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고수' 되는 비법은?…"자신을 알고 꾸며라"

자기 자신을 알고, 꾸밀 수 있다면 메이크업 고수가 될 수 있어요. 뷰티 분야에서 잘 알려진 파워 블로거이자 <마이 워너비 메이크업북>의 저자 일본 아줌마(본명 변혜옥)가 최근 노컷뉴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메이크업의 고수가 되는 방법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변혜옥 씨는 자신은 뷰티 전문가 아니라고 했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뷰티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파워 블로거이지만, 그는 자세를 낮췄다. '일본 아줌마'는 그저 메이크업을 즐기는 평범한 아줌마다. 그가 파워 블로거로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힘의 원천은 낮은 자세, 열정, 자기 관리, 중립성, 그리고 재미를 추구하는 성격이다. 제가 생각하는 고수는 두 가지예요. 먼저, 화장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셔서 다른 사람들을 아름답게 꾸며주시는 분들이에요. 또 하나는 자기 자신을 알고 꾸밀 줄 아는 분들이에요. 즉, 한국여성이라면 누구나 고수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메이크업이나 블로그 관리에 대해) 더욱 더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화장품 정보를 특별히 다른 곳으로부터 얻고 있지 않습니다. 즉, 블로그 관리의 특별한 노하우는 없습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제 성격을 그대로 블로그에 표현하고 있을 뿐입니다. 일본 아줌마라는 닉네임으로 유명 포털에서 활동 중인 뷰티 파워블로거 변혜옥 씨의 블로그는 현재까지 800만 이상의 네티즌이 방문했을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블로그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얼굴에 트러블도 얻어가며 얻은 경험을 글과 사진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잡지들도 요새 뷰티체험단을 뽑아 사용기간을 주고 화장품의 리뷰를 쓰기도 하지만, 온라인의 세상은 넓기 때문에 다양한 피부타입의 블로거의 리뷰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좋은 거 같아요. 일본 아줌마 변혜옥 씨는 수년전 일본인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 일본으로 건너가 살게됐다.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매일 집안에 있는 것이 심심하고, 외로웠다. 그러던 그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는 눈을 뜨게 해준 것이 바로 뷰티 블로그다. 화장품이라는 소재는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현재 살고 있는 곳이)한국인이 거의 없는 동네라 한국인을 만나지도 못하고 벽만 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 날이 많았어요. (수년 전)한 온라인 화장품 카페에 가입을 했는데 이 때 일본 아줌마라는 아이디를 만들게 됐습니다. 카페 가입 후에 메이크업이나 화장품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회원들과 수다도 떨고 고민도 이야기하면서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애정을 듬뿍 갖게 됐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카페에 들어갔고, 화장에 대한 애정도 커졌어요. 지금은 카페를 떠나 독립된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메이크업에 대한 애정은 블로그와 책 곳곳에 그대로 묻어난다. 그는 전문적으로 메이크업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메이크업 테크닉을 고민하고 도전해 본 뒤 터득한 노하우를 사진과 글을 통해 풀어낸다. 꾸준히 게재되고 있는 연예인 따라잡기 메이크업 리뷰는 네티즌에게 연예인 화장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메이크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잘 하지는 못합니다.(웃음) 메이크업 테크닉은 (특별한 재능 때문이 아니라) 자주 연습을 할수록 느는 것 같아요. 연습, 연습!. 일단 화장은 (눈으로만 볼것이 아니라) 직접 해봤으면 좋겠어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 해본 후에 자신에게 맞는 메이크업을 찾는 것입니다. 메이크업을 지식과 기술이 아닌 경험으로 전달하는 그에게 메이크업은 곧 자신감이라고 했다. 메이크업은 자신감을 충전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고, 재미있는 놀이다. 그는 메이크업을 위해 많은 화장품을 파우치에 무겁게 담아서 다니지 않는다. 하지만, 화장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철칙은 있다. 사람마다 화장품의 효과가 다르기 때문에 추천한 제품을 무조건 믿고 구매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종종 화장품을 추천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제가 전 세계에 있는 화장품을 써본 것도 아니고, 화장품이라는 것이 사람마다 효과가 달라 추천은 절대 안하고 있습니다. 그냥 제가 써본 화장품 중에 맘에 들었던 것을 말씀드리기만 해요. 리뷰는 리뷰일 뿐 구매할 때는 직접 테스트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또 화장품을 구매할 때 화장품 성분표시와 관련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50대 여성 중 31%만이 화장품 구매 시 성분표시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화장품 성분표시에 대한 한국여성들의 관심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 변 씨는 화장품 성분을 확인하는데도 '똑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일부 화장품 성분에 민감하신 분들도 있는데요. 화장품 성분이란 게 처음부터 화학성분이란 걸 알고 있고, 또 천연 제품이라고 해도 트러블을 일으키는 성분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화장품 성분 자체에 민감해 지기 보다는 나에게 맞지 않는 성분이 들어 있는지 안 들어 있는지 여부를 체크하셔서 구매하시면 될 것 같아요. 메이크업의 바탕이 되는 '피부'관리는 사시사철 중요하다. 변 씨에게 평소 피부관리 방법에 대해 묻자, 그는 항상 좋아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여드름이 조금씩 생기긴 하지만, 꾸준히 기본관리에 충실하고 있어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변 씨가 말하는 기본관리란 무엇일까.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제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세안인거 같아요. 저는 거품을 촘촘하게 내서 손의 압박이 아닌 오직 거품으로만 세안 후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궈냅니다. 저는 외부에서 받는 값비싼 스킨케어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스킨케어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스킨은 무조건 자극 없고 대신 어느 정도 각질을 미세하게 벗겨주는 제품을 선호 하고요. 수분과 유분이 적절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수분감을 주면서 그 수분감이 날아가지 않게 보호 해 주는 유분이 살짝 있는(그렇다고 너무 많으면 피부가 기름져서)제품을 찾아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변 씨에게 '짧은 봄'이지만 화사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메이크업을 물어봤다. 봄하면 역시 화사한 메이크업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밝은 색의 섀도우를 쓰면 눈이 자칫 작아 보일 수 있으므로 아이라인은 브라운 계열을 사용해 눈이 시원하게 보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눈매를 표현할 수 있도록 그려주면 좋을 듯합니다. 입술은 진한 우유색이나 지나치게 붉은 색 보다는 분홍이나 오렌지 빛이 살짝 들어간 글로스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고 촉촉해 보여서 예쁠 것 같네요.

환경까지 생각해야 진짜 美人

환경에 대한 관심이 패션 뷰티 업계에서 '에코(eco)'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 에코 백과 오가닉 코튼 티셔츠 등이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천연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들이 대거 등장한 것. 천연 소재 및 기법을 적용한 에코 제품들은 환경 보호는 물론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긍정적이다.LG패션 관계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에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만큼, 건강과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현하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LG패션의 헤지스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달 말까지 '씽크 그린(Think Green)' 캠페인을 실시한다. 그 일환으로 오가닉 코튼 티셔츠 5종을 출시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 닥스골프에서도 '에코 트래블' 라인을 출시하며 친환경 바람에 동참했다. 화산재, 대나무 등 자연물에서 얻은 친환경 및 재생 소재를 활용한 라인으로 자외선 차단, 향취, 살균 등 효과가 있다.특히 친환경 콘셉트의 패션 브랜드 '이새'는 지난 해 '한국 패션브랜드 대상-친환경 의류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열대 식물 '케나프'와 닥나무에서 얻은 '한지섬유', 진흙을 활용한 염색 기법 등으로 자연의 고유한 빛을 의상에 담아낸다.뷰티업계의 에코 트렌드는 단연 '유기농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원료를 사용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가공한다.크림과 로션은 전체 성분의 95% 이상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그 중 유기농 원료가 10% 이상 차지해야 한다. 스킨, 오일 등은 물과 소금을 제외한 전체 성분의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돼야 한다.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면 해외 유기농 인증 마크인 '에코서트' '코스메비오' 'USDA' 등을 받게 된다.전 제품이 유기농인 '알티야 오가닉'과 '이로와지'가 대표적인 유기농 화장품. '알티야 오가닉'은 화학 성분, 인공 색소, 방부제 등을 배제한 유기농 성분으로 'USDA' 인증을 받았다.'이로와지'도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를 모두 받았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청정 해양 보호구역에서 추출한 해초 성분을 사용했다.한편, '더바디샵'은 일부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유기농 라인 '뉴트리가닉스'를 출시했다. 주름과 탄력, 피부결을 관리해 주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세럼, 크림, 마스크, 아이크림 등 모두 7종을 선보인다.

물오른 피부로 花사한 봄처녀 되세요

봄철엔 여성들의 피부를 위협하는 유해환경들이 많다. 건조한 날씨와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꽃가루와 황사, 자외선 등이 바로 그것. 이러한 유해환경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 되면 피부 트러블은 물론 피부 건조증 등 복합적인 피부 문제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봄철에는 어느 때 보다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올 봄 촉촉하고 생기 있는 꿀피부를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봄철 피부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건조한 날씨꽃가루자외선 등 피부 트러블 주범영양수분공급 동시에 자외선차단제 수시로 발라야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봄철 황사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일 뿐 아니라 봄철 피부 건강의 가장 큰 장애물. 황사 먼지는 일반 먼지 입자보다 크기가 작아 모공 속 깊숙이 파고 들어간다. 이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끼거나 심한 경우 염증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땀과 먼지로 더러워진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모세혈관 수축으로 혈액순환이 둔화돼 피부 노화가 촉진될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꼭 잊지 말고 깨끗하게 클렌징하는 것이 필수다. 황사 철 클렌징 시, 손으로 많이 문질러 세안하면 황사 먼지로 인해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은 피부에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손 자극은 최소화해 자극 없이 모공 속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클렌징하는 것이 좋다.피부에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초봄에는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 피부 속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따라서 피부 본연의 건강한 윤기와 자생력을 길러주는 동시에 수분과 영양분을 채워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특히, 유분이 많은 T존은 단순히 수분이 많은 제품보다는 천연 보습 인자를 주성분으로 한 보습제품으로 관리한다.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기 쉬운 입가나 눈가, 뺨 등의 부위는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고영양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외출시 자외선차단제는 기본일조량이 많아지는 봄은 겨울에 비해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기.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노화가 촉진될 뿐 아니라 각질이 두꺼워지면서 색소가 증가한다. 때문에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나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막아주는 것이 필수.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하루 종일 자외선 방지 효과를 주지 못하므로 수시로 덧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꽉 막힌 피지를 깨끗하게봄에는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로 신진대사가 둔화되어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모공 속에 남아 각질로 변하기 쉽다. 이 시기에 적절한 각질관리를 하지 못하면 각질층이 두꺼워지면서 피부 속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주 1~2회 정도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각질제거 후에는 피부 진정을 위해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Tip 동안피부 만드는 컨실러 사용법자신의 피부톤보다 한 톤 어두운색 선택세계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바비 브라운은 적재적소에 맞게 잘만 활용한다면, 컨실러만큼 피부를 즉각적으로 탄력 있고 화사하게 표현해주는 제품도 없다고 말했다. 컨실러는 과거 여드름주근깨 등 피부의 결점 부위를 감추기 위한 제품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하얗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이 유행이 되면서 컨실러도 다양한 제형과 모습으로 세분화하고 있다. 기존 액체, 크림 종류 외에 파우더 형태가 등장했는가 하면 컨실러만 따로 모은 키트도 출시됐다. 기능도 주름 완화, 전체 혈색 개선 등으로 넓어졌다.올 봄엔 건조함과 잦은 황사 등 외부환경으로 푸석해져 버린 얼굴엔 덕지덕지 바르던 파운데이션을 접고, 크림 혹은 액체 제형의 컨실러를 써보자. 이때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정도 어두운 것을 고르는 게 요령이다. 크림형 컨실러는 얼굴 전체에 고루 바르기 좋다. 내용물을 손등에 콩알만큼 덜어낸 후 스펀지로 피부에 잘 펴 바르면 피부 표면이 매끄러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이밖에 얼굴의 좁은 부위의 잡티를 가리는 데는 스틱이나 펜슬형이 제격이다. 색상은 역시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정도 어두운 것을 고른다. 잡티가 있는 부분에 펜슬을 가볍게 굴리면서 바른 후, 손으로 주위를 두드려 경계를 없애주는 게 사용 방법이다. 특히 노안의 주범인 다크 서클엔 자신의 피부 톤보다 한 톤 정도 밝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부모 · 자녀뒷바라지에 괴로운 베이비붐 세대

현재 40대 후반에서 50대 후반인 베이비붐 세대들은 부모 모시기에 장성한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붐 세대란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현재 나이 47~55세)로,6.25 전쟁이 끝난 직후 출산율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지던 시기에 태어나 급격한 경제성장과 1997년 외환위기,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까지 모두 경험했다. 현재 인구의 14.6%를 차지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08~2009년 사회조사를 통해 본 베이비붐 세대의 특징'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은 본인이 원하는 만큼 학교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자녀 교육만은 자신이 책임지고 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 중 자신이 원하는 단계까지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64.2%로, 전체 평균 60.1%보다 높았다. 사유로는 경제적 형편이79.2%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 성장기의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 사람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성별로는 남자(58.8%)보다 여자(69.5%)가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 때문인지 자녀의 대학교육비 지원에 대해 베이비부머는 99.1%가 지원해야 한다고 대답해 전체 평균(98.6%)보다 높았다. 특히 부모가 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68.5%로 전체 평균(61.9%)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83.1%는 자녀교육비가 소득에 비해 부담이 된다고 답해 30세 이상 가구주 평균(79.8%)보다 높았다. 베이비부머가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싼 대학생 자녀를 많이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비부머들의 90.0%는 자녀 결혼비용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 부모 모시기도 베이비붐 세대 몫 베이비부머 가구주의 부모 중 생활비를 스스로 해결하는 이들은 30.8%에 불과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10명중 7명은 부모 생활비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뜻이다. 생활비 제공방식은 모든 자녀가 분담하는 경우가 33.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장남 또는 맏며느리(18.8%), 아들 또는 며느리(13.9%), 딸 또는 사위(2.4%) 순이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관계 만족도는 전체 평균에 못미쳤다. 배우자 만족도와 자녀 만족도는 각각 62.6%, 71.7%로 전체 평균 65.7%, 72.7%에 미달했다. 배우자 부모에 대한 만족도는 45.9%였고, 배우자 형제.자매의 경우 39.6%에 불과했다.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베이비부머는 80.0%였다. 학력이 높을수록 준비비율이 높아지면서 대졸은 10명 중 9명이 준비하고 있었지만 초등학교 졸업 이하는 6명 꼴에 그쳤다. 노후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38.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예금.적금(24.3%), 사적연금(19.5%), 기타 공적연금(7.1%) 순이었다. 노후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경우는 20.0%는데 이 중 50.3%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9.8%는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80.0%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지만 향후 소득수준이 같거나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69.5%였다. ◈ 61%, 나는 중산층 이상 베이비붐 세대 가구주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식은 '중간층 이상'이 61.6%로 전체 가구주(57.6%)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업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베이비붐 세대의 73.8%가 수입과 안정성을 선택해 15세 이상 인구 전체(66.7%)보다 높았다.

혼수장만에 쩔쩔?…'고수'들에 물어봐

화창하고 온화한 날씨, 결혼하기 좋은 때다. 가전업계에서는 체험 행사와 가격 할인, 사은품 등으로 예비 부부들의 살림 장만을 돕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가 예비 신부들을 대상으로 지펠 냉장고를 체험할 수 있는 '카운셀러와 함께하는 삼성 지펠 웨딩슈머' 발대식을 지난 6일 가졌다. 이번 체험단은 결혼한 주부들과 2인 1조 팀을 이뤄 정보를 공유하는 '카운셀러' 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4주간 '지펠 퍼니처스타일 카멜리아'를 사용해 보고 커뮤니티(cafe.naver.com/zipelier)와 블로그에 체험기를 올리게 된다. 미션을 모두 수행한 전원에게는 해당 제품이 무상 증정된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 하우젠 에어컨은 김연아 선수를 모티브로 삼은 '김연아 플러스 에디션'과 공부방 전용 '제로 골든벨'을 출시하고, 이달 말까지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사은품은 각각 타파웨어 16종 세트, 7파장 인버터 스탠드. 또 고객 중 600명을 추첨해 오는 16~18일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 쇼'에 초청한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트롬 의류 건조기 2010명 고객 체험단'을 모집한다. 이 제품은 복잡한 과정을 줄이고 건조 후 바로 입거나 보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제품을 구입하면 가스배관 설치비용을 최대 15만원 지원해 주고, 5월 14일까지 홈페이지(www.TROMM.co.kr)에 후기를 올리면 10만원의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기영 LG전자 HAC마케팅팀 팀장은 "의류 건조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글로텍(주)의 뱅앤올룹슨은 오는 15일까지 '특별 경매 이벤트'에서 디지털 오디오, LED TV 등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매장 전시품 LCD TV와 PDP TV를 최대 30% 할인해 선착순 판매한다.

'5월의 신부' 보다 많은 '10월의 신부'?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0월 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일, 최근 5년 동안 혼인을 집계한 결과 사람들이 가장 결혼을 많이 한 달은 10월로 월평균 3만 8,397건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11월이 3만 7,933건으로 두번째로 많았으며 흔히 "5월의 신부"로 대표되는 5월의 결혼은 3만 5,677건으로 3위에 랭크됐다. 반면 7월이 1만 3,820건으로 가장 적었고, 8월의 1만 4,177건, 2월 1만 9,680건 순으로 결혼 건수가 적어 더운 여름철과 추운 겨울철의 결혼은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결혼식을 한 달과는 별개로 혼인 신고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12월이 4만 273건, 11월 3만 5,514건 순으로 나왔는데 이는 일단 결혼식을 올렸지만 혼인신고를 미루다 해를 넘기기 전에 신고를 서두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연말 혼인신고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는 월별로는 1월이 평균 4만3천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3월이 4만 1,258명, 10월 3만 9,633명, 9월 3만 9,599명 순으로 나왔다. 반면 12월은 3만 4,335명, 6월 3만 4,894명, 7월 3만 6,462명 순으로 출생아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과는 달리 이혼은 3월이 1만 1,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9월이 9,392건으로 가장 적었다. 결혼의 경우 월별이나 계절별로 편차가 컸지만 이혼은 월별 편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사람들이 결혼은 좋은 계절에 하지만 이혼은 시기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바르는 보톡스' 국내 상륙

튼살크림으로 개발된 병원 의약품이 입소문을 타고 피부재생크림으로 국내 상륙한다. (주)크라이스트가 출시한 '프로막실(www.promaxyl.net)'은 '바르는 보톡스'라는 컨셉트를 내걸 만큼 기능성을 자랑한다. 피부 탄력 기능의 '팔미토일 펩타이드-3'과 주름 개선 기능의 '아세틸 헥사펩타이드-3', 피부 콜라겐 및 엘라스틴 재생에 효과적인 '팔미토일 올리고 펩타이드'를 성분으로 채택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3가지를 조합해 특허성분 '메트릭스 콤플렉스'로 미국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종류는 로션과 에센스, 크림을 합친 '딥 링클 트리트먼트', 다크서클 등 눈밑을 관리해 주는 '인텐시브 아이 트리트먼트', 블랙헤드와 각질 및 모공 등을 관리하는 '마그네슘 크리스탈 폴리쉬', 속눈썹 영양제 '뉴래쉬' 등이 있다. 프로막실은 미국에서 먼저 화제를 모은 화장품. '타이라 뱅크쇼' 등 방송을 비롯해 '엘르' '마리끌레르' 등 유수 잡지에서 소개됐다. 현재 미국 백화점 삭스핍스 에비뉴 55개점, 니만마커스 45개점, 블루밍데일 38개점 등에 입점해 있다. 국내에서는 신세계, GS, CJ, Hmall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과 피부과 및 에스테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오는 3일 오전 11시 CJ오쇼핑에서 런칭 방송을 진행한다.

올해 연봉인상액 93만원, 대부분 "만족 못해"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연봉인상액은 93만원 대로 대부분이 인상수준이나 결정방식 때문에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직장인 926명을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이틀 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2%가 올해 연봉협상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불만족 하는 이유로는 협상이라기 보다는 통보에 가까운 방식 때문(64.1%)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실제로 인상된 금액이 너무 적어서(17.7%), 연봉이 동결, 삭감됐기 때문(12.1%)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이들이 연봉협상 이전 기대했던 인상률은 평균 7.5%, 인상액은 약 252만원으로 실제 인상률의 1/3 수준이다. 불만족하다고 답한 이들 중 상당수(67.7%)는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보다 451만원 정도 더 준다면 이직하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직장생활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매우 중요하다(69.2%)와 약간 중요하다(25.9%)는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보통이다(4.1%), 별로 중요하지 않다(0.5%), 전혀 중요하지 않다(0.3%)는 대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직장을 선택할 때 중점을 두는 요소(복수응답) 역시 연봉이 85.4%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비전(58.9%), 복리후생(55.7%), 직무(53.3%), 고용안정성(37.4%), 재무안정성(13.4%), 경영투명성(7.9%) 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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