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웅천·이진영, 이웃사랑 ‘홈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잠수함 투수’ 조웅천과 ‘국민 우익수’ 이진영이 연말 사랑의 전도사가 돼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선다. 지난 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선정하는 ‘사랑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조웅천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인천 문학야구장 사무실에서 지역 초·중학교 야구선수 12명에게 100만원씩 총 1천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금은 올 해 출장 경기당 10만원씩 적립하고 구단도 일정액을 보태 마련했다. 또 올 해 ‘사랑의 골든글러브’ 주인공인 이진영도 시즌 안타 1개당 10만원, 좋은 송구 1개당 100만원씩을 적립해 총 2천355만원을 만들었고 이 중 700만원을 지난 7월 수재 의연금으로 내놨다. 이진영은 남은 1천655만원 가운데 1천100만원은 불우한 야구선수 돕기에 쓰고 나머지 금액은 독거 노인과 불우 청소년에게 쌀을 구입해 전달하기로 했다. 전달식은 27일 오후 3시 구단 사무실에서 열린다. 3년째 자선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조웅천은 “프로 선수들은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진영은 “내년에도 멋진 플레이로 더 많은 금액을 모아 이웃 돕기에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야구 꿈나무에 용기와 희망을”

경기도야구협회(회장 이태성)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선수를 지원 육성하기 위해 제1회 경기도 야구 꿈나무 장학기금 마련 지도자 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도야구협회는 17일 오전 수원야구장에서 도야구협회 이태성 회장을 비롯,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김광래 과장과 시·군야구협회장, 관내 초·중·고·대 34개 팀 지도자 등 야구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기금 마련 모금행사에 이어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모금 행사를 통해 1천760만원의 기금이 마련됐으며, 관내 15개 초등학교 팀에 소속된 선수 한명씩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벌어진 지도자 야구대회에서는 연령별로 청·백으로 팀을 나눠 경기를 펼쳤으며, 9대7로 청팀이 승리했다. 몸은 과거 선수시절에 미치지 못했지만 열정만큼은 대단했다. 이태성 회장은 “관내 야구 꿈나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야구협회가 정상화된 이후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지만 더욱 노력해 가장 모범적인 협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