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가 2전3기 끝에 처음으로 봉황대기 정상에 등극했다. 계기범 감독이 이끄는 인천고는 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서 6.2이닝 2실점을 기록한윤태현의 호투 아래 10번째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 고교야구 명가 서울고를 3대 2로 제압하고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인천고는 1979년과 1996년, 2차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번번히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한을 풀었다. 인천고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이상 2회), 대통령배(1회)서 우승했지만 봉황대기 우승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왔다. 인천고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내며 일찌감치 서울고에 앞서나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현준은 도루를 통해 2루에 진루한 후 4번 타자 장규현의 좌전 안타로 선취득점했다. 2회에도 인천의 공격은 이어졌다. 서울의 3루수가 평범한 내야플라이를 놓쳐 1루에 진루했으며 김환희는 유혁이 페이크번트앤슬래쉬에 성공하며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인천고는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인천고에도 위기는 있었다. 윤태현은 4회 말 내야수의 거듭된 실책으로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송호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6회 말에는 연속된 볼넷과 희생타 등으로 2점을 내주며 1점차까지 점수차가 좁혀지기도 했다. 8회 말에는 중간계투로 등판한 한지웅이 볼넷 등으로 2사 1, 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인천고는9회 말 1사 1루에서 선발 윤태현을 다시 등판시켰다. 윤태현은 몸에 맞는 볼로 1사 2루까지 몰렸지만 인천고는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승욱기자
야구에 뜻있는 더 많은 미생들이 내년에도 경기도 독립야구리그에 출전해 꿈을 키웠으면 합니다.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서 첫 우승을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의 양승호 감독은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내준 선수들이 고맙다면서 최종전이라 긴장한 탓인지 전체적으로 많이 아쉬운 경기였지만, 우승하게 돼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 감독은 야구 미생 발굴을 위한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오는 13일에 개최되는 경기도 독립야구 트라이아웃을 통해 열정적이고 가능성이 있는 선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양 감독은 시즌 종료후 선수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있다. 대회는 끝났지만 목표는 프로 진출이기 때문에 늘 경각심을 갖고 자기계발에 힘써줄 것을 주문한다며 곧 열리는 트라이아웃에서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기회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챌린저스는 선수들을 프로에만 진출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로서의 삶도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서 맹활약해 최우수선수상에 뽑힌 김사훈은 올 시즌을 끝으로 부산고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선수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 지도자로서의 길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 감독은 올해 소속 선수들이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많이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 2~3명은 프로에 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김)동진이 말고는 없다라며 선수들이 프로 진출의 벽이 높다는 것을 분명 실감했을 것이다. 우승에 만족하지 말고 자신들의 목표를 향해 계속 정진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수기자
파주 챌린저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챌린저스는 2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고양 위너스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서 홈런 2개 포함, 장ㆍ단 23안타를 몰아치는 타격쇼를 펼치며 21대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 1위 챌린저스는 1,2차전 합산 점수와 정규리그 1위 팀에게 주어지는 3점을 포함해 37대23로 앞서 창단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2위 위너스는 1천만원의 상금과 트로피, 3위 연천 미라클은 6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졌다. 출발은 위너스가 좋았다. 1회말 위너스는 김차연의 중전안타를 시작으로, 고우송의 희생번트와 성인규의 볼넷, 전세민의 중전 적시타에 이은 챌린저스 선발 투수 안찬호의 폭투로 2점을 선취했다. 챌린저스는 2회초 반격에서 이민석의 몸에 맞는 볼, 김동진의 볼넷, 이하님의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김사훈의 좌월 2루타와 지승환, 지준룡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아 5대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말 위너스의 박건형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챌린저스는 4회초 1사 후 김병석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루서, 석지훈의 우전 적시타와 이민석의 중전 안타에 이어 김동진의 좌중간 3루타로 3점을 추가해 8대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챌린저스는 5회 대거 5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후 김사훈의 몸에 맞는 볼과 김병석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보탠 후 지준룡의 좌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1사 3루서 석지훈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가 터져 13대4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위너스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1사 뒤 성인규의 우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대거 5점을 뽑아 13대9,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6회 1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8회초 챌린저스가 대거 7점을 뽑는 타선의 폭발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챌린저스 우승의 주역인 김사훈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지난 5월 13일 위너스전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석지훈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야구 미생들의 프로 진출 꿈을 돕기 위해 지난해 이 대회를 창설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경기에 앞서 방영된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번 좌절했다고 기회를 잃어서는 안된다.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바로 그런 재도전을 위한 무대라며 경기도리그가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프로야구 막내 KT 위즈가 창단 8년 만이자 1군 데뷔 6시즌 만에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KT 위즈는 지난 31일 정규시즌 경기를 모두 마감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페넌트레이스에서 팀 최다승인 81승(1무62패)을 거두며 승률 0.566으로 NC 다이노스(83승6무55패, 승률 0.601)에 이어 2위를 차지,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KT로서는 지난 30일 한화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대4로 역전패를 당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2위 경쟁을 벌이던 LG 역시 SK에 패해 0.5게임 차 앞선 2위에 올랐다.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지난 2013년 창단 돼 2015년 1군 무대에 오른 KT는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뒤, 2018년 9위를 차지해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어 이강철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6위로 도약해 가을야구 가능성을 내비친 KT는 올 시즌 마침내 PS 진출의 목표를 이뤄냈다. KT의 눈부신 도약은 올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4명의 10승대 투수를 배출한 것이 입증하듯 선발야구의 정착이 가장 큰 PO 진출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올 시즌 KT 선발 투수 가운에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15승8패로 구단 역사상 최다승을 거뒀고, 슈퍼루키 소형준은 국내 토종선수 중 가장 많은 13승을 올려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배제성(10승7패)과 윌리엄 쿠에바스(10승8패)는 나란히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더불어 홀드왕에 오른 주권(31홀드ㆍ6승2패)과 21세이브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에 이보근(6세이브, 9홀드), 조현우, 유원상(이상 9홀드), 전유수(5승4패) 등 필승조 계투요원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또한 타선에서는 타격 4관왕(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에 오른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율 0.349(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출루율 0.417, 장타율 0.680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4번 타자인 강백호(타율 0.330, 23홈런, 89타점)와 테이블세터 황재균(타율 0.312, 21홈런, 97타점)으로 이름값을 했고, 올해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리드오프 조용호(타율 0.296)와 4차례 끝내기 안타를 날린 배정대(타율 0.289)도 타선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포수 장성우와 주장 유한준, 부주장 박경수도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으며, 도루 1위인 유격수 심우준(35개)도 안정된 수비와 상ㆍ하위 타선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황선학기자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고양 위너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최종 3차전으로 몰고갔다. 고양 위너스는 30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서 10대7로 승리, 1차전 3대6 패배를 설욕했다. 이로써 양 팀은 오는 11월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최종 3차전서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고양 위너스와 파주 챌린저스는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정규리그 1위인 챌린저스가 유리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챔피언결정전 규정은 정규리그 1위팀에 경기 때마다 1점씩의 가산점을 부여받게 돼 1,2차전 합계 13대13에 2점을 더 받은 챌린저스가 15대13으로 앞서 있다. 따라서 3차전에서 1점을 더 받는 챌린저스는 2점차 이하로 패해도 챔피언에 오르는 반면, 정규리그 2위인 위너스는 3점차 이상 승리해야 패권을 거머쥘 수 있다. 위너스는 2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4사구 2개와 3안타를 집중시켜 빅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챌린저스도 3회말 3점을 뽑으며 만만치 않게 반격했다. 1사 후 신일호의 중월 2루타와 김병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지준룡의 적시타와 석지훈의 희생플라이, 김동진의 좌중간 2루타가 터져 1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자 위너스는 4회초 막바로 다시 4점을 추가하며 8대3으로 달아났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서 전세민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길나온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위너스는 6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고, 챌린저스는 7회 1점, 9회 3점을 보태며 추격을 벌였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황선학 기자
염경엽(52) SK 와이번스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SK 구단은 염 감독이 최근 면담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내부 논의를 거쳐 염 감독의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염 감독은 SK를 응원해주신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지 못하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특히,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관해 송구스럽다. 이제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염 감독은 임기 1년여를 남겨두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던 중 지난 6월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이송됐다. 두 달가량 야구장을 떠났다가 복귀했지만, 5일 만에 건강 이상으로 다시 자리를 비웠다. 염 감독은 최근까지 복귀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지만건강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또 팀 쇄신 분위기 또한 염 감독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나섰다. SK 관계자는다양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시일 내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기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파주 챌린저스가 야구 미생들의 축제인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 등극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파주 챌린저스는 29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1차전서 선발 투수 김세중의 6이닝 4탈삼진, 3피안타, 1실점 호투와 김사훈(4타수 3안타, 1타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김동진(5타수 3안타, 2타점)의 활약으로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프전에 오른 고양 위너스를 6대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기선을 제압한 파주 챌린저스는 1위 팀에 주어지는 경기당 가산점 1점을 포함, 합산 점수 7대3으로 앞서갔다. 챌린저스는 3회초 1사 후 신일호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윤병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챌린저스는 6회 선두 타자 김동진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린 데 이어 이민석의 유격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1사 2루서 이하님의 좌전 적시타와 지승환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 김사훈의 중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3점을 보태 점수 차를 5대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위너스는 7회 1사 1루서 성인규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만회하고, 8회 김차연의 우중간 적시 2루타, 성인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3대5로 추격했다. 하지만 챌린저스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2사 후 김동진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김병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위너스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김경수기자
한국프로야구협회(KBO)가 곧 열리는 포스트시즌(PS)에서 관중 수용 가능 인원을 최대 50%까지 늘리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은 한층 더 강화된다. KBO는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 방역 당국과 협의해 2020 KBO리그 PS 관중 입장을 최대 50%까지 확대하고, 정규시즌보다 강화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KBO에 따르면 PS 기간 동안 필수 인원을 제외하곤 그라운드 입장이 모두 제한된다. 행사가 열릴 땐 출연자와 최소 인원의 스태프만 입장한 채 선수단과의 동선 분리가 철저히 관리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우승 시상식도 선수단을 제외한 구단 관계자 출입 인원을 10명 내로 제한하고, 샴페인 등 액체류 세리머니는 허용하지 않는다. 또 PS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도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된 선수는 당연히 경기에 뛸 수 없고, PS에 출전하는 구단은 경기 하루 전 오후 3시까지 감독 1명, 코치 9명, 선수 30명 외 코로나19 예비 엔트리를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이 밖에도 정규시즌에는 운영하지 않던 원정 응원단을 이번 PS에선 허용했지만, 규모는 대폭 축소시켰다. KBO 관계자는 팬들과 선수, 관계자 모두가 안전하게 PS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께서도 방역 지침을 준수했으면 한다. 경기 종료 뒤 관람석 내 일부 구역과 선수단 이동 동선 등 관중 몰림 방지를 위해 인력을 사전 배치했다. 전광판과 장내 아나운서를 활용한 안내도 강화해 더욱 면밀히 방역에 힘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오는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한 위즈파크 단체 응원전을 갖는다. 이날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를 갖는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선수단과 팬이 하나돼 정규시즌 피날레를 장식한다. 단체 응원전은 수원 KT 위즈파크 1,3루 내야석을 비롯, 중앙지정석과 테이블석 티켓을 29일 오후 1시부터 30일 오후 4시 30분까지 오픈해 최대 2천명에게 무료 제공한다. 온라인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입장한 팬들에게는 응원타월과 핫팩 등을 제공한다. 경기는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며, KT 응원단의 특별 공연을 비롯해 팬 대상으로 PlayStation 4(PS 4), 빅또리 자이언트 인형 세트, 포스트시즌 기념 패키지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준비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중계방송사를 통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와 KT위즈파크간 이원 생중계로 진행돼 위즈파크의 현장감을 그대로 팬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수기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고양 위너스가 야구 미생들의 축제인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2위 고양 위너스는 27일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서 선발 투수 조정현의 8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실점(1자책점) 호투와 4번 타자 박건형의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에 힘입어 3위 연천 미라클을 6대5로 제압했다. 이로써 고양 위너스는 PO 전적 1승1패를 기록했으나, 정규리그 2위에 따른 가산점 5점을 포함 1ㆍ2차전 합산 점수 15대11로 앞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위너스는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 1위인 파주 챌린저스와 챔피언결정전 3경기를 벌인다. 전날 4대6 패배로 합산 점수 9대6으로 쫓기는 신세가 된 위너스는 이날 1회부터 착실히 점수를 뽑았다. 위너스는 1회초 길나온의 안타와 박건형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정병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도 2사 후 김차연, 길나온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1점을 추가한 위너스는 3회 고우송의 우월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양팀은 7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가 8회말 미라클이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시우의 2루 실책 진루에 이어, 이희준, 홍성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서 김나눔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2대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자 3회 이후 5이닝동안 침묵하던 위너스 타선도 9회초 다시 불을 뿜었다. 김차연, 최유승의 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1사 만루서 박건형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익선상 3타점 3루타를 터트려 6대2로 달아났다. 9회말 마지막 반격에 나선 미라클은 1사 1,3루서 홍성윤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포함, 3점을 뽑아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