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야구연합회 ‘리틀야구단’ 창단

국민생활체육 수원시야구연합회(회장 문준일)가 유소년 야구 꿈나무 육성과 생활체육 동호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수원시리틀야구단을 창단했다. 시야구연합회는 16일 오후 6시 갤럭시웨딩홀뷔페에서 수원시의회 홍기헌 의장, 수원시생활체육협의회 김종기 회장, 한국야구위원회 이광환 유소년야구 육성위원장을 비롯, 야구관계자와 선수·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리틀야구단 창단식을 가졌다. 이날 창단된 리틀야구단은 문준일 회장을 단장으로 지난 1996년부터 인천 제물포고와 수원북중에서 지도 경험을 쌓은 김문상 감독과 선동욱씨를 주무로 서광수(정자초), 허승회(수정초), 박규민(대평초), 김재현(잠원초) 등 1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문준일 회장은 “수원시리틀야구단 창단이 수원시를 야구 메카로 만들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통해 리더십과 사회성을 길러 우수한 선수가 됨은 물론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팀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 유소년 야구 육성위원회는 창단 지원금 700만원을 전달하고 연간 500만원 상당의 장비 지원을 약속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경기도 교육가족 ‘야구로 하나된 날’

경기도교육청과, 안산·시흥교육청, 화성교육청, 고양교육청, 성남교육청 소속 교직원으로 구성된 5개 야구팀들은 28일 고양 장성중학교에서 선수와 가족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친선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엄건철·본청 시설과 사무관)는 심신단련과 건전한 사회체육 문화 정착을 통한 공직윤리 제고, 지역교육청 및 본청간 유대감 강화 등을 위해 지난해 1,2회 대회를 개최한 뒤 이번에 3회 대회를 열었다. 선수들은 교육청 소속 공무원이나 교직원들로 구성된 야구동아리가 교육기관의 명예를 걸고 참가해 페어플레이를 통해 스포츠맨 쉽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제3회 대회에서는 제1회 대회와 제2회 대회를 석권한 도교육청에게 역시 우승컵이 돌아갔다. 또 이번 대회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 확산돼 다음달 24일에는 전국 시·도교육청야구대회가 대전교육청 주관하에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개최된다. 엄건철 위원장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고 경기교육가족 전체가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며 “동아리가 조직되지 않은 다른 교육청도 야구에 관심있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반갑다! 야구야”

겨우내 움츠렸던 프로야구가 6일 오후 6시 대구(삼성-두산), 대전(한화-SK), 수원(현대-롯데), 잠실(LG-KIA)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전을 치러 7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 해로 출범 27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팀당 126경기, 총 504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는 가운데 어느 해보다 급격한 전력평준화가 이뤄져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삼성과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한 한화,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킨 SK, ‘젊은 마운드’가 돋보이는 KIA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지난 시즌 뒤 전력보강에 심혈을 기울인 LG와 ‘뚝심 야구’ 두산, 타격 3관왕 이대호가 이끄는 롯데, 최근 10년간 네 차례나 우승한 현대 등도 4강을 노릴 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지휘자가 바뀐 SK와 LG, 현대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에서 복귀한 김성근 감독과 미국에서 돌아온 이만수 수석코치 체제로 사령탑을 구축한 SK는 시범경기를 통해 투·타에 걸쳐 가장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승부사’ 김재박 감독을 영입한 LG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박명환과 미국프로야구에서 활동했던 봉중근, 검증된 용병인 팀 하리칼라를 영입해 완전히 새 얼굴로 팀 마운드의 1~3 선발투수를 선정했다. 자금난에 빠진 현대는 신임 사령탑인 김시진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다. 구단 운영이 흔들리다 보니 선수단이 동요할 수 밖에 없지만 김 감독은 “이럴수록 야구에만 집중하자”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8개 구단의 전반적인 전력 평준화속에 한국야구위원회는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의 좌우 폭 축소 ▲마운드의 높이 3인치 축소 ▲야구공의 크기 확대 등으로 대회 요강을 손질해 오랜 기간 지속된 ‘투고타저’ 현상을 완화해 경기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멀어져 간 야구팬들을 다시 불러모을 방책을 마련했다. 또한 1996년 이후 11년만에 40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초복인 7월15일부터 말복인 8월14일까지 ‘서머리그’를 실시해 1위팀에게 상금 2억원도 내걸었다. /연합뉴스

李들의 대결 기다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3일부터 사흘간 도쿄돔에서 팀 승리와 개인의 명예를 걸고 첫 한국인 타자 대결을 벌인다. 이번 3연전은 요미우리의 홈 개막전인데다 정규 시즌 첫 라이벌전이라는 점에서 일본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상승세를 탄 쪽은 이병규다. 이병규는 3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적잖은 힘을 보탰다.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찬 이병규는 3경기에서 중심 타선인 5번 타순에 배치됐고 찬스에서 해결사 능력을 입증하며 일본야구에 빠르게 적응 중이다. 개막 2경기 만에 수훈 선수로 선정되는 등 첫 단추를 잘 뀄다. 반면 이승엽은 개막전에서 2년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기는 했으나 아직 타격 컨디션이 바닥권으로 타율도 0.200(10타수 2안타)으로 이병규의 0.250(12타수3안타)보다 떨어진다. 일단 좌중간으로 밀어치는 연습을 통해 타격 페이스를 올리겠다는 자세다. 잘 해야 한다는 부담도 이병규가 훨씬 적은 편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겪었던 ‘일본 첫 해 징크스’를 밟지 않기 위해 이병규는 초반부터 자신도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부담이 있긴 하나 어디에서라도 한 방이 터질 수 있는 주니치의 막강 화력이 이병규에게 보다 여유 있게 기량을 펼쳐 보일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반면 일본 최고 연봉(6억5천만엔 추정)을 받는 이승엽은 요미우리 타선의 핵으로 찬스에서 책임감을 발휘해야 한다는 부담을 떨칠 수 없다. 홈 경기인데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이승엽-루이스 곤살레스로 이어지는 새로운 중심 타선에 거는 팬의 기대가 남다른 만큼 라이벌전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이 그의 어깨를 짓누를 수도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