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경기도독립야구 PO 1차전 승리...챔프전행 불씨 살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 길목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정규리그 3위 연천 미라클은 26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2위 고양 위너스를 6대4로 꺾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5점을 확보한 고양 위너스와 합산 점수를 6대9로 좁히며, 27일 열릴 2차전서 역전승을 노리게 됐다. 2차전서 연천 미라클이 4점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되고, 2점차 이하 승리 또는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하게 된다. 1회초 미라클이 선제 득점을 올렸다.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든 2사 1,2루서 엄상준, 김민준의 연속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3회에도 홍성윤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나눔이 우월 2점 홈런이 터져 4대0으로 달아났다. 위너스도 반격했다. 3회말 전세민의 솔로 홈런과 성인규, 박건형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미라클은 4회 무사 만루서 김대훈의 밀어내기 볼넷, 5회 김시우의 적시타로 1점씩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너스는 6회말 2점을 보태 4대6으로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챔프전 진출 기회를 놓쳤다. 김경수기자

‘가을야구’ 꿈 이룬 KT, PO 직행 향한 여정 나선다

가을야구 진출로는 만족할 수 없다. 갈데까지 가보자. 2013년 창단, 2015년 1군리그 데뷔 후 첫 가을야구(포스트시즌) 진출 꿈을 이룬 10구단 KT 위즈가 더 큰 목표를 향해 정규시즌 마지막 여정에 승부수를 띄운다. KT 위즈는 26일 현재 79승1무60패, 승률 0.568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그 어느해 보다도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KT 위즈는 0.5게임 차 2위 LG(79승4무59패ㆍ승률 0.572)와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다투고 있다. 객관적으로는 경기수가 적게 남아 잔여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부을수 있는 LG가 다소 유리하다. LG는 이번 주 27일 한화, 29일 SK 등 하위권 팀들과의 2경기 만을 남겨놓은 데 반해 KT는 27~28일 KIA, 29~30일 한화와 연속 원정 2연전을 벌인다. 무승부가 많아 승률에서 유리한 LG를 KT가 넘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2승을 더 거둬야 한다. LG가 잔여 경기서 1승1패를 기록하면 KT는 3승1패, LG가 2승을 거두면 KT는 잔여 4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2위로 PO에 직행할 수 있다. LG는 지난 23일 KIA전 이후 4일 휴식을 취하고 28일 한화전에 나서는 반면, 25일 홈서 롯데를 상대한 KT는 하루 쉬고 원정 4연전을 치러야 하는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이에 이강철 KT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위로 PO에 오르기 위해서는 원정 4연전에 베스트 전력을 가동해야 하지만, 자칫 이 경우 2패 이상을 기록해 2위 확보를 못하면 막바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눈앞에 보이는 2위를 LG에 넘겨줄 수는 없다. 가능하다면 2위를 차지해야 8일간의 휴식기를 갖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3위 이하의 성적으로 가을야구에 나설 경우에는 3위 시 3일 쉬고 준PO, 4,5위일 때는 정규시즌 종료 다음날 막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한다. 현실적으로 2위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는 3위 사수 전략을 내세울 수도 있다. KT로서는 27일 KIA와의 원정 1차전이 중요하다. 이날 반드시 이겨야 다음날 한화를 상대하는 LG의 결과에 따라 잔여 2경기를 올인해야 할지 방향성이 서기 때문이다. 타선이 좋은 KT로서는 지금껏 그래왔듯이 잔여 경기서 투수진이 얼마나 잘 막아주느냐에 따라 사상 첫 가을야구를 넘어 그 이상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 첫 가을야구 진출로 사기가 찌를 듯이 높은 KT 선수단의 집중력과 이강철 감독의 마법이 정규리그 마지막 4경기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첫 가을야구 자축 ‘홈 피날레’

KT 위즈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자축하는 승리 축포를 쏘아올렸다. KT 위즈는 25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즌 최다인 5천159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홈 최종전서 선발 투수 배제성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10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 위즈는 시즌 79승1무60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KT 타선은 1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조용호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행운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캡틴 유한준이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맞추는 비거리 125m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날렸다. 2,3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4회말 다시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줬다. 배정대의 안타와 강민국의 투수 실책 진루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조용호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그리고 2사 3루서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가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KT는 5회말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배정대, 로하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심우준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심우준의 도루로 이뤄진 2사 2,3루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쳐 9대1을 만들었다. KT는 6회에도 1사 후 박승욱의 우월 3루타에 이어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보탰다. 롯데도 7회초 KT 두 번째 투수 유원상의 난조를 틈타 2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초 강태율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 국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다. 배제성의 승리로 KT는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2승), 쿠에바스(10승)에 이어 창단 첫 한 시즌 4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한편 이날 2021년 1차 지명 선수인 신범준(장안고)이 시구자로 나서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타를 했다. 5회 종료 후에는 신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또한 경기 후에는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남은 4경기도 집중해 이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주장 유한준도 포스트시즌서도 열심히해서 팬 여러분을 코리안시리즈로 초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탬파베이 최지만, 한국인 최초 WS 안타ㆍ2득점 ‘맹활약’

한국인 야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 출전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1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최지만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7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마이크 브로소와 교체됐고, 템파베이는 다저스를 6대4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은 1회 헛스윙 삼진을 당해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팀이 1대0으로 앞선 4회 2루수 앞으로 떨어지는 땅볼을 치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그리고 팀이 5대2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다저스 우완 불펜인 조 켈리를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한국인 타자가 월드시리즈서 최초로 기록한 안타였다. 이어 마르코트가 안타를 날려 최지만은 3루까지 갔고, 타석에 선 웬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한편 탬파베이 에이스인 블레이크 스넬은 4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지만, 홈런 1개, 2안타, 4볼넷을 주고 2실점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오는 24일 같은 장소에서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3차전 선발투수로 탬파베이는 우완 찰리 모턴, 다저스는 우완 워커 뷸러를 예고했다. 김경수기자

‘한국인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나선 최지만, 우승 각오 다져

한국인 야수 최초로 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에 나서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최지만(29)이 우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우승트로피에 입 맞추는 사진을 올리며 4승이 남았다는 말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13차전서 승리했지만, 46차전을 내리 패하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7차전을 잡아내며 1998년 창단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 동산고 출신의 최지만은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0년 만에 월드시리즈 출전의 감격을 누리게 됐고, 박찬호, 김병현, 류현진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네 번째로 대망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됐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시즌 60경기 단축으로 리그를 치러온 최지만은 타율 0.230, 3홈런, 16타점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뒀지만, 가을야구서 본격적인 실력을 발휘했다. 포스트시즌 12경기를 치르면서 최지만은 타율 0.290, 2홈런, 4타점, 5득점을 기록하며 공ㆍ수에 걸쳐 맹활약해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도왔다. 특히, 수비에서 최지만은 특유의 다리 찢기 1루 수비 기술이 월드시리즈 흥행몰이 요소로 현지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인 디애슬레틱은 이날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최지만의 독특한 수비기술을 소개하며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흥행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최지만의 고난이도 수비는 팀 승리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다. 수많은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끝으로 이 매체는 최지만은 전형적인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지만 동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선수라며 야구를 즐기는 선수인 만큼 월드시리즈에서도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연천 미라클, 파주 챌린저스 잡고 2위 위너스 맹추격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1위 파주 챌린저스를 제압하고 2위 도약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연천 미라클은 19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46차전서 홍성윤의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과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임도경의 활약을 비롯,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파주 챌린저스에 13대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22승4무20패를 기록, 2위 고양 위너스와 승점 1차를 유지했다. 1회초부터 미라클의 타선이 폭발했다. 1번타자 김대훈의 볼넷에 김나눔의 좌전안타, 엄상준의 우중간 2루타, 김민준의 볼넷에 힘입어 미라클이 먼저 2점을 선취했다. 2회 1점을 추가한 미라클은 3회 엄상준의 좌월 2루타를 시작으로, 김민준과 임도경으로 이어진 우전안타, 이주영의 깊숙한 플라이로 3점을 뽑아 챌린저스를 6점차로 더 벌렸다. 이후 4, 5회에도 1점씩을 추가한 미라클은 6회에 대량 득점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준의 볼넷, 임도경의 중전안타, 이주영의 볼넷, 윤정민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김대훈의 중월 2루타와 이희준의 희생 플라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7회말 챌린저스의 이하님이 솔로 홈런을 날렸지만, 추가 득점없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어진 경기서 고양 위너스는 전세민과 길나온의 홈런포를 앞세워 용인 빠따형을 6대4로 제압했다. 김경수기자

가을야구 예약 KT, 이번주 상위권 확보 위한 전력 질주

KBO리그 1군 데뷔 6시즌 만에 첫 가을야구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은 막내 KT 위즈가 상위권 순위를 위해 마지막 속도를 낸다. 올 시즌 돌풍의 핵인 KT는 19일 현재 76승1무59패, 승률 0.563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77승 3무 59패ㆍ0.566)와 불과 반 게임 차다. 잔여 8경기를 남겨놓은 KT는 2위 LG부터 5위 두산까지 불과 1.5경기 차 혼전 양상 속에서 이번 주가 첫 가을야구 확정과 상위권 확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5위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둔 KT는 이번 주 20일 2위 LG와 홈에서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 뒤, 21일에는 최근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려대고 있는 삼성과 홈서 격돌한다. 이어 22일에는 잠실 원정에 나서 두산과 최종전을 갖고, 이틀을 쉰 뒤 25일 홈서 껄끄러운 상대 롯데와 맞붙는다. 주말 이틀간의 휴식이 있지만 이번주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특히, 0.5게임 차 2위 LG와의 한판 승부는 잔여 일정과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휴식기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5경기를 남겨둔 LG전서 승리한다면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높다. 승차 없이 뒤를 잇고 있는 4위 키움이 단 2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2시즌 연속 10승 사냥에 나설 배제성이 LG전서 승리한다면 KT는 여세를 몰아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삼성전에 등판하고, 윌리엄 쿠에바스(또는 소형준)가 두산전에 나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5선발 대신 불펜 데이를 운영해 왔던 이강철 감독은 이번 주 최대한 승수를 쌓아 조기에 순위를 확정짓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했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선발 로테이션에 다소 여유을 갖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순위 확보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KT가 이번 주 4경기서 3승 이상의 승수를 쌓는다면 마지막 주 KIA, 한화와의 연속 원정 2연전은 선발 투수 개념없이 불펜 데이 처럼 많은 투수들이 나와 계투 작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눈앞에 둔 KT로서는 정규 시즌을 마치고 하루를 쉰 뒤, 막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부담스러운 상황만은 피하겠다는 계산이다. 대다수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체력과 정신적으로 여유를 갖고 가을야구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황선학기자

KT 로하스 46호 홈런, SK 상대 시즌 13승 ‘천적’

KT 위즈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SK 와이번스의 천적임을 과시하며 위닝시리즈로 올 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KT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과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는 벌떼 작전으로 SK에 7대5로 승리했다. SK는 오태곤이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KT는 SK에 13승3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76승1무59패로 키움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KT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황재균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가 SK 선발 핀토의 2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46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KT는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문상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서갔다. SK도 1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쳐 오태곤이 홈을 밟았다. SK는 2회에도 KT 1루수 강백호의 실책으로 맞이한 2사 3루서 김경호의 적시타에 이어 오태곤의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 타선이 4회 다시 불을 뿜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천성호가 우전 안타로 나간 뒤 대주자 심우준의 2루 도루에 이어 조용호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서 황재균의 적시타와 로하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루서 강백호의 고의 4구에 이어 장성우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대3으로 달아났다. SK가 7회말 추격전을 전개했다. 1사 후 KT의 6번째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오태곤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은 최정의 좌월 비거리 105m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후 로맥이 2루타로 진루했지만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KT는 불펜데이를 운영 7명의 투수를 등판시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3번째로 등판한 조현우가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김재윤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세이브를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KT 위즈, PO 직행하면 가을야구 홈 직관 못한다

프로야구 KT 위즈 팬들이 고대하던 첫 가을야구 직접 관전이 불가능할 수도 있을 전망이어서 아쉬워 하고 있다. 15일 구단과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한달 이상 늦은 개막을 한 KBO리그가 치열한 막판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1월 1일부터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 시즌은 기온의 급강하에 따라 KBO는 11월 15일부터 모든 경기를 국내 유일의 돔경기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르기로 방침을 정하고, 다음주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하권 체감온도가 느껴지는 11월 중순 실외 경기장에서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경우 일정상으로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와 한국시리즈(7전 5선승제) 경기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게 된다. 정규리그 4ㆍ5위 팀간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와일드카드전 승자-3위팀 간 준PO(5전 3선승제)는 종전과 같이 진행된다. 따라서 현재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T가 2위를 차지해 PO에 직행할 경우, KT 팬들은 아쉽게도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을야구를 볼 수 없을 전망이다. 포스트 시즌은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승리할 경우 4일부터 준PO를 시작하지만, 5위팀이 4위 팀을 꺾을 경우에는 한 차례 더 격돌하게 돼 하루 늦은 5일에 시작한다. 또한 준PO 부터는 2일 경기(상위 성적팀 홈구장서 먼저 시작)-1일 휴식(이동)-2일 경기 일정으로 진행하게 돼 한 팀이 3연승으로 3차전서 PO 진출 팀이 갈라질 경우는 11일, 3승1패 12일, 3승2패 시 14일에 PO가 시작되게 돼 정규리그 2위팀은 제3 지대인 고척스카이돔부터 가을 잔치를 벌이게 된다. 사상 첫 가을야구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는 KT로서는 최대한 높은 순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PO 없이 PO 이상 직행을 꿈꾸고 있지만, 반대로 이 같은 KT의 꿈이 현실화 되면 KT 팬들은 고척으로의 원정 직관을 할 수 밖에 없다. KT팬 이재혁씨(수원시 정자동)는 창단 때부터 응원해온 팬 입장에서 첫 가을야구 직관 기대감이 높았는데 그럴 수 없을 것 같아 아쉽다면서 하지만 날씨 때문에 직관이 불가피하다는데 동의한다. 우리 KT 선수들이 꼭 최고의 성적을 거둬줬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구단에서 팬들을 위해 고척돔까지 버스를 제공해 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