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야구의 ‘강호’ 경희대가 제42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5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7안타를 합작한 신창명과 유상현의 활약에 힘입어 중앙대를 7대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경희대는 0대2로 뒤진 6회초 손정훈의 2루타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신창명과 유상현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중앙대 유격수의 실책을 틈타 1점을 추가하며, 전세를 뒤집고 박언효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해 4대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경희대는 이어진 7회와 8회 2점, 1점씩을 더 뽑으며 4점 차로 승리, 16일 동국대와 결승대결을 펼치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회장 강용구)는 홈페이지(www.ggcosa.or.kr)에 야구시즌에 맞춰 종목별가이드 10탄으로 야구 가이드를 게제했다. 이번에 게재된 야구 가이드에는 전신운동 종목으로 던지고, 받고, 치고 달리는 동작으로 구성된 야구종목의 유래와 매력 및 묘미, 스트라이크존, 세계 야구계의 최고 스피드 기록 등이 등재돼 있다. 또 규칙과 작전이 매우 다양한 야구는 근력, 순발력 등과 같은 신체적 요인과 책임감, 준법정신, 희생정신 등과 같은 사회성 함양에도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뿐만아니라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경기를 예측해야 하기 때문에 판단력, 준비성을 기를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가 동반되는 종목이라는 것도 곁들여져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희대가 2008 회장기 전국대학야구춘계리그전에서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지난 2005년 대회 우승팀 경희대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최종일 전년도 우승팀 단국대와의 결승전에서 선발 투수 박현준의 2실점, 7탈삼진 완투를 바탕으로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11대2로 대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회말 공격에서 경희대는 선두 타자 박언효가 중전 안타로 진루한 뒤 유상현의 볼넷과 정우양의 몸에 맞는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김준희가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렸다. 경희대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정훈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점을 보태며 3대0으로 점수차를 벌린 후 5회 손정훈의 우전안타로 박재성이 홈을 밟아 4대0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단국대에 1점을 내준 경희대는 6회말 2사 2·3루에서 대타 신창명이 2타점 적시 우전안타를 쳐내 6대1로 다시 달아난 뒤 7회 2루타 3개와 안타, 볼넷 1개를 집중시켜 대거 4점을 추가하며 대세를 갈랐다. 경희대는 8회 김준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 9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단국대를 9점 차로 대파했다. 한편 경희대 우승의 주역인 투수 박현준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배우열은 우수투수상, 김정훈은 수훈상, 이국성 감독은 감독상을 각각 받았으며, 김민하(중앙대)는 홈런상(3개)을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구리 인창고가 제1회 도지사기 중·고 야구대회에서 고등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인창고는 13일 안양석수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초고교급 좌완 투수 김태훈(4이닝 삼진 5, 무실점)의 호투와 김제성(5타수 3안타 2타점), 이은영(5타수 3안타)의 맹타를 앞세워 안양 충훈고를 연장 접전끝에 5대4로 따돌렸다. 인창고는 1회 선취점을 뽑았으나 3회 2실점, 4회와 5회 각 1실점하며 1대4로 이끌렸다. 하지만 인창고는 5회 무사 1루서 김제성의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아낸 뒤 이은영, 김우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4대4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인창고는 ‘에이스’ 김태훈을 구원 투수로 내세워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연장 10회말 김제성과 이은영이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후 김우민의 우익수 희생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한편 김태훈은 최우수선수상과 투수상을 수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안산 관산초가 제33회 경기도학생체육대회 야구 초등부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관산초는 27일 성남 모란구장에서 열린 최종일 결승전에서 이영웅의 5타수 4안타 5타점 활약에 힘입어 안양 연현초에 16대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1회초 김정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관산초는 1회말 마운드의 난조와 잇따른 수비실책으로 무너지며 7점을 빼앗겨 1대7로 크게 뒤져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러나 관산초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고대호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오승록, 김정호, 김대현, 서정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뽑은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영웅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보태고, 상대 투수의 폭투와 오승록의 중월 2루타로 4점을 추가해 9대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관산초는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실책까지 겹치면서 다시 6점을 빼앗겨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5회 오승록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아 13대13 재동점을 만든 뒤 6회 이영웅이 2타점 적시타 등 3점을 얻어 3점차로 역전승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국 야구대표팀이 5연승을 내달리며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한국은 1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계속된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5차전에서 유럽 예선 4위를 차지한 약체 독일에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2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5전 전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막강 타선을 앞세워 초반부터 독일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말 톱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도루에 이은 상대 투수의 보크로 3루를 밟자 고영민이 1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쳐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대0으로 앞서갔다. 2회 초 수비 때 도널드 루츠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한국은 말 공격에서 상대 포수의 연속 패스트볼로 손쉽게 2점을 보탰고 2사 1,3루에서 이승엽의 투수 앞 내야 안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5대1로 벌렸다. 이어 4회 타자 일순하며 볼넷 4개와 2루타 2방 등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콜드게임 승리 요건을 갖췄다. 한편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이승엽(요미우리)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선발 손민한(롯데)은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는 빼어난 피칭으로 독일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아 2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8개국이 마지막 남은 3장의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전이 한국과 대만, 캐나다로 좁혀져 최종 순위를 다툴 전망이다. 지난 11일 유럽의 스페인을 대파하고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선두 한국은 잔여 3경기에서 1승 만 보태도 본선 진출이 사실상 확정되며, 나란히 3승1패를 기록중인 개최국 대만과 캐나다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2승씩만 보태면 5승을 확보하게 돼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전 경기 승리로 베이징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은 12일 ‘약체’ 독일과 만나게 돼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13일 캐나다, 14일에는 대만과 최종전을 벌인다. 이에 따라 13일 독일전에는 지난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승리투수인 손민한(롯데)이 선발로 나설 예정이고, 13일 캐나다와 14일 대만전에는 2차전(호주)과 3차전(멕시코) 선발로 활약했던 ‘필승카드’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을 잇달아 투입, 전승으로 본선 무대에 오르겠다는 게 김경문 감독의 각오다. 한국은 앞선 4경기에서 41점을 얻은 반면 실점은 8점에 그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국민타자’ 이승엽(요미우리)이 홈런 2개에 9타점, 타율 0.583(타격 2위)으로 맹타를 휘둘러 최고의 타자임을 입증했고, 2번 타자 고영민(두산)도 0.467로 7위, 톱타자 이용규(KIA)도 0.462로 8위에 오르는 등 상위타선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한편 대만은 12일 오후 7시30분 열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호주전과 14일 한국과의 최종전이 남아 있는 것이 부담이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호주에 앞서고 있어 본선행이 유력하다. 반면 ‘복병’ 멕시코에 덜미를 잡하는 바람에 2승2패로 벼랑끝에 몰린 호주는 대만을 반드시 꺾어야 마지막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만약 호주가 대만을 꺾는다면 먼저 본선행을 확정한 한국과 대만의 최종전이 호주와 대만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여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승엽(요미우리)이 대타로 나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한국 야구대표팀이 유럽 대표 스페인을 누르고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10일 대만 윈린현 도우리우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4차전에서 고영민(두산)의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과 이승엽의 2점 홈런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4대5로 스페인을 대파했다. 이로써 파죽의 4연승을 달린 한국은 앞으로 남은 독일, 캐나다, 대만과의 3연전에서 2승을 추가하면 본선 출전을 확정짓고 1승만 올려도 티켓 획득이 유력해 2000년 시드니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가시화시켰다. 한국은 이날 약체 스페인을 상대로 주포인 이승엽과 박진만, 진갑용, 이진영 등 주전들을 빼고 김주찬(롯데), 손시헌(상무), 조인성(LG), 이종욱(두산)을 대신 기용했다. 선발 김선우(두산)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한국은 1회초 2사 뒤 몸에 맞은 공으로 출루한 고영민이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간 뒤 이대호(롯데)의 중전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 고영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한국은 4회초 상대 실책속에 3안타와 볼넷 2개,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7대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은 5회초에도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으나 5회말 선발 김선우가 갑자기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다. 김선우는 4회까지 2안타로 깔끔하게 막았지만 긴장이 풀린듯 5회에만 5안타와 볼넷 1개로 4실점했다. 8대4로 쫓긴 한국은 6회초 볼넷을 나간 이종욱이 2루를 훔친 뒤 고영민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김주찬이 좌중간 2루타를 쳐 10대4로 달아났다. 스페인은 6회말 두번째 투수 우규민(LG)으로부터 3안타를 뽑아 1점을 만회했지만 한국은 7회초 다시 고영민의 적시타로 11대4로 앞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8회에는 이승엽이 대타로 나서 8일 호주전 3점포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우월 2점 홈런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11일 하루 쉰 뒤 12일 낮 1시30분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독일과 5차전을 치른다./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베이징올림픽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7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벌어진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예선 1차전에서 선발투수 손민한의 호투 속에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5대0으로 물리쳤다. 철벽 마운드를 앞세운 한국의 완승이었만 공격은 고교야구 수준인 남아공 투수들을 상대로 12안타와 사사구 6개로 5점을 뽑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이승엽(1안타)-김동주(2안타)-이대호(3안타) ‘클린업 트리오’가 찬스에서 나란히 2루타를 터뜨리며 타점을 기록한 것이 위안이 됐다. 반면 마운드에선 손민한이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투구수가 64개에 불과할 만큼 남아공 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연합뉴스
현대 유니콘스의 해체와 우리 히어로즈의 창단 등으로 지난 겨울 극심한 혼선을 겪었던 프로야구가 이번 주말 시범경기로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올해 시범경기는 8일 제주에서 지난 해 1, 2위팀 SK와 두산의 경기를 시작으로 23일까지 16일간 팀당 14경기, 모두 56경기가 치러진다.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전에 참가하는 대표 선수들이 빠졌지만 올 시즌 새롭게 가세한 신인, 외국인 선수 등으로 어느 해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다. 시범경기의 가장 큰 관심은 우여곡절 끝에 출범하는 우리 히어로즈가 얼마나 활약상을 보여줄지 여부다. 투자회사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유니콘스 선수들을 승계해 ‘제8 구단’을 창단한 뒤 새 유니폼으로 그라운드에서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다. 또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어떻게 변모했을 지도 관심거리다. 이와는 별도로 올 시즌 프로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도 야구 팬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다. 좌완 진야곱(두산)을 비롯해 정찬헌(LG), 최원제(삼성) 등 고교무대를 평정했던 투수들이 프로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고, 대학의 간판 타자들이었던 나지완(KIA)과 모창민(SK) 등도 ‘투고타저’의 최근 추세 속에서 7년 만에 타자 신인왕을 목표로 시범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밖에 이종범(KIA), 배영수(삼성)와 지난 해 부상 후유증으로 부진했던 송진우(한화), 정민태(우리) 등도 화려하게 재기해 마지막 자존심을 세우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를 가름해 볼 이번 시범경기에 야구 팬들이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도 커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