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8일 인천가현초등학교에서 열린 ‘모듈러교실 개소식 및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했다. 가현초는 학생 2천100여 명이 재학 중인 학교로, 학급당 학생 수가 많고 교육 공간이 부족하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사동 뒤편 주차공간에 4층 규모 필로티형 모듈러교실을 설치했다. 모듈러 교실에는 어학실·음악실·놀이활동실 등 7개 특별실도 마련했다. 모듈러 교실은 모듈러 공법을 사용한 교실로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건축물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시설이다. 시교육청은 검단신도시의 해든초, 아라중, 이음중 등에도 모듈러교실을 설치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교육 공간을 확충하는 등 교육여건 꾸준히 개선할 방침이다. 도 교육감은 “가현초는 인천에서 학생 수가 가장 많은 학교로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크다”며 “이번 모듈러 교실 개소로 더 나은 교육환경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소한 교실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자라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청도 과밀 해소와 공간 혁신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사회공헌 협약식을 했다. 협약식에는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용구 센터장, 김민주 팀장, 인천공동모금회 박용훈 사무처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인천공동모금회는 ‘착한나눔기업’ 캠페인 가입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홍보하기로 했다. 착한나눔기업은 착한가게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출액의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다. 김용구 인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센터장은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기업과 조합들이 착한나눔기업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가 산업보건 전문기관으로서 우수성과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민간재해예방기관평가’는 산업 현장 안전과 보건을 책임지는 기관들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신뢰할 수 있는 보건관리전문기관을 선별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다.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는 최근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5년 민간재해예방기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운영체계, 업무성과, 수행능력, 사업장 만족도 등 다각적인 기준으로 평가 항목을 구성했으며 기관 전문성과 체계적 운영능력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가천대 길병원 국민검진센터는 직업환경의학과를 중심으로 전문의, 간호사, 산업위생관리기사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이 협업해 근로자 작업 환경은 물론, 지역 주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원준 국민검진센터 센터장은 “2년 연속 S등급은 센터 구성원들 헌신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의 건강과 안전을 든든히 지키는 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다세대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 등)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2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다세대주택 1층 현관문 앞에 불을 지른 혐의다. A씨는 지인인 50대 B씨가 사는 다세대주택 현관문 앞에 쓰레기 더미를 가져다 놓은 뒤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현관문 등 주택 공용 공간이 일부 그을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 5월 다세대주택 인근에 주차한 B씨의 오토바이를 파손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한 뒤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사단에서 훈련 중이던 병사와 간부가 폭염으로 인해 어지러움을 호소, 병원 진료를 받았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7일 오후 5시께부터 병사 6명과 간부 1명이 훈련 중 어지러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부대 의무시설에서 초기 진료를 받고 민간 의료 시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5명이 병원에서 퇴원했고 2명은 아직 입원치료 중이다. 당시 이들은 부평구 유격훈련장에서 유격 훈련을 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사단은 훈련 중 병사 등이 어지러움을 호소하자 훈련을 중단했지만, 지난 7일은 훈련이 불가능한 온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군은 ‘온도지수’라는 기준에 따라 폭염 시 훈련을 제한한다. 온도지수는 온도와 습도, 일사량 등을 일정한 공식으로 계산해 산출하는데, 온도지수가 26.5이상이며 29.5미만일 경우 야외훈련시 미숙련자 주의조치를 내린다. 29.5이상 31미만일 경우 뜀걸음, 행군 등 과중한 훈련은 지양하고 옥외훈련은 조정 가능하다. 31이상일 경우 옥외훈련을 제한하거나 중지한다. 당시 훈련장 온도지수는 29.9~30 정도로 알려졌다. A사단은 계획한 훈련을 실내 훈련으로 전환하고 지침에 따라 정상 훈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A사단 관계자는 “온도지수 지침에 따라 훈련을 하던 중 현장 재량으로 훈련을 중단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한 인원들을 병원으로 보냈다”며 “그 이후 훈련은 상황을 고려해 실내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선박작업자(경기일보 2일자 인터넷)가 실종 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46분께 “동구 작약도 주변 바다에 시신이 떠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이 시신을 수습, 지문을 확인한 결과 지난 1일 중구 영종도에서 실종된 70대 A씨와 일치했다. 앞서 해경은 지난 1일 오전 11시57분께 “시동이 걸린 채 정박한 선박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함께 선박작업자인 A씨를 수색해왔다. 해경 관계자는 “아직까지 외상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영종도 구읍뱃터 정박 중이던 선박 작업자 실종…2일째 수색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2580005
9일 오전 1시24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행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45명, 장비 17대를 동원해 불이 난 지 58분 만인 오전 2시22분께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 이 사고로 공장 2층 탈의실 55㎡와 작업복 등 집기류 일부가 소실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공장 2층 탈의실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이나 대피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목격자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 석남동 한 도로에서 지반이 내려앉는 사고가 났다. 9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16분께 서구 석남동 한 도로에서 “땅이 약간 내려앉았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경찰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 침하 지점 주변을 통제하고 안전 조치했다. 도로 지반 침하로 인한 싱크홀은 가로 2m, 세로 1.5m, 깊이 2.5m 규모로 파악했다. 인명 피해와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구청은 지하 오수관로가 파손되면서 도로 아래 토사가 유실돼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복구 작업 전까지 러버콘 등을 세워 구민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게 노력 중”이라며 “차량 통행에 차질이 없도록 인천환경공단과 함께 빠르게 복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무더위 쉼터를 해마다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안팎에선 단순 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닌, 접근성·이용 편의성·냉방환경 등을 고려해 실효성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8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무더위 쉼터는 지난 2024년 1천345개에서 올해 1천698개로 353개 늘었다. 유형별로는 은행·마트(생활민간시설) 등이 327개 늘었고, 도서관·행정복지센터(공공시설) 22개, 경로당·복지관이 4개 증가했다. 야외쉼터는 320곳으로 변동 없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종전 시설에 ‘무더위 쉼터’ 표지판만 추가 지정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실제 운영 실태나 환경 개선 없이 명목상 개소 수만 늘린 셈이다. 인천연구원이 인천의 무더위 쉼터 55개(실내 28개·실외 27개)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무더위 쉼터임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29곳(52.7%)에 불과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쉼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야외쉼터는 햇볕을 막을 시설조차 없어 무용지물에 가깝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024년부터 일몰 이후에도 쉼터를 열 수 있는 ‘야간 운영 지침’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실효성은 낮다. 더 큰 문제는 시에서 쉼터 이용 현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시민의 쉼터 이용률, 체류 시간, 만족도, 피해 저감 효과 등 실질적 평가지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엔 운영대장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대장을 폐지한 상태”라며 “실제 쉼터 이용률이나 기능성 측정 등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기후위기에 따른 폭염은 해마다 심화하는 상황에서 인천의 온열질환자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20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올해에도 7월 초 현재까지 22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대부분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폭염 취약계층이다. 류지은 인천탄소중립·연구지원센터 책임연구원은 “무더위 쉼터는 단순히 개수를 늘리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르신·1인 가구 밀집지역 등 공간정보 기반의 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근성과 냉방환경 개선, 이용자 만족도 조사 도입 등 실효성 중심의 평가 체계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인천 무늬만 ‘무더위 쉼터’… 실내 인원·시간 제한, 찜통 실외는 그늘막 뿐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8580327
“말만 무더위 쉼터지, 들어가지도 못하는데요 뭐.” 8일 정오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공원 앞 경로당. 이곳은 인천시가 지정한 ‘무더위 쉼터’다. 굳게 닫힌 문 앞에는 ‘외부인 출입금지’가 붙어 있다. 이 때문에 기온 36도(℃)를 훌쩍 넘긴 푹푹찌는 더위 속, 나무 그늘 아래 앉은 60~70대 어르신 수십여명이 부채질을 하며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이 경로당은 연회비 2만5천원을 낸 정식 회원만 드나들 수 있고, 일반 주민은 더워도 들어가 쉴 수가 없다. 이 곳에서 만난 전홍의씨(66)는 “인근에 무더위 쉼터는 이 곳 뿐인데, 경로당에 들어가지 못하니 그림에 떡일 뿐”이라며 “물이라도 마셨으면 좋겠는데, 못들어가게 막는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떨어진 곳에 은행이나 주민센터가 있지만, 일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눈치보이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미추홀구의 무더위 쉼터인 한 정자. 10여명이 들어가 앉을 수 있는 공간이지만, 아무도 찾는 주민이 없다. 유리창으로 외부와 차단이 가능한 정자지만 내부에 선풍기 1개만 있어 덥기는 밖이나 마찬가지인 탓이다. 박후자씨(55)는 “안에 들어가봤자 바람도 잘 안통해 선풍기가 뜨거운 바람만 쏟아낸다”며 “되레 밖이 더 살만할 정도”라고 말했다. 인천의 무더위 쉼터가 ‘무늬만 쉼터’로 전락했다. 실내 무더위 쉼터는 일반 주민들이 이용하지 못하거나 업무시간에만 오가는 등 제약이 크고, 실외 무더위 쉼터는 사실상 그늘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에는 실내 쉼터는 997곳과, 실외 쉼터 320곳 등 총 1천698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중 실내 쉼터는 경로당 664곳을 비롯해 도서관·행정복지센터(공공시설) 209곳, 은행·마트(생활민간시설) 449곳 등이다. 그러나 대부분 경로당은 회원 등 고정 이용자만 들어가 쉴 수 있는데다, 행정복지센터나 은행 등은 업무 시간에만 오갈 수 있는 등의 제약이 크다. 만약 무더위를 피해 들어가 쉰다해도 눈치가 보이는 것은 덤이다. 더욱이 경로당을 제외한 나머지 무더위 쉼터는 고통스러운 열대야를 피해 야간에 이용하거나, 주말 및 공휴일에는 이용할 수 없다. 여기에 실외 무더위 쉼터는 더욱 열악하다. 그늘막이나 벤치 정도만 있는 곳이 대부분이고 냉방 기기나 냉수 등도 찾아볼 수 없다. 전용호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누구나 무더위에 지치면 잠시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무더위 쉼터로 지정만 해 놨을 뿐,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지 않아 무늬만 쉼터로 전락한 것”고 지적했다. 이어 “무더위 쉼터 지정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제대로 쉴 수 있는 쉼터를 운영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의 운영시간이나 공간 특성상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무더위 쉼터 지정 때 운영 방식 등을 민간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실태 점검 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무더위 쉼터’ 우후죽순… 진짜 ‘피서명당’ 찾아 삼만리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858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