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예방 금연, 금주 필수적

대표적인 난치성 악성종양의 하나인 식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금주가 필수적이다. 식도란 섭취한 음식이 소화기계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인 만큼 음식물, 유해물질, 외부 환경요인 등이 두루 식도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식도암도 일단 발병하면 그 진행속도가 무척 빨라 예후가 좋지 않다.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는 흡연과 음주가 꼽힌다. 이와함께 식도의 염증, 뜨거운 차 등을 마실 때 발생하는 식도의 화상, 역류성 식도염, 식도손상 등도 빼놓을수 없는 원인이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병행하면 식도암 발생률을 배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만큼 가장 기본적인 식도암 예방책은 금연, 금주라고 말할 수 있다. 식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것. 초기에는 고기나 밥 등 고형음식을 삼키기 힘들지만 병이 진행될 수록 죽같은 부드러운 음식도 먹기 힘들어지고 물도 못마시게 된다. 병이 진행된 환자들이 영양결핍에 의한 체중감소 증세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진단은 비교적 쉬워 내시경이나 식도조영술로 확인할 수 있다. 조기에 진단된 식도암의 최선의 치료법은 수술이다. 흔히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이 진행된 상태에서 알게 되므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과 수술을 병행해야 한다. 식도암 치료중에는 음식섭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존적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생존기간 동안 음식섭취의 즐거움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치료에는 내시경을 통한 레이저 치료, 식도 확장술, 식도 스텐트 등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아주대병원 전문 소아병동 개원

아주대병원이 소아를 보다 효율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할 전문 소아병동을 개원했다. 지난 11월25일 문을 연 소아병동은 소아만을 위한 ‘소아병원’ 개념으로 소아과 외에 임상 각 과의 소아환자가 입원하게 된다. 병원 6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소아병동은 백혈병·소아암 등 특별히 면역에 신경써야 할 환자들을 위한 준 중환자실과 화장실 및 탕비실을 갖춘 병실 등 106 병상을 갖추고 있다. 기존 소아병동은 소아과 환자들만 입원해 왔지만, 새롭게 오픈한 전문 소아병동은 소아과 환자는 물론 일반외과, 이비인후과 등 전 병동에 분산돼있는 모든 고등학생 이하 소아환자들을 입원시켜 전문적인 치료를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소아과는 물론 타 임상과에 주치의를 둔 상태에서도 과에 상관없이 소아과 전문의의 연령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를 함께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각 임상과 주치의는 병동에 항상 상주해있는 소아과 전문의와 수시로 의견 교환을 나누면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어 전문 소아병원의 시스템과 다름이 없다. 이에 보호자들은 병원 치료에 대해 더욱 신뢰감을 갖게되며 현재 받고있는 치료와 상관없이 환아에 관한 많은 의학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대병원 전문 소아병동이 특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아이들의 병원생활을 가정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불편없이 해주자는 것. 특히 장기입원을 하게되는 환자들은 또래 아이들보다 학습속도가 뒤처지거나 무료한 병원생활에 지치게 되는데 병원은 학습실을 만들고, 학습실내에 컴퓨터를 구비해 인터넷, PC통신 등 공부도 하고 비디오게임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갖가지 연령에 맞는 놀이기구가 준비된 놀이방을 마련해 무료함을 해소하게끔 했다. 병원은 이밖에도 소아병동에서 인형극, 풍선동물 만들어주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할 자원봉사자를 확보해놓고 있으며, 샤워실과 화장실내 비품도 전면 소아용으로 교체하는 등 전문 소아병동으로서의 시설을 갖췄다. 소아과 홍창호 주임교수는 “전문병동 설계에 처음부터 관여하면서 무엇보다 20년 이상 임상에서 아이들을 치료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려 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아주대병원을 찾는 환아와 보호자들이 좀 더 안정되고 좋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게돼 흐뭇하다”고 말했다./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겨울철 뇌졸중 조심해야한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지는 추운 겨울철에는 평소 심장병이나 고혈압 등 지병이 있는 사람이나 인체 저항력이 약한 노인은 뇌졸중을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연간 10만명당 74명이 사망하는 사망률 1위의 질환.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손상이 오고 그에 따른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뇌혈관질환을 말한다. 민간에서 흔히 ‘중풍’으로 알려져 있으며 반신마비, 언어장애, 심하면 식물인간 또는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병이다. 특히 고혈압환자의 경우 아침에 따뜻한 잠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찬 공기를 쐬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말초동맥이 수축,혈압이 상승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진다. 우리나라 사람에게 유전적으로 뇌졸중이 많다는 증거는 없으나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뇌졸중 원인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질병예방에 대한 인식부족, 흡연, 과음등의 나쁜 생활습관, 비과학적인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관습 때문에 뇌졸중의 발생률이 높고 수년간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진 뇌출혈증과 혈관이 막힌 상태의 뇌경색증이 있다. 뇌졸중의 증상은 뇌의 어떤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흔한 증상으로는 반신운동마비, 반신감각마비, 언어장애,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시야장애, 복시(사물이 둘로 보이는 것), 걸음걸이 이상, 의식장애, 삼키는 것 장애 등이 있다. 뇌졸중의 원인질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의학적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의 60-70%가 고혈압, 20%가 심장병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일과성 허혈증, 뇌졸중의 과거력, 고지혈증도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 뇌세포는 단 몇분간만 혈액공급이 안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다. 따라서 증세가 나타나면 빨리 병원으로 이송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의식이 안 좋으면 손가락을 따기도하고 혈압약, 우황청심환등을 입에 넣기도 하는데 삼키는 기능이 마비된 환자에게 음식이나 약을 복용케하는 것은 기도를 막아 질식시킬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의사들은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적당한 체중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한다. 또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한 스트레스, 과로와 탈수상태를 피하며 생선이나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짜지 않은 식사를 해야한다./이연섭기자 yslee@kgib.co.kr

평택서 경기민요발표회 개최

평택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가락 경기민요보존회(회장 어영애)의 ‘경기민요발표회’가 5일 오후 5시 평택시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평택시·평택예총·평택국악협회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맑고 밝고 경쾌한 경기민요의 맛과 멋을 듬뿍 느길 수 있는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 묵계월, 임정란 선생에게서 경기민요를 배운 어영애씨는 한가락 경기민요보존회를 만들어 경기민요의 전승·보급과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번 무대에서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펼쳐 보인다. 여기에는 묵계월(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임정란(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 보유자) 등 어회장의 스승과 김성운 김태영 김종선 김성희 김미영 방영숙 등이 특별출연하고 회원 70여명이 함께 무대에 선다. 길놀이로 시작되는 1부에서는 사물판굿과 춤 ‘환희’, 민요 ‘정선아리랑’ ‘노랫가락’ ‘청춘가’ ‘방아타령’ ‘장기타령’ 등을 선보인다. ‘환희’는 밝고 맑은 동심의 세계를 표현한 춤으로 숙은사위, 안즌사위, 방석돌이, 연풍대 등 독특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어영애씨는 강원도 정선지방의 대표적 민요로서 구슬프고 구성진 멋이 심금을 울리는 ‘정선아리랑’을 열창한다. 2부에서는 전통무용 ‘살풀이’로 시작해 ‘담바귀타령’ ‘울산아가씨’ ‘물레방아타령’ 을 신나게 노래한다. 이어 양반들의 부조리를 춤으로 풍자한 ‘고성오광대’를 무대에 올리고 서도소리중 흥겨움을 담고있는 ‘긴난봉가’ ‘잦은 난봉가’ ‘병신난봉가’ ‘사설난봉가’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신명나는 웃다리의 사물놀이로 장식한다. 공연문의 (0333)656-9924 /평택=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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