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 동탄2신도시에 탄소저장숲 조성… 기후위기 대응 앞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9일 화성특례시청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화성특례시와 함께 ‘탄소저장숲 조성 등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과 조승문 화성부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활권 중심의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핵심 추진사업은 ▲완충녹지를 활용한 탄소저장숲 조성 ▲탄소흡수원 확대 위한 공원녹지 강화 ▲온실가스 감축량 인증 등록 추진 등이다. 우선 탄소저장숲은 완충녹지 5호에 3만4천490㎡ 규모로 조성된다. 참나무류 등 탄소흡수 효과가 우수한 수목을 식재할 예정이며 오는 10월 완공 목표다. 또 근린공원 22호를 포함한 5개 공원과 보행자 도로 등에 조경 수목을 추가로 식재해 도시 내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대한다. 대상지 면적은 총 7만5천731㎡다. 특히 GH는 이번 사업과 연계해 공사 최초로 산림부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도 추진한다. 대상지는 동탄2신도시 GH 구간 전체 공원녹지(118만2천㎡)이며, 내년 초 인증 등록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인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의 실현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동탄2신도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범 도시가 될 것”이라며 “GH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탄소흡수 기반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경기도의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북한 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성황리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북한 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이 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북한 이탈주민의 날 기념식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이웃들이 하나의 사회에서 함께 어울리며 화합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화성특례시 유앤아이센터 아트홀에서 홍승표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부의장과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 정구원 화성부시장, 31개 시·군 협의회장, 북한 이탈주민 등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지역회의는 지난해 각 시·군 협의회에 북한 이탈주민을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며 “앞으로도 북한 이탈주민의 정착과 생활안정은 물론 자유민주 평화통일 기반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태 사무처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부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안전한 정착과 생활안정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가장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기지역회의가 북한이탈주민 지원활동에도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정구원 화성부시장도 축사를 통해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북한 이탈주민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에 시에서도 이분들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민주평통 화성특례시 협의회가 경기도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통일기반조성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이탈주민 통일 공감 사업실적보고, 경기아트센터 앙상블의 축하 공연,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이어졌다. 홍 부의장은 북한 이탈주민 노래경연대상 상금 전액을 어려운 북한 이탈주민을 위해 기부했다. 한편 북한 이탈주민의 날은 7월14일로, 정부가 지난해 북한 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을 기념해 제정한 날이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소상공인 지원책 실효성 위한 토론회 개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유관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중복을 방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 원장 김민철)은 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지원기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정책 집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관 간 중복과 기능 혼선을 해소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 경제 상황은 어쩌면 코로나19 시기보다도 더 어렵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 나서야 할 때이며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 현장에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기관 간 역할 정립이나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전대욱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분권제도실장은 “정책의 지방분권 흐름 속에서 중앙과 지방의 소상공인 정책 역할 분담이 명확히 정리돼야 한다”며 초광역권 단위의 협력 전략 수립과 대도시-지방 간 거버넌스 형성을 제안했다. 토론자들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이상백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제는 단순한 지원 규모보다, 실질적 변화와 성과 중심의 평가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리 경상원 상권정보화팀장은 지원사업 중복을 막기 위해 ▲사업 데이터 통합 ▲공동 기획 체계 구축 ▲통합 플랫폼 운영 등의 구체적 방안을 제안하며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 협력과 역할 분담이 명확히 이뤄져야 자원의 낭비 없이 실효성 있는 정책이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GH,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재추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 2월 중지됐던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의 민간사업자 공모를 9일 재개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연면적 약 2만3천㎡ 규모의 연구소 건립계획이 포함됐다. 이로써 연구소, 앵커기업, 스타트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산학연 협력체계가 견고해질 전망이다. GH는 연구기관 유치에 성공하기 위해 사전 수요조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연구소 사전대상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제3판교 TV 내 팹리스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공립 및 해외 연구소와 첨단반도체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기술 실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사업부지 약 6만㎡에 연면적 약 44만㎡로 조성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9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다. 단지에는 지식산업센터, 업무시설, 상업시설, 기숙사, 연구소 등의 시설이 들어서며,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2030년 초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총 70일이다. 참가의향서와 사업신청 확약서는 이달 16일, 30일에 각각 접수하며,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GH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 사업비만 약 1조3천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모 재개에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며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함께 앞으로 제3판교 테크노밸리 건립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최대 1억 지원... 노후 아파트, 재정비 컨설팅 사업 추진

경기도가 오래된 아파트 소유자들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도록 컨설팅 비용 1억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공동주택 재정비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8일 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단지별 여건에 따라 ▲리모델링 ▲재건축 ▲리모델링·재건축 비교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주민의견 및 단지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재정비 사업 방안 제시, 사업성 분석 및 세대별 분담금 예측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도는 2021~2022년 8개 단지 대상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 광명시 상우1차 아파트 등 8개 단지, 지난해 성남시 미도아파트·황송마을아파트 등 7개 단지를 지원했다. 올해는 수원시 세류현대아파트 등 2개 단지를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을 추진 중이며, 4개 단지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컨설팅’ 대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나고 조합설립 인가가 나지 않은 공동주택이다. ‘리모델링·재건축 비교 컨설팅’과 ‘재건축 컨설팅’ 대상은 준공 후 30년이 경과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지 않은 공동주택이다. 3개 유형 모두 소유자 10% 이상이 공모 신청에 동의해야 한다. 컨설팅이 필요한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관할 시·군 공동주택 리모델링(재건축) 담당 부서에 신청해야 하며, 도가 대상 단지를 최종 선정한다. 전문 기관에 의한 용역비는 단지별 1억원으로 도와 시·군이 각각 50%씩 부담하며 입주민 부담은 없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주민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원활한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파주에 이어 고양시·연천군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경기도가 지난 1일 파주시에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데 이어 8일 고양시와 연천군에 두 번째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일 평균 개체수가 동일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이번 경보는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고양시와 연천군에 첫 군집사례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군집사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14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도는 군집사례 환자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고양시와 연천군에는 추가 사례 감지를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집중 홍보와 함께 안전 문자와 언론매체를 통해 해당 시·군 거주자 및 방문자에게 감염 가능성을 안내하도록 했다. 또 환자 주변과 매개 모기 서식지 집중 방제,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 경보 발령에 따른 조치 사항을 적극 수행하도록 했다. 지난 7일 기준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질병관리청 감염병 잠정 통계 기준으로 총 232명이다. 경기도는 135명으로 전국의 약 58%를 차지한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위험지역 거주자 또는 방문자는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 도내 모든 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지원

경기도가 이달부터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대소변흡수용품 구입을 지원한다. 도는 ‘장애인 대소변흡수용품 구입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을 기존 뇌병변장애인에서 모든 등록장애인으로, 지원 품목을 일회용 기저귀에서 흡수용 패드와 깔개매트 등으로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2021년부터 장애인의 위생적인 일상생활과 돌봄 비용 경감을 위해 월 5만원 한도로 일회용 기저귀 등의 구입비 50%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지원 확대로 뇌병변장애인뿐 아니라 다양한 장애인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사업 인원도 기존 1천415명에서 3천548명으로 늘었다. 도에 주소를 둔 모든 등록 장애인은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일정 자격요건만 갖추면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요건은 만 2~64세 중 일상생활 동작 검사서의 7번(대변 조절)과 8번(소변 조절) 점수가 모두 2점 이하인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이다. 신청은 오는 14일부터 주소지에 해당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며, 신청서, 일상생활동작 검사서가 포함된 진단서 등을 제출하고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도 관계자는 “대소변흡수용품은 단순한 위생용품을 넘어 장애인의 삶의 질과 가족의 돌봄 부담을 크게 덜어주는 필수품”이라며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경기관광공사, 세계 최대 ‘촉각상호작용 국제학술대회’ 8일 개최

세계 최대 규모의 촉각상호작용 기술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IEEE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WHC) 2025’가 8일부터 11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7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800여명의 촉각 지능, 메타버스, 미래 로봇 등의 핵심 기술 분야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한국햅틱스학회와 IEEE 로봇자동화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컨벤션센터가 공동 후원한다. WHC는 세계 최대 권위의 촉각학술 대회로, 2005년부터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촉각상호작용 연구는 가상현실(VR), 로봇,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HCI) 등 미래 응용기술의 핵심 요소로 촉각에 대한 인지과학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구 논문 발표, 첨단 기술 시연 및 경연, 기조강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기조 강연으로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미래 도시와 AI’, ▲오우드 빌라드 IEEE 로봇자동화학회 회장의 ‘인간 감각 수준의 로봇’과 ▲가상현실 분야의 개척자인 마크 빌링허스트 오클랜드대 교수의 ‘햅틱스와 공감컴퓨팅’ 등이 있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비햅틱스가 후원하는 ‘자동차를 위한 햅틱스 기술’, ‘혼합현실 속 촉각상호작용’ 경연 진행뿐 아니라 구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도 참가해 100여건의 최신 햅틱스 기술을 시연한다. 공사 관계자는 “세계적인 학술대회를 경기도내 대표적 마이스 행사장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 지원을 통해 경기도가 국제 학술·관광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댕댕이와 함께 떠나요…경기지역 반려동물 여행지 [경기도 가볼만한 곳]

1천500만 반려인 시대. 한 집 건너 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견은 더 이상 마당에서 집을 지키는 동물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됐다. 이 작은 가족과의 여행은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주고 경기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가 많다. 자연 속 여유로운 공간에서 함께 걷고 함께 쉬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물론 준비는 필수.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진드기나 벼룩 예방약을 챙기고 목줄과 배변 봉투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작은 배려가 모두에게 더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 준다. ■ 목줄 없이 놀아요! 안성 ‘안성맞춤랜드 같이파크’ 안성맞춤랜드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야외에는 잔디광장, 수변 공원, 분수 광장, 야생화 단지 등이 펼쳐져 있으며 실내에는 남사당공연장,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까지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과 사계절 썰매장도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여기에 최근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같이파크’까지 개장했다. 그야말로 펫 프렌들리 테마파크가 된 셈. 같이파크는 안성맞춤랜드의 정문 반대편으로 공원 가장 안쪽에 있다. 동시에 약 150마리가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구역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안전성을 높였다. 파크 안에는 모래 언덕과 나무로 만든 다리 등이 있으며 반려견들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도시설이 마련돼 있다. 견주들 역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피크닉 테이블과 파라솔도 설치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무엇보다 같이파크의 진짜 매력은 공원 전체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단, 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잔디광장은 반려견 출입이 제한되므로 주의하자. 그 외의 야외 공간은 반려견과 함께 자유롭게 거닐 수 있어 짧은 산책부터 한나절 소풍까지 모두 가능하다. ■ 반려견과 솔숲 산책하기 ‘화성 궁평오솔로파크’ 화성시 궁평리는 궁에서 관리하던 땅이 많던 지역이다. ‘궁평’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됐다. 궁평리해수욕장에 자리한 궁평오솔로파크는 해송군락지로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길을 자랑한다.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솔숲은 무려 700여m나 이어진다. 바다와 백사장, 솔숲의 조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오솔로파크에서는 소나무 그늘 가득한 솔숲을 산책해도 좋고 찰싹찰싹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백사장을 산책해도 좋다. 더욱이 해안을 따라 덱(deck)까지 설치돼 있어 산책 코스의 선택지가 많다. 캠핑 의자나 돗자리 그리고 도시락까지 챙긴다면 반나절 소풍으로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산책과 휴식을 통해 반려견과 유대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까지 평온해지는 곳이 바로 궁평오솔로파크다. 해안 산책로 남쪽은 궁평항으로 이어진다. 1㎞ 남짓 거리이니 산책 거리를 늘리려면 궁평항까지 다녀와도 좋다. 솔숲 내에선 야영이나 취사는 금지돼 있다. ■ 여름에 더욱 신나는 곳 ‘남양주 더드림핑’ 북한강변에 자리한 ‘더드림핑’은 여름이면 특히 붐비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복합 레저 명소다. 캠핑장과 글램핑장은 물론이고 레스토랑과 카페, 야외수영장과 수상레저 시설까지 갖춘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모든 업장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숙박 손님뿐만 아니라 일일 입장객도 많다. 무엇보다 더드림핑 대부분의 공간에서 북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은 또 다른 매력포인트다. 어디에 머물든 탁 트인 전망과 풍경을 보다보면 여행 만족도가 절로 올라가는 기분이 든다. 함께할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카약투어, 패들보드, 보트투어, 제트보트, 웨이크서핑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수상레저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다면 개별 이용권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숙박, 바비큐, 수상레저 등 더드림핑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을 묶은 패키지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반려견과 엑티비티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지금 방문하자. ■ 노을이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시흥 거북섬’ 시흥 거북섬은 인공섬이다.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 이름 붙여졌고 섬의 머리 부분이 바로 여행자들이 걷는 해안산책로다. 해안로만 따라서 걸어도 2㎞ 정도의 거리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시화호를 건너온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줘 부담없이 걸을 수 있다. 그늘이 없어 한낮이라면 모자나 양산이 필수다. 시화호 건너편에 보이는 섬은 대부도와 영흥도다. 산책로 중간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포토존도 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어린왕자와 쫑긋 귀가 솟아오른 사막여우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 감천마을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어린왕자 조형물은 거북섬에도 자리잡아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다. 여행자가 많은 날에는 찍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지만 한가할 때는 옆에 나란히 앉아 오래도록 함께 바다를 바라봐도 좋다. 거북의 정수리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슬립웨이(해상잔교)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약 200m 해상까지 산책이 가능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해질 무렵에는 붉은 서해 노을이 바다 풍경을 완성하는 곳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바다와 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흥 거북섬은 힐링을 위해 찾는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장소다. ■ 비 오는 날도 반려견과 놀 수 있어요! ‘오산 동물농장테마파크’ 오산동물농장테마파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견 복합 문화공간이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야외 시설인 도그런과 더불어 실내 카페, 실내 반려견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반려인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도그런은 잔디가 깔린 운동장으로 반려견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이 넓다. 안전을 위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등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구역을 나눴다. 이곳에서는 반려견들도 목줄을 벗고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실내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우천시에도 테마파크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할 때 동물등록 여부 확인이 필수이며 모든 공간에서 배변 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에너지 넘치게 놀고 난 뒤에는 테마파크 내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 전용 간식도 판매한다. 공산품 간식이 아니라 정식 카페 메뉴로 최고 인기는 우유 음료인 ‘멍푸치노’와 수제 간식인 ‘단호박 푸딩’이다. 테마파크가 유기견 보호시설은 아니지만 일부 유기견을 보호하며 입양을 독려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펫 수영장과 목욕시설도 개장할 예정이어서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 채석장이 예술 공간으로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는 과거 화강암을 채석하던 산업 유산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특별한 장소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채석장으로 운영되다 2009년 새롭게 조성됐으며 지금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채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절벽은 인공적이면서도 자연 그대로인 듯한 웅장함을 자랑한다. 절벽 아래 깊게 파인 웅덩이에는 빗물과 샘물이 고여 에메랄드빛 호수가 형성됐고 이와 어우러진 수십m 높이의 절벽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이 독특한 풍경 덕분에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호수와 암벽 주위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 야외 조각 공원이 조성돼 있다. 총 30여점의 작품이 산책로를 따라 전시돼 있어 걷는 내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공원 내에는 두 개의 야외 공연장도 있는데 하나는 호수공연장이고 다른 하나는 산마루 공연장이다.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이 열려 볼거리가 풍성하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400여m에 불과하지만 제법 가파르다. 언덕이 부담스럽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아트밸리는 반려견 유모차까지 무료로 대여해 줄 정도로 반려견 동반 여행자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단, 아트밸리 전 구간에서 목줄을 채워야 하고 반려견을 동반하고 모노레일을 탑승할 경우에는 케이지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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