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고가 제32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야구 고등부 풀리그 4차전에서 승리하며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성남서고는 30일 안양 석수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고등부 풀리그전에서 선발 투수 임치영(4이닝), 구원 투수 이범준(5이닝)의 호투와 정정우(4타수 3안타)의 맹타를 앞세워 안산공고(2승3패)를 4대0으로 따돌렸다. 4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서고는 6회 이인복과 박주영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한 뒤 8회 유동호와 정정우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성남 야탑고는 유신고(2승2패)를 4대1로 꺾어 4승1패로 2위에 랭크됐으며, 부천고는 인창고(4패)를 4대1로 눌러 2승1패를 기록했다.
성남 매송중이 제52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야구 중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매송중은 21일 안양야구장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정의섭(6이닝 2실점 8K)의 호투와 박승우(3타수 2안타 1타점), 문승환(4타수 1안타 2타점)의 맹타에 힘입어 송기웅(3타수 2안타)이 분전한 안양 펑촌중을 6대2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매송중은 1회말 수비 1사 2루에서 송기웅에게 2루타를 얻어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문승환이 3루타를 터뜨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말 다시 1점을 내주며 2대2로 동점을 허용한 매송중은 5회 1점을 뽑아 다시 앞선 뒤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승우가 3루타로 출루한 뒤 대거 3점을 추가, 4점차 승리를 거뒀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2007 프로야구가 지난 1996년 이후 11년 만에 관중 400만명에 도전한다. 7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8개 구단은 관중 유치 목표로 지난해 총관중 304만254명(경기당 평균 6천32명)보다 100만9천346명이 증가한 404만9천600명(평균 8천35명)을 내걸었다. 지난해 72만6천359명으로 최다 관중을 유치한 두산이 75만명(평균 1만1천905명)을 끌어 모으겠다고 밝혔고 고정 팬이 많은 롯데는 지난해 44만1천133명보다 무려 55만명이나 늘어난 100만명(평균 1만5천873명)을 불러 들이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LG와 SK가 각각 90만명, 45만9천명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으겠다고 밝혀 신임 감독 영입 이후 달라진 팀 색깔로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O는 올해에는 새로 도입한 서머리그와 함께 스트라이크존 축소와 공인구 반발력 증가로 어느 해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연출, 1996년(449만8천82명) 이후 11년 만에 400만명 관중 돌파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새 캐릭터를 공모한다. 이번 캐릭터 공모는 기존 구단 캐릭터인 ‘비룡’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공모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정해진 양식은 없으며, 캐릭터 디자인과 그에 관한 설명을 첨부하면 된다. 응모자에 대한 입상자 발표는 2월 21일에 있을 예정이며, 당선작 1명에게는 상장 및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한다. 입선작 10명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청 양식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구단 홈페이지(www.wyverns.sksports.net)를 참조하거나 마케팅팀 김재웅 매니저(032-428-4387)를 통해 하면 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올해 일본프로야구에서 나란히 한국인의 기개를 떨칠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각각 1일부터 일본 규슈 미야자키현과 오키나와현 차탄시에서 시작된 스프링캠프에서 첫 단체 훈련을 치렀다. 전날 미야자키 캠프에 합류한 이승엽은 이날 오전 9시30분 실내연습장인 기노하나돔에서 단체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한 뒤 선마린 스타디움으로 이동, 오전 11시부터 캐치볼과 수비훈련으로 오전을 마쳤다. 점심 식사 후 4인 1조로 배팅케이지에 들어가 타격 훈련을 실시했고 프리 배팅과 베이스러닝으로 컨디션을 조율한 뒤 오후 4시30분 기노하나돔에서 번트 연습으로 첫 날 훈련을 마감했다. 요미우리 홈페이지는 11일과 12일 청백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실전을 많이 치르겠다고 선언, 청백전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엽은 오는 24일과 25일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히로시마 카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 게임에서 4번 타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이병규도 이날 오전 차탄 공원 야구장에서 선수단 단체 촬영과 환영식에 참석한뒤 30분 떨어진 요미탄 스포츠 콤플렉스로 이동, 캐치볼과 수비, 타격, 주루훈련 등으로 ‘지옥 훈련’에 첫 발을 내디뎠다. 스포츠전문지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오치아이 감독은 올해 1,2군의 벽을 허물고 무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1군 훈련장인 차탄구장에 2군 선수들을 부르고 2군 훈련장인 요미탄 구장에 1군 선수들을 보내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오는 3월30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시즌 개막전 직전까지 ‘치열한 생존 경쟁’을 선언한 오치아이 감독은 “1군 주전, 올해 1군에 올라올 만한 선수, 2~3년 후 장래를 대비하는 선수 등을 이번 캠프에서 분류하겠다”고 말해 이병규가 주전 외야수 한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캠프 초반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경기도야구협회(회장 이태성)는 24일 수원야구장내 회의실에서 이사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7년도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06년도 사업결산과 새해 사업계획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통과된 경기도야구협회의 새해 예산은 1억5천710만원으로 지난 해(1억3천340만원)보다 2천400여만원이 증액됐으며, 오는 3월 협회장기대회 등 17개 사업(안)을 시행키로 의결했다. 이태성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해 제87회 전국체전에서 17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제35회 소년체전에서는 종합 2위에 오르는 등 도야구협회의 이미지를 향상시킨 고무적인 한 해였다”며 “올해도 도야구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부동산투자업체가 운영난에 빠진 현대 유니콘스 인수 의사를 밝혔으나 정작 프로야구 각 구단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은 24일 “일부 매체에서 LA를 거점으로 하고 있다는 외국 부동산투자개발업체의 인수 의사가 보도된 뒤 8개 구단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눠보니 대부분 부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8개 구단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이 회사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업체라서 과연 야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이 들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본부장은 “이 업체에서 정식으로 인수 제안이 오면 31일 KBO 이사회에서 공식 논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 유니콘스 인수를 추진중인 이 업체 관계자는 이날 “회사 고위층에서 함구령을 내려 현재로서는 어떤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회사 내부에서도 인수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데 어쨌든 내일 이사회에서 인수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8개 구단 사장단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22일 ‘올해 8개 팀으로 시즌을 운영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가운데 현대의 대주주인 하이닉스반도체가 ‘유니콘스 야구단을 무조건 팔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2일 하이닉스반도체 홍보팀 방민호 부장은 “국내 기업이든, 해외기업이든, 현대가(家) 계열사든 모든 기업을 막론하고 유니콘스 구단 인수에 관심 있는 곳이 나타나면 성심성의껏 협상에 나서겠다”며 매각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반도체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하이닉스는 소비재 산업과 거리가 멀어 야구단 운영과 그다지 관련이 없으며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야구단 운영비도 부담이 된다”며 스포츠단 운영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 유니콘스 구단 지분의 76.2%를 보유 중인 하이닉스측은 그러나 매각 대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방 부장은 “언론에서는 순수 매각 대금이 80억원이라고 얘기하는 데 우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거나 확인해 준 적이 없다. 또 다른 인수기업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매각 대금은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농협이 인수 협상에서 철수한 뒤 아직까지 유니콘스를 사겠다는 제2의 인수 구단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이 직접 팔을 걷어 붙이고 인수 협상에 뛰어든 이상 범현대가(家)가 힘을 합쳐 하이닉스로부터 현대 야구단을 되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프로야구 8개 구단이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일정을 확정짓고 새해가 밝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해마다 찾았던 ‘약속의 땅’을 변함없이 방문하는 구단이 있는 반면 새로운 훈련지에서 희망을 찾는 구단도 눈에 띈다. 겨울 전지훈련지로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는 내달 19일 투수들을 시작으로 25일 야수 본진이 플로리다로 출국하고 한달 가까이 훈련을 마친 뒤 일본 가고시마로 이동, 실전 감각을 다듬을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는 1월 말 미국 하와이로 떠나 3월 초까지 한 군데에서 만 담금질에 들어갈 계획이다. 2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챔피언에 오른 삼성은 1월13일 괌으로 출국해 체력을 다진 뒤 2월11일 오키나와 온나로 이동, 3월5일까지 다양한 실전 훈련을 쌓을 예정이다. 또 ‘스포테인먼트’로 도약을 노리는 SK 와이번스는 1월14일 일본 시코쿠섬 고지현에서 첫 전지 훈련을 치른 뒤 2월15일 오키나와 구시카와에 캠프를 차리고 삼성, LG 등 한국팀과 일본 프로팀과 연습 경기를 갖는다. 두산은 1월16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발해 보름간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2월1일부터 쓰쿠미에서 전술훈련을 갖고 2월 하순 다시 미야자키로 옮긴다. KIA와 LG, 롯데는 캠프를 바꾸고 새 기분으로 시즌을 맞는다. 올해 플로리다에서 겨울을 났던 KIA는 내년에는 일본 미야자키에서만 전훈을 끝낸다. 호주와 하와이 등에서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LG도 사이판으로 장소를 바꿔 훈련한 뒤 2월 중순 ‘제2의 고향’ 오키나와 이시카와로 이동할 방침이다. 호주 골드코스트를 애용했던 롯데는 자매팀인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본거지 가고시마를 전훈지로 택했다. /연합뉴스
내년 시즌 프로야구에서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초고액 선수’는 올해보다 2명 늘어난 7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각 구단의 연봉 협상도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과 부활의 전기를 마련한 ‘전통의 명가’ KIA는 이미 재계약 대상자와 연봉 협상을 모두 마무리 지었고 대부분 구단은 25일 현재 모두 90% 이상의 재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대폭 인상이 예상되는 선수가 즐비한 한화와 타격 3관왕 이대호에 대한 대우에 고심 중인 롯데가 느린 편이다. 부와 명예의 상징인 연봉 5억원은 올해 5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2004년 말 삼성과 4년간 최대 60억원에 계약한 ‘헤라클레스’ 심정수(삼성)가 7억5천만원으로 2년째 투타 최고를 고수했고 임창용(삼성), 이종범(KIA), 이병규(전 LG), 송지만(현대)이 5억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중 이병규를 제외하고는 모두 FA였다. 올해 말 FA를 취득한 이병규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이적하면서 연봉 5억원을 받는 선수가 주는 듯 했으나 진갑용, 박진만(삼성)과 박명환(LG)이 빈 자리를 채웠다. 진갑용은 계약금 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 등 최대 26억원에 3년 계약했고, 박명환은 계약금 18억원과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4년간 40억원에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다. 2004년말 삼성과 4년간 최대 39억원에 계약한 박진만은 일시적으로 내년 연봉이 올해 4억5천만원에서 5억5천만원으로 인상된다. 당분간 5억원을 넘어설 선수는 손에 꼽을 정도다. 3억1천만원으로 역대 7년차 최고 연봉을 새로 쓴 김태균(한화)과 김태균 이상을 받을 것으로 짐작되는 이대호 정도가 최고 연봉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