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도전 큰소리, 경선 얘기에는 딴소리

김진표ㆍ원혜영 등 정정당당히 검증 받아야 출마 김상곤 후보선출 방식 黨 결정 따를 것 4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당내 경선과 관련, 당의 결정 결과에 따르겠다는 답변으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경선에 참여하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는 김 교육감이 새정치를 위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결심하고서도 정작 후보선출의 민주적 방식인 경선에 대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 않자 추대 방식이라는 구태를 원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김상곤은 오늘 경기도교육감 직을 사퇴하고 새로운 길을 걷고자 한다며 이 길이 우리 시대가 저에게 요구하는 엄중한 명령이라면 기꺼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교육감직 수행 과정에서 단 한명의 학생도 남기거나 뒤떨어지지 않는 정책을 펴려 노력한 것처럼 도정을 맡으면 단 한분의 도민도 뒤처지지 않고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 사실상 경기지사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가치통합에 기초해 새로운 정치 지형을 만들어냄으로써 국민의 가슴에 희망의 불씨를 지펴내고 있다. 저 또한 절박한 시대적 부름 앞에 부족한 능력이나마 기꺼이 보태고자 한다고 교육감 사퇴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교육감은 질의응답에서 신당 창당 이후 최대 관심사인 경선에 대한 질문이 수차례 이어졌으나 참여하겠다는 확답을 하지 않아 추대 방식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김 교육감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에서 경선이냐 추대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 경선 참여 의사가 있는지, 어떤 방식이 합리적인지에 대한 질문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시대적 가치통합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정당결성과 후보결정에 관한 방법이 논의될 것이라며 논의된 과정과 결과에 따르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또 경선의 원칙과 방식에 대한 생각과 경선 룰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사전적으로 말할 사안은 아니고 합당 과정에서 경선을 포함해 후보결정 과정이 합리적으로 논의되면 이에 따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자 민주당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은 김 교육감의 출마를 환영하면서도 경선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공통적으로 피력했다.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과 혁신을 위해 뭉친 더 큰 야당에서 정정당당하고 멋진 경선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완전국민참여경선과 순회경선을 통해 누가 준비된 후보인지를 국민들로부터 확실하게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창호 예비후보 역시 김 교육감이 그동안 보인 교육개혁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높이 산다면서도 경선과정에서의 모범적인 경쟁모델을 기대한다고 사실상의 경선참여를 촉구했다. 강해인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김상곤 빠진 도교육감 선거 ‘예측불허’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경기도교육감 후보였던 김상곤 도교육감이 경기지사 선거로 선회하면서 경기도교육감 선거구도의 새 판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 교육감의 결정을 예의주시하던 잠재적 후보군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난립, 좀처럼 선거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선거전이 될 공산이 커졌다. 4일 경기교육계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모두 5명이다. 진보진영에서는 최창의 교육의원(52)이 일찌감치 출마를 공표했다. 친 전교조에다 교사, 교육의원 3선 경력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친 전교조에다 지난 2차례의 선거에서 최 의원과 함께 김상곤 교육감 당선의 일등공신인 이재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54)도 오는 6일께 출마선언과 함께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비슷한 성향에다 경력도 비슷한 이들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향후 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62)도 중도성향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보수진영으로 자유교원조합 전국위원장 출신 박용우 송탄제일중 교사(47)와 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을 한 권진수 전 양서고 교장(62)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철저한 보수를 주창하며 김상곤 교육감의 혁신교육 등의 핵심정책을 비판하고 있다. 강관희 교육의원(59) 역시 대한민국 교육정책과 유리된 혁신교육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학교 현장의 혼선과 갈등, 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라는 결과로 가져왔다며 학력 향상과 바른 인성 함양의 조화로운 경기교육을 이루겠다고 역설하며 출마전에 합세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 진영 모두 선거를 압도할만한 인사가 부재하다고 판단,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상도 내놓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를 비롯한 교수학술단체가 추천하는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수 진영에서도 여권 지원을 받는 중량급 후보가 등장할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이 만만치 않다. 송하성 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장(60), 석호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사장(53)과 서남수 교육부장관(62), 이주호 전 교육부장관(53) 등이 출마군에서 빠지지 않고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57)도 경기지역 교육계 인사들의 요청으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朴心’ 유정복 인천시장 출마… 선거판 ‘출렁’

인천시장 선거전이 민주당 송영길 시장 VS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구도로 급변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장관은 4일 김포 시민회관에서 가진 긴급 당직자 회의에서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 사람으로 정부와 당이 나를 필요(출마)로 하는 상황에서 개인의 편안함을 위해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사실상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인천시장 경선은 새로운 변수가 없을 경우 유 장관을 비롯해 이학재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정가 주변에서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 장관의 출마 선언은 박 심(心)과 당 심(心)이 함께 담긴 만큼 유 장관의 전략 공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정가는 또 고등학교까지만 인천에서 졸업했을 뿐 정치적 지역 연고가 없는 유 장관이 인천시장 후보로 나선다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를 주 전략으로 삼아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 장관이 출마한다면 박 대통령의 측근인 만큼 정부와 얽혀 있는 인천지역의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등 제물포고등학교 동문을 중심으로 지역의 지지세를 확산시키며 전세를 구축, 승기를 잡아나갈 전망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유 장관 후보 공천 움직임에 대한 낙하산 논란과 인천시민 무시론이 터져 나오고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경선을 준비 중이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이날 오후 5시 국회에서 반발 기자회견을 여는 등 당내 경선 주자들의 반발에도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송영길 시장 측은 새누리당 내 경선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도가 가장 높은 유 장관의 급부상으로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지만, 내심으로는 해볼만하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의 정치적 지역 연고가 미흡한데다, 새누리당 내 경선 주자들의 반발과 박탈감이 확산된다면 예상치 않은 보너스까지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유 장관이 박 심(心)을 등에 업고 인천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공약으로 들고 나온다면 송 시장 역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정부가 인천의 최대 현안인 영종도 카지노 사전승인 발표를 뚜렷한 설명도 없이 최근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이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 손에 카지노 승인 선물을 들려 보내려는 전략이라는 예상도 이 같은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유 장관의 출마가 확정된다면, 유 장관이 생소한 지역 정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여야 후보 모두에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장관은 5일 오전 장관직 사퇴와 함께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유제홍양형찬기자 jhyou@kyeonggi.com

원유철, “통일대박의 노다지를 경기도에서”...경기평화밸리 정책 발표

원유철, 북부 경기평화밸리 정책 발표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원유철 의원(4선평택갑)은 4일 도 북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 발전 전략이 담긴 경기평화밸리구상을 발표하고 경기 북부를 통일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평화와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혀. <사진> 원 의원은 경기 북부지역은 남북분단 70년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며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 1인당 연평균 소득 2천70만원인데 비해 북부지역은 1천600만원 선이라며 하지만 경기북부는 개성공단-판문점-DMZ세계평화공원-남북협력사업의 관문 등 통일의 전초기지이자 평화와 희망의 땅이라고 강조. 이어 그는 고양-파주-의정부-양주-동두천-포천-연천 축선을 중심으로 하는 경기평화밸리조성을 통해 경기북부를 통일대박 준비과정의 출발점이자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해. 특히 그는 개성공단의 쌍둥이공단으로 파주문산 지역에 남북평화경제특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피력. 원 의원은 이제 경기 북부 지역은 진정한 통일 대박의 노다지를 캐는 황금 어장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민족의 오랜 숙원인 통일의 전초기지로서 통일의 혜택을 온전히 경기도가 누릴 수 있도록 도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 출판기념회 3천여명 운집 대성황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는 4일 오전 국회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저서인 경기도를 첨단경제 허브와 창업 메카로 출판기념회를 개최.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의정부을)과 서청원 의원(화성갑)김문수 지사 등 3천여명이 참석해 성황. 김 예비후보는 책에서 15~18대 국회에서의 의정 활동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참여연대YMCA 등 시민단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도가 세계 1위의 첨단경제 광역지역이 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민생경제의 중심이 되는 방안을 제시. 그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 새천년의 꿈을 일거리먹거리잘거리볼거리교육거리 등 5거리가 넘쳐나 모두가 화합하고 더불어 잘 사는 공자의 대동사회 건설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5거리 경기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기조로 3대박3첨단 경기를 제시. 3대박은 민생이 살아 숨 쉬는 민생대박, 경제가 살아 숨 쉬는 경제대박, 통일로 나아가는 통일대박이며 3첨단은 첨단산업첨단복지첨단행정. 그는 준비된 민생도지사 후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를 선도적으로, 창조적으로 실현하고 사업하기 가장 좋은 경기도, 취업하기 가장 좋은 경기도, 창업하기 가장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오늘 도민 주거복지 정책토론회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경기도민의 주거복지 증진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할 예정.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 의원이 뉴타운 출구전략 등 부동산 관련 정책 방향을 기조발제하며 강승필 서울대 교수가 역세권 개발과 임대주택 바우처 제도를 활용한 서민임대주택 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할 예정. 또한 김철홍 수원대 교수와 임병택 경기도의원이 도시재생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에 나설 계획. 김 의원은 지사 후보들끼리 경기도민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시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경쟁이 중요하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약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김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뉴 경기북부 플랜, 경기도 재정위기 극복 방안, 그물망 급행 G1X, DMZ 세계평화공원과 쌍둥이 개성공단 등에 관한 토론회간담회를 잇따라 개최, 정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뜨거워지는 새누리 경선 ‘빅매치’ 예고...남경필, 원유철, 정병국, 김영선

새누리당 경기지사인천시장 후보군에 남경필 의원(5선수원병)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3선김포)이 가세한다. 남 의원은 5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앞서 유 장관은 장관직을 사임하고 인천시장 출마의 뜻을 사실상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경기지사 후보군은 남 의원과 앞서 뛰고 있는 원유철(4선평택갑)정병국 의원(4선여주 양평 가평), 김영선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 등 4인의 경선이 예상되며 인천시장 후보군은 유 장관과 이학재 의원(재선서 강화갑), 안상수 전 시장 등 3인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경기지사 출마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남 의원은 4일 오전 새누리당 전현직 의원들로 구성된 쇄신모임인 경제민주화실천모임 소속 의원들과 회동, 막바지 의견을 청취했다. 홍일표 시당위원장(인천 남갑)은 모임후 남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를 격려하고 찬성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으며, 남 의원도 오늘 참석 의원들이 다들 출마하라고 권했다면서 최종 입장은 내일(5일) 말씀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후에는 수원으로 내려가 당협사무실에서 이승철 도의회 대표의원 등 100명의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출마결심을 피력하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제가 큰 결정을 하려 한다면서 결정을 하기 전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여러분들의 의견을 꼭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민과 새누리당에 책임을 느끼며 모든 것을 다 걸고 이 엄중한 시기에 실망스럽지 않은 결정을 조만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당원들은 남 의원을 독려하며 힘을 보탰다. 남 의원과 경쟁을 하게 될 원 의원은 오전 황우여 대표(인천 연수)와 면담을 갖고, 도내 4개 권역별 순회경선을 1주일 간격으로 개최할 것으로 건의했다. 원 의원은 정책과 공약을 올바로 평가한 뒤 지사 후보를 선출할 수 있도록 권역별로 경선해야 한다면서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 번씩 순회경선을 하자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5일 김 예비후보와 면담을 갖고 경선과 관련,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황 대표의 면담요청을 받았으나 지역순회 일정으로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정 의원측은 남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의 뜻을 직접 들은 후 더욱 열심히 지역을 돌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권역별 토론회를 통해 후보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민ㆍ양휘모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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