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보금자리 '일반공급' 시작…강남 쏠림 다시?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6곳에 대한 사전예약이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일반공급 물량은 총 6,338가구로 공공분양이 5,121가구이고 공공임대(10년분납형 임대)는 1,217가구라고 국토해양부는 밝혔다.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지역별 공공분양 물량은 서울 내곡 281가구, 세곡2 259가구, 남양주 진건 1,636가구, 구리 갈매 852가구, 부천 옥길 738가구, 시흥 은계 1,355가구 등이다. 공공임대 가운데 10년 임대는 남양주 진건 297가구, 구리 갈매 117가구, 부천 옥길 220가구, 시흥 은계 203가구다. 또 분납임대는 남양주 진건 154가구, 부천 옥길 226가구다. 일반공급에서도 특별공급과 마찬가지로 강남권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권 분양가격은 주변시세대비 60% 선에 불과하고 지하철 3호선 등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3차 보금자리주택에는 강남권 물량이 없어 이번 청약에서 강남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보금자리 2차지구의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청약저축 불입액 기준으로 1,700~1,800만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경기권은 3차 보금자리는 물론 이후에도 물량이 계속 쏟아지는데다 최근 주변 시세마저 떨어지면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경기권 당첨 커트라인은 비교적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구리의 경우 700~800만원선, 특별공급에서 미달사태를 보인 남양주 진건과 시흥 은계지구 등은 미분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전예약 일정은 ▲18일 청약저축 총납입액 800만원 이상인 사람 ▲19일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 ▲20일 청약저축 36회 이상 납입한 사람 ▲24일 청약저축 1순위 전체 ▲25일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포함한 청약저축 23순위 전체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민간건설사 “보금자리와 진검승부”

보금자리주택에 밀려 고전하던 민간 건설사들이 품질 차별화와 저렴한 분양가 등을 앞세운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17일 건설사들에 따르면 올들어 분양가와 입지 여건에서 비슷한 민간 분양 아파트들이 저가의 보금자리주택에 맞서 1순위에 마감되는 등 선전하고 있다.우선 대림산업이 이달 초 청약을 실시한 광교 e편한세상의 경우 최고 10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이 건설사는 중소형에 비해 분양률이 저조한 100㎡ 이상의 중대형이지만 에너지절감 하우스라는 고품질 마케팅을 펼쳐 1천930가구 모두 분양했다.또 한화건설은 최근 2차보금자리주택(구리 갈매지구)과 맞장대결을 펼쳐 대어를 낚았다. 보금자리주택과 같은 시기에 분양한 남양주 별내지구내의 꿈에그린 더스타(729가구)도 광교 e편한세상과 마찬가지로 1순위에서 집주인을 찾았다.꿈에그린은 3.3㎡당 분양가 1천50만원대로 인근 보금자리주택인 구리 갈매지구와 100만원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면서 상품성과 환금성에서 우수했기 때문이다.이처럼 민간 건설사들이 불경기를 뚫고 선전하자 다른 업체들도 흥행카드를 들고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다음달 분양예정인 SK건설은 실거주면적을 확장한 신평면기술을 앞세워 수원 정자동에 SK SKY VIEW를 선보이며, 우미건설과 동익건설도 남양주 별내지구에서 1순위 분양마감에 도전장을 내민다.한화건설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과 큰 차이 없는 분양가에 브랜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과 중소형 위주의 단지 구성, 탁월한 입지 등이 결합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내일 2차 보금자리 ‘일반공급’ 청약

지난 12~13일 실시된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신혼부부 청약접수 결과 총 2천764가구 배정에 7천965명이 신청해, 평균 2.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내곡세곡2지구는 총 221가구 배정에 5천393명이 신청해, 모든 유형의 신청이 마감됐으며, 각각 20.9:1, 28.3: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구리갈매, 부천 옥길지구는 총 952가구 배정에 1천404명이 신청했고, 각각 1.6:1, 1.4: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양주 진건, 시흥 은계지구는 총 1천591가구 배정에 1천168명이 신청했고, 각각 0.8:1, 0.7:1 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는 무주택세대주 대상의 일반 공급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1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5곳(보금자리 2차지구 1곳) 등이 예정된 가운데 이달이 지나기 전에 분양시장이 침체기를 극복하고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는 시점이다.18일 LH공사경기도시공사는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6곳(서울내곡, 서울세곡2, 남양주진건, 구리갈매, 부천옥길, 시흥은계) 일반 공급의 사전예약 청약접수를 받는다. 2차지구는 전용면적 51~84㎡ 총 2만4천763가구의 건설호수 중 1만8천511가구가 사전예약 대상이며, 분양주택 1만4천497가구, 공공임대주택 4천14가구 (10년 임대 2천765가구, 분납임대 1천249가구)로 구성된다. 당첨자발표는 6월11일, 본 청약은 2011년 11월부터 진행되며, 입주는 2013년 4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추정분양가는 3.3㎡당 서울 강남권 2개 지구가 주변시세의 56~59% 수준(1천140만1천340만원)이고, 서부권동부권 4개 지구는 주변시세의 75~80% 수준(750만9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최초로 서부권동부권에 공급되는 10년 임대주택은 주변 전세가의 62~79% 수준이고, 분납 임대주택은 주변 전세가의 76~79% 수준이다. 현장접수는 장소에 관계없이 모든 지구에 사전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분양공공임대 구분 없이 3지망까지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보금자리주택은 최장 10년간 전매제한과 5년의 실 거주의무를 지켜야 하며, 당첨 취소 시에는 2년간 사전예약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같은 날 대우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45층 10개동, 전용면적 84~221㎡ 주상복합아파트 1천703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3년 10월 예정이다. 송도 글로벌캠퍼스가 인접하며,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도보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송도국제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단지 주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교 개통과 글로벌캠퍼스 및 국제학교를 시작으로 중앙공원, 호텔 등 기반시설의 본격적인 조성이 예상돼, 입주시점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20일 두산건설은 안양시 석수동 두산위브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1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742가구 중 185가구를 일반분양하며, 입주는 2010년 10월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석수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는 역세권 아파트로, 제2경인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외부순환고속도로경수산업도로 등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자족기능을 갖춘 KTX 광명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같은 날 한화건설은 용인시 보정동 꿈에그린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101㎡, 180㎡ 총 379가구로 구성되며, 입주는 2012년 11월 예정이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현장속으로>“40년 묶였던 재산권 이제야 되찾아”

軍비행장 고도제한 완화 들썩이는 성남40년 동안 행사하지 못했던 재산권을 이제야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13일 성남시 재건축 유망지로 손꼽히는 신흥주공아파트 주민들은 군 공항 고도제한 완화에 따라 기존 15층에서 최대 25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썩거렸다.신흥주공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에는 최근 투자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한 집주인들로부터 집값 변동이나 향후 전망 등 현장 분위기 파악을 위한 전화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Y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해 6월 국방부가 완화대책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이후 송파 등 인근의 외지 투자자들 상당수가 이미 주택을 매입했다며 고도제한 완화라는 정부방침이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변 시세와 재건축에 따른 수익률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고도제한 완화책에 따라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매매가도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흥주공 단지내 전용면적 76㎡의 경우 올해 초 5억3천만원에서 최근 1천만원 정도 올랐으며, 저렴한 가격대의 급매물 광고는 인근 공인중개사사무소 벽면에서 종적을 감춘지 오래다.이처럼 성남 구도심내 24개 재개발재건축지역 중 70%가 고도제한 완화의 혜택을 받으면서, 신흥주공이 속한 수정구와 중원구 일대는 최고 40층까지 건립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이 중 중1구역과 금강1구역, 신흥2구역, 수진2구역 등 4곳은 지난해 11월 2단계로 구역지정을 받았으며, 특히 수진동과 중동은 역세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실제 성남시 일대 부동산시장은 지난해 고도제한 완화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가격과 재개발지분 가격이 급등, 1년사이 40% 가까이 가격이 뛴 곳도 있다.반면 태평13구역, 수진12구역 등 4개 재개발구역은 고도제한 완화 대상에서 제외돼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웃돈을 주고 주택을 매입한 투자자가 많다며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신흥주공의 경우 다른지역에 비해 가격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집 구하기 좋은 일요일, 왜 문 닫나 했더니…

경기도내 일부 부동산 중개사업자 단체들이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일요일 영업을 못하도록 강제해 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수원과 시흥, 구리 등 경기도내 5개 지역 부동산 중개 사업자단체는 단체 회칙을 내세워 구성사업자(회원사)에게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거나 비구성사업자(비회원)와의 공동중개를 금지하고 있다.공정위는 이들 단체에 시정명령과 함께 회원사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하고 원상복구토록 했다.공동중개는 부동산을 팔려는 사람을 확보한 중개업자와 부동산을 사려는 고객을 유치한 중개업자 간 서로 정보교류를 통해 함께 중개하고 그 수수료를 배분하는 방식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단체 회칙 등에 일요일 영업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거나 제명한다는 내용을 담은 규정을 두고 회원사들에게 금지 사항을 지키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사업자단체가 회원들의 사업 활동이나 사업내용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로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해당된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적발된 사업자 단체는 부천 부동산연합회와 수원 서북부연합회, 시흥시 공인중개사회, 용인 죽전 공인중개사회, 구리 토평지구 부동산협의회 등 5곳이다. 이들 단체들은 시정명령에 따라 일요일 영업 금지 및 위반 시 벌금 부과 등의 조항을 삭제 및 수정하고 회원들에게 법 위반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일요일 영업 금지가 사라지면 일요일이 아닌 평일 밤시간대에 거래를 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라며 또 소비자들이 부동산 거래 정보를 찾기 쉬워지면서 부동산 중개업자간 경쟁이 촉진돼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앞으로도 부동산 중개 사업자단체의 법 위반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된 단체는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조처한다는 방침이다./임명수기자 lms@ekgib.com

“보금자리 민간 참여 확대를”

신속한 규제 완화를 통해 먹고 살게 해주세요경기도내 건설업체들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보금자리 주택 민간참여 확대 등 애로사항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11일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지회 등 건설관련 단체들은 정부에 제출한 건의문을 통해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저렴한 보금자리주택 공급으로 민간 건설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정책이 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이들 단체는 보금자리주택의 민간 몫을 확대하고 공급 시기를 늦춰야 한다면서 보금자리주택지구내 민간 택지 몫을 현재 25%에서 법적 상한선인 40%까지 높이고, 전용면적 60~85㎡평형 분양도 할 수 있게 민간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현재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민간 건설업체는 85㎡ 초과 중대형만 분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까지 수도권에서 60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한다는 정부 계획을 재검토해 공급 시기를 조절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지방에 한해 연장한 양도소득세 수도권 확대 ▲민간택지의 분양가상한제 폐지 ▲공공택지를 보유한 건설사의 탄력적 세대수 허용 등을 건의했다.건설협회 도지회 관계자는 미분양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보금자리주택 물량이 쏟아져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규 민간분양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산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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