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에만 보여지는 감성들

이 칼럼을 읽는 이가 드라마 제목 열여덟의 순간과 같이 열여덟 살이라면, 갓 학교에 입학해 적응 중인 고1과 입시 스트레스에 고통받는 고3 사이에 끼어있는 고2, 진로 선택에서 많은 방황과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나 또한 열여덟이 하는 흔한 고민에 쌓여 있기 때문에 이 드라마가 와 닿는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이 드라마는 18살 준우라는 소년(옹성우)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는 다사다난한 인생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다. 전 학교에서 있었던 문제로 인해 준우의 학교생활은 힘들어지고, 그 학교를 벗어났지만, 강제전학이라는 꼬리표는 항상 준우를 따라다닌다. 다른 학교로 도망친 준우는 그곳에서 우연히 악연, 인연 그리고 첫사랑을 만나게 된다. 준우는 계속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문제들로 인해 꼬여버린 인생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했지만 새 학교의 친구들과 삶의 의지를 갖고 힘든 학교생활을 서로 보듬어 가며 함께 견뎌낸다. 이 드라마는 학교라는 사회 속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질투와 오해, 사랑 그리고 목표와 꿈 속을 헤매는 10대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대부분의 어른이 지나온 순간들, 그 어른들의 기대 속에서 서로가 경쟁하며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그들과는 다르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면서 인생의 길을 찾는 한다. 용기 있는 젊음을 가진 열여덟의 순간에만 보여지는 감성 드라마다. 이 드라마 속에서 성적, 선생님의 칭찬 등에 대한 질투와 목마름이 강한 마휘영(신승호), 좋은 대학을 위해서라면 잘 보이기 위해 주변을 인식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반 친구들,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자존심과 머리를 굽히는 부모님를 보며 가슴 아파하는 유수빈(김향기), 이런 전쟁터 같은 작은 사회에서만 피어나는 애틋한 우정과 사랑 등, 이 모든 게 열여덟, 고등학생들의 공감을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다. 평범했던 현실을 영상으로 비춰보면 평범한 현실이 아니었다는 걸 느껴 충격을 줄 수 있듯이, 평범하다고 생각한 고등학생의 일상을 드라마로 만들어 내니 열여덟의 나도 이 작품 속에 있는 열여덟들 각자의 삶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사이사이 소소한 부분에서 공감을 할 수 있었다. 학업에 치여 사는 수험생들에게 순간일 수 있지만 힐링을 주고자 하는 드라마인 것 같아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양평고 2 임지연

[학생 칼럼] 함성이 야유로 변한 이유 ‘호날두 노쇼사태’

올 초 2010년 바르셀로나의 방한 이후 뚝 끊겼던 유럽 빅클럽의 방한이 오랜만에 확정됐다. 주인공은 유벤투스였고, 그 중심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그러나 7월 26일 밤 상암월드컵 경기장을 가득 매웠던 관중들의 함성은 야유로 변했다. 우선 입국과 정부 터 문제가 있었다. 당초 12시 40분경으로 예정돼 있었던 유벤투스의 입국은 2시간 뒤처진 2시 40분에야 이뤄졌다. 그로 인해서 당초에도 빡빡해 보였던 일정은 더욱더 복잡해지게 만들었다. 그 후 점점 문제가 커져가기 시작했다. 호날두가 사인회 참석을 거부한 것이다. 오후 4시경 당초 나서기로 약속됐던 호날두는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를 근거로 사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끝내 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았고, 최대 40만 원까지 지불하며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을 분노케 했다. 먼저 유벤투스의 잘못으로 꼽히는 부분은 경기 지연, 계약 위반, 갑질 등의 논란이다. 먼저 유벤투스는 경기장에 57분 늦게 나타났다. 게다가 이에 대한 해명으로 한 경찰 에스코트에 대한 문제는 경찰 측에서 요청이 없었다고 말하며 일축했다. 두 번째로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호날두와 관련된 계약 위반 부분이다. 유벤투스 관계자와 더 페스타 사이의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호날두와 구단, 감독인 사리 모두 계약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다. 계약상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는 경우는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상을 당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계약에 대해서 철저히 무시했고, 경기 시간을 줄이자고 주장하는 등의 갑질을 하기도 했다. 또한 호날두는 관중들에게 경기 후 눈길도 주지 않고 퇴장하는 등 팬 서비스에서도 논란을 야기했다. 더 페스타 역시도 문제가 있었다. 애당초 계약 당시 호날두 출전에 대한 위약금을 약 3억 정도로 너무 낮게 책정했다. 앞으로 올스타전 형식으로 유럽의 소위 말하는 빅 클럽들을 초청하는 상황에서는 대상 구단들도 부담스러워 할만한 위약금의 조항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난 경기처럼 국내 팬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우리나라의 축구열기를 저해시키는 행동이고, 그 결과는 국내리그에까지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따라서 유럽팀들의 초청이 힘들 경우에는 유럽팀이 아닌 우리나라 리그의 선수들과 팬들이 어울리고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해 국내 리그의 발전을 향한 계기로 생각하면 좋겠다. 정석윤 고양 안곡고 1

김포 청소년 역사·문화탐구단, 중국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신념이 더욱이 가슴에 와 닿는 요즘이다. 이런 시기이기에 우리의 항일독립운동 역사 현장에 방문해 직접 역사를 느끼고, 배우고 돌아온 김포 청소년들의 행보가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김포학생대표 119명과 인솔자 29명으로 구성된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정덕) 김포 청소년 역사ㆍ문화 탐구단이 중국에 위치한 임시정부를 비롯한 항일독립 운동의 유적을 탐방하고 돌아왔다. 이번 김포 청소년 역사ㆍ문화 탐구단의 역사문화 탐방은 김포시와 김포교육지원청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는 김포교육혁신지구 사업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미래를 선도할 인재 육성에 목표를 두었다. 중국 탐방은 상해 임시정부의 활동과 이동경로를 중심으로 하는 1팀과 만주 일대의 항일무장 투쟁 근거지와 백두산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2팀으로 나눠 진행했다. 상해 팀은 임시정부의 이동 경로를 따라 상해, 가흥, 항저우, 난징으로 이동하며 임시정부의 거처 및 독립운동이 펼쳐진 장소들을 살폈다. 특히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한 편지쓰기, 독립운동 사적지 홍보를 위한 안내표지판 제작 기부, 임시정부 기념관 운영처에 기부금 헌납 등 사전 활동과 연계한 다양한 탐구 활동으로 학생들의 역사 인식 성장에 큰 기회를 제공했다. 동북삼성 팀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과 백두산, 봉오동 전투 장소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면밀히 조사했다. 조사 기간 동안 사전 활동으로 기획된 독립군가의 개사와 합창이 탐구단이 방문하는 장소마다 울려 퍼졌고, 학생들의 이러한 행보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많은 독립운동 지사들의 넋을 위로했다. 탐구단은 각자의 장소에서 탐구한 내용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방식으로 학습한 역사적 사료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교마다 독립운동의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들을 김포의 시민들과 나눌 목적으로 귀국 후 홍보물 브로셔 제작, 인터넷 동영상 공유 플랫폼을 활용한 다큐멘터리 제작, SNS를 통한 역사 인식 개선 프로젝트 등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본 활동의 교육적 파급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본에 저항해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전개한 독립의사들을 본받아 일본의 만행과 잘못이 원인임에도 우리나라에 경제적인 보복을 감행하고 있는 일본에 맞서 참가자들도 불매운동에 참여하자는 카드 세션을 선보였다. 카드섹션에 참가한 솔터고 이현우 학생은 우리가 바르게 성장해 앞으로는 어떤 나라도 대한민국을 위협하거나 겁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감회를 전했다. 김정덕 교육장은 학생들의 철저한 사전활동과 본활동, 사후활동으로 연계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배움을 넘어 삶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역사문화 탐방 사업이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닌 매년 새로운 인재를 만들고 배움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학생주도형 연사 인식 프로젝트의 새로운 모델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경청종합

[학생 칼럼] 금융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노년층

2017년도에 발표된 OECD의 Digital Economy Outlook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OECD 회원국 38개국 중 국가 전체의 인터넷 이용률은 12번째로 상위그룹에 속했지만, 젊은층과 고령층 간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OECD 회원국 평균 격차보다 높을 정도록 세대 간 정보격차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가 전체적으로는 IT 선진강국이지만, 고령층은 IT 후진국이며 세대 간 정보격차가 세계에서 중상위 그룹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정보 습득과 이해에 있어서의 차이를 넘어 세대 간 갈등과 분열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노인들은 키오스크 사용이나 온라인 서비스 이용의 어려움에 따라 경제 활동에서 유리돼 실재 경제 불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금융사들은 디지털 혁신이라는 타이틀로 젊은층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고령층은 소외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기반 서비스 이용은 어려운데 기존 점포와 ATM기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인데, 은행들의 점포 축소와 ATM기의 축소는 곧 노인들의 불편함으로 이어지고 있다. 큰 도시의 경우 한 시간 이내에 점포들이 위치해 있어 찾아갈 수는 있지만, 지방에 사는 노인층은 불편의 정도가 크다고 한다. 노인들은 사소한 업무라도 은행에 직접 방문해 직원의 눈을 보고 직접 업무를 의뢰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고 있다. 모바일뱅킹이나 인터넷뱅킹을 배우고 싶지만 혼자서 알아가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따라서 케이뱅크는 중장년층 고객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모바일 금융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행을 했다고 한다. 케이뱅크는 올해 초부터 사회공헌활도의 일환으로 디지털 금융의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 지원 활동을 위한 추진당을 구성했다. 또한 50대, 60대도 손쉽게 모바일 뱅킹을 할 수 있는 시니어용 모바일 앱을 출시하는 노력도 하고 있다. 큰 글씨와 직관적이고 쉬운 조작법을 적용해 50대 이상도 손쉽게 스마트폰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50대 이상 은퇴 고객들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미래설계 포유 앱을 출시했다. 기존 모바일뱅킹 앱과 별도로 운영되는 은행권 최초 시니어 전용 앱이라고 한다. 이렇게 고령층을 위한 각종 서비스를 진행함과 동시에 필요한 것은 노령층 또한 각종 금융교육에 참여해 스스로 배우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IT기술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되는 사회 속에서 소외되는 계층 없이, 정보격차 현상 없이 모두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노년층은 어렵다고 배우지 않는 것이 아닌, 알아가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나세연 광주 경화여고 2

[학생 칼럼] ‘1200만 유튜버’ 가수 제이플라를 꿈꾸며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1인 미디어가 열풍이다. 1인 미디어는 크리에이터들이 주도하는데, 크리에이터는 2017년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가 2018년 초등학교 희망직업 설문 5위에 올랐다. 크리에이터들이 가장 많이 활동하는 플랫폼이 바로 유튜브이다. 유튜브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콘텐츠 채널이자 커뮤니티다. 이 시국에 남녀노소 유튜버가 되고 싶어하는데, 내가 유튜브를 시작하기에 이미 너무 늦은 게 아닐까?, 유튜브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이미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유튜브에서 활동하고 있고 구독자들도 상당한 규모여서 새로운 콘텐츠가 끼어들기에 어렵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드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유튜브는 가능성이 열린 곳이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같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광고 수익도 TV나 인쇄매체에서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다. 오히려 지금이 유튜브를 시작하기에 더 좋다는 뜻이다. 또한 유튜브는 아무런 제약이 없는 곳이기 때문에 누구나 유튜버가 될 수 있다. 성별, 나이, 학력, 경력, 자격증 등 조건 없이 건전하고 유익하며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만한 콘텐츠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 국내에서 유튜브를 시작해 유튜버로서 성공한 사례는 여럿 있는데, 그 중 독보적인 사례는 제이플라(J.fla)이다. 제이플라는 팝송 커버 유튜버로 천만이 넘는 어마어마한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플라는 인기 팝송을 위주로 커버해 외국인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았다. 국내보다 훨씬 넓은 세계 시장을 주 타겟으로 둔 것이다. 영상에 달리는 댓글도 대부분이 외국인 구독자들의 댓글이다. 제이플라는 가창력과 뚜렷한 발음, 독보적인 음색을 지녔고 팝송에 자기만의 색깔을 듬뿍 담아 구독자들에게 들려주는 동시에 보여준다. 제이플라의 영상은 뛰어난 영상미로 우리의 귀뿐만 아니라 눈까지 호강시켜 준다. 제이플라는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유튜버들도 많다. 대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한 소수의 인기 유튜버를 제외한 대부분의 무명 유투버들은 벌어들이는 수익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말도 있듯이 무명 유튜버들도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하면 언젠가 성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1인 미디어 시장도 커지게 될 것이고 제이플라처럼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유튜버도 많아질 것이다. 한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 광명 광문고 2 김희연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성남 장안중학교

2019년은 3ㆍ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당시 학생들은 전국 곳곳에서 매일같이 일어나는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이에 올해 성남 장안중학교(교장 김정옥)는 학생들이 주도해 3ㆍ1운동 100주년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명 3ㆍ1운동 100주년 장안중 프로젝트는 단위학교 중심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 3주체가 자발적인 주도로 협력해 만들어가는 2019학년도 장안중학교 학교 교육과정이다. 학생들과 교사들은 교과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은 물론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3ㆍ1운동의 정신을 배우고 확산했다. 특히 학부모회가 주관한 등굣길 독립선언문 다시 쓰기 프로그램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됐다. 지난 4월 25일 등굣길 독립선언물 걸개 그림을 보며 마음에 닿는 한 문장을 도화지에 옮겨 적으며 3ㆍ1운동 정신을 배우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립운동 관련 영상 시청 후 독립선언문 필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16~24일 진행된 우리가 쓴 독립선언문 전시회는 학교안전축제에서 국가 안전 영역으로 우리가 쓴 독립선언문을 전시하고 축제활동 수익금을 마련하고 독립운동 관련 기부 계획을 수립, 교문에서부터 학교 출입구까지 학생들이 작성한 독립선언문을 게시해 등하굣길에 독립운동의 의의에 대해 함께 공유했다. 또 역사 시 시화전 전시회 융합수업은 자유학년제 주제선택 및 2학년 한국사 수업에서 역사 속 인물탐구 수업의 연계로 역사 시 쓰기 진행과 함께 31운동의 의의를 생각해보고, 그를 바탕으로 모둠 별 공동시 작성 및 낭독 활동을 통해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7월 9일~18일에는 마을에서 역사를 만나다가 열린 가운데 학기말 자기주도학습 활동으로 율동공원 책 테마파크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술비연 전시 프로그램을 연계해 마을과 함께하는 역사교육 활동을 했다. 이어 8월 1일에는 장안중학교 교육활동을 정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인증을 신청해 배움을 공유하고 확산해 전교생 및 전 교사가 등굣길 및 창체시간을 이용해 필사한 독립선언문을 들고 운동장에 모여 함께 그 의미를 나누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인증 신청 시간을 가졌다. 또 8월 10일에는 광주 위안부 할머니 나눔의 집에서 주최한 광복절 기림 행사에 참석한 후, 할머니들의 생활과 복지를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오는 10월 18일 예정된 독립운동가와의 만남에선 1학년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서대문 형무소에서 독립운동가들의 고난을 체험한 후, 조별 활동으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알아보고 편지 낭독하기를 할 예정이다. 김정옥 교장은 장안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은 3ㆍ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교육과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근현대 역사를 만났으며 3ㆍ1독립운동의 정신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지향하는 역사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ㆍ1운동 및 독립 운동사를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고 선열의 고귀한 정신을 이해하고 근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재조명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역사의식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경청종합

[학생 칼럼] 청소년을 위한 현실적인 성교육 시급

10대와 섹스 그 사이엔 어떠한 유기성이 존재할까? 주위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10대의 성생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의견은 세 가지로 나뉘었다. 우선 지지하는 쪽과 유보하는 의견, 마지막으로 반대 의견으로 말이다. 지지하는 의견 측에서는 10대도 인간의 3대 욕구를 당연하게 실현해야 하므로 존중해주고 이해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유보하는 의견 측에서는 청소년의 성생활에서 어두운 면인 성매매 같은 것과 잘못된 피임으로 인한 불가피한 임신 같은 문제만 없더라면 크게 상관없다 등 조건부 찬성 의견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반대 측에서는 청소년들은 법적으로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아니고 아직은 미성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10대의 성생활은 부정적인 부분이 더욱 크게 작용한다는 의견이 주로 나왔다. 나는 여기서 청소년의 성생활을 지지하는 입장이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실제로 성관계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미성년자는 성년이 되지 못한 사람으로 이성을 통제하기 미숙해 잘못된 피임방법과 관계로 인해 질병은 물론 더 나아가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인한 출산, 유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임, 위생, 질병 이 세 가지를 챙겨야 상호 올바른 성관계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성교육과 피임법에 대한 숙지가 필수다. 시대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사회가 변했고 방송이 변했고 인터넷과 휴대폰이 등장했다. 성적 자극을 주는 매체가 점점 늘어났고 접근하기도 훨씬 쉬워졌다. 사회가 더 자극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성적 충동과 성생활을 건강히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은 성관계를 맺은 경험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진행되고 있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으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현실은 이론과 다르다는 것을 어른들은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성교육을 이수하지만, 정작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성 지식이 부족한 이유는 그 내용이 지나치게 현실성이 없고 피상적인 데 그치기 때문이다. 나는 현실적인 대안을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10대들을 위한 올바른 성교육, 더는 미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김포 양곡고 2 박성희

[발언대] 전통건축을 통한 역사문화 체험

경기도교육청에서 지원한 꿈의학교 활동으로 조선 5대 궁궐을 답사하며, 전통건축을 통한 역사문화 체험 활동을 했다. 경복궁에 있는 현판들이 눈에 띄였는데, 아름다운 건축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며 거대한 야외 미술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이점은 궁이 조선 전기에 지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작가들이 쓴 서예작품이 현판으로 쓰이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이유가 궁금해 조사 해본 결과,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많은 전각들이 훼손됐고 이를 복원하는 작업에서 현대작가들의 글씨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우리의 문화유산이 훼손된 것은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과거의 예술작품과 현대 예술작품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종묘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지만 다른 곳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현판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를 조사하고 싶어 인터넷으로 알아보았지만 이유는 알 수 없었다. 현판들에 대해 조사하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로, 단순히 전각의 이름만을 표시해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예시로 숭례문의 경우 가로로 작성된 다른 현판들과는 다르게 유일하게 세로로 글이 써져 있다. 이유는 풍수지리 사상의 영향을 받아 북악산에 있는 불의 기운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흥인지문의 경우도 기를 막기 위해 유일하게 4글자로 이름을 짓는 등의 재미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지나가는 현판에 대해 알아보면서 몰랐던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조상들의 가치관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판이 아닐지라도 궁 속에서 다른 아름다움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고양 대화고 3 주광현

[발언대] “소방공무원 국가직으로 전환을”

지난 4월 4일 발생한 고성 속초 산불을 비롯한 다양한 산불들의 동시다발적 발생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자 지난번부터 논의됐던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논의가 다시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이유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먼저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직업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처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은 국가직으로 전환돼야 한다. 대부분의 소방공무원들은 지방직으로 각 시도에 소속돼 있다. 그래서 시도별 예산 확보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예산이 적은 지역의 경우에는 소방관들이 업무를 하는 데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낡은 소방장비를 교체하지 못하거나 기본적인 소방관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그래서 산불 발생 당시 도서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소방차 800여 대와 장비 등의 지원이 있었고 이러한 도움이 없었더라면 산불 진화에 더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국가직 전환을 두고 지방자치 역행이라고 반대하는 학자들이 존재하는데 이는 맞는 사실이 아니다.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중앙정부에서 예산을 보조받아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관리하는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소방공무원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돼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빠른 화재 진압을 위해서다. 현재 소방서들은 광역 단체 소속이기에 거리가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자기 지역 관할이 아니란 이유로 출동하지 못하고 있는데 국가직 전환은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다. 경찰은 국가직이다. 경찰과 소방공무원은 동일하게 국민에게 닥친 위험한 일들을 해결하는 공무원이라는 점에서 차별을 둘 이유가 없다.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은 맞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국가직 전환 시 경찰병원처럼 소방병원 등의 시설 건립도 가능해질 것이다. 사실 개편을 위해서는 많은 행정적인 작업들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상황이지만 청와대 청원을 통해서도 소방관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가직 전환에 찬성한 만큼 국회가 하루빨리 법안개정에 착수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용인 풍덕고 2 이창완

[발언대] ‘학교폭력예방 법률 개정안’의 양면

학교 폭력이라는 것을 청소년기의 한 때에 할 수 있는 실수로 여기고 용서해 주는 것이 옳은 일일까, 아니면 가해자를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낙인찍는 것이 옳은 일일까. 경미한 학교폭력의 경우,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도록 하는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8월 2일, 국회를 통과했다. 학교 자체의 노력으로 피해가해 학생들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가벼운 사건의 경우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로 사건을 넘기지 않고 학교장이 해결하는 학교 자체 해결제를 시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개정안은 학폭위를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는 내용과 1호에서 3호 사이의 처분은 생기부에 기재하지 않는 등의 내용도 포함했다. 그렇다면 과연 경미한 학교 폭력의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 것일까. 개정안에서는 이를 2주 이상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요하는 진단서가 발급되지 않은 경우, 재산상 피해가 없거나 즉각 복구된 경우, 학교폭력이 지속적이지 않은 경우, 학교폭력에 대한 신고, 진술 등에 대한 보복 행위이지 않은 경우의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기준으로 삼았다. 하지만 나는 즉각 복구된 경우란 것은(시간의 단위로 표현된) 객관적인 기간이 아니기에 판단의 절대적 기준이 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속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도 교사나 다른 학생이 목격하지 못했거나 증언하지 않았을 시,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다르면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으며, 이와 비슷한 연유로 보복 행위이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 또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외에 2주 이상의 신체적, 정신적 치료를 요하는 진단서가 발급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여러 예들이 보여주듯 손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판단의 기준으로 삼기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1호(피해자에 대한 서면사과), 2호(피해학생 및 신고, 고발 학생에 대한 접촉, 협박 및 보복 행위의 금지), 3호(학교에서의 봉사) 처분을 받은 가해자들은 생기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기재하지 않는 것 또한 부정적 시각이 존재한다. 물론 개정안으로 인해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의 관계를 다시 회복해 발전적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뿐 아니라, 낙인을 찍기보단 가해자에게 반성의 기회를 한 번 더 주어 교육적 문제해결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처리 절차와 방법이 가해-피해 학생 간의 교육적 접근을 가로막고, 담당 교사들에게 과도한 행정업무를 가중시켜 교육현장의 현실과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면, 앞으로의 법안은 학생들 간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며, 교사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게 대표적인 긍정적 시각이다. 개정안이 앞으로 긍정적 효과를 더 많이 불러올지, 부정적 효과를 더 많이 불러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더욱 발전적 방향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모호한 판단 기준을 확실히 하고 일각에 존재하는 부정적 시각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 또한 마련돼야 할 것이다. 학폭위를 개최하는 일은 가해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에게도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따라서 개정안을 더욱 발전적 방향으로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피해자가 위축돼 혹은 (교육지원청까지 가서 개최하기에) 문제가 커질까 부담돼 머뭇거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대책을 마련하고 비교적 사건이 가벼워 학교에서 처리할 경우 최대한 피해 학생의 정신적인 상처를 줄일 수 있도록 사건 종결 이후에도 계속해서 세심한 관찰 및 조치가 취해져야만 한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다. 의왕 갈뫼중 2 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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