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선거철을 앞두고 관련 기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도지사 및 도교육감, 도ㆍ시의원, 시ㆍ군의 장에 대한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날까지 도지사 2명, 시ㆍ군의 장 133명, 도ㆍ시의회 116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선거운동기간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도선관위는 올 들어 이날까지 총 19건의 위반사례를 적발, 이 중 3건은 고발했고 1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의뢰했으며 15건은 경고 조치했다. 이처럼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기에 앞서 이미 선거법 위반이 접수되고 관련 정보가 줄지으면서 관련 기관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 내부에선 일부 후보자측이 선거운동원을 일당을 주고 고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불법행위 고발 등의 목적으로 경쟁 후보 캠프에 잠입시킨다는 소문까지 나돌면서 사실 여부 확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나서서 첩보를 수집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각종 제보와 수사의뢰가 빗발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구정을 앞두고 당별 국회의원 등이 허가도 없이 역사에서 홍보활동을 벌여 고역을 치른 수원역은 정당과 예비후보 사무소 등지에 역사 내 선거운동이 불가함을 알리는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수원역 관계자는 수원역은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는 장소로 지정된 곳이 아님에도 선거운동이 공공연히 이뤄져 제지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한발 앞서 공문을 보내는 등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조금씩 시작되는 만큼 선거 입후보자나 운동원들은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유권자들은 위반행위 발견 시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최영근 전 화성시장이 6ㆍ4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도전 행보에 본격 나선다. 최 전 시장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후보 공천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힌 뒤 화성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동안 전국 성장 1위 도시였던 화성이 현재 전국 쇠퇴 2위 도시라는 불명예를 지고 있다고 설명한 뒤 화성발전 종결자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최 전 시장은 주거, 교통, 문화, 교육, 복지, 기업, 고용창출 등 각종 현안사항이 산재돼 있지만 모든 것이 올스톱돼 있다며 세계 25대 도시 화성시를 설계한 장본인으로서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정당당한 경쟁과 시민의 의견이 전폭 반영된 상향식 공천을 통해 최후의 승리자가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 전 시장은 2010년 공천에서 탈락한 뒤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능력, 열정, 진정성이 없는 준비 안 된 선장이 화성시를 다시 맡는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반드시 돌아가 화성시를 지키고 발전시킬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이춘성 오산시 재도약 기틀 마련 ○새누리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춘성 전 오산시의원이 오는 6ㆍ4지방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이 예비후보는 5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산은 시로 승격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정치적 이해 관계를 둘러싸고 지나친 대립으로 갈등과 불신만 가중시켜 성장이 정체됐다고 주장. 이어 그는 시장에 당선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 중견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오산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 이 예비후보는 특히 오산지역 현안인 서울대병원부지 활용에 대해 남은 MOU 기간 서울대 병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차선책으로 판교~동탄~오산을 잊는 벤처산업단지로 개발해 지방세수를 확보하고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이춘성 예비후보는 제23대 오산시의원, 새누리당 녹색성장국제농업대책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0년 한나라당 후보로 오산시장에 출마.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박연하 출판기념회 이천 미래 꿈꿔 ○새누리당 부대변인 출신의 박연하 이천시장 예비후보가 5일 오후 4시 이천 미란다 호텔에서 유승우 의원과 곽정현 유관순열사 기념사업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갖고 새누리당 유일한 홍일점으로 경선 대열에 합류. 절박함의 끝을 잡고 세상에 서서는 제목의 책에서 박 예비후보는 너는 갈수록 빚나는 별이 될거야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감동과 감성의 리더쉽을 한 권으로 묶어 여성 파워를 앞세우면서 시장직 출마를 대내외적으로 공언. 박 예비후보는 서문에서 책을 통해 함께 하는 동행자로서 친구와 엄마가 되고 또 언니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면서 내 나이 환값을 앞두고 있지만 이천을 위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강조. 그는 말미에 21만 이천시민과 함께 다가오는 이천을 믿으며 더욱 넉넉해진 삶과 빛나는 비전을 가진 이천의 미래를 꿈꾼다면서 시장 출마에 대한 굳은 의지를 표현.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백경현, 출판기념회 수백명 참석 ○새누리당 백경현 구리시장 예비후보는 5일 오후 2시 인창동 더시네마 웨딩홀에서 6ㆍ4 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꿈꾸는 남자 백경현 출판기념회를 개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원유철정병국ㆍ박창식 국회의원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비롯, 시의원 및 지지자, 시민 등 수백명이 참석해 정치 새내기 백 예비후보에 대한 관심을 표명. 최근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을 끝으로 40여년에 이르는 공직생활을 마감한 백 예비후보는 자신의 저서에서 그동안 공직생활과 가족관계 등에 대해 느꼈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고 인간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 백 예비후보는 40여년의 공직생활을 접고 정치에 뛰어드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심사숙고 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의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 구리=김두호기자 kdh25@kyeonggi.com 이강순 용인시 재정난 타계 ○이강순 전 용인동부경찰서장은 5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난 타개를 위해 빚부터 갚겠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밝히며 용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 새누리당행을 택한 이 전 서장은 세수에만 의존하는 재정 계획을 탈피해 세일즈 행정을 통해 세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각종 개발사업의 성공적 시행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세일즈 부서를 신설해 대규모 개발사업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 그는 이어 시민을 위하는 마음과 언제든지 시민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귀를 열어 놓겠다며 32년의 공직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서 시민을 위해 열정을 다해 봉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 이밖에 이 전 서장은 △재난과 사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 △에버랜드 복합관광단지 조기 추진 △기흥역세권 활성화 △자전거 인프라 관광자원화 △작은 도서관 확충 △비상 복지시스템 강화 등의 공약도 내걸어. 용인 출신인 이 전 서장은 경찰간부후보생 31기로 임관, 경기경찰청 공보담당관과 하남ㆍ수원남부ㆍ용인동부경찰서장 등을 역임.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김승남 도의회서 양평 목소리 대변 ○새누리당 소속인 김승남 양평군의회 의장이 5일 양평지역 정치인으로는 처음으로 6ㆍ4 지방선거 경기도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출마의 변을 밝히며 지난 4년 동안 주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도움으로 군의회를 이끌면서 많이 부족한 자신을 발견했지만 주민들을 위한 게 진정 무엇이고 무엇이 우선인가를 깨닫는 등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무사히 임기도 마치게 됐다며 좀 더 폭 넓은 시각과 크고 객관적 안목으로 양평을 보기 위해 도의회로 진출하겠다고 설명. 그는 이어 수권정당인 새누리당 소속 군의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경험의 부족, 또는 시간과 여건의 부재 등으로 미처 추진해 보지 못한 여러가지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다시 4년의 계획을 세우겠다며 (당선되면) 도의회에서 작지만 강력한 경쟁력을 키워 양평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변하며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안상수 후보 하향식 공천ㆍ전략공천은 득보다 실 ○안상수 새누리당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5일 최근 야당의 야합 신당과 더불어 새누리당 중진 차출론 및 전략공천설 등의 정치 상황에 대해 하향식 공천과 전략공천으로는 인천 새누리당의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 안 예비후보는 280만 인천시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너진 인천경제를 되살리고, 송영길 시장의 먹튀 행정과 최측근 비리에 대한 강력한 심판을 염원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유 장관 출마는 90일의 선거일을 앞둔 공정선거를 지휘 감독해야 할 내무 수장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박근혜 정부에 큰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 이어 이번 인천 지방선거는 서울, 부산 등에 적용하려는 하향식과 전략 공천과는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곳이며 인천 시민은 안상수와 송영길 전현직 시장 간 리턴매치에 정치적 관심이 가장 높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안상수가 송영길을 이길 수 있는 대항마임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강조.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이본수 시교육감 후보 교육감에 바란다 거리 인터뷰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가 차기 교육감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거리 인터뷰를 하고 있어 눈길. 거리 인터뷰에는 보육원 원장을 비롯해 남동문화원장, 소래 어촌계 부인회, 학부모, 학생 등 남녀노소를 불문한 다양한 계층의 소리가 담겨. 한 학부모는 지난 4일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를 꼭 만들어달라고 차기 교육감에게 자신의 바람을 피력. 이밖에 학교 폭력 문제 해결,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정책, 전통적보수적 교육 필요 등 차기 교육감에 대한 각종 희망사항이 봇물. 이 후보는 앞으로 거리 인터뷰에서 나온 내용을 선거 공약과 연계해 나가겠다고 강조.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인천의 미래에 걸맞은 희망교육을 성공시키기 위해 30년 교육자로서의 경험과 지혜를 쏟아붓겠다며 출사표.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최정철 前 송시장 비서실장, 중구청장 선거 출사표 ○민주당 최정철 박사(전 송영길 인천시장 비서실장)가 5일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사실상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 특히 국민과 대통령에게 길을 묻다 제목의 저서에 정부의 핵심성과 지표 중 인천과 중구에 대한 분석이 담겨 있어 눈길. 이는 논리적인 분석 후 지역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사실상 앞으로의 공약이 담겨 있기 때문. 내용은 인천 주요 산업 및 무역에 관한 지표와 함께 공항과 항만을 낀 중구의 가능성을 담아, 이를 통해 시와 정부를 상대로 지역 문제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최 박사는 영종도를 관광 및 주요 산업의 베이스캠프로 해야 한다. 제3 연륙교 조기 착공과 대규모 물류산업단지 조성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강조.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송영우 前 구의원 서구청장 출마 생활정치 실현 ○송영우 전 서구의원(새누리당)은 최근 64 지방선거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표밭 다지기에 나서. 송 예비후보는 케케묵은 구태와 권력에 맞서면서 오로지 생활정치를 실현하려 했던 송영우가 구민과 함께하면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보려 한다고 강조. 이어 서구를 포함한 인천지역 세계화의 성패는 이제 구민 여러분의 손에 달렸고 그 일을 송영우가 해내겠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 송 예비후보는 과거 경기일보, 인천일보 등에서 15년간 사회부 기자를 거쳐 2006년 지방선거를 통해 서구의원으로 정치에 입문. 이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본부 기획의원과 미래희망연대 인천시위원장, 7선 서청원 의원이 이끌어 온 청산회 인천 회장, 세계족구연맹 총재 겸 대한족구협회 회장, 대한교육신보 발행인으로 활동. 배인성기자 isb@kyeonggi.com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여야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당내 경선방식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통합신당의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뒤늦게 여야 경기지사 후보로 가세하면서 당내 경선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5일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남경필(수원병)원유철(평택갑)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과 김영선 전 의원, 민주당은 원혜영(부천 오정)김진표 의원(수원정)과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김상곤 전 도교육감 등이 경기지사 경선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4명이 나선 새누리당은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이 5일 지방선거 전략공천은 없다고 밝히면서 경선이 기정사실화됐다. 하지만 4명의 후보군들 간 경선 방식을 놓고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남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에 대해 성명서를 내고 무늬만 경선이 아닌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고 축제의 장이 되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자며 권역별 순회 경선을 제안했다. 정병국 의원도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서 남 의원은 정치개혁을 함께했던 정치적 동업자라면서도 경선과정에서도 새로운 정치 경선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당이 대선 공약 파기를 감수하면서까지 상향식 공천의 틀을 마련한 것은 정치혁명이지만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전략공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만약 이러한 대국민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정치혁명적 상향식 공천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 망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남 의원도 역시 경선과 관련 당이 정하는 대로 그대로 따르겠다면서 정정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 후보들 사이에서는 경선방식이 최대 관건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하는 제3지대 신당의 경선 방식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으면서 예비후보들 간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찌감치 경기지사 후보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원혜영 의원은 공정한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원 의원은 김 전 교육감의 출마선언과 관련 통합신당이 새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혁신적인 통합경선이 필수라며 완전 국민참여경선과 순회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도 성명서를 통해 1천250만 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정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으로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선거관리위원회에 경선관리를 맡기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 전 교육감은 통합 신당이 결정하는 결과에 따르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이다. 김 전 교육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당에서 후보결정방식을 정하면 그것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ㆍ김재민기자 hikang@kyeonggi.com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진 권진수 전 양서고 교장이 5일 오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경기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과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서성옥 한국교육삼락회 회장, 장병문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권 전 교장은 두물머리의 기적이라는 책을 통해 양평에 위치한 양서고에서 인성과 학력을 동반 상승시킨 경험을 엮어 냈으며 이같은 경험을 경기교육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출판기념회에서 권 전 교장은 기적적인 교육실적은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생애 최고의 선물을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여야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의원(새수원병)과 김상곤 전 도교육감에 대해 각각 평가절하하며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마선언을 한 남 의원과 김 전 교육감은 각 당 경선 통과 등에 앞서 상대당으로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셈이다. 새누리당은 통합신당의 경기지사 후보를 노리는 김 교육감을 연일 도마 위에 올리고 있다. 경기지사 주자인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치교육감 김 전 교육감이 드디어 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합의 한복판으로 뛰어 들었다고 비꼬며 경기교육을 위해 오히려 잘 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도에서 펼쳐왔던 각종 교육정책들은 결국 185만 경기도 학생들의 교육과 미래를 볼모로 해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앞서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으로 기회주의적이고 약삭빠른 모습이다. 한때나마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들 교육을 맡겼다는 사실이 씁쓸할 따름이라며 기회주의적인 인물의 영입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구태성만 더욱 부각시켜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당은 새누리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남 의원에 대해 공개적인 논평 등은 하지 않고 있으나 콘텐츠 없는 후보검증할 것이 많은 후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당직자는 남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가 될 경우 원유철정병국 의원보다 오히려 상대하기 쉽다며 원 의원은 통일국방, 정 의원은 문화라는 강력한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남 의원은 무슨 콘텐츠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높다고 하지만 본선에서 본격 인물경쟁이 벌어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당직자는 남 의원이 새정치를 주장하며 출마선언을 한 것과 관련, 페이스북을 통해 가족이 경영하는 버스회사 지원금 올리는데 앞장선 사람이 새정치? 수신제가후 치국 평천하라고 주장, 본격 검증공세를 예고했다. 한편 통합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새정치 구현을 위해 통합 과정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 등 지도부 9명과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 9명은 이날 국회에서 상견례 겸 첫 연석회의를 열고 민생을 챙기는 데 주력하는 한편 양측 대표가 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동수로 지도부를 구성키로 했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지방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통합신당 추진을 정조준, 십자포화를 날렸다. 서청원 의원(화성갑)은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안 위원장이) 100년 가는 정당 만들겠다, 민주당과 연대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한 게 귓전에 쟁쟁하다며 가면을 일찍 벗어 다행이지만 국민과 새정치를 바라고 지지했던 분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재민ㆍ송우일기자 jmkim@kyeonggi.com
최고중진연석회의서 황우여에 일침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정병국 의원(4선여주 양평 가평)은 5일 지방선거 선당후사와 관련, 황우여 대표(인천 연수)에게 일침.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지방선거에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모두 차출해서 총력투구로 선거에 임하겠다고 하는 당 지도부의 노력에 동의한다. 그동안 중진차출론을 통해 거론된 많은 특정 후보들이 이제 무대에 나서게 됐다며 하지만 현장에서는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소리가 들린다고 지적. 특히 그는 중진차출론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정말 선당후사 입장이라고 하면 당 대표부터 가장 경쟁력 있는 인천에 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 반문하며 그 부분에 대해 당 대표가 심사숙고 해야 한다고 주장. 정 의원 발언은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인천시장에 경쟁력 있는 주자로 거론되는 황 대표가 차기 국회의장을 염두에 두고 인천시장 출마에 소극적인 입장을 피력해 온 것을 꼬집은 것. 김영선, 고노담화 날조 망언 日 규탄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5일 논평을 내고 고노담화 날조를 주장한 일본 내각 문부과학성 부대신 사쿠라다 요시타카의 망언을 규탄. 그는 고노담화는 일본군 위안부가 일본 군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된 것이며 일본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한 역사적 담화라며 일본의 역사교육을 책임져야 할 문부과학성 부대신이 왜곡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경악할 노릇이라고 비판. 또한 그는 일본이란 나라는 한일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을 줄 생각이 없는 듯하다. 미국 오바마 정부 역시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비난과 고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 김 예비후보는 일본 정부는 왜곡된 역사인식을 계속 표출할수록 비난과 고립의 강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 원혜영 혁신적 국민참여 경선하자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5일 누가 진정 준비된 후보이며 누가 진정 새로운 미래비전을 갖고 있는지 국민들로 하여금 낱낱이 검증하도록 하는 시민 배심원제를 기반한 공론조사 방식으로 혁신적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 원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통합신당 경선 후보들이 내가 아니라 우리가 이기는 선거,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치를 각오를 다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새정치라며 이같이 밝혀. 그는 이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박근혜 정권의 거짓말 정치로 인한 민생파탄을 좌시할 수 없어 통합의 길을 선택했다며 통합신당은 국민이 주체가 되는 혁신적 국민참여경선 아래 후보들이 자신의 가치와 노선, 정책과 비전을 마음껏 펼쳐야 하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꿈꿔야 한다고 주장.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 지난 2002년 국민참여경선으로 새로운 역사를 열었던 선거혁명을 다시 한 번 재현해야 한다고 덧붙여. 그는 또 대한민국을 바꾸는 정치혁명의 주체는 국민이라면서 신당 창당과정과 지방선거 후보경선과정 모두가 국민이 주인 되는 유쾌한 정치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 김진표 道, 권력교체 선봉장 필승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5일 경기도 권력교체의 선봉장이 돼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천명.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장산곶 매는 자신보다 몸집이 큰 독수리와 싸움에 나서기 전에 미련을 두지 않기 위해 둥지를 부수고 날아오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싸워야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해. 그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와 관련해 기초선거에 출마하는 동지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민주주의 역주행을 막아내고자 길거리에서, 역광장에서, 한여름 뙤약볕에서 한겨울 맹추위 속에서 풍찬노숙하며 함께 울고 웃던 당의 터줏대감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혀. 그는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라는 결단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당 지도부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옹호. 그는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 온갖 시련과 고통을 이겨내면서 64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희로애락을 함께 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제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 자랑스런 민주당원 동지 여러분, 반드시 승리하라고 덧붙여.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안철수 신당)의 기초단체 선거 무공천 선언 이후 인천지역 야권 기초단체장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어 야권 통합이 기초단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일부 후보군 중 상당수가 선거를 완주할 태세를 보이고 있고, 새정치연합 후보도 완주의사를 밝히는 등 야권 후보 난립 조짐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야권이 단일화후보를 내지 못하면 새누리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 발표 당시 판세가 유리해질 것으로 판단해 크게 환영했던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예상과는 다소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구는 강선구 전 민주당 중동 옹진지역위원장과 최정철 전 인천시 비서실장, 무소속 하승보 중구의회 의장 등이 출마를 사실상 확정 지어 야권 후보 간 다자구도가 되고 있다. 강선구 전 지역위원장은 지난 4일 중구청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최정철 전 비서실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하승보 의장은 일단 출마한 뒤 통합신당(민주+새정치연합)이 만들어지면 내부 분위기를 살펴 최종 결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김홍섭 현 중구청장으로 후보가 압축됐다. 남동구도 야권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배진교 남동구청장과 민주당 박인혜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상임대표, 김기홍 인천시의원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다. 박인혜 상임대표는 이미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김기홍 시의원도 완주의사를 밝혔다. 김 시의원은 당의 목표를 훼손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완주 결심을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부평구도 복잡한 구도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내 홍미영 부평구청장과 이성만 시의회 의장 간 경쟁구도 외에도 새정치연합(인천내일포럼) 김현상 부평지역대표위원이 선거에 뛰어들었다. 이성만 의장은 선거 완주를 생각하고 있다며 다음 주께 정확한 입장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현상 대표위원도 당연히 완주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했다. 김 대표위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공천에 떨어진 뒤 무소속으로 선거를 완주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인천내일포럼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적극 추천할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선거에서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기초단체장 야권 후보군이 방사형으로 제각각 움직이자 야권에서는 후보가 분열되면 기초단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인천시장, 광역의회 선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후보 난립은 기초단체장 무공천 기조 아래 가장 어려운 숙제라며 출마 또는 불출마를 강제할 수는 없지만, 당내 또는 시민사회에서 단일화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유정복 출마 이학재 전폭 지원 조직 기울어 안상수 시민 무시 처사 당원 규합 나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64 지방선거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 장관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 사직원을 제출했다면서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지키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온몸을 던지는 게 참된 정치인이라는 평소 소신을 따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정부가 목표로 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가려면 중앙 정부 역할 못지않게 지방행정 현장에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도 했다면서 인천시민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의 공식 인천시장 출마 선언으로 인해 인천지역 새누리당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이학재 의원 측은 공식적으론 경선 준비체제를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언제든지 인천에서 조직력이 약한 유 장관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태세다. 안상수 전 인천시장 측은 유 장관의 출마는 인천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당원 규합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역 내 새누리당 지역당위원장 등 상당수 당원은 벌써 유 장관을 중심으로 모이는 등 당원의 조직이 기울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당내에서 박심(박근혜 대통령 의중)을 따라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선방식을 놓고 당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존 경선룰(대의원 20%:당원 30%:국민선거인단 30%:여론조사 20%)을 깨고, 인천시장 경선에선 여론조사 비중을 높이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에서 룰 조정의 필요성을 놓고 고심 중이다면서 유 장관을 염두에 둔 룰 조정이라기보다는 모든 후보에게 공정하고 엄정하게 경선을 치르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