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부활’ 4연승 KT, 선두 NC와 원정 3연전

프로야구 KT 위즈가 본 궤도에 진입한 타력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NC를 상대로 연승행진에 도전한다. 최근 4연승 중인 공동 4위 KT(7승6패)는 20일부터 마산 원정에 나서 공동 선두에 올라있는 NC(8승5패)와 주중 3연전을 갖는다. 이번 맞대결은 지난해 정규시즌 1ㆍ2위 팀간 시즌 첫 대결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KT로서는 지난 시즌 NC에 5승1무10패로 크게 열세였었던 터라 설욕을 벼르고 있다. KT는 NC와 3연전에 배제성ㆍ쿠에바스ㆍ이정현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배제성은 지난 14일 두산전에서 5이닝 3실점, 쿠에바스는 15일 역시 두산을 상대로 4이닝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휴식 차원에서 선발진에서 제외된 소형준을 대신해 5년차 이정현이 시즌 첫 등판한다. 이정현은 퓨처스리그 3경기서 12이닝 평균자책점 3.00, 삼진 16개로 호투했다. KT 타선은 키움과의 주말 3연전에서 타율 0.314, 26득점의 맹타를 과시했다. 3경기 모두 특유의 타선 집중력으로 8점 이상 씩을 뽑아내는 능력을 과시했다. 특히 매 경기 상ㆍ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바뀌는 해결사의 등장이 고무적이었다. 지난 16일(8-4 승) 경기서는 8번 타자 장성우가 3타수 1안타, 4타점으로 역전 승리에 앞장섰고, 17일(8-5 승) 경기서는 톱타자 조용호가 2타수 2안타, 3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3타점 활약을 펼쳤다. 18일(10-2 승)에는 9번 타자 신본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4연승을 견인했다. 이들 외에도 중심 타자 강백호와 베테랑 유한준이 건재하고, 황재균ㆍ문상철 등의 방망이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어 NC르르상대로 해볼만하다는 계산이다. 이에 맞설 NC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LG와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KT와 3연전에 파슨스ㆍ신민혁ㆍ김영규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 주말 3연전서 NC는 한화를 상대로 3경기서 타율 0.288, 8홈런, 26득점으로 만만찮은 화력을 과시했다. 특히 알테어를 비롯해 양의지, 박민우, 나성범에 박준영까지 가세한 홈런포는 19일 현재 22개로 10개 구단 중 최고다. 따라서 KT와 NC의 주중 3연전은 화력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발과 불펜 투수진 활약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져 어느 팀이 시즌 첫 대결서 웃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권재민기자

KT, 6ㆍ8회 빅이닝 폭발…키움에 8-5 승리ㆍ3연승 질주

프로야구 KT 위즈가 6회와 8회 타선 폭발로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3연승을 달성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8대5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2회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박병호에게 볼넷, 프레이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에 몰렸다. 이후 김웅빈의 1루수 강습 땅볼 상황에서 공이 1루수 강백호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며 선취점을 내줬다. 또, 후속타자 박동원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0대2로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5회 2사 후 조용호의 볼넷과 배정대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수비에서 다시 한 점을 내줬지만, 6회 대량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6회 KT는 바뀐 투수 장재영을 상대로 알몬테의 2루타, 문상철과 황재균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박경수와 장성우가 연달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장재영은 장성우의 얼굴을 스치는 공을 던지는 바람에 퇴장당했다. 이어 KT 타선은 다음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조용호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5대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7회 필승조 주권이 이용규에게 3루타, 서건창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5대4로 쫓겼다. 이후 바뀐 투수 전유수가 박병호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며 5대5로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8회 KT 타선은 키움 좌완 김재웅을 상대로 1사 후 심우준이 2루타를 때려낸 후 폭투로 1사 3루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조용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6대5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조용호는 출루 후 키움 포수 박동원의 견제구로 견제사 당했지만, KT는 배정대와 유한준의 볼넷, 강백호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문상철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8대5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김재윤은 2사 1,2루까지 몰렸지만 마지막 타자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권재민기자

‘인천의 아들’ 류현진, 시즌 첫 승ㆍMLB 통산 60승 쾌투

인천의 아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완벽 피칭으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미국프로야구(MLB) 통산 60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일런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팀의 7대3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앞선 두 경기서 호투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던 류현진은 3경기 만에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빅리그 60승(36패)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 양키스의 선두 타자 DJ 러메이휴에게 행운의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2회 상대 중심 타선인 게리 산체스, 에런 힉스, 루그네드 오도어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토론토 타선은 2회말 2사 만루서 조시 팔라시오스의 중전 2타점 2루타가 터져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3회 수비서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불과 공 8개로 이룬 삼자범퇴였다. 4회서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5회 1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로 돌려세웠고, 6회도 2루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막았다. 7회 수비서 류현진은 수비 실책에 이은 2루타 허용으로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로 첫 실점을 내준 후 6대1로 앞선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황선학기자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플레이볼…6개월 대장정 돌입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2021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7일 개막돼 약 6개월여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독립야구리그는 이날 광주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고양 위너스와 파주 챌린저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올해 리그에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등 기존 3개팀에 올해 새로 합류한 성남 맥파이스,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시흥 울브스 등 3개 팀이 새로 가세해 총 6개팀 150여명의 야구 미생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2021시즌 총 경기 수는 128경기로 각 팀당 40경기를 가진 뒤 결선 8경기로 구성됐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 준수 하에 치러진다. 올해는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 감독에 프로야구 역대 최다승 투수인 송진우 전 한화 총괄코치, 성남 맥파이스 감독에 학다리 신경식 전 LG 코치, 시흥 울브스 감독에 진야곱 전 두산 투수 및 윤석민 전 SK 타자가 타격코치로 선임되는 등 스타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대거 합류했다. 경기도는 올해도 유튜브 채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통해 팀업캠퍼스 2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생중계한다. 또 구독자를 다수 보유한 유튜버를 활용해 독립야구단 유튜브 채널과의 연계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독립야구에 대한 연고지역 관심 확대를 위해 홈구장 경기 실시, 선수들의 기량 확보를 위한 프로구단 2군팀, 대학야구팀과의 교류전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재민기자

빈공ㆍ결정적 수비 실책에 울다…KT, LG전 2-3 석패

KT 위즈 로고 프로야구 KT 위즈가 빈공과 접전 상황에서의 결정적인 실책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T는 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2대3으로 패했다. KT 타선은 LG의 좌완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에게 6회까지 1안타 2볼넷 9삼진으로 꽁꽁 묶이며 고전했다. KT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타자 우익수 유한준이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장성우의 병살타로 선취점 득점 기회를 허공에 날렸다. 이어 5회 2사 후 장성우의 볼넷과 박경수의 좌전 펜스 때리는 단타로 수아레즈의 노히트노런을 깨며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배정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최고구속 152㎞의 속구를 앞세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회 2점을 내준게 화근이었다. 데스파이네는 3회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단타를 맞은 데 이어, 다음타자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정주현이 홈인하는 과정에서 오지환이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타자 홍창기가 유격수 땅볼을 때려내는 사이 3루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으며 0대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수아레즈가 투구수 89개로 내려간 7회 득점찬스를 잡았다. KT는 바뀐 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선두타자 알몬테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타자 강백호의 유격수 땅볼로 1루주자 알몬테가 2루에서 아웃당했지만, 타자주자 강백호가 1루에서 세잎되며 1사 1루 찬스가 이어졌다. 이후 정우영과 1루수 라모스의 견제 실책으로 1사 2루가 됐고 유한준의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로 계속 진루해나갔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3루 기회를 맞았지만 박경수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KT는 8회부터 이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보근은 선두타자 유강남을 중월 펜스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공이 중견수 배정대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며 무사 2루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에 몰리자 KT는 좌완 조현우를 등판시켰다. 조현우는 선두타자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아낸 데 이어, 후속타자 홍창기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하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지만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점수가 0대3으로 벌어졌다. 이후 조현우는 1루 견제 악송구로 2사 2루를 허용했지만 라모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KT 타선은 8회 선두타자 배정대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LG 이정용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대타 문상철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조용호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1대3으로 한 점을 쫓아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2대3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이정용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알몬테가 바뀐 투수 김대유에게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나며 KT는 아쉬운 2대3 패배를 당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 지난 4일 개막전에 이어 1천956명의 관객이 입장하며 2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권재민기자

‘부상 이탈’ KT 쿠에바스ㆍSSG 폰트 마운드 복귀 초읽기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가 다음주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어 5인 선발 로테이션을 본격 가동할 전망이다. 6일 KT와 SSG에 따르면 KT의 2선발 요원인 윌리엄 쿠에바스(31)와 SSG의 1선발감인 윌머 폰트(31)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 KT의 3년차 투수 쿠에바스는 당초 지난달 30일 KIA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등판해 약 60~7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등 부위 담 증세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3일 LG전에서 구원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친 바 있어 코칭스태프는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 결국 쿠에바스는 코칭스태프, 의료진과 상의 끝에 지난 주말 홈 개막 2연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현재 쿠에바스는 코칭스태프와 논의하며 1군 엔트리 등록과 등판일을 조율하고 있다. 등 부위 담 증세가 병원 검진을 받을 정도로 심각하진 않지만 무리해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방침이다. KT 구단 관계자는 현재 몸 상태는 투구에 지장이 없지만 선발진이 견고하다보니 굳이 이른 시점에 등판시키진 않을 것 같다라며 개막 초반에는 불펜투수가 많이 필요한 상태라 선발 등판일로 예정된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1군에 등록해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SG의 폰트는 현재 불펜 세션까지 마치고 1군 등판일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어깨 통증을 호소해 결국 시범경기 등판이 불발됐다. 폰트는 160㎞에 달하는 강속구와 140㎞대 스플리터가 주 무기로, 지난 2월 19일 팀 훈련에 합류한 첫 날부터 150㎞에 육박하는 속구를 뿌려대며 코칭스태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SSG로서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두 경기 등판 만에 부상으로 퇴출돼 시즌 구상이 어그러진 만큼 그의 등판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SSG 관계자는 폰트는 현재 통증이 없는데다 한 차례 불펜 투구도 정상적으로 마쳤다면서 현재 최고 구속도 154㎞로 좋은 편이다. 이번 주와 다음주 중 선발 등판 일정을 놓고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KT와 SSG 모두 올 시즌 목표로 하고 있는 가을야구 이상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이들 두 외국인 투수가 등판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마운드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재민기자

‘마운드 탄탄’ KTㆍ‘홈런공장’ 부활 SSG, LGㆍ한화와 주중 3연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개막전서 나란히 승리한 프로야구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이번 주중 각각 LGㆍ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주중 3연전을 벌인다.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일 선발투수로 나서 3연전의 스타트를 끊는다. 지난해 최고구속 155㎞의 강속구를 앞세워 207.2이닝을 소화하면서 팀 역대 최다인 15승을 거둔 에이스다. 지난해 LG를 상대로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홈 경기 성적도 87.1이닝 평균자책점 3.71로 준수해 3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할 준비를 마쳤다. KT의 강점은 마운드의 안정이다. 지난 4일 한화와의 개막전서 선발 소형준이 비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5.2이닝 7탈삼진, 5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고, 불펜진의 안정된 투구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타선은 시범경기 때만큼 활발하지 못했지만 시범경기서 맹타를 휘두른 간판 타자 강백호가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예열했고, 강한 8번 타자 배정대도 끝내기 안타를 비롯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포수 장성우도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상대 팀인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를 예고했다. 지난달 연습경기에서 KT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시범경기에서도 3이닝 무실점으로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정우영ㆍ고우석 등 필승조도 건재해 KT와 투수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4일 롯데와의 홈 개막전에서 신세계 그룹 유니폼을 입고 팀 창단 첫 승리를 거둔 SSG는 주포 최정과 최주환이 나란히 멀티홈런을 때려내며 전신인 SK시절 얻었던 홈런공장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때 우려했던 타격 페이스가 정규시즌 들어 본 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지난 2018년 타선의 정교함 보다는 한방을 앞세워 정규시즌을 비롯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우승반지를 꼈던 상황을 3년 만에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SSG는 6일 선발로 잠수함 에이스 박종훈이 오른다. 지난해 한화전에서 6경기에 나서 34.1이닝 평균자책점 3.67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선발 로테이션을 이탈하지 않고 매년 140이닝 이상씩을 책임지는 꾸준함을 보였다. 한화는 좌완 카펜터가 마운드에 오른다. 시범경기에서 8.2이닝 1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SSG에는 최정과 로맥 등 한 방이 있는 우타자들이 즐비해 이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재민기자

2021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류현진, 개막전서 5.1이닝 2실점 호투

2021 미국 메이저리그가 개막한 가운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아울러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26ㆍ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7회 대타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오전 2시10분에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5.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아쉽게도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1볼넷으로 세부 기록은 좋았다. 아울러 한국인 최초로 3년 연속 빅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영예를 누려 올 시즌도 그의 탄탄한 입지를 가늠할 수 있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곁들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 1사 후 양키스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후속 타자인 3루수 지오 어쉘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다음 타자인 포수 개리 산체스에게 초구 투런포를 허용하며 0대2로 끌려갔다. 하지만 2회 2사 후 1루수 제이 브루스를 시작으로 5회 2사까지 9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루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후속타자 좌익수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음타자 2루수 D.J 르메이휴를 2루수 시미언의 호수비로 잡아내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투구수가 92개가 된 6회말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는 연장 혈전 끝에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김하성은 이날 오전 5시10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홈 개막전에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7회 팀이 7대6으로 역전에 성공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해 5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재민기자

‘야구야 반갑다’ 2021 프로야구 3일 개막…KTㆍSSG, 홈 개막전

프로야구가 2021년 40번째 시즌 대장정의 막을 오는 3일 올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5월 무관중 개막을 했던 KBO리그는 올해 예년처럼 4월초 개막을 하게됐다. 관중도 수도권은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10%, 비수도권은 30%까지 입장을 허용해 2년 만에 유관중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개막일 KT 위즈는 오후 2시 한화를 불러들여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년 연속 홈 개막전을 치른다. SK를 인수한 신생 SSG 랜더스 역시 같은 시간 홈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롯데를 상대로 시즌 개막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KBO리그 양상은 지난해 통합챔피언 NC가 절대 1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KT, 두산, LG, 키움 등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NC는 외국인 투수 라이트가 파슨스로 바뀐 점을 제외하곤 선수단 변화가 거의 없다. 완전체 포수 양의지를 중심으로 나성범, 박민우 등이 빈틈 없는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루친스키ㆍ파슨스 원투 펀치에 구창모, 송명기 등 젊은 투수들이 주축이 된 선발 마운드도 안정적이다.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하는 KT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복귀하며 탄탄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강백호가 주축이 된 타선도 지난해 유일한 약점이던 뎁스 문제를 해결해 NC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가을야구 단골 진출 팀인 LG, 크고 작은 전력 누수가 있지만 매년 화수분 야구로 위기를 타개해 온 두산과 키움도 여전히 상위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지난 시즌 하위권 팀들은 사령탑 교체 등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특히 유니폼을 갈아입은 SSG는 올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키스톤 콤비를 강화하고자 FA 2루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지난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추락의 아픔을 경험한 만큼 새 외국인 투수 르위키와 폰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또한 빅리거 추신수의 영입으로 대포군단 화력을 구축, 2018년 우승 당시의 화력을 뽐낼 기세다. 또한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인들의 활약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신인왕은 벌써부터 키움의 장재영, 롯데의 김진욱, KIA의 이의리가 거론되고 있다. 장재영은 최고구속 157㎞에 이르는 강속구, 김진욱과 이의리는 좌완임에도 150㎞에 육박하는 속구와 볼끝이 강점이다. 야수 중에서는 올 시즌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약이 기대되는 KT 권동진과 롯데 외야수 나승엽, 중고신인 추재현(롯데), 김수환(키움), 이정훈(KIA) 등도 신인왕 레이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과 달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체 선수로 리그 중단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