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로하스에 ‘구애’…“내년에도 수원에 있어줘요”

염태영 수원시장이 2020시즌 KBO리그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ㆍKT 위즈)에게 다시 한번 KT에서 뛰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염 시장은 7일 로하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수원 KT의 로하스 선수, 수원시장 염태영입니다.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신게 아니라면 2021년 시즌에도 수원시민들과 함께 해주시면 안될까요? 로하스 선수와 함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꿈꿔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일부 팬들은 염 시장의 댓글을 영어로 번역해 로하스에게 간절한 잔류 바램을 전하기도 했다. 염 시장이 로하스에게 SNS 댓글을 단 것은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데일리 스포츠가 로하스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큰 틀에서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에 로하스는 일본 매체의 보도 직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트위터에 2021년에 어디에서 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트위터 게시물을 옮겨 적고 가짜 뉴스!라고 못박았다. 한편 KT 잔류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일본 무대 진출을 놓고 고심 중인 로하스와 재계약을 위해 일찌감치 스카우트 팀을 현지에 파견해 협상을 진행 중인 KT에 수원시장 까지 나서 힘을 보태고 있는 가운데 그의 거취가 최종 어떻게 결정날 지 관심사다. 황선학기자

유신고 김범진, 타자 최고영예 ‘이영민 타격상’ 수상

유신고 김범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고교야구 강타자 김범진(18ㆍ수원 유신고)이 타자 최고 영예인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올해 고교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타자에게 시상하는 2020년도 이영민 타격상 수상자로 김범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최정(33ㆍSK 와이번스) 이후 유신고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하게 된 김범진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21경기에 출전, 타율 0.500(54타수 27안타), 2루타 6개, 16타점, 19득점의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6살때 야구를 시작해 강원도 원주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뒤 성남 매송중을 거쳐 유신고 1학년 때까지 투수로 활약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초 야수로 전향했다. 183㎝, 90㎏의 준수한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타자 김범진은 야수 전향 후 1루수로 활약하며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 올해 고교 주말리그 경기도 권역서 타격상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서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한 김범진은 진로를 대학 진학으로 택했다. 이날 김범진은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뒤 가진 본보와의 통화에서 프로의 지명을 받지 못해 실망감이 컸는데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그동안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효도를 한것 같아 기쁘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노력해 프로 무대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 최고의 선수가 돼 더 큰 효도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범진은 야구 해설가이신 이상훈 선배님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그 분이 쓰신 책에서 마운드는 집이다라는 말에 큰 감명을 받았고, 슬럼프일 때 이 말을 되새기며 극복했었다라며 항상 야구장이 집이라는 편안한 생각으로 운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자의 수상 소식을 접한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김)범진이는 배짱도 있고 컨택능력이 뛰어난 데다 장타력을 겸비했다. 타자로 좀 늦게 전향한 감은 있지만 앞으로 좋은 타자가 될 재목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코로나19의 제3차 대유행에 따라 2020년도 야구ㆍ소프트볼인의 밤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김범진에 대한 시상은 추후 별도로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선학기자

수사랑올스타ㆍ수원페가수스, 수원컵 사회인야구 메이저 결승 동행

수원컵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로고. 수사랑 올스타와 수원페가수스가 제6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에서 메이저부 결승에 진출, 패권을 다투게 됐다.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수사랑은 6일 수원 탑동1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부 4강전서 이동민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쳐 워너비 베이스볼에 4대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수사랑은 인파이터를 꺾은 수원페가수스와 오는 12일 오전 11시 우승대결을 펼친다. 1회말 워너비 정이환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준 수사랑은 4회초 박대원의 좌전 안타와 김우석의 우월 2루타로 동점을 만든 후, 이동민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3대1로 역전했다. 그러나 워너비는 막바로 이어진 4회말 반격서 선두 타자 김창규의 솔로 홈런에 이어 2사 2루서 신현성이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3대3 균형을 이뤘다. 수사랑은 5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이동민이 2사 2루서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승부를 갈랐다. 또 수원페가수스는 인파이터와의 4강서 8대1로 승리했다. 수원페가수스는 2회초 이홍성의 좌전 안타에 이은 정석찬의 볼넷, 이종범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서 김상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고, 이어진 1사 만루서 이학진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그리고 4회초 2사 2,3루서 정영교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올려 3대0으로 앞서갔다. 수원페가수스 선발투수 김영진의 호투에 4회까지 산발 3안타에 머물던 인파이터는 5회말 마지막 공격서 최지훈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이후 수원페가수스는 6회초 안타 2개 볼넷 6개에 상대 실책을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한편 앞서 벌어진 마이너부 준결승전서는 수원 블랙삭스와 HONE이 각각 돌풍과 알파 브레이브스를 9대7, 8대5로 꺾고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블랙삭스는 1회초 연속 볼넷에 이은 연이은 도루에 유철민의 우월 2루타, 김진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댁 4점을 뽑았으나, 1회말 박종율, 오은석이 연속 적시타를 날린 돌풍에 1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블랙삭스는 3회초 유철민, 김재경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고, 4회초 1사 만루 기회서 3점을 더 달아나 4회말 4안타로 4점을 뽑으며 추격한 돌풍을 2점 차로 따돌렸다. 이어 벌어진 경기서 HONE은 선발 최승연의 완투에 유병길, 김상래, 최선웅이 나란히 2타점 활약을 펼쳐 알파 브레이브스를 3점 차로 제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황선학기자

송진우 독립야구 스코어본 하이에나들 감독 “매년 프로선수 배출 목표로 지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미생들을 훈련시켜 프로선수를 꾸준히 배출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KBO리그 통산 210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이자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한화 이글스서 지도자 생활을 한 송진우 전 수석코치가 지난달 29일 신생 경기도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의 지휘봉을 잡았다. 송진우 초대 감독은 지난 4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공동 트라이아웃에 참가, 14(야수 8ㆍ투수 6)명의 선수를 1차 선발했다. 이날 송 감독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선수들의 열정에 감사한다. 그러나 추운 날씨 탓에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했는지 의문스럽다면서 야구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은 14명의 어린 선수를 선발했다. 이들을 잘 육성해 매년 1~3명을 프로무대에 진출시키도록 잘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송 감독은 모기업인 본 아이티에서 수 차례에 걸쳐 좋은 취지로 독립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송 감독은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마정길 전 키움 투수코치, 최해명 전 두산 2군 수비코치, 이양기 전 한화 타격코치, 전 한화 선수 출신 임익준 주루 작전 코치와 육성군 트레이닝을 맡은 원창식 트레이닝 등 5명의 코치진과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다. 어리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선수들이니 그에 상응한 훈련을 통해 좋은 선수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갓 창단한 팀이라서 송 감독은 선수 구성부터 전략, 훈련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짜야한다. 창단에 필요한 30명을 뽑는 것이 급선무로 빠른 시일 내 자체 트라이웃을 통해 나머지 인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송 감독은 구단과 트라이아웃 일정을 놓고 상의 중이다. 열정있고 패기있는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트라이아웃에 참여한 선수들을 봤을 때 프로야구 2군 육성군 조금 아래 수준인 것 같다.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고, 고교ㆍ대학팀과 매주 연습경기를 가져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송 감독은 다음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나 또한 처음 경험하는 독립야구라서 선수 파악이 먼저다. 선수와 함께 호흡하고, 훈련하면 성적 또한 좋게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워너비베이스볼, 돌풍 등 수원컵 야구대회 각 리그 4강 진출팀 가려

수원컵 전국사회인 야구대회 로고. 워너비베이스볼, 인파이터, 수원페가수스, 수사랑올스타(메이저리그)와 돌풍, 알파 브레이브스, HONE, 수원블랙삭스(마이너리그)가 제6회 수원컵 전국사회인야구대회 4강에 진출했다. 워너비베이스볼은 5일 수원시 탑동 1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8강전서 이지훈의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비롯한 타선의 고른 활약 속에 승승장구를 7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워너비베이스볼은 1회부터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지훈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안재형, 조의리, 남성호가 안타를 만들어3점을 선취한 뒤 2회에는정이환의 볼넷과 이지훈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뽑아내면서 4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워너비베이스볼은 4~6회까지 1점씩 추가하면서 7대0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같은 시각 2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8강전서는돌풍이 ABBA를 6대2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1회 1점씩을 얻은 양 팀이었지만, 3회말부터 돌풍이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박종률의 볼넷, 함성주도 볼넷에 이은 상대송구 실책으로 주루한 뒤 ABBA 투수의 제구력이 크게 흔들리면서 엄태두의 몸에 맞는 볼과박석권, 김무현의 연속 볼넷으로 돌풍이 3대2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탄 돌풍은 4회빅이닝을 만들었다. 첫 타석에 선 이홍구부터 정동채, 박종율, 이범로까지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2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5회에는 1점을 더 보태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썼다. 김경수기자

‘미생’들의 아름다운 도전, 道 독립야구리그 트라이아웃 열기 ‘후끈’

야구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한 야구 미생들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4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공동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30여명은 2020시즌 통합우승의 파주 챌린저스를 비롯, 신생 스코어본 하이에나 등 6개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기량을 펼치며 눈도장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이날 팀업캠퍼스에는 코로나19 관련 안전수칙이 덕지덕지 붙어있었고, 트라이아웃 참가 선수들은 출입구 진행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거리를 유지한 채 발열 검사와 출입명부 QR코드 스캔, 손소독 등 과정을 통과한 후에야 비로소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선수들은 학창시절 프로에 입단하지 못하고, 사회인야구와 개인 훈련 등을 통해 기량을 키우다 독립야구단에 입단해 또 한 번 프로진출의 꿈을 가진 선수들이 대다수였다. 이들은 주어진 시간동안 피칭, 타격, 수비, 주루 능력을 선보였고, 각 구단 감독과 관계자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비교대조하며 열심히 메모하기 바빴다. 이태희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계획한 트라이아웃을 올해부터 시행하게 됐다. 다음 시즌 내 2~3차례 트라이아웃이 더 예정돼 있다면서 이번 트라이아웃을 통해 미비한 부분을 보완하고,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들어 선수들에게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터 독립야구리그를 주최ㆍ주관하고 있는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번에 실시한 첫 공동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수들에게 독립야구단에 입단할 기회를 제공했다. 트라이아웃 참가자들에 대한 선택은 각 팀별로 이뤄지게 된다. 김경수 기자

송진우 전 한화 투수 코치, 道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초대 감독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송진우(54) 전 투수 코치가 경기도 독립야구단 스코어본 하이에나들(이하 스코어본)의 초대 사령탑에 선임됐다. 주식회사 본 아이티가 창단한 스코어본은 지난달 29일 온라인으로 팀 창단과 감독 취임식을 함께 열고, 오는 4일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경기도 독립야구리그 트라이아웃에 참여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내년부터 스코어본을 이끌 송진우 감독은 1989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한국프로야구(KBO) 통산 210승을 거둔 전설적인 투수다. 2009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송진우 감독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은 뒤, 친정팀에 돌아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에는 한국 야구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송진우 감독은 한화에서 나온 뒤 회사에서 몇 차례 좋은 취지로 독립야구단을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고심 끝에 감독직을 수락했다. 오는 4일 트라이아웃을 통해 열정있는 선수들을 많이 보길 기대한다면서 회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만큼 야구를 열망하는 좋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잘 꾸려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정길 전 키움 투수 코치를 비롯, 원창식 전 한화 코치와 선수 출신의 임익준이 스코어본 코치로 합류한다. 김경수기자

KT 위즈, 황금장갑 누가 낄까?…14명 최다 GG 후보 배출

창단 첫 2위로 가을야구를 경험한 KT 위즈가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비롯, 1군 6개 부문 타이틀을 휩쓴데 이어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에 10개 구단 중 최다인 14명이 이름을 올렸다. KT는 2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0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각 포지션별 후보 명단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4명이 포함돼 있다. 전체 87명이 10개 포지션 황금장갑의 주인공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KT의 관심사는 사상 첫 복수 수상자를 배출할 수 있을 지 여부다. 그동안 KT는 2015년 유한준이 첫 수상했고, 지난해 멜 로하스 주니어가 두 번째 수상을 했다. 둘 모두 외야수 부문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하지만 유한준의 수상은 당시 넥센(현 키움) 소속으로 시즌을 마친 뒤 이적 직후 받은 것이어서 순수 수상자는 로하스가 유일하다. 따라서 이번에 KT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으면 사실상 두 번째다. 더욱이 최다인 14명이 후보로 올라있어 복수 수상의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 KT는 투수 부문에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비롯, 신인왕 소형준, 홀드왕 주권,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배제성 등 5명이 포함됐다. 타자 부문서는 포수 장성우, 1루수 강백호, 2루수 박경수, 3루수 황재균, 유격수 심우준, 외야수 로하스, 배정대, 조용호, 지명타자 유한준이 후보로 뽑혔다. 이들 가운데 KT는 타격 4관왕(홈런ㆍ타점ㆍ득점ㆍ장타율)이자 정규리그 MVP인 외야수 로하스의 2년 연속 수상이 확정적이다. 로하스에 이어 수상이 기대되는 선수는 3루수 황재균과 1루수 강백호다. 하지만 이들 두 포지션의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다. 득점 4위ㆍ안타 8위ㆍ타율 12위 황재균은 홈런 공동 4위인 최정(SK)과 황금장갑을 다툴 전망이고, 출루율 5위ㆍ장타율 8위ㆍ타율 9위ㆍ안타 10위ㆍ득점 공동 10위로 맹활약한 강백호는 홈런 2위ㆍ장타율 4위인 라모스(LG)가 걸림돌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로하스의 2년 연속 수상은 유력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장담할 수 없다면서 황재균과 강백호가 가능성이 있지만 최정과 라모스의 성적이 만만치 않아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 지 우리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골든글러브 투표는 미디어 관계자들이 2일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수상자는 오는 11일 오후 3시4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릴 시상식 무대에서 공개된다. 황선학기자

SK 와이번스 김원형 감독, 취임식 갖고 새 도약 다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 그랜드오스티엄에서 김원형 신임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김원형 신임 감독은 SK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선택해 주신 구단주, 사장님, 단장님, 그리고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 인사 드린다. 지난 4년 동안 다른 팀에서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라며 그 경험을 토대로 잘 준비해 내년 시즌, 팀이 꼭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마무리 훈련기간 동안 선수들이 힘든 훈련 속에서도 밝게 운동하는 것을 보면서 벌써부터 내년 시즌이 기대되고 설렌다. 감독으로서 바른 방향 제시를 하고, 선수가 꾸준히 훈련하면 팀이 강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모두가 추구하는 목표를 내년에 이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염경엽 전 감독은 취임식에서 깜짝 메시지를 전했다. 염 전 감독은 여러분을 직접 보고 마지막 인사를 해야 했는데 코로나19가 우리의 마지막 만남을 막는 것 같다. 올해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면서 2021년에는 여러분이 목표한 것을 모두 성취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