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재개발 속도전…‘뉴:빌리지’에도 패스트트랙 적용

정부가 재개발·재건축에 적용하던 패스트트랙을 노후 단지 소규모 정비사업인 '뉴:빌리지' 사업에도 도입, 인허가 절차 등을 단축해 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 때 인허가 기간 단축과 인센티브 제공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9일 밝혔다. 뉴:빌리지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노후 저층 주거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정부가 150억원 내외로 지원,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고, 정부·지자체가 협력해 사업기획 및 발굴 과정에서 이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용적률도 법적 상한의 120%까지 높여준다. 국토부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 시, 지자체가 협력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도시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의제해, 용적률 및 층수 완화 등 인센티브가 즉시 부여되도록 정비할 계획이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도 주민합의체 구성을 위한 동의율을 100%에서 80%로 완화(자율주택정비사업)하며, 기존 도시·건축 분야 외에 교육·교통·재해 등을 통합 심의할 수 있도록 소규모정비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사업 기간을 6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다.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가 기존 도시재생사업으로 검토 중인 곳 가운데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은 뉴:빌리지 사업으로 전환을 유도한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의 재건축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 기간을 추가로 단축한다. 주민·정부·지자체·공공기관으로 구성된 ‘노후계획도시 정비 거버넌스’를 통해 기본계획과 기본방침을 병행 수립하면 2년, 공사비 갈등을 최소화하면 1년가량 사업 기간을 단축해 최대 3년의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경우 특별법상 주거단지 정비형, 중심지구 정비형 등 특별 정비구역의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는 만큼 향후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갈등 요소를 사전에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 및 신속한 인허가 지원을 통해 13~15년 정도 사업 기간이 소요됐던 정비사업이 10년 이내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정부는 지자체와 수시로 소통하며 요청 사항을 적극적으로 제도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달새 입주물량 60% 급감…4월 수도권 3천709가구

‘대단지·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음달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직방에 따르면 오는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4천154가구다. 작년 같은 기간(1만8천347가구)보다 23%, 전달(3만5천131가구)보다 60%씩 줄어든 규모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월별 50개 내외였던 지난 1~3월보다 적다. 단지 규모도 전반적으로 작아졌다.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지난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였으나, 4월에는 1개(대구 동구 더샵디어엘로·1천190가구)가 유일하다. 1천가구 이상 대단지 비중은 3%에 그친다. 특히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한다. 올해 월평균 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2천800가구인데, 4월은 3천709가구에 그친다. 1만51가구가 입주한 작년 동월 대비 63% 적은 것은 물론 전월(1만6천170가구)과 비교하면 77%가량 급감한 규모다. 서울과 경기의 입주 물량은 각각 491가구(2개 단지), 3천218가구(6개 단지) 수준이고, 인천은 아예 입주 물량이 없다. 반면 비수도권 입주 물량은 1만445가구로 전월(1만8천961가구)보다는 45% 줄지만 전년 동기(8천296세대)보다는 26%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대구(3천677가구) ▲경북(3천241가구) ▲경남(1천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다만, 전세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직방은 내다봤다. 올해 1분기에 예년보다 많은 입주 물량이 공급됐고, 오는 5월 2만4천168가구, 6월 2만7천3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수도권의 경우 5월 9천846가구, 6월 1만6천50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으며, 오는 3·4분기에도 각각 3만14가구, 4만9천686가구가 입주하는 등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공사 계약해지 부메랑…신반포15차 조합원들 배상금 폭탄 맞나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조합원들이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 상황에 놓였다. 조합의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에서 이긴 대우건설이 손해배상금 청구 소송을 준비중에 있기 때문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재건축 조합은 201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천98억 원 규모의 도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설계가 변경되면서 연면적이 3만124㎡으로 늘었고 공사비 증액으로 인한 갈등이 불거졌다. 조합은 2019년 12월 대우건설과 계약을 파기하고 4개월 후에 삼성물산과 새 시공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2020년 10월 사업지를 넘겨받아 ‘래미안 원펜타스’로 단지명을 정하고 공사를 진행했고 올해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지위를 잃게 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2020년 2월 시공사 지위 확인 1심 판결에서 대우건설이 제기한 소송을 각하했으나 2021년 10월6일 2심에서는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재건축조합에서 즉각 상고에 나섰지만 대법원은 2022년 1월28일 이를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조합이 상고한 시공사 지위 확인소송에 대해 ‘심리불속행 기각’결정을 내렸다. 원심 판결에 중대한 하자가 없어 심리조차 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한 것이다. 법원은 “조합측이 주장하는 부당한 공사비 증액 요구, 착공거부와 사업지연, 계약조건 위반 등의 계약해제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조합이 시공사를 변경하려면 손해배상을 해야하므로 조합총회를 거쳐야 했으나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또 대우건설은 2021년 11월 삼성물산이 시공하고 있는 현장을 되돌려 받겠다며 점유이전 가처분에 대한 이의소송을 제기했으며 2022년 12월 대법원 판결에서도 승소하면서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에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공자 지위 확인소 대법원 승소에 이어 이번 가처분에서도 승소함으로써 대우건설이 신반포15차에서 부당하게 계약해지를 당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공정율이 막바지에 이른점을 감안해 사업장 반환보다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관계자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려는 이유는 부당하게 시공권을 잃어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법원에서 배상금 산정을 위한 감정중에 있다”며 “배상금액은 단정하기 어렵지만 조합으로부터 받지못한 대여금과 그동안 들어갔던 공사비, 사업이행에 따른 이익금 등이 감정가에 반영된다면 수백억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분양가에 반영땐 일반분양자도 피해” 이와관련해 업계에서는 조합과 대우건설간의 공사비 갈등 문제로 인한 계약해지로 애꿎은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합이 소송비용에 따른 부담금과 배상금 등을 분양가에 반영한다면 분양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과 일반 분양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양경제는 대우건설의 손해배상 청구와 관련해 조합측에 입장을 물으려 수차례 연락했으나 조합장의 답변은 듣지 못했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는 기존 5층짜리 8개 동 180가구에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1㎡ 641가구로 탈바꿈하며 이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아파트 공시가격 1.52% 상승…경기 2.22%·인천 1.93% 올라

올해 아파트 등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52% 오르는 가운데 경기는 2.22%·인천은 1.93%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겠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전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1천523만가구의 공시가격을 공개하고 다음 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 및 의견 청취를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올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월21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에 따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인 69%를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은 지난해 대비 전국 평균 1.52% 소폭 상승해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 도입 후 6번째로 낮은 수준이자, 절대값 기준 3번째로 낮은 변동률을 보였다. 올해 현실화율도 동결되면서 시·도별 공시가격은 지역별 부동산 시장상황에 따른 상승, 하락은 있으나, 전반적인 변동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2.22%↑)와 인천(1.93%↑)을 비롯해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상위 5곳에 이름을 올렸고, 반대로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공시가격의 중위값은 1.68억원으로 지난해 1.69억원보다 1백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62억원, 세종 2.9억원, 경기 2.2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공시사격과 개별 부동산 공시가격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부동산 소재지의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다음달 8일까지 열람할 수 있고, 이 기간 의견 제출도 가능하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의견청취 절차 및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 공시할 예정이다.

부동산 한파에도 분양가 오른다…경기 아파트 평당 분양가 1년 새 21%↑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지난달 경기지역 민간아파트의 ‘1평(3.3㎡)’ 분양가가 전년 동월보다 360만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지난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경기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633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3.3㎡로 환산하면 2천92만9천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당 522만8천원, 3.3㎡당 1천728만2천원) 대비 21.11%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당 536만6천원(3.3㎡당 1천773만9천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7%, 1년 전과 비교하면 13.50% 상승했다. 수도권의 평균 분양가는 ㎡당 775만7천원(3.3㎡당 2천564만3천원)으로 1월 말보다 2.33%, 1년 전에 비해서는 20.02% 각각 올랐다. 지난달 경기도내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만원 안팎을 유지했다. 3.3㎡당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아파트는 2천210만6천원, 60㎡ 초과 85㎡ 이하는 2천196만3천원, 85㎡ 초과 102㎡ 이하는 2천176만8천원, 102㎡ 초과는 2천186만4천원이었다. 지난 2월 경기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년 동월 대비 20%이상 올랐지만, 지난 1월보다는 2.92% 낮아졌다. 이는 지역내 분양가가 높았던 단지들이 빠지면서 전월 대비 분양가가 소폭 하락해 평균 분양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HUG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 분양가를 집계하는 것으로, 분양가가 높았던 단지가 빠지면 평균이 낮아져 분양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이를 분양가격 하락기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2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에서의 소비심리지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경기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1.9로 6.7포인트 상승했으며, 인천은 111.6, 서울은 111.4로 전월보다 각각 7.8포인트, 7.1포인트 올랐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10.8포인트), 제주(-9.1포인트), 경북(-1.5포인트)에서 하락했다. 광주(90.3)와 세종(94.3)에서는 하강 국면이 유지됐다.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재건축 수주전 ‘후끈’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서울 영등포구 한양아파트 수주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시공사 선정 과정에 법률 위반 사항이 있다며 시정조치를 명령해 사업이 5개월 간 중단된 후 다시 시공사 재선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3일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여의도 한양아파트 현장을 방문한 것이 양사 경쟁에 불을 지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23일 오후 2시 여의도 한양아파트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전체회의를 연다. 안건은 시공사 선정·계약체결과 시공사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 승인 등이 상정됐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여의도 한강변에 인접한 한양아파트는 1975년에 준공된 8개동, 588가구 규모로 지난해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됐다. 이번 결정을 통해 한양아파트는 용적률 600% 이하, 최고층수 56층 이하, 아파트 956가구와 오피스텔 210실 규모로 탈바꿈한다. ■ ‘오티에르’ vs ‘디 에이치’ 하이엔드 브랜드 격돌 지난해부터 수주 경쟁을 벌였던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다시 맞붙었다. 먼저 양사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전면에 내걸고 한판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제안했다. 기존 주택 브랜드 ‘더샵’이 출시된 2002년 이후 20년 만인 2022년 7월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선보였다. 오티에르는 높은, 귀한, 고급을 뜻하는 프랑스어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말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을 의미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오티에르로 치른 올해 첫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의 래미안을 물리치고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면서 지난해보다 빠르게 도시정비 1조 원 고지를 넘었다. 현대건설은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디 에이치(THE H)’를 활용해 한양 아파트 단지명을 ‘디에이치 여의도퍼스트’로 제안했다. 2015년 4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선보였다. ‘단 하나의’, ‘유일한’이라는 뜻을 담은 ‘디(THE)’에 ‘현대(Hyundai)’ ‘하이엔드(High-end)’를 의미하는 ‘에이치(H)’를 합쳤다. ‘여의도 1호 재건축 단지’라는 상징성을 부여했으며 완벽한 조망과 고품격 생활 등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라이프를 누리는 단 하나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사업비 우선상환’ vs ‘동일평형 입주땐 100% 환급‘…파격적 조건 조합원 분담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를 798만 원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총사업비 1조원도 책임조달하기로 했다. 혹시 시행자의 자금 부족이 발생하더라도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여의도 한양에서 제안한 공사비 7천20억 원 대비 약 142% 규모의 자금을 책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방식도 제안했다. 기성불이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된 공사 비용을 매 1개월마다 시행자가 시공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행자가 공사비를 지급하지 못하면 시행자는 ‘신탁계정대’를 이용한다. 신탁계정대 금리가 최근 6%대를 상회하는 만큼, 포스코이앤씨는 시행자가 신탁계정대의 이자를 지급하는 일이 없도록 분양수입이 없더라도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또 수입이 발생하면 시행자가 그동안 대출한 모든 사업비를 상환할 때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사업비 우선상환’ 조건도 내걸었다. 이 조건으로 시행자의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여의도 한양의 공사 기간이 약 57개월인 점을 고려한다면 사업비 대출을 우선상환함으로써 막대한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만큼 환급금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환급금을 지급받게 될 소유주들을 위해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분양 수입의 각 시점마다 환급금을 지급하는 ‘환급금 조기지급’ 조건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720억원이 낮은 금액으로 입찰해 소유주는 가구당 약 1억3천만원 가량의 분담금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공사비를 3.3㎡당 824만 원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 대비 높은 공사비를 제시했으나 ‘소유주 이익 극대화’ 전략을 세우고 소유자에게 100% 환급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분양수입 가구당 약 6억원 △미분양 때 최초 일반분양가로 현대건설이 대물인수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모든 이익 소유주 귀속 등의 전략으로 동일평형 입주때 100% 환급받는 최고의 개발이익을 제안했다. 동일평형에 입주하면 분담금을 100%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분담금 0원’ 조건을 내걸은 셈이다. 현대건설은 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아 고급화를 통해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는 점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담동 ‘PH129’, 삼성동 ‘라브르27’ 등 최고 수준 분양가로 주거상품 분양을 성공시킨 노하우로 여의도 최초의 하이퍼엔드 오피스텔을 탄생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전 가구 복층형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 등의 대안설계를 통해 오피스텔 면적을 원안 대비 937평 늘리고 분양가격도 평당 8천500만원 이상으로 책정해 분양수입으로 KB추정분담금인 1천743억원 대비 1천440억원 늘어난 3천183억원(182% 이상)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특화설계로 아파트 분양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분양가격을 평당 7천500만원 이상으로 책정, 원안인 5천698억원 대비 1천860억 늘어난 7천558억원(132% 이상)의 분양수입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오피스텔 분양수입 1천440억원 이상, 아파트 분양수입 1천860억원 이상 등 분양수입만 3천300억원 이상 증가시켜 가구 당 약 6억원의 분양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에도 공사비 대신 최초 일반분양가로 대물인수를 제안했다. 대물변제는 오피스텔 평당 일반분양가 8천500만원 이상, 아파트 평당 일반분양가 7천500만원 이상, 상업시설 최초 일반분양가를 기준으로 삼아 미분양에도 걱정 없는 사업조건을 강조했다. ■서울시 입찰지침 준수…신속한 공사 추진 약속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는 공통으로 서울시의 입찰지침을 준수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제출한 제안서에 적혀 있는 내용만을 홍보하는 등 입찰지침서를 준수해 올바른 홍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안서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시행사 및 서울시 정비사업위원회와 협의 및 합의를 거쳐 신속하게 공사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 신통기획 정비계획을 준수한 하이엔드 대안설계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인허가 지연 걱정이 없으며, 공사비와 사업비, 각종 이자 비용도 함께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입찰 당시 제출한 사업제안서와 일치하는 도급계약서 안을 날인해 추후 제안내용과 계약내용이 불일치해 발생될 수 있는 소유주의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회사가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여의도 재건축 시장에서 유리한 고점을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며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복지·건설경기 활성화... LH 경기남부, 두 마리 토끼 사냥 [핫이슈]

3년 전 임직원 부동산 투기 의혹 이후 이어진 전관 예우 논란과 지난해 부실시공 이슈 등으로 장기간 몸살을 앓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투명한 2024년을 만들어 갈 것을 공언했다. LH는 공공의 역할에 충실하며 잃었던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한 해를 보낸다는 방침이다. 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강오순)는 올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공급 확대,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중점을 맞춰 최근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사업 운영계획을 확정, 공공부문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본격적인 국민과의 화합에 나선다. ■ 올해 5조7천억원 투자…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본부는 토지 보상, 대지조성 및 주택건설, 주거복지 사업에 총 5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며 이를 통해 부동산 부실 PF 위기 등으로 위축된 건설 부문의 투자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먼저 LH경기남부본부는 이달 중으로 지역 숙원사업인 화성어천(4천700호) 지구에 대한 보상을 조기에 착수하고 지난 2022년 말 보상에 착수한 안산장상, 안산신길2는 연내 조성 공사를 시작해 재정집행을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수원당수, 화성동탄2 등 진행 중인 건설 현장에 토목·건축공사를 독려하고 선급 활성화를 유도, 사업비 3조6천억원의 62%인 2조2천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역세권 등 도심지 내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확보와 전세 사기 피해 임차인 지원을 위한 주택 매입 등을 위해 2조1천억원 규모의 주거복지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건설 부문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맞춤형 임대주택 확보를 위한 민간 협업 활성화로 이어져 침체된 건설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공공부문의 역할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뉴:홈 공급 본격화…전년 대비 10%↑ LH경기남부본부는 올해 성남신촌 A2 등 15개 블록(6천호)의 신규 분양·임대주택 공급을 계획 중이다. 여기에 수원당수2 B1 등 6개 블록(3천호)을 사전청약으로 시행하며 정부의 뉴:홈 공급을 본격화한다. 신규 공급 물량을 포함, 총 2만1천호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주택 유형별로는 분양주택(공공임대 포함) 3천호, 건설 임대주택 5천호, 매입임대 주택 3천호 등으로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준이다. 본부는 주택 공급 물량 확대와 더불어 안정적인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 사업 승인과 신규 착공에도 힘쓸 계획이다. 3기 신도시 43개 블록의 사업 승인(2만6천호)과 안산신길2등 19개 블록(8천호) 주택을 착공한다. 토지는 유형별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평택고덕 등 8개 지구에서 68만3천제곱미터(19필지)를 공급하고, 상업 업무 용지는 화성동탄2 등 20개 지구에서 22만1천제곱미터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도심 재정비도 본격 추진된다.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로 도심 재정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에 발맞춰 LH는 분당, 군포 등에 미래도시지원센터를 개소, 1기신도시 재정비사업을 지원한다. 중1, 금광1 등은 LH는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 덕에 현재 2단계까지 정비가 마무리됐고 1만4천호가 입주를 완료했다. ■ 용인 국가산단 등 7곳 지구계획 승인·공공택지 조성…상생도 지난해 3월 발표된 정부의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발맞춰 LH경기남부본부는 용인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위해 관계 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 중이다. 보상 협의체 구성 등 보상 절차도 인허가와 동시에 진행, 계획 승인 즉시 보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LH는 용인국가산업단지의 시행자로서 정부의 2028년 말 FAB 1기 건설착공 계획 발표에 총력 대응해 환경영향평가 패스트트랙 등 인허가 일정 단축, 민·관·공 협의체 운영 통한 주민 의견 사전검토 및 보상 일정 최적화를 통해 2026년 말 조성 공사를 적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용인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으로 지역이 발전함은 물론, 반도체산업 육성을 통한 국가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신규 택지지구의 사업계획도 연내 확정해 공급 기반을 지속 확대한다. 3기 신도시 과천과천, 광명시흥을 포함해 총 6개 지구의 지구계획을 올해 승인 받는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지구로 지정된 화성진안을 시작으로 용인포곡을 포함한 6개 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진행, 연내 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LH는 임대 아파트를 대학생이나 중소기업 근로자의 기숙사로 활용하고 매입임대주택을 다둥이주택과 범죄 피해자 안전쉼터로 운영해 지역과의 상생도 이어오고 있으며, 판교와 동탄에 인큐베이팅센터 등 공공지원건축물을 제공,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창업 조력자로 활약 중이다. ■ 강오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 “발전을 위해 노력 지속…많은 응원 부탁” 안정적인 국민 주거 지원 및 신뢰 회복 등 LH경기남부지역본부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가운데, 경기일보는 지난 1월 제2대 LH경기남부본부장으로 취임한 강오순 본부장을 만나 구체적인 계획을 들어봤다. Q.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지 2달여가 지났다. 소감은. A. LH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수원·용인특례시 등 경기도 남부지역(하남을 제외한 한강이남) 18개 시·군(4천680㎢)에서 도시 조성, 주택공급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구 909만명의 생계와 주거가 걸려있는 지역사회의 경제활성화와 주거 안정을 책임지고 있다. 관할하는 지자체가 많은 만큼 지역의 다양하고 복잡한 현안들이 많다. 취임 이후 각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장과 의원님들을 면담해 지역의 소리를 듣고 현장을 직접 보고 살피려고 노력했다. LH 혼자 해결하기는 어렵고 그래서도 안 된다. 앞으로 지자체, 지역전문가, 지역주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려고 한다. Q. 올해 본부의 역점 사업은. A. 우리 본부는 LH 전체에서도 전사 대비 2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등 책임이 막중하다. 올해 본부는 경기남부지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모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그중 가장 핫한 이슈인 3기신도시 추진에 역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앞서 LH는 기존에 경기남부지역에서 1기신도시인 분당, 2기신도시인 판교, 동탄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바 있으며, 특히 3기신도시는 先교통·後입주 원칙하에 완벽한 광역교통체계가 갖춰질 예정이기 때문에 보다 편리한 교통인프라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및 도시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Q. 지역사회와의 상생 계획과 포부는. A. 지금처럼 민간 건설투자가 위축되고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일수록 공공이 적극적인 역할로 공급 공백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철저한 사업관리로 경기 남부지역에서 금년 계획된 투자 및 주택공급 등을 차질 없이 수행함은 물론, 지역 내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자체, 주민들을 만나보면 LH에 실망하신 분들도 있지만 반대로 LH가 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고마워하시는 분들도 많다. 앞으로 질 좋고 저렴한 주택의 안정적인 공급과 도시의 발전 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니 지역민들께서도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리차드 마이어의 국내 유일 프로젝트 '더 팰리스 73' 순항

“리차드 마이어의 기념비적인 작품 ‘더 팰리스 73’이 계약 반환점을 돌아 순항 중입니다." 프리츠커 건축상을 받은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의 국내 유일 주거 프로젝트 ‘더 팰리스 73’. 입주자에게 ‘당신의 기념비입니다’라는 목소리로 소개되는 ‘더 팰리스 73’은 경기도 등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자체 사업과 공모사업을 다수 진행 중인 전문 디벨로퍼 더랜드 그룹(회장 김완식)의 ‘작품’이다. 더랜드 그룹은 한국부동산 개발 협회 코다(KODA)의 핵심 회원사로 1990년 창사 이래 34년간 최고의 개발 기획력으로 국내 각 지역에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고급빌라 등을 공급해 온 건실한 중견기업인 만큼 이번 ‘더 팰리스 73’ 프로젝트를 ‘오직 입주민의, 입주민에 의한, 입주민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목표를 삼아 큰 공을 들였다. 더 팰리스 73의 성공적인 탄생을 위해 더랜드 그룹은 지난 2년여간 리차드 마이어, 마이어 파트너스(MP)와 협업해 왔다. 이와 관련, 조형진 더랜드 그룹 전무(마케팅사업본부장)는 “리차드 마이어와 그의 세계적 설계회사인 MP와의 협업은 김완식 더랜드 회장이 장시간 설득한 집념을 통해 이뤄졌다”면서도 “하지만 진행은 생각처럼 순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개발을 위해 유명 해외 건축가와 협업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까다로운 한국의 건축법과 문화적 차이의 극복이다”라며 “이것을 위해 우리는 서울과 뉴욕을 오가는 강행군은 물론 주 2회 4시간의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A부터 Z까지 완벽한 작품을 위해 2년 동안 모두가 노력했고 지금의 기념비적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MP는 국내에도 몇 번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만 주거 작품은 국내 최초이며, 리차드 마이어의 60년 건축 철학과 한국의 문화가 조화된 유일한 프로젝트라고 조 전무는 강조했다. 특히 더 팰리스 73은 입지, 규모, 상징성, 작품성, 입주민 시설과 특화 서비스 등에서 기존의 하이엔드 주거상품과는 다르게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조 전무는 “20층 29세대 이하 1개 동(한 개 층 2~3세대 사용)의 나홀로 아파트 구조의 일반적인 하이엔드 주택과 달리 35층 73세대 한 층에 한 세대 설계를 통해 완벽한 프라이빗 동선을 구현했으며 타 하이엔드 사업지 대비 2.5~4배 많은 세대수, 큰 사업지 면적, 연면적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더랜드는 리차드 마이어뿐만 아니라 시공사인 삼성물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각각의 브랜드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이끌어냈다. 이와 관련, 조 전무는 “더 팰리스 73은 뉴욕과 한국의 문화적 감성을 건축과 공간을 통해 조화롭게 풀어냈으며 세계 최고의 기업이 안전하게 시공하고 첨단 프리미엄 솔루션을 통해 맞춤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국내 하이퍼엔드 작품의 기준이자 시작을 알리는 유일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조성 중인 더 팰리스 73을 살펴보면 주거공간은 물론 편의시설까지 온전히 입주민을 위한 설계와 구성이 짜임새 있다. 이 같은 구성은 타워별 향과 조망,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3면 개방된 타워 코너부분에 주요 공간을 배치해 실별 구성이 돼 있어 더욱 돋보인다. 각 타워 아파트는 실사용 397㎡의 대형 면적을 완벽한 프라이빗 구조로 사용한다. 특히 사적인 공간인 마스터존을 배치해 서래마을, 현충원, 강남, 반포, 서래· 서리풀공원,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열린 LDK를 배치하고 개별 실의 독립성과 정주환경을 극대화했다. 오피스텔 15실 또한 최대 397㎡의 대형 면적이며 테라스가 있는 럭셔리 단독 주택 콘셉트로 모두 다르게 설계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12가지 프로그램의 입주민 전용 어메니티 시설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럭셔리 리테일을 통해 입주민은 단지 내에서 불편함 없이 프라이빗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됐다. 여기에 지난해 8월 삼성물산과 정식 도급계약 후 9월 중순 정계약을 시작으로 현재 절반 정도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지면서 순풍을 타고 있다. 조 전무는 더 팰리스 73에 대해 “‘럭셔리 주거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이야기하고 기억되길 바란다’라고 VVIP 고객상담 및 상담사 교육 시 제가 꼭 하는 말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우리의 진심과 노력으로 입주민의 더 큰 도약이 되는 기념비적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 올해 공동주택 용지 65필지 공급 추진…설명회 관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동주택 용지로 총 194만㎡ 규모 65필지를 공급한다. 주택건설 가구 수로는 3만4천가구에 달한다. 11일 LH는 총 194만㎡ 규모 65필지의 공동주택 용지를 3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41필지 123만㎡, 지방 24필지 71만㎡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공동주택 용지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총면적 비중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63%와 37%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우량 입지 토지가 대거 공급될 계획이다. 4월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7월 남양주왕숙2, 8월 남양주왕숙이 공급되며, 9월에는 남양주왕숙2와 하남교산, 10월에는 고양창릉과 남양주왕숙의 공동주택 용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급유형별로는 추첨, 입찰, 수의계약 방식이 총 37필지, 106만㎡이며, 공모 방식은 ▲임대주택 건설형 13만㎡(6필지) ▲설계 공모형 8만㎡(4필지) ▲토지 매각형 9만㎡(1필지)다. 공공지원민간임대 16필지와 주택개발 리츠 1필지는 향후 별도 공개된다. 다만 정부 정책 변경 등에 따라 공급 방식, 공급 물량이 변동될 수 있으며 변동 사항은 LH 청약센터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상욱 LH 부사장은 “2~3년 뒤 주택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시장 안정화와 신속한 주택공급 추진을 위해 3기 신도시 등 우량토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양질의 토지를 확보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H는 공동주택 용지 공급과 관련해 오는 14일 성남시 소재 LH 경기남부지역본부 대강당에서 ‘2024년 공동주택 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동주택 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는 LH의 연간 공동주택 용지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로, 매년 건설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2024년 경제 및 부동산 시장 전망 분석 강연도 담길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사전 신청 없이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LH 통합 판매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1·10 대책’ 수혜 봤나…서울 오피스텔 시장 봄바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지난해까지 찬바람이 불었던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들어 분양에 나선 주요 오피스텔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반도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에 선보인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90.8대 1을 기록하며 전실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진행한 경희궁 유보라 오피스텔 청약 접수에서 11실 모집에 999건의 청약 접수가 몰려 평균 9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B8타입(전용 22㎡)은 최고 경쟁률인 226대 1을 기록했다. 경희궁 유보라 분양 관계자는 “서울 4대문 한복판의 검증된 입지여건을 갖춘 오피스텔인 만큼 도심 업무지구와의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데다, 확실한 임대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경희궁 유보라는 지하 5층~지상 23층 2개동, 아파트 전용 59~143㎡ 199가구, 오피스텔 전용 21~55㎡ 116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아파트 전용 59·84㎡ 108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1~22㎡ 11실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은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진행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의 청약 접수 결과, 584실 모집에 1천237명이 몰렸다. 최고 경쟁률은 3.4대 1을 기록한 3군(24㎡A6, 36㎡B, 39㎡D, 52㎡C)에서 나왔다. 2군(24㎡A3, 24㎡A4, 24㎡A5)은 1.59대 1, 1군(24㎡A1, 24㎡A2)은 1.39대 1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 24~52㎡의 594실로 조성된다. 이 중 584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처럼 서울 오피스텔 시장의 청약률이 높은 이유는 정부의 ‘1·10 대책’ 수혜와 최근 수익률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1·10 대책’에서 올해와 내년 2년간 준공되는 60㎡ 이하, 수도권 6억원·지방 3억원 이하 소형 신축 주택(아파트 제외)에 해당돼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때 주택수에서 제외시켰다. 또 올해들어 오피스텔 수익률은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6월(5.4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2020년 6월 5.44%에서 같은 해 7월 4.75%로 떨어졌지만, 2022년 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11월(5.01%) 5%대를 회복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이 오른 것은 매매가는 하락한 반면 월세는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1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102.76) 이후 매달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103.07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해 6월(0.07%↑)부터 12월(0.06%↑)까지 7개월 연속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여전히 금리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자금력을 갖추지 않고 섣불리 오피스텔을 구입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다만 임대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직주근접 입지의 오피스텔의 수익성은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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