선수단 통솔에 큰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드림팀Ⅳ는 대부분 병역 미필자인 신예들로 구성해 선수들의 성취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 물론 야구월드컵에서 상위에 입상하더라도 병역면제혜택을 받을 수는 없지만 출전 선수들에게는 내년 부산아시안게임 대표팀 출전 우선권을 줄 계획이다. 드림팀Ⅳ는 다음 달 19일부터 합동훈련을 시작, 11월6일부터 18일까지 대만에서 16개국이 출전하는 야구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연합
프로야구 SK의 ‘어린 왕자’ 김원형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게 돼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잠실 두산전에서 팔꿈치 이상으로 조기 강판됐던 김원형은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오른쪽 팔꿈치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오는 24일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SK가 14일 밝혔다. 김원형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 9승9패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이번 수술로 아쉽게 올 시즌을 마칠 수 밖에 없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쏟고 있는 SK도 전력에 차질이 예상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