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방 야구소프트볼협회 주도의 개방형 야구 클럽인 수원 서호중학교 베이스볼클럽이 닻을 올렸다.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설립한 비영리 법인 수원BC는 25일 오후 2시 서호중 수업협의실에서 서호중학교 베이스볼 클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수원BC 이사장인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과 이종석 서호중 교장, 황대호 경기도의원, 이철승 수원시의원을 비롯, 지희수 감독, 조재훈 학부모 대표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선수들은 서호중에 학적을 두고, 훈련과 대회 출전 등 제반 지원은 수원BC가 하게 된다. 대신 서호중은 거점학교로서 선수 수급과 훈련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과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이철승 의원이 개방형 야구클럽 운영을 제안하고 적극 중재에 나서 결실을 맺었다. 수원BC가 클럽운영을 통한 전문선수 육성을 목표로 첫 도입한 개방형 클럽인 서호중 베이스볼클럽은 국내 최초의 지방 종목 단체가 주도한 사례로 타 시ㆍ도에서 벤치마킹이 잇따르는 등 벌써부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곽영붕 수원BC 이사장은 수원BC는 야구클럽 운영을 위해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경기도의 인가를 받아 구성한 비영리 법인이다. 따라서 지도자의 전횡이나 회계부정 등 기존 학교운동부에서 종종 발생했던 폐단을 차단하고, 투명성을 담보로 건전한 클럽 운영을 지향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이종석 서호중 교장은 수원BC와의 원활한 업무협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신 황대호 도의원과 이철승 시의원께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의 야구클럽 활동 지원을 통해 건강한 체육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이 제5회 대한야구위원회 회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세(13세 이하)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은 지난 24일 대전 갑천야구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천남동구BC야구단을 19대0으로 대파하고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4관왕에 오른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광주레전드야구단을 8대3으로 꺾고 C조 1위로 결선에 올랐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구리고구려야구단에 13대6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은 투수 곽민준(김포 푸른솔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조영수 감독이 지도자상을 받았다. 곽민준은 준결승전에서 결승 투런포를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끈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훈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 단장은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고된 훈련을 버티며 계속 발전해준 선수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며 함께 노력해 준 김포시체육회와 김포시야구소프트볼협회,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한선태(LG) 선수가 투수로 비 선수 출신의 장벽을 뛰어넘었다면, 타자로서는 제가 한번 뛰어넘고 싶습니다. 경기도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의 내야수 최유승(21)은 비 선수 출신으로서의 목표를 설명하며 프로행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유승은 마산 양덕초 재학 시절 야구부에 가입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짧은 야구부 생활을 뒤로 하고 일반 학생으로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동네 야구를 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내던 중 야구 명문인 마산 용마고에 진학했다. 내심 야구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현실의 벽이 높아 스스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유승은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자신만의 야구를 계속했다. 최유승은 초등학생 시절 야구부 코치님께 레슨비를 내고 방과 후 2시간씩 레슨을 받았다며 남들이 입시학원에 다니던 시간에 나는 야구학원을 다닌 셈으로 야구에 미련이 많이 남았기에 더욱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코치와의 인연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졌다. 마침 그 코치의 친구가 고양 위너스에서 뛰고 있던 게 인연이 돼 입단 테스트 후 지난해 1월부터 팀에 합류해 동계훈련과 정규시즌을 치르며 프로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2년째 매일 파주의 팀 숙소에서 오전 10시까지 고양에이스볼파크로 출근해 훈련을 시작한다. 오전에는 수비, 오후에는 타격 훈련을 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프로 선수에 걸맞는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최유승의 포지션은 3루수다. 빠른 타구가 많이 오는데다 1루와의 거리도 멀어 순발력과 강한 어깨가 모두 요구된다. 아울러 일정 수준 이상의 타격 능력도 요구돼 쉽게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지만 비 선수 출신으로서의 한계를 점점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리그 3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5, 1홈런, 2도루에 그쳤지만 올해는 2경기서 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정교함이 늘었다는 평이다. 최유승은 독립리그에서는 프로출신 투수들도 많기 때문에 타석에서 빠른 공을 쫓아가기 버거웠고, 실전에서 송구 실책도 많았다라며 하지만 반복 연습을 하다보니 안정을 찾아 올해 송구 실책이 크게 줄었고 빠른공 타격도 늘었다. 수비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난해 외야 겸업에 이어 올해는 2루 연습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 입단이 목표여서 경기도로 올라왔다. 비 선수출신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재민기자
지금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평범한 선수로 머물게 됩니다.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노력과 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2년차 징크스를 맞은 영건들의 부진에 KT 위즈와 SSG 랜더스가 고민에 빠졌다. 당초 영건들의 활약을 앞세워 점진적인 리빌딩을 목표로 했지만 이들의 부진으로 구상이 어그러진 모양새다. KT는 신인왕 출신 투수 소형준(20)의 부진이 뼈아프다. 올 시즌 6경기에 등판해 27.2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6.83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33이닝 동안 13승과 평균자책점 3.86을 수확하며 최고의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올해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 없다. 주 무기인 투심과 체인지업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평균구속이 2~3㎞ 가량 낮아졌고, 낙차도 줄었다. 아직 피홈런이 없기 때문에 반등 요소가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낮은 탈삼진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빠른 공을 갖고 있음에도 변화구 구사율이 높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지난해 우려 요소들이 올 시즌 부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SG는 리드오프인 외야수 최지훈(24)과 좌완투수 김정빈(27)의 컨디션이 나빠 고민이다. 최지훈은 지난해 대졸 신인으로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125경기서 타율 0.254, 1홈런, 18도루로 맹활약했다. 더욱이 117안타를 때려내며 18년만의 프로야구 대졸 신인 세 자릿수 안타 기록을 수립하는 등 노장들이 즐비한 팀 외야진에서 리빌딩 선두주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올해 최지훈은 타율 0.195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슬라이더 타율이 0.310, 체인지업 타율이 0.309로 뛰어난 변화구 공략 능력을 보였지만 올해는 슬라이더 타율 0.250, 체인지업 타율 0.125로 모든 구종에 빈약한 상태다. 또 김정빈은 지난해 프로입단 7년만에 중고신인으로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시즌 성적은 57경기에 등판해 47.1이닝 평균자책점 5.13으로 평범했지만, 시즌 초반 2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미스터 제로라는 찬사를 들었다. 올해 코칭스태프의 신임 하에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했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며 2군에서 출발했다. 1군 성적은 6.1이닝 평균자책점 7.11로 구위와 제구 모두 지난해만 못하다는 평가다. KT와 SSG 모두 팀의 코어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들이 2년차 징크스에 신음하고 있어 걱정이다. 다행이 팀이 순항하고 있어 이들의 부진이 묻혀있지만 본인이나 팀을 위해서라도 부활이 절실하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추추트레인 추신수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KIA와의 주중 경기서 2연승,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SSG는 19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상대 마운드를 맹폭하며 11대5 대승을 거뒀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7이닝 3실점 호투로 불펜 과부화를 막았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폰트는 3회 박찬호와 최원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맞았고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터커의 2루 땅볼로 선제 점을 내주며 이끌렸다. 반격에 나선 SSG 타선은 4회 1사 후 로맥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정의윤의 좌월 투런포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SSG는 선발 폰트가 5회에도 1사 후 박찬호에 좌전 안타, 최원준에 좌중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린 후 김선빈의 2루 땅볼로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류지혁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2대3으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SSG 타선은 7회 정현의 볼넷과 김성현의 우전안타, 추신수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로맥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 박성한의 우월 2루타와 정현의 몸에 맞는 공, 최지훈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성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한 SSG는 추신수의 만루홈런이 터져 8대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9회에도 SSG는 선두타자 김강민의 2루타와 상대 유격수와 투수의 연속 실책, 이재원의 좌전 안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굳혔다. KIA는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쳐 경기는 11대5로 끝났다. 권재민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이 2.95에서 2.51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1회 1사에서 알렉스 버두고에게 내준 중전 안타를 제외하면 3회까지 단 한차례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는 선두타자 버두고에게 다시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J.D 마르티네즈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보 비셋이 제대로 잡지 못해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류현진은 라파엘 데버스를 유격수 뜬공,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선두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비?의 실책으로 재차 출루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날 2안타를 때려낸 버두고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마르티네즈를 우익수 뜬공, 보가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토론토 타선도 2회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에게 2사 2,3루에서 대니 젠슨의 우전 적시타로 선제 득점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에는 루어데스 구리엘의 안타와 젠슨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마커스 시미언과 비셋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으며 4대0으로 앞서갔다. 토론토 타선은 5,6회 각 1점, 8회에도 2점을 뽑아 8대0으로 승리했다. 권재민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7ㆍ8회 5득점에 성공하는 등 타격 집중력을 앞세워 롯데에 2연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정지었다. KT는 15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두번째 경기에서 꼴찌 롯데에 5대4로 역전승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3회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허용 후, 지시완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고 이주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정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다시 전준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이대호의 1타점 우전 적시타와 안치홍의 2타점짜리 2루타로 0대3으로 끌려갔다. 소형준은 5회에도 1사 후 이대호의 우전안타를 내줬다. 이후 안치홍의 야수선택으로 2사 1루로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2루 도루 허용 후 손아섭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5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선발 나균안에게 5이닝 무실점으로 끌려갔던 KT 타선은 7회 2점을 뽑으며 반격에 나섰다. KT는 7회 1사 후 롯데 진명호를 상대로 박경수의 사구와 신본기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맞았다. 여기서 대타 문상철이 초구에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2대4로 추격했다. 8회에는 롯데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 알몬테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강백호의 우월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4대4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배정대의 안타와 박경수의 좌월 1타점 2루타로 5대4 역전을 만들었다. KT 불펜은 선발 소형준 강판 후 주권, 김민수, 안영명, 김재윤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KT는 이 경기 승리로 19승16패를 기록, 선두 삼성에 1.5경기차 뒤진 4위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SSG와 두산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권재민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애틀랜타 타선을 꽁꽁 묶어 승수를 추가했다. 인천 동산고 출신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도3.15에서 2.9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2회와 7회를 제외한 매 이닝에서 출루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1회 투 아웃을 잡아놓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지 알비스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 범퇴로 막았다. 댄스비 스완슨은 몸쪽 낮은 꽉 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고, 윌리엄 콘트레라스는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콘트레라스에게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에서 버티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침묵하던 토론토 타선은 6회 2사 2루에서 마커스 시미언이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선두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월 역전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토론토는 2대1로 앞선 9회 에르난데스가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대1로 달아났다. 이후 양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가 끝났다. 권재민기자
볼넷을 줘도 좋으니 강한 팔 스윙으로 공을 때리듯이 던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KT 위즈 감독(55)은 최근 성장통을 앓고 있는 영건 투수들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구속을 되찾고 있는 선발투수 배제성(26)과 홀드왕 주권(26), 2년차 징크스에 빠진 신인왕 소형준(20) 등의 현재 상태를 진단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배제성은 지난 시즌부터 올해 초까지 150㎞대에 육박하는 속구가 위력을 잃어 고민이 많았다. 시즌 초반 속구 평균구속이 142~143㎞대에 머물며 지난달 네 차례 선발등판서 19.1이닝 평균자책점 5.12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달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각각 7이닝 무실점과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되살아 난 모습이다. 두 경기에서의 속구 평균 구속도 146㎞대까지 올라왔다. 구속이 올라가면서 주 무기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빛을 발하고 있다. 반면, 주권은 지난 2년간 143.2이닝 평균자책점 2.82, 56홀드를 수확했지만 올해 10이닝 평균자책점 6.30으로 다소 주춤하다. 특히 필살기인 체인지업의 피안타율이 지난해 0.200에서 올해 0.375로 수직 상승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이는 구속이 나오지 않던 시기에 슬라이더를 밀어넣다보니 장타를 맞는 경우가 잦았고, 주 무기인 슬라이더도 종적 움직임이 줄어들어 고전했다며 볼넷을 줘도 좋으니 속구와 슬라이더를 때려넣듯이 던지라고 강조한 게 주효했다. (주)권이도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예년만 못해 공을 때리듯이 던지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 역시 올해 22.2이닝, 평균자책점 6.75로 2년차 징크스를 혹독하게 겪고 있는만큼 관심을 갖고 컨디션 회복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이강철 감독은 올해 소형준의 부진 원인으로 포수 사인만 보고 던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상대도 자신도 서로를 알고 경기에 임하다보니 생각이 많아진 점을 지적했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평범한 투수에 그칠 수 밖에 없다며 스스로 이겨낼 것을 촉구했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체인지업과 커브가 밋밋해지다보니 결정구가 없어졌다. 팔 스윙이 느려진게 원인이라며 지난해 무리한 여파도 있겠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일단은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포함시키면서 적극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연천군 미라클이 2021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연천 미라클은 12일 파주 에이스볼파크에서 열린 고양 위너스와의 시즌 6차전서 10대3으로 승리, 4연승을 내달리며 5승 1패가 돼 선두로 나섰다. 미라클은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다가 3회말 수비서 위너스 선두타자 안효범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후 실책이 겹치면서 선취 2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미라클은 6회초 선두타자 이희준의 내야안타에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임도경의 밀어내기 볼넷과 신우영의 2타점 적시타로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미라클은 7회 선두타자 이상민의 2루타를 시작으로, 최수현의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서 김시우의 밀어내기 볼넷, 이주영의 2타점 좌전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미라클은 8회에도 안타 1개와 볼넷, 상대 실책 등을 묶어 2점을 추가하고, 9회에도 2사 만루서 최수현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9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친 위너스를 크게 따돌렸다. 리드오프 최수현은 6타수 4안타, 2타점,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파주 챌린저스는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리던 광주 스코어본하이에나들을 9대5로 꺾었고, 시흥 울브스는 성남 맥파이스를 10대5로 눌렀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