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환 생애 첫 만루포…KT, 한화에 11-1 대승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가 허도환의 생애 첫 만루포를 앞세워 4연승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서 6회 터진 허도환의 만루홈런과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호투를 앞세워 11대1로 대승을 거뒀다. KT는 선발 데스파이네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3회부터 점수를 내며 힘을 보탰다. KT는 한화 선발 윤대경을 상대로 3회 1사 후 심우준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지만 후속타자 조용호가 2루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3루서 황재균이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이틀 연속 홈런이다. KT는 6회 대거 8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강백호의 볼넷에 이어 배정대의 중전 안타, 강민국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김건형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허도환은 한화 투수 신정락의 3구째 137㎞짜리 속구를 밀어쳐 우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KT는 김민혁이 유격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데 이어 심우준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황재균의 중전 안타까지 터지며 8대0으로 달아났다. 이어 강백호, 배정대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점수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8회에는 권동진과 김태훈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후 배정대의 중전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서 1점을 만회해 영패를 모면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5패)를 거뒀다. 평균자책점도 2.24로 낮아져 리그 1위로 올라섰다. 허도환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빠르지 않은 공이 와 병살을 피하기 위해 힘껏 말어친 것이 홈런으로 언결됐다면서대승의 발판을 마련하게 돼 기쁘고,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도록 기회가 주어지면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선발진 재구성 SSG, 신재영 ㆍ가빌리오 등판 준비 끝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신재영과 샘 가빌리오의 1군 합류가 임박하면서 선발진 붕괴를 딛고 선두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SSG는 신재영이 25일 NC와의 1군 경기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빌리오도 27일 퓨처스리그(2군)서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두 투수 모두 예비 선발투수 자원으로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SG 선발진은 이날까지 300이닝을 소화하며 KBO리그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평균자책점도 4.35로 리그 6위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부상으로 퇴출됐고, 토종 원투펀치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여파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SSG는 이달 초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시흥 울브스에서 뛰던 베테랑 사이드암 신재영을 영입했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너리그 산하팀(AA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에서 가빌리오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안정된 제구를 자랑한다. 신재영은 KBO리그에서 통산 429.1이닝 동안 82볼넷을 내줬다. 15승을 수확하며 신인왕을 수상했던 지난 2016년에는 데뷔 후 첫 30.2이닝 동안 무볼넷을 기록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빼어났다. 올해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도 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7, 탈삼진 30개를 수확하는 동안 볼넷은 2개만 허용했고, SSG 입단 후 2군에서도 2경기에 등판해 9.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진 6개와 볼넷 2개만 내주는 짠물 피칭을 보였다. 가빌리오도 올 시즌 AAA리그에서 5경기에 등판해 24.1이닝 동안 탈삼진 24개와 볼넷 4개로 특유의 제구가 건재함을 보였다. SSG 관계자는 신재영이 2군에서 좋은 페이스를 보여 당초 예상보다 빨리 1군에 올렸다라며 두 선수 모두 제구가 안정적인만큼 잔여 시즌 동안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류현진, 볼티모어전 7이닝 1실점 호투…3전4기 ‘6승’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ㆍ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네 번째 도전 만에 이룬 23일 만의 값진 승리다. 류현진은 21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동안 솔로홈런 포함 3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화고 삼진은 4개를 잡아내는 호투를 펼쳐 팀의 7대4 승리에 앞장섰다. 시즌 6승째(4패)로 지난 5월 29일 시즌 5승을 거둔 후 23일 만의 승리다. 평균 자책점은 3.43에서 3.25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1회 1사 후 볼티모어의 2번 트레이 맨시니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준 뒤 다음 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안토니 산탄데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이어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타자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속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돌려 세운 후, 3,4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토론토는 5회 공격서 무사 2루서 보 비셋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볼넷과 안타를 추가해 잡은 1사 만루 기회서 랜덜 그리칙이 2타점 중전 안타,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가 터져 단숨에 4대1로 달아났다. 류현진은 5회말 수비서 볼넷 1개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6,7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한 뒤 마운드를 넘겼. 이후 양 팀은 3점씩을 주고 받았지만, 류현진의 승리에는 이상이 없었다. 황선학기자

강백호 결승타 KT, 두산에 4-1 승리 거두며 2연승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 간판 타자 강백호와 노장 박경수가 팀 2연승을 견인했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소형준의 1실점 호투와 강백호의 결승타, 박경수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4대1로 승리했다. 소형준은 1회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유격수 심우준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타자 박건우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4번타자 김재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그 때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병살타만 5개를 유도해내 7이닝 7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도 4.44에서 3.90으로 크게 낮아졌다. 소형준이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힘을 보탰다. KT는 두산 선발 김민규와 두 번째 투수 이현승에게 막힌 타선이 7회 홍건희를 상대로 폭발했다. 7회 1사 후 강민국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주자 송민섭이 홍건희의 폭투를 틈타 진루하며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베테랑 포수 허도환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1대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후속타자 김민혁도 2루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심우준이 3루수 뜬공, 조용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KT는 8회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주권이 두산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불안하게 이닝을 시작했지만 후속 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고, 후속타자 허경민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KT 타선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를 상대로 선두타자 배정대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의 좌중간 안타로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홍건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KT는 세 번째 투수 박치국에게 베테랑 2루수 박경수가 쐐기 투런포를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페르난데스, 김인태,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KT는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병살타 유도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강철 KT 감독은소형준이 안타는 여러개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상대 타자들을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는 만드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강백호와 더불어 어린 선수들이 투타에서 잘 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KT, DH 2차전서 두산에 4-3 승…3연패 탈출

KT 위즈가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서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더블헤더 2차전에서 불펜진의 호투와 심우준의 결승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KT는 선발 심재민이 2회 두산 김재환과 양석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위기를 맞았고,강승호와 안재석에게 연속 희생플라이를 내줘선취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2회말 공격서 문상철의 중전 안타와 허도환의 좌익선상 2루타를 묶어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심재민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재석에게 솔로포를 맞아 1대2 역전을 허용, 4이닝 2실점 하고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재차 반격에 나선 KT 타선은 4회말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과 강민국의 중전 안타, 허도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심우준이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3대2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돌린 KT는 5회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태훈의 우전 안타와 배정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기회서 천성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4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 불펜은 심재민에 이어 5회 등판한 이창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가 됐고, 김민수가 6회 1점을 내줬지만 주권, 박시영, 김재윤이 나머지 이닝을 실점없이틀어막아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T 승리의 주역인 심우준은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항상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타선에 나서지만 마음 먹은대로 안되는 게 타격이다. 올 시즌 수비 못지않게 타선서도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강백호 아버지’ 강창열씨, 수원시여자야구단 초대 감독됐다

강창열 수원시여자야구단 감독 강백호 아버지이기 이전에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수원시여자야구단을 기본기와 인성이 잘 갖춰진 팀으로 만들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인 강백호(22ㆍKT 위즈)의 부친 강창열씨(63)가 지난해 출범한 수원시여자야구단의 초대 감독을 맡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강 감독은 수원 일림배수지 야구장에서 수원시여자야구단 선수들을 처음으로 지도했다. 간단한 런닝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약 30분간 캐치볼을 하며 연습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지난주 취임 후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을 처음 만난 그는 캐치볼이 미숙한 선수들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고 공을 직접 받아주는 등 약 두 시간동안 열정적인 지도를 했다.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오랜 사회인야구 생활을 하고 있을 정도로 열혈 마니아인 강 감독은 강백호를 최고의 선수로 키워냈다.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최근에는 거리의 시인인 가수 노현태의 도움으로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수보다는 순수 야구인으로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강창열 감독은 경ㆍ인지역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오랫동안 이름을 떨쳤다.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사회인야구를 시작해 서울과 김포, 고양, 인천 등지에서 강속구 사이드암 투수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 1996년부터는 인천시 사회인야구 대표팀 감독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약 30년간 사회인 야구를 해온데다 아들 때문에 꾸준히 야구 공부를 하다보니 기본기와 식견은 비선수 출신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를 눈여겨 본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강창열 감독에게 수원시여자야구단 감독직을 제의해 지휘봉을 잡게됐다. 한편, 수원시여자야구단은 지난해 3월 출범해 매주 일요일마다 오후 2시부터 KT 위즈파크 옆 수원시리틀야구장에서 주로 훈련하고 있다. 그동안 곽영붕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직접 지도하며 간간히 타 시ㆍ도 팀들과 교류전을 가져오다 강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코칭스태프를 꾸려 훈련을 시작한 수원시여자야구단은 오는 20일 두산과의 KT 위즈 홈 경기에서 주장 김승미 선수가 시구할 예정이다. 시타는 최우혁 단장이 맡아 정식 출범식을 대신한다. 강창열 감독은 수원은 우리 부자에게 야구 기회를 제공한 고마운 도시라며 실력과 인성을 갖춘 여자야구 팀을 만들어 수원의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상승세 KT, NC와 주중 3연전이 선두 유지 ‘분수령’

상승세의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 유지의 분수령이 될 디펜딩 챔피언 NC와 주중 3연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주 5연승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단독 선두로 도약한 KT는 이번 주 공교롭게도 공동 5위인 NC, 두산과 잇따라 격돌한다. 두 팀이 5위라고 해도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선두권을 위협할 수 있는 강팀들이다. 특히 KT로서는 최근 상대적인 우위에 있는 두산보다 주중에 맞붙을 NC전이 큰 부담이다. NC는 지난 주말 삼성에 2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투타 전력이 안정된 팀으로, 2위권에 반 게임 차로 쫓기고 있는 KT가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수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NC전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다. 올 시즌 KT와 NC는 3승3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지난 4월 원정경기서는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반면, 지난달 홈 3연전서는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최근 선발진이 모두 안정을 되찾은 KT는 NC전에 고영표, 데스파이네, 배제성이 차례로 등판할 전망이다. 팀내 최다승의 데스파이네(6승)에 나란히 5승을 거두고 있는 토종 듀오가 제 기량을 발휘한다면 최근 선발진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 NC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란 예상이다. NC는 김영규, 루친스키, 송명기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루친스키 공략이 위닝시리즈 달성의 관건이다. 한편, 로하스가 떠난 후 장타력 보다는 타선 집중력을 통해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KT와 리그 1위(78개)의 홈런이 말해주 듯 장타력이 장점인 NC의 대결에서는 어느 팀이 더 집중력을 발휘하느냐가 승부의 변수다. KT는 리그 유일의 4할 타자인 강백호를 중심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황재균, 알몬테, 유한준 등 중심타자에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심우준, 조용호 등 연결고리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는 홈런 공동 2위인 알테어(14개)를 비롯, 나성범(13개), 양의지, 박석민(이상 12개) 등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4명이나 포진해 있어 KT 마운드로서는 장타를 경계해야 한다. 이숭용 KT 단장은창원 주중 원정에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홈에서 주말 3연전을 갖게될 두산전은 한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년 째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올 시즌 상대 전적서도 4승1패로 우위에 있어 승수 추가가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선학기자

김태훈 대타 쓰리런…KT, 한화에 7-2 완승

KT 위즈가 2군 타격왕 출신 김태훈의 대타 쓰리런포에 힘입어 한화에 주말 2연승을 거두며 최근 4연승을 달렸다. KT는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두번째 홈 경기에서 7회에 터진 대타 김태훈의 스리런 홈런에 힘입어 7대2로 큰 승리를 거뒀다. 김태훈은 지난 11일 경기에서도 연장 11회에 선두 타자로 나와 3루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는 등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KT는 2회 배정대의 중전 안타와 권동진이 3루수 실책으로 진루하면서1사 1,2루 기회에서 조용호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해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에는 강백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고의사구로 만들어 낸 2사 1,2루 득점 기회에서한화 선발투수의 폭투와 포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1점을 보탰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회 1사 후 KT는 한화 톱 타자 정은원에게 우중간 솔로포를맞아 2대1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6이닝을 1실점으로막는 호투를 펼친 뒤마운드를 넘겼다. 1점 차로 앞서가던 KT는7회 강백호의 3루수 앞 번트안타와 유한준의 고의사구로 다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경수 타석 때대타로등장한 김태훈이 한화의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우중간 3점 아치를 그려5대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KT는 8회 구원 투수 심재민이 힐리와 장운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물러났고, 이어 등판한 주권이 2사까지 잘 잡아냈지만 결국 정은원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3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KT는 8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조용호의 볼넷과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1점을 보탠 후, 상대 투수의 2루 견제가 빠지면서 추가점을 올려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인 김태훈은감독님이 제게 기회를 준만큼 어떻게든 타점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홈런으로 연결돼 더없이 기쁘다라며언제든 기회가 주어지면 팀에 보탬이되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권재민기자

KT, LG에 8-1 승…16안타로 상대 마운드 맹폭

KT 위즈가 주축 타자 강백호, 조용호, 조일로 알몬테 등의 맹활약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도약이 가시화됐다. KT 선발 고영표는 1회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맞고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이후 난조 없이 6.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고영표가 호투하는 사이 KT 타선은 1회부터 일찌감치 3점을 뽑으며 LG 마운드를 맹폭했다. 1회 KT는 선두타자 조용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강백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알몬테의 투런포로 3대0으로 앞서나갔다. 7회에도 선두타자 조용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황재균의 재치 있는 1루 방향 번트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났지만 1사 1,3루 득점권 찬스를 이어나갔다. 여기서 장성우와 알몬테의 연속 안타로 5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배정대가 3루수 앞 땅볼을 치며 아웃카운트가 늘어나 2사 1,3루가 됐지만 유한준의 우전 안타로 6대1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박경수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8대1로 점수차를 벌렸다. 강백호와 조용호는 각각 3안타를 기록했고 알몬테도 1홈런, 2안타와 3타점을 올리며 만만찮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마운드에서도 고영표 이후 올라 온 좌완 듀오 이창재와 심재민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김강 KT 타격 코치는우리 팀에 외국인 거포가 없어 전반적인 타선이 장타보다는 안타 위주로 많이 나오고 있다. 오늘 알몬테가 홈런을 치고 득점 기회에서 상하위 가리지 않고 고르게 터져준 것이 오늘의 승리 요인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SSG 랜더스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선발 윌머 폰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9회 1사 1,2루에서 터진 고종욱의 끝내기 안타로 1대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권재민기자

1ㆍ2위 SSGㆍKT, 공동 3위 삼성ㆍLG 상대 선두권 ‘빅뱅’

2경기 차로 나란히 1ㆍ2위에 올라있는 프로야구 인천ㆍ수원 연고의 SSG 랜더스와 KT 위즈가 이번 주중 공동 3위인 삼성과 LG를 상대로 선두권 지키기에 나선다. 지난 주말 한화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27승18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SG는 1일부터 3일간 홈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 삼성과 마주한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린 삼성과의 승차가 2경기에 불과해 삼성 역시 선두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 SSG는 지난 4월 삼성과의 첫 3연전서 2승1패로 우위를 보였다. 따라서 최근 10경기서 9승1패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SG로서는 이번 맞대결서 또다시 우위를 지켜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SSG는 주말 1승 4패로 열세인 3경기차 공동 5위 두산과 만난다. 막강 타선이 강점인 SSG는 선발 투수 아트 르위키와 토종 에이스 박종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타력으로 이를 메우고 있다. 삼성전에는 윌머 폰트, 정수민, 오원석이 차례로 등판할 예정인 가운데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최근 10경기서 4승6패로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시즌 초반 6연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던 에이스 원태인이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SSG와의 3연전에는 백정현, 원태인, 뷰캐넌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주 LG와의 원정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홈에서 최하위 롯데와 만나는 KT는 LG전서 위닝시리즈 이상만 기록하면 선두 도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지난주 불펜 풀가동으로 어려운 한주를 보낸 KT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건재한데다 지난주 소형준, 윌리엄 쿠에바스가 회복 조짐을 보여 이번주를 기대케 하고 있다. 껄끄러운 상대인 LG전에 KT는 고영표, 배제성, 데스파이네 등 실질적인 1~3선발이 모두 출격한다. 선발진이 제 몫을 다해준다면 강백호를 중심으로 타선의 응집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어 LG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즌 초반 어느 해보다도 상하위 구별없이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인 KBO리그가 5월 하순을 기점으로 서서히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4강의 이번 주중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