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유소년야구단, 순창군수배 대회 청룡 U-13세 우승

김포시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순창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청룡 U-13세부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포시는 지난 13일 전북 순창 팔덕야구장에서 막내린 대회 결승전서 경기 내내 구리시유소년야구단에 끌려다녀 패색이 짙었지만, 6회말 12대14로 뒤처진 무사 1,2루 상황에서 김재호가 역전 쓰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15대14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포시는 꿈나무리그 청룡(U-11세부)에 이어 2관왕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준결승전(2타점)에 이어 결승서도 맹활약한 김재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원현묵 감독은 4회초 3대10으로 점수 차가 벌어져 힘들겠다고 생각했는데 끝내기 3점 홈런이 나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만세를 불렀다. 감격스럽고 감동적인 우승이었다라며 즐겁고 열심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학부모 덕분에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싹리그(U-9세부)는 하남 닥터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MVP 황준희), 유소년리그 백호(U-13세부)는 안산시유소년야구단(MVP 이현웅), 주니어리그(U-15세부)는 인천 연수MBC야구단(MVP 이승우)이 각각 우승했다. 김경수기자

파주 챌린저스, 정규리그 우승 확정…챔프전 직행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파주 챌린저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파주 챌린저스는 14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44라운드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세중의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와 김병석, 석지훈, 이하님이 나란히 2타점 활약을 펼쳐 2위 사수에 비상이 걸린 연천 미라클에 8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주 챌린저스는 25승3무16패, 승점 78, 승률 0.610을 기록, 잔여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1회말 석지훈의 희생타로 안타 없이 선취점을 뽑은 챌린저스는 2회에도 2사 2루서 감사훈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챌린저스는 5회초 미라클 김진준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임도경에게 희생플라이로 만회점을 내줬지만, 6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민석의 2루타를 포함, 안타 4개와 볼넷 3개, 실책 1개를 묶어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서 고양 위너스는 김차연(3타수 3안타, 3타점), 최유승(2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용인 빠따형을 10대4로 제압했다. 위너스는 19승6무19패, 승점 63으로 2위 연천 미라클(승점 64)과 승률 0.500으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위너스는 3회초 윤강혁의 볼넷과 전세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선취한 뒤 고우송의 볼넷에 이은 김차연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더 뽑아 기선을 잡았다. 상승세를 탄 위너스는 4회초 길나온, 윤강혁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더 추가해 4대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빠따형이 4ㆍ5회 2점 씩을 만회했지만 위너스는 5회와 7회 각각 1점씩을 보태 6대4로 다시 리드했고, 8회초 성인규의 2루타를 시작으로 전세민, 김성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차연의 우중간 2루타, 최유승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4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수기자

SK 와이번스 핀토, 팀 3연승 이끌며 ‘미운오리새끼서’ 백조 변신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미운 오리새끼 리카르도 핀토(35ㆍ베네수엘라)가 팀이 필요할 때 승리로 보답하면서 백조로 변모했다. 핀토는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나서 6이닝동안 3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핀토는 시즌 6승을 챙겼다. 13일 삼성전을 앞두고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핀토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대행은 핀토가 얼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이번 주 투수 운용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번주의 진짜 성적을 판가름할 수 있다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감독의 기대에 보답한 듯 핀토는 3점만 내주며 6회까지 마운드를 잘 지켰다. 최고 구속 154㎞의 직구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보여줬다. 팀 타선의 도움도 컸다. 최정은 3대3으로 맞선 6회 결승 솔로 아치를 터뜨렸고, 이재원도 3점차 앞선 9회 쐐기 솔로포를 날리며 핀토의 승리를 도왔다. 핀토는 경기 후 팀 분위기도 좋고 경기력도 좋았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승리했다. 특히 로맥과 최정 선수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잇딴 부상 악재 속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SK.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막강 전력을 앞세운 SK가 올 시즌 탈꼴찌를 걱정해야 하는 달갑지 않은 상황에 놓였지만, 최근 연승행진을 거두는 등 막바지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내고 있다. 김경수기자

SK 와이번스, 새 대표이사에 민경삼 전 단장 선임

SK, 민경삼 대표이사 선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신임 대표이사로 선수 출신의 민경삼(57) 전 단장을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SK는 최근 류준열 대표이사가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대표가 내년 시즌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SK는 신임 대표가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 SK 와이번스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 팀 재건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임자로 민 전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 민 신임 대표이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신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86년 프로야구 MBC 청룡에 입단했다. 이후 LG 트윈스를 거쳐 1993년 은퇴했다. 이후 LG 프런트와 코치를 거쳐 지난 2001년 1월 SK 와이번스에 입사했다. SK서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전력의 토대를 닦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단장을 맡았다. 그동안 SK가 한국시리즈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 대표이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에 이어 2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이 됐다. 이승욱기자

한 시즌 100패 모면한 SK, ‘마지막 자존심 만은 지킨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한 시즌 100패의 불명예를 떠안을 위기를 모면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SK는 지난 11일 KIA와의 방문 경기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9대5 승리를 거둬 45승1무86패를 기록, 남은 12경기를 모두 패해도 사상 첫 100패는 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각각 기록한 한 시즌 최다연패(97패) 기록을 벗어나는 것이 관건이지만, 잔여 12경기서 2승만 거두면 돼 이 또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마지막 남은 SK의 근심은 팀 창단 후 첫 꼴찌 수모를 당하느냐, 아니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지키느냐다. SK는 12일 현재 1경기를 덜 치른 꼴찌 한화에 한 경기 차로 앞서있다. 시즌 초반부터 최하위에 머물러 있던 한화가 최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SK를 턱밑까지 따라붙어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SK는 올해 유독 힘든 시즌을 보냈다.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즌 초 10연패를 기록하는 최악의 성적을 냈고, 지난 6월 염경엽 감독이 경기 중 쓰러져 후송됐다가 68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지만, 5일 만에 다시 건강 악화로 결국 시즌 아웃돼 박경완 대행체제로 리그를 치르고 있다. 또 7월엔 2군 선수간 체벌 문제가 뒤늦게 노출돼 관련자들이 줄줄이 징계를 받았고, 지난달 9일 키움전서는 KBO리그 역사상 한 경기 최다 볼넷(16개)을 허용하며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11연패)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심기일전한 SK는 지난 주말 6위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이번 주 올 시즌 맞대결서 5승7패로 열세인 삼성, 2승11패로 절대 열세인 KT와 각 홈 3연전이 예정돼 탈꼴찌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우리도 한화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꼴찌를 하지 않기 위해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 최하위는 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이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탈꼴찌 만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막강 전력을 앞세워 단골 우승후보로 불리웠던 SK. 그러나 올 시즌 탈꼴찌를 걱정해야 하는 달갑지 않은 상황 속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지 어느 해보다도 시즌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다. 김경수기자

KT, 배정대 끝내기 안타…두산전 연패 사슬 끊고 부진 탈출

KT 사전에 3연패는 없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두산전 2연패 사슬을 끊고 가을야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KT는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연장 10회 말 배정대의 끝내기 적시타로 두산에 5대4,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두산에 2연패를 당하며 3위로 떨어졌던 KT는 자칫 4위로 내려앉을 위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3승1무56패로 2위 LG와의 격차를 반 경기로 유지했다. 두산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3루서 오재일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KT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황재균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 솔로포로 응수했다. 이어 KT는 2회말 공격서 조용호의 중전안타,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이홍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강민국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단숨에 3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4회초 수비서 2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겼으나, 5회 1사 2루서 페르난데스에 적시타, 계속된 2사 2,3루서 대타 김인태에 2타점 역전타를 허용하며 3대4로 이끌렸다. 이에 KT는 5회말 로하스가 두산 선발 최원준의 2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44호 솔로포로 승부를 되돌렸다. 이틀 연속 홈런이자 지난 2018년 기록한 43개를 뛰어넘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다.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한 KT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채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전유수-조현우-주권이 이어 던지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KT는 연장 10회말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황재균과 로하스의 연속 우중간 안타에 이어 강백호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다음 타자 조용호가 짧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KT에는 해결사 배정대가 있었다. 배정대는 2사 만루 상황.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두산 마무리 이영하의 5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로 팀을 벼랑끝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편 9월 3차례 끝내기 안타(홈런 1개 포함)로 활약하다가 최근 슬럼프 기미를 보인 배정대는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귀중한 결승타를 날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황선학기자

‘원투펀치’ 데스파이네·쿠에바스 동반 부진, KT ‘어쩌나’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던 KT 위즈가 종반 순위 싸움에서 마운드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9월까지 안정된 투구를 펼쳤던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10월 들어서 난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원투 펀치인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윌리엄 쿠에바스(30)가 최근 잇따라 부진하면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때 다승 선두경쟁을 벌이던 데스파이네는 10월 들어 3경기 연속 4점 이상을 실점하며 1선발로서의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11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 4볼넷으로 4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4대4로 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제구력 난조로 불안한 투구를 펼치면서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10월 데스파이네는 3경기에 나서 모두 많은 실점을 하며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1일 삼성전서는 6이닝동안 12안타를 맞으면서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고, 6일 롯데전서도 5.2이닝을 던지며 8피안타에 5실점(5자책점)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다른 투수들과는 달리 4일 휴식 후 등판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본인 요구에 따라 이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올 시즌 KBO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31경기에 선발로 나서 190이닝을 소화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되지 않았나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2선발 쿠에바스도 마찬가지다. KT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10승 고지에 오른 쿠에바스는 10월 첫 경기인 4일 LG전서 6이닝 4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뒤 10일 두산전서 3.1이닝 만에 홈런 두 방을 맞고 6실점(6자책점)하고 내려와 패전의 멍에를 썼다. 9월 5경기에서 4승1패로 평균자책점 3.41로 맹활약 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지난해 만큼의 볼 스피드가 올라가지 않고 있는데다, 제구력 역시 떨어지다보니 다른 팀 타자들로부터 집중타를 맞고 있는 것이다. KT는 이들 두 에이스들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마운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토종 선발 투수들은 물론, 견고했던 불펜진까지 무너지면서 지난 10일까지 KT 마운드는 10월 평균자책점 6.35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KT가 남은 14경기에서 가을야구를 향한 순위 싸움서 뒤처지지 않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의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황선학기자

고양 위너스, 이틀만에 미라클에 설욕…2위 넘본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고양 위너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2위 연천 미라클에 당한 패배를 이틀 만에 설욕하며 게임 차를 좁혔다. 고양 위너스는 9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42라운드 경기에서 성인규의 4타수 3안타, 5타점 활약을 비롯, 14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연천 미라클에 13대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위너스는 지난 7일 미라클에 3대7로 패해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것을 이틀 만에 설욕하며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위너스는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2사 후 전세민, 박건형의 연속 안타에 이어 성인규가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위너스는 1회말 선발 투수 김성재가 2안타와 4사구 2개로 난조를 보이고 1루수 실책까지 겹치면서 2점을 내줬고, 3회말에도 안타 없이 볼넷 3개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위너스는 5회초 1사 1,2루서 박건형의 적시 2루타와 성인규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미라클은 5회말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미라클 타선을 무안타로 묶은 위너스는 7회초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민석의 2타점 2루타, 김성민, 전세민의 2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9점 차로 달아난 뒤 7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어진 경기서는 꼴찌 용인 빠따형이 김상현의 5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선두 파주 챌린저스를 6대3으로 제압했다. 황선학기자

갈길 바쁜 KT, 두산에 ‘뭇매’…11일 만에 3위 추락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2연패를 당하면서 11일 만에 2위 자리를 내줬다. KT 위즈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마운드의 난조로 두산에 7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허용하는 등 장ㆍ단 18안타를 얻어맞고 8대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T 위즈는 72승1무56패가 돼 이날 더블헤더서 2승을 추가하며 5연승을 달린 LG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4위 키움과도 승차가 없어진 KT는 5위 두산에게도 1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선발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초반 무너지고, 불펜도 난조를 보이며 KT는 활화산 타선의 두산에 매 이닝 주자를 진루시켰다. 1회초 두산이 최주환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KT는 1회말 황재균이 1사 후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로하스가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2회 오재일의 좌중간 2루타와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다. KT는 두산의 리드를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2회말 반격서 김민혁의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 성공, 강민국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심우준의 내야안타로 재동점을 만들며 두산 선발 함덕주를 조기 강판시켰다. 그러나 이후 두산의 폭발력을 막지 못했다. 두산은 3회 빅이닝을 기록했다. 1사 후 최주환과 페르난데스를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김재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5대2로 달아났다. KT는 마운드의 난조 속에 4회 또다시 3점을 빼앗겼다. 1사 2루서 장승현의 적시 2루타와 허경민, 페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KT는 4회말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황재균이 범타로 물러나 추격에 실패했다. 두산의 타선은 무서웠다. 5회에도 2사 1,3루서 장승현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쳐 10대2로 크게 앞서갔다. 5회부터 KT의 추격이 시작됐다. 로하스의 볼넷과 강백호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은 뒤, 강민국의 볼넷과 심우준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 상황이 이어졌으나 문상철이 삼진으로 돌아서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두산 타선은 6회도 쉬어가지 않았다. 페르난데스의 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우익선상 2루타, 오재일의 좌전 적시타에 이어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또 뽑았다. 이에 KT도 6회말 다시 타선이 반응했다. 1사 후 로하스의 시즌 43호 우월 솔로 홈런에 이어 강백호의 중전 안타, 이홍구의 2루 실책, 조용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서 김민혁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KT는 7회에도 선두 타자 장승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허용했고, 8회와 9회에도 1사 1,3루,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9회말 KT는 1사 1,3루서 박승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후, 계속된 1사 만루서 김병희의 희생타로 1점을 더 보탰으나 거기까지였다. 황선학기자

용인 빠따형, 경기도독립야구서 ‘꼴찌 반란’…선두 챌린저스 6-5 제압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꼴찌 용인 빠따형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선두 파주 챌린저스의 발목을 잡았다. 용인 빠따형은 7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계속된 41라운드에서 9안타, 10사사구를 묶어 선두 챌린저스에 6대5로 승리하며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챌린저스가 1회초 빠따형 선발 김문기의 난조를 틈타 1사 만루 상황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빠따형은 3회말 공격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유재훈의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연속 연속 5안타를 집중시켜 단숨에 4대1로 전세를 뒤집었다. 5회 챌린저스도 반격을 가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만루서 석지훈의 우전 적시타와 이준호의 주자일소 3루타가 터지면서 4점을 보태 5대4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또다시 패배 위기에 몰린 빠따형은 그러나 5회말 공격서 안타 없이 볼넷 4개로 5대5 동점을 만든 후, 6회말 역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2위 연천 미라클은 4연승을 달리던 고양 위너스에 7대3 승리를 거두고 위너스와의 격차를 벌렸다. 미라클은 1회말 문지환의 중월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잡은 뒤, 4회초 위너스에 1점을 빼앗겨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러나 4회말 김대훈, 이희준의 적시타가 터져 4대1로 달아났다. 이어 미라클은 5회말 문지환의 투럼 홈런과 김대훈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태 8회초 2점을 만회한 위너스를 4점 차로 제쳤다. 문지환은 4타점을 기록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