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초청토론회

‘결심 굳힌’ 김상곤 道교육감

권진수 前교장 ‘도교육감 출마’

출마시사 남경필·고심하는 김상곤… 경기도지사 판세 급변

南 새누리 반드시 승리해야 늦지 않은 시기에 결정 金, 신당창당 편승 도전 가능성 이번주 입장발표 주목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5선수원병)이 빠르면 이번 주중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고, 김상곤 도교육감도 공직자 출마시한인 6일을 앞두고 막판 고심 중이어서 경기지사 선거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남 의원은 당내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군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야권 주자들과의 가상대결에서도 우세가 예상돼 당 지도부로부터 중진 차출론의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오랫동안 준비해온 원내대표 도전을 접고 갑자기 경기지사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한 당내외 평가가 엇갈리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변수와 함께 김 교육감의 출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출마선언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남 의원은 지난 1일 낮 12시30분께 수원의 경기도지사 공관을 찾아 김 지사와 1시간 가량 선거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교환했다. 그는 김 지사와의 단독 오찬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김 지사와 도의 현안, 도민의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통일 시대의 작은 대한민국인 도를 위해, 또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지사 후보로 나설 것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이번 지방선거 경기도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해 당 안팎에서 받아온 출마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다음 주에 당 지도부와 많은 고민을 나눠왔던 동료 의원들, 지역주민, 당원들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를 나눠볼 생각이라며 그러나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피력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기자들에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라고 밝혀 그동안 출마에 부정적인 표현을 해왔던 것과는 달리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창당 결정이 도지사 혹은 도교육감 3선 도전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김상곤 도교육감의 향후 행보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계의 중론이다. 일단 김 교육감이 신당창당에 편승, 경기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새로운 도전(도지사)이냐, 보다 안전한 경기혁신교육 완성(교육감)이냐를 놓고 고심하던 김 교육감에게 이번 신당창당이 도지사 선거에 다소 위험부담을 줄여주는 촉매제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에게 끊임 없이 구애를 하던 새정치연합 측이 민주당과의 단일후보에 김 교육감을 낙점하는 중대결단을 이끌어낸다면 새누리당과의 양자 대결구도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미 김진표원혜영 의원 등 굵직한 후보군이 형성된 민주당 측의 양보가 쉽지 않아 교육감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이 단일후보를 내기로 사실상 확정한 만큼 민주당에서 도지사를, 김 교육감이 3선에 각각 성공하는 꽃놀이 패의 유혹을 저버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당창당이 경기지사도교육감 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김 교육감이 도지사에 출마하려면 오는 6일까지 교육감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있을 입장발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민ㆍ박수철ㆍ정진욱 기자 jmkim@kyeonggi.com

‘제3지대 신당’ 바람, 정치권 흔드나?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2일 기초선거 무공천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추진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오는 6ㆍ4 지방선거에서 경기ㆍ인천지역 정치권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께 약속한 대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거짓의 정치를 심판하고 약속의 정치를 위해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경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정당공천을 유지하되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새누리당과 무공천을 선택한 통합 신당 측이 대선공약 이행 여부를 쟁점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경기도내 기초단체장의 정당별 분포는 새누리당 10명, 민주당 19명, 무소속 2명이다. 도내 민주당 기초단체장들과 민주당, 새정치연합 출마 선언자들과 당원, 지지자들은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침을 대체로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경선을 준비하던 일부 민주당 후보군들의 반발 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통합신당은 사실상 내천을 하지 않는 한 후보자들이 각자 적통임을 자처하며 난립, 유권자 혼란이 가중되면서 자칫 야권표 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A지역의 민주당 한 시의원은 새누리당이 공천을 할 경우 무공천은 책임없는 결정이라며 오히려 통합신당 후보가 난립, 이번 지방선거가 어려울 수 있다고 난감해 했다. 국민과의 약속 기초선거 無공천 제3지대에 창당 전략 재편 불가피 새누리 野 후보난립 유리할 수도 민주당 일부 후보군 반발 기류 표 분산 가능성도 새누리당도 당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분열을 통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통합신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따라 지방선거 전략을 다시 한 번 고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새누리당 한 시장 출마예정자는 통합신당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야권의 무공천 선언이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등 광역단체장 선거 역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통합신당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민주당 또는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를 결심한 인사들 간 단일화 논의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태년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힘을 합치게 됐다며 공천을 하지 않는 것이 무조건 어려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힘을 합친 만큼 시너지 효과도 발생할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해인ㆍ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무공천이 결정타… 黨대 黨 흡수 3월까지 통합신당 마무리”

양당 5:5로 창당준비위 구성 당대표ㆍ후보 구체적 논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ㆍ정강정책 노선 추진 전망 2017년 정권 교체 양자 대결 급변에 경인 정가 요동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2일 통합신당 추진을 전격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64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한 양측은 3월 말까지 통합 신당을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제3지대에 정당을 만든 뒤, 당대 당 형식으로 양당이 흡수되는 형태를 띠게 되는 것이다. ■ 64지방선거 전 제3지대 신당 창당 양측은 일단 6ㆍ4 지방선거 전 창당을 목표로 통합 과정을 밟기로 했다. 신당 창당 합의가 급박하게 이뤄진 만큼 현재까지 양측이 합의한 것은 5:5로 구성된 창당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신당의 대표 선출 및 광역단체장 후보 등 구체적인 논의를 빠르게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먼저 전당대회를 열어 정당해산과 제3지대 신당 합류를 결의해야 한다. 이후 제3신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면 야권 통합 작업이 완료된다. 통합 신당은 2017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약속 이행과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진상 규명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안 위원장이 내세우는 새정치 가치와 김 대표의 정치혁신 프로젝트에 따라 한국 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한 정치개혁도 신당의 정강정책에 반영돼 지속 추진될 전망이다. ■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이 큰 영향 안 위원장의 이번 결단에는 민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결정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 모두 공약한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이 뿌리째 흔들리는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했다는 것이 안 의원 측의 전언이다. 안 위원장은 김한길 대표가 정치적 불리함을 감수하고 무공천이라는 큰 결단을 내렸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국민께 보여주는 커다란 첫 걸음이라고 평가한다고 민주당의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높이 평가했다. 새정추 측 송호창 의원(과천ㆍ의왕) 역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 나가기 위한 새 방법의 출발이라며 저희는 맨손으로 호랑이굴에 자기 발로 들어가는 심정, 그런 각오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고자 했던 의지와 목표를 한 치의 변함없이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 64지방선거 경인 정가 요동 64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두고 경기인천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 세력 모두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3자 대결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던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등 광역단체장 선거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의 신당 창당 추진에 따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예비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가 불가피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는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과 김진표 의원(수원정),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새정치연합후보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거론되고 있고 인천시장후보로는 민주당에서 송영길 현 시장이 뛰고 있고 새정치연합에서 박호군 공동위원장, 박영복 전 정무부시장 등이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정치권, 신당 창당 ‘엇갈린 반응’

여야는 2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창준위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기초선거 무공천과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발표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결정으로 메가톤급 후폭풍이 정치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진영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을 겨냥 저급한 야합이라며 비판에 나선 반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오는 6ㆍ4 지방선거와 2017년 정권교체 실현 의지를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인천 남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무후무한 최악의 뒷거래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어 뒷거래의 당사자들은 이런저런 명분과 핑계를 대고 있지만 유권자가 보기에는 6ㆍ4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니 당을 합치는 정치적 깜짝쇼를 연출한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두 사람의 밀실 거래로 야권에서는 이제 새정치나 민주주의와 같은 말을 입에 담을 수도 없게 됐다고 일침을 가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대부분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의 결단에 동의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도 논평을 통해 기초선거 공천포기, 결코 쉽지 않았을 김 대표의 결단을 존중한다. 새 정치를 추구하는 민주개혁 진영이 하나가 돼 국민의 열망에 부응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의왕 과천) 역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해나가기 위한 새 방법의 출발이라며 저희는 맨손으로 호랑이굴에 자기 발로 들어가는 심정, 그런 각오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고자 했던 의지와 목표를 한 치의 변함없이 끝까지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 경계의 시선을 보냈다. 강해인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정치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