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5일 2003년 신인 1차 지명선수인 투수 송은범(18·동산고)과 계약금 4억원, 연봉 2천만원에 입단 계약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19일 입단계약을 체결한 인천고의 좌완 에이스 정정호에 이어 송은범까지 영입, 인천 출신 고졸예정 유망주를 확보하며 내년 마운드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고교 1년때인 지난 2000년 팀을 대붕기 우승으로 이끌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송은범은 최고구속 146㎞에 이르는 직구와 슬러브(슬라이더와 커브의 중간 형태)를 주무기로 삼는 우완정통파 투수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해에도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오는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송은범은 유연한 투구폼과 고교생답지 않게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구사하는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은범은 계약을 마친 뒤 “입단 계약을 마쳐 마음이 후련하다. 앞으로 고향팀인 SK에서 인천야구의 대표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며, 내년 시즌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은범의 계약금 4억원은 역대 고졸선수 계약금 랭킹 5위에 해당하는 몸값이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인하대가 제5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6년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인하대는 22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동아대와의 결승전에서 한상준-이현승-정재복이 완봉 역투를 합작한 가운데 김금남의 적시타로 천금같은 결승점을 뽑아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96년 우승의 영광을 재현한 인하대는 97년 추계리그전 우승 이후 처음으로 대학 무대 정상에 다시 서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3.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등 인하대가 이 대회에서 치른 전 경기(5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된 정재복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와 우수 투수상을 거머쥐었다. 상대 선발인 차정민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단 1안타에 묶여 있던 인하대는 7회 연경흠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2루의 찬스에서 김금남의 중전 안타가 터져 결승점을 뽑았다./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외국인타자 틸슨 브리또(삼성)가 2002년 프로야구 올스타 홈런왕에 등극.브리또는 올스타전 홈런왕 레이스 결승에서 5번아웃(헛스윙하거나 홈런을 못 칠 경우)될 동안 2개의 홈런을 기록, 한개도 못친 김동주(두산)를 제치고 우승,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예선 레이스에서도 11명 중 가장 많은 5개의 홈런을 때려내 일찌감치 홈런왕을 예고. ○…SK 영건 채병용이 통산 최다승기록(154승) 보유자 송진우(한화)를 제치고 올스타 ‘닥터 K’로 선정. 채병용은 5개의 공으로 1∼5가 새겨진 숫자판을 맞혀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하는 형태로 치러진 예선에서는 8점을 기록, 10점을 얻은 송진우에 뒤졌지만 결승에서 뒤집기에 성공. ○…이날 더그아웃에서는 전반기 팀 순위싸움과 타이틀 경쟁을 벌였던 각 팀 선수들이 오랜만에 화기애한 분위기속에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 1루쪽에 배치된 동군 더그아웃에서는 치열한 홈런왕 대결을 펼쳤던 이승엽(삼성)과 송지만(한화)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넸고, 우즈(두산)와 페르난데스(SK), 레스(두산) 등 용병들도 둘러앉아 모처럼만에 담소를 나누며 즐거운 표정. ○…지난 2000년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던 타이론 우즈(두산)는 비거리 135m짜리 대형홈런을 터뜨려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최장거리 홈런타자로 선정. 또 이날 홈런 레이스에 출전한 옛 홈런왕 이만수(시카고 화이트삭스 코치)는 예선에서 2개나 펜스를 넘겨 고작 1개에 그친 올 시즌 홈런킹 후보 송지만(한화)과 이승엽(삼성)을 낯뜨겁게 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축제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다양한 식전행사로 시작. 경기장 밖에서는 경기시작 3시간전인 오후 3시부터 프로야구 사진전이 열렸고, 그라운드에서는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구상식 O·X퀴즈’와 역대 포지션별 최고스타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이 펼쳐져 팬들을 즐겁움을 만끽. ○…올스타전 시구는 얼마전 종영된 SBS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에서 야구실력을 뽐냈던 인기 탤런트 겸 가수 장나라가 맡아. 좌측 외야 문을 통해 노란색 스포츠카를 타고 입장한 장나라는 스카이다이버들이 야구장 상공에서 가지고 내려온 공을 건네받아 던졌지만 홈플레이트에 휠씬 못미쳐 떨어지는 볼. ○…올스타전 식전행사가 예정시간보다 지연되면서 본 경기가 예정보다 35분 늦은 7시 5분에야 시작돼 관중들로 부터 빈축. 그러나 올스타전은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제21주년 올스타게임 개막을 선언하며 형형색색의 폭죽과 금색 테이프가 하늘을 수놓았고 문학구장을 찾은 팬들도 뜨거운 박수로 올스타전 개막을 축하.
프로야구 ‘별들의 전쟁’인 삼성증권배 2002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6시30분 인천 문학구장에서 개막된다. 이날 올스타전에서는 팬 투표(20명)와 동·서군 감독 추천(20명)을 통해 선발된 40명의 선수들이 ‘별중의 별’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고 팬 투표를 통해 뽑힌 프로야구 20년 포지션별 최고 스타들의 시상식도 열린다. 이외에도 8개 구단 홈런 타자들이 출전하는 홈런 레이스, 투수들이 참가하는 닥터 K 레이스, 선수와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토타임과 야구규칙 O·X퀴즈, 치어리더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인기 연예인 장나라의 시구로 시작될 이번 올스타전 관중을 대상으로 승리팀 알아맞히기 행사를 실시해 승용차 등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올스타전은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과 서군(기아 현대 LG 한화)의 전력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동군은 마운드의 높이와 타선의 파워가 우세하고 서군은 타력의 정교함과 팀워크로 승부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 동군은 레스, 박명환(이상 두산), 임창용(삼성) 등 다승 1∼5위에 포진한 선발진과 구원 1위 진필중(두산), 전천후 투수인 채병용(SK) 등이 불펜진을 이루고 있어 안정된 마운드를 갖췄다. 또 홈런 공동 선두 이승엽(삼성)을 비롯, 김동주, 심재학(이상 두산) 등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이에 비해 서군은 다승 공동 2위 송진우(한화)를 제외하면 돋보이는 투수가 없지만 타격 공동 1위인 장성호(기아)와 이영우(한화), 8위 이종범(기아) 등이 포진, 타격의 정교함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홈런 공동 1위 송지만(한화)이 버티고 있다. ‘별중의 별’인 MVP는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홈런 공동 선두인 이승엽과 송지만이 자존심 싸움을 예고하고 있고 각종 투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송진우도 생애 첫 올스타전 MVP 욕심을 내고 있다. 또 해외에서 복귀한 이종범과 이상훈(LG)에다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양준혁(삼성)도 MVP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보이고 지난해 용병 첫 올스타전 MVP에 이름을 올린 우즈와 다승 선두인 레스도 토종 스타들을 위협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유신고와 성남 야탑고가 제83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2차선발전에서 나란히 조 1위로 결승에 진출, 우승을 다투게 됐다. 유신고는 1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B조 2차전에서 8안타와 4도루로 5점을 뽑아내는 경제야구로 성남서고를 5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1회말 성남서고에 선취점을 빼앗긴 유신고는 2회초 볼넷으로 진루한 문대근이 배영섭의 희생번트로 홈을 밟아 1대1 동점을 만든 뒤 3회에도 상대 실책과 도루로 안타없이 1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유신고는 8회 클린업 트리오가 연속 3안타를 집중시키며 3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A조에서는 야탑고가 부천고와 4대4로 비겨 2승1무로 조 1위에 올랐으며, 구리 인창고는 안산공고에 8대5로 승리를 거둬 2승1패로 2위를 기록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성남 야탑고가 제83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2차선발전에서 2연승을 올리며 조선두를 지켰다. 야탑고는 3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A조 2차전에서 이중훈의 투런홈런을 포함, 10안타를 효과적으로 집중시켜 안산공고에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1회초 안산공고 정수환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야탑고는 3회 동점을 이뤘으나 4회 1점, 6회 2점을 빼앗겨 1대4로 뒤졌다. 패색이 짙던 야탑고는 8회 김정환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하주형의 중전안타와 이재엽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뒤 이중훈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성남서고가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고양 주엽고를 13대2, 5회 콜드게임으로 따돌려 첫승을 기록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 유신고가 제83회 전국체전 야구 고등부 도대표 2차선발에서 첫승을 올렸다. 유신고는 29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B조 경기에서 김혁, 박윤석, 문대근이 이어던지며 산발 1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박윤석이 2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고양 주엽고에 8대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낸 유신고는 3회 1점을 추가한 뒤 4회 이철희의 우중간 안타와 문대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홍석무의 좌전안타로 2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유신고는 계속된 2사 1,3루 기회에서 대타 박윤석이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 6대0으로 앞선 뒤 8회 2점을 더 뽑았다. 한편 이어 열린 A조 경기에서는 구리 인창고가 29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부천고를 12대6으로 따돌리고 1패뒤 첫승을 기록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지난 96년부터 6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도야구협회의 내홍(內訌)이 위험 수위를 넘기며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정상화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4일 도야구협회와 일선 지도자들에 따르면 지난 15일 협회 내분에 대해 야구인들의 단합을 호소하며 장기원 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뒤 부회장단의 요청에 의해 전임 장 회장이 권한을 위임하는 위임장을 써줬다. 그러나 이 위임장을 바탕으로 3인의 부회장 가운데 박모 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자의 권한을 행사하며 협회 예금통장과 직인을 인수했고, 도체육회에 ‘공금계좌 변경’ 공문을 제출했다. 이에 박모 전무이사 등 20명의 이사 가운데 14명은 ‘이사회 소집권자가 궐위되었을시 재적이사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이사회를 소집할 수 있다’는 협회 규정을 들어 이사회 소집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사회 소집요청서에 서명한 한 이사는 “회장이 사퇴하며 써준 위임장은 원천무효”라며 “이사회나 대의원총회의 의결도 없이 부회장이 위임장으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불법임으로 이를 시정치 않을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부회장은 “위임장은 회장이 사임을 하기전 작성해준 것이기 때문에 유효하다”며 “회장 직무대행이 있는데도 이사들이 별도 서명을 받아 이사회를 추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위임장을 둘러싸고 위법과 적법을 주장하며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도야구협회의 내분은 감정싸움으로 까지 치닫고 있어 정상화의 길이 더욱 멀어지고 있다는 게 일선 지도자들의 걱정이다. 한편 도체육회는 이달말까지 내분이 자체 노력으로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져 야구협회의 파행이 중대한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삼성증권배 2002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하는 인기투표가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실시된다. 투표는 한국야구위원회(www.koreabaseball.com), 삼성증권(www.samsungfn.com)과 스포츠투아이(www.sports2i.com) 및 각 구단 홈페이지 또는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서 실시되며 올해부터는 휴대폰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투표도 가능하다. 또 KBO는 투표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현장 투표수를 8개 구단 각팀의 홈경기당 5천매, 20경기 모두 10만매로 제한했다. 인기투표에서 선발된 포지션별 최다 득표선수 20명은 김인식(두산) 동군 감독과 김재박(현대) 서군 감독이 추천하는 20명과 함께 7월17일 문학구장에서 올스타전에 뛸 수 있게 된다. 한편 KBO는 현장 투표에 참여하는 관객에게 7회말 종료 후 추첨을 통해 어린이야구용품 7세트 등을 선물로 제공하고 인터넷 및 휴대폰 투표자에게도 1천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등을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연합
O…이날 본경기에 앞서 연예인야구팀인 ‘재미삼아’팀과 ‘한(恨)’팀의 경기가 열려 관중들의 관심이 집중. 일부 젊은 관중들은 이휘재, 안재욱 등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타석에 설때마다 연예인의 이름을 부르며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고 이 경기는 개그맨을 주축으로 한 ‘한(恨)’팀이 6대5로 승리. O…현대 유니콘스 김용휘 사장은 이날 개막경기에 앞서 경기도야구협회 장기원 회장에게 연고지 야구발전을 위한 발전기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프로야구의 근간인 경기도내 아마추어 야구발전을 위해 써줄 것을 당부. O…수원경기 개막식에서 이휘재가 이끄는 ‘한(恨)’팀은 그동안 친선경기를 통해 모아온 성금 1천만원을 현대 유니콘스 김용휘 사장에게 전달해 관중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현대측은 오는 5월5일 어린이날에 맞춰 현대선수단과 ‘한(恨)’팀 선수들이 함께 사회복지시설을 방문, 성금을 전달할 예정./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