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위, 1분기 자율심의 결과 발표 "광고 목적 기사 다수"

인터넷신문위원회(이하 인신위)가 자율 심의를 통해 다수의 광고 목적 기사를 적발하고 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인신위는 22일 참여 서약매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사 및 광고에 대한 1분기 자율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총 5천167건의 기사 및 광고(기사 1천214건, 광고 3천953건)가 '인터넷신문윤리강령심의규정'및 '인터넷신문광고윤리강령심의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의 경우 '광고목적의 제한' 조항 위반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이어 '통신 기사의 출처 표시' '출처의 명시' 순으로 위반 사항이 많았다. 이 3개 조항의 위반 건수는 무려 80%를 차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광고 목적의 기사(445건, 36.2%), 통신기사를 전재하며 출처를 표시하지 않은 기사(412건, 33.5%), 출처를 명시하지 않은 기사(126건, 10.3%), 타 매체의 기사를 표절한 기사(58건, 4.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차범위를 고려하지 않은 여론 조사 보도(58건, 4.7%)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신문광고 윤리강령 및 심의규정'을 위반한 인터넷신문 광고는 총 3천953건으로 경고 3천501건(88.6%), 주의 442건(11.2%), 권고 10건(0.2%)의 심의 결정을 받았다. 전체 심의결정 사항을 조항별로 살펴보면, 허위과장 광고가 2천217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이용자 오인 광고 1천401건(35.4%), 저속선정 광고 250건(6.3%), 타인의 권리침해 광고 39건(1.0%) 등이 뒤를 이었다. 품목별로는 로또 당첨번호 예측 서비스 및 성기능 보조기 등이 포함된 상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1천909건(48.3%)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유사투자자문 등 금융재테크 광고 787건(19.9%), 다이어트 등 미용 광고 631건(16.0%), 식품‧의약품 광고 500건(12.6%), 병원의료기기 125건(3.2%) 순이었다. 한편, 인신위는 인터넷신문의 건강한 발전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율심의 참여 서약매체를 대상으로 '자율심의 윤리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뉴스 이용자의 권익보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서약매체의 사회적 신뢰도 제고와 차별화를 위해 '열린보도원칙' 표기 권장 캠페인도 3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내일의 기억',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 서유민 출연: 서예지, 김강우 등 줄거리: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미래를 보는 여자 VS. 진실을 감추려는 남자 한 여자가 사고를 겪었다. 그후 기억을 잃은 여자. 그 여자의 이름은 수진(서예지)이다. 수진에게는 자신을 살뜰히 챙겨주는 남편 지훈(김강우)이 있다. 그런데 이 남자 이상하다. 지훈은 수진에게 정신적 문제가 있다며 병원 진료를 권한다. 이 남자 믿어도 될까. 수진은 사고를 겪은 후 미래를 본다. 그런데 남편의 얼굴이 미래 속 살인자의 얼굴이다. 믿을 수 없다. 결국 수진은 남편이 주는 약을 뱉어낸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가며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서유민 감독은 "나와 가장 가까운 연인 혹은 가족에게 어쩌면 내가 모르는 다른 면이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야기해보고 싶었다"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 탄탄한 라인업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서예지와 김강우는 '내일의 기억'을 통해 또 한 번 인생캐 경신에 나선다. 서 감독도 두 배우에 대해 "작품을 향한 열정과 캐릭터 해석력 표현력이 뛰어나다"며 극찬했다. 여기에 '경이로운 소문' 염혜란,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배유람,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까지 충무로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과감한 출사표 던진 서유민 감독 서 감독은 그간 '덕혜옹주'를 비롯해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외출' '행복' 등 다수의 작품에 각본 또는 각색가로 참여했다. 전작들에서 남다른 감성과 웃음을 만들어낸 그였지만 이번 작품에선 그 어느때보다 긴장감 가득한 미스테리 스릴러를 그려낸다. 서 감독은 "스릴러는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힘이 있다. 긴장과 재미는 물론, 감정적인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며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개봉: 4월 21일 장영준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노바디', 눈과 귀가 즐거울 91분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출연: 밥 오덴커크, 코니 닐슨, 크리스토퍼 로이드 등 줄거리: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평범한 가장으로 착하게 살고 있던 '허치'가 일상에서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노필터 액션 영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완성한 액션 영화 '노바디'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액션'이다. 액션의 신기원을 이룩한 '존 윅' 시리즈를 탄생시킨 데릭 콜스타트가 각본가 겸 제작자로 참여했고,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제작자로 가세했다. 여기에 풀타임 1인칭 액션으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하드코어 헨리'의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이 더욱 완벽한 액션을 완성시켰다. 특히 주연배우인 밥 오덴커크는 약 2년간의 강도 높은 훈련까지 소화해야 했다. 훈련을 지켜 본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모든 액션들이 '허치' 그 자체였다. 나는 '노바디'가 특별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국영화 '달콤한 인생'과의 상관관계 한국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리야 나이슐러 감독은 스스로 "한국의 스릴러 액션에는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팬임을 저처했다. 이 때문에 그는 밥 오덴커크에게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추전하기도 했다고. 덕분에 '노바디'는 국내 팬들에게 왠지 모를 익숙함을 선사한다. 물론, 화끈한 액션 역시 충분한 볼거리가 돼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찰떡같은 OST 영화에 빠질 수 없는 OST는 '노바디'가 내세우는 주요 관람포인트 중 하나다. 액션이 주요 장르인만큼 영화에는 특유의 쾌감을 느끼게 해 줄 신나는 OST가 등장한다. 특히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나 리버풀FC의 응원가로 유명한 'You'll Never Walk Alone' 등은 액션의 스타일리시함을 증폭시킨다. 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인기 넘버 'The Impossible Dream'도 절대 놓쳐서는 안될 OST 중 하나다. 개봉: 4월 7일 장영준기자

'빈센조' 송중기X전여빈, 완벽 커플 코스프레…동시간 시청률 1위

'빈센조' 송중기가 초절정 위기를 맞았다.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5% 최고 13.9%, 전국 기준 평균 11.3% 최고 12.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6.6% 최고 7.8%, 전국 기준 평균 6.4% 최고 7.2%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응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기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위엄을 과시했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와 홍차영(전여빈), 금가프라자 패밀리가 환상의 팀플레이를 선보였다. '라구생 갤러리'에 위장 잠입을 시도한 다크 히어로들은 장준우(옥택연)의 페이퍼 컴퍼니에 관한 증거를 획득하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말미, 빈센조는 빌런 최명희(김여진)의 이이제이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빈센조를 배신했던 까사노 패밀리의 새 보스 파올로가 최명희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킬러들을 보낸 것. 총을 든 킬러들에 둘러싸여 피를 흘린 채 주저앉은 빈센조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크 히어로들의 선제공격에 당한 장준우는 강연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정인국(고상호) 검사 앞에 소환된 장준우와 최명희, 장한서(곽동연)와 한승혁(조한철)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였다. 비전기획팀에서 빼돌리려던 자료에는 노조 와해 공작 혐의에 관한 명백한 증거들이 있었고, 빈센조와 홍차영이 우상의 사주를 받고 노조위원장을 해한 피의자의 진술까지 확보하면서 살인 교사 혐의까지 추가됐다. 하지만 늘 그랬듯, 빌런들은 손쉽게 위기를 탈출했다. 남동부지검장이 직접 나서서 장준우를 빼낸 것. 사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이들이 쉽게 풀려날 걸 알고 있었다. 노조 와해 건은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연막탄에 불과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진짜 목표는 장준우의 페이퍼 컴퍼니. 이를 잘 터뜨리면 장준우를 구속하는 것은 물론 천문학적 추징금까지 납부하게 만들 수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둘러 다음 계획에 돌입했다.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선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했다. 금가프라자에는 탈세에 일가견 있는 바이바이벌룬 박석도(김영웅) 사장이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하는 미쓰양(정지윤)은 돈세탁과 분식회계 전문 경리였다. 박석도는 바벨이 돈세탁을 위해 한국에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놨을 거라고 짐작했고, 바벨건설 용역으로 일했던 기억을 더듬어 투자개발팀장 나덕진(나철)이 페이퍼 컴퍼니에 관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페이퍼 컴퍼니 지사에 개발 정보를 전달하는 업무를 맡았던 나덕진은 역시나 관련 정보들을 꿰고 있었다. 장준우의 페이퍼 컴퍼니 지사는 현재 '라구생 갤러리'로 위장해 있었다. 장준우는 그곳에서 미술품으로 돈세탁을 한 뒤, 페이퍼 컴퍼니 명의로 바벨건설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불법으로 늘리고 있었다. 그러나 회계 자료를 빼내긴 쉽지 않을 듯했다. 고가의 미술품들이 전시된 갤러리는 보안이 철저했고, 관장이 직접 회계 담당 직원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 라구생 갤러리의 관장실에 입성하기 위해선 철저한 작전이 필요했다. 이번 작전에는 금가프라자 패밀리 전체가 동원됐다. 먼저 빈센조와 홍차영은 커플로 위장해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했다. 졸지에 앤더슨과 베닝 커플이 된 두 사람. 비록 예정에도 없던 깜짝 프러포즈를 해야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지만 키스신까지 연출하며 아슬아슬한 고비들을 넘겼다. 비공개 전시품인 '낫띵'을 보고 싶다는 이유를 빌미로 관장실 입성에 성공했고, 때를 맞춰 곽희수(이항나)와 장연진(서예화)이 미술관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철욱(양경원)과 전수남(이달)도 형사로 위장해 주위를 돌렸다. 정도희(이혜정) 관장이 소란을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빈센조와 홍차영은 재빠르게 컴퓨터에 접근해 전송 장치를 설치했다. 다음은 서미리(김윤혜)와 미쓰양이 활약할 차례였다. 서미리는 금가프라자 지하 밀실 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지푸라기에 해커의 정체를 드러낸 서미리는 빈센조의 또 다른 아군이 됐다. 서미리는 관장실의 컴퓨터를 해킹했고, 미쓰양이 해외 입출금 내역을 찾아냈다. 다크 히어로들은 타이밍 좋게 관련 정보를 모두 빼낼 수 있었다. 수상함을 감지하고 관장실로 돌아온 정관장. 그가 정체를 의심하자 빈센조와 홍차영은 순식간에 이탈리아 해외정보보안국 요원으로 변신했다. 이번엔 안기석(임철수) 팀장이 함께 나섰다. 이들은 정관장을 추궁해 이탈리아에서 밀반입한 그림까지 찾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같은 시각 진짜 앤더슨과 베닝은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마련한 이색 투어를 즐기며 추억을 쌓고 있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놀라운 팀워크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활약을 선보였다. 저마다의 장기를 살린 빛나는 팀플레이는 유쾌함과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빈센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빈센조를 죽이기 위해 이탈리아 마피아가 한국에 온 것. 모든 것은 빌런 최명희와 장준우의 계략이었다. 최명희는 이탈리아에 있는 빈센조의 적, 파올로에게 연락해 킬러들을 보내게 만들었다. 빌런들의 '이이제이' 작전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빈센조. 또 한 번의 반전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장영준 기자

방탄소년단, 일본 신곡 'Film out' 음원·뮤직비디오 공개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베스트앨범 발매에 앞서 신곡 'Film out'을 먼저 공개했다. 방탄소년단은 2일 'Film out' 음원 공개와 동시에 공식 유튜브 채널에 뮤직비디오를 올렸다. 이 곡은 일본 영화 '극장판 시그널 장기 미해결 사건 수사반'의 주제곡으로, 영화 개봉일에 선공개됐다. 'Film out'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애절한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멤버 정국이 작곡에 참여, 일본의 록밴드 백 넘버(back number)와 협업했다. 뮤직비디오에도 아련한 분위기가 감돈다. 일곱 멤버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듯한 공허하고 쓸쓸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6일 일본에서 베스트앨범 'BTS, THE BEST'를 발표한다. 이날 공개된 신곡 'Film out'과 전 세계를 휩쓴 디지털 싱글 'Dynamite'를 포함해 '피 땀 눈물', 'FAKE LOVE', 'IDOL', 'MIC Drop', 'ON' 등의 일본어 버전, 'Your eyes tell', 'Crystal Snow' 등 일본 오리지널 곡까지 2017년부터 4년 동안 방탄소년단이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과 앨범 수록곡 총 23곡이 담긴다. 이번 베스트앨범으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눈부신 활약을 확인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5월, 일곱 번째 싱글 '피 땀 눈물' 일본어 버전 발매 후 이어진 일본 투어 콘서트에서 6개 도시를 돌며 13회 공연을 펼치면서 관객 14만 5,000명을 동원했고, 같은 해 12월 발매된 일본 오리지널 곡 'Crystal Snow'는 현지에서 크리스마스 캠페인 메인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또 2018년에는 일본 오리지널 곡 'Let Go'와 드라마 주제가로 선정된 'Dont Leave Me'를 포함한 앨범 'FACE YOURSELF'를 발표하고,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첫 도쿄돔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후에도 일본 내 방탄소년단의 약진은 계속됐다. 2019년 일본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열어 총 4회 공연에서 관객 21만 명을 모았고, 같은 해 7월 발표한 열 번째 싱글 'Lights/Boy With Luv'는 일본 레코드 협회에서 '밀리언(100만장 이상 판매)' 인증을 받았는데, 싱글로 밀리언 인증을 획득한 최초의 해외 남성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전 세계를 휩쓴 'Dynamite'는 일본에서도 스트리밍 3억회(빌보드 재팬 집계 기준)를 돌파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일본 오리지널 곡 'Stay Gold'가 수록된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2020년 7월 발매)는 제35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서 '앨범 오브 더 이어', '베스트 3 앨범' 등 총 8개 부문을 수상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최근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2021 브릿 어워드(The BRIT Awards)'에서 '인터내셔널 그룹(International Group)'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브릿 어워드 역사상 최초의 한국 가수 수상 후보가 됐다. 이 시상식은 오는 5월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블랙핑크 로제 솔로곡 'GONE' 뮤직비디오 나온다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앨범 서브 타이틀곡 'GONE' 뮤직비디오가 드디어 공개된다. 앞서 33초짜리 '커밍순' 티저 영상만으로 유튜브에서 5000만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 본편이 나오는 만큼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공식 블로그에 로제의 'GONE' 뮤직비디오 포스터를 게재, 이를 공식화했다. 붉은 불길이 일렁이는 배경과 역광에 갇힌 로제의 이미지 대비가 강렬한 가운데 뮤직비디오 릴리즈 일정을 알리는 '0405' 숫자가 크게 새겨진 것이다. 'GONE'은 떠나간 연인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마음을 담백하게 풀어낸 곡. 기타 위주의 미니멀한 편곡과 로제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인상적이어서 호평받았다. 몽환적인 기타 사운드로 시작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내면에 차오른 슬픔을 다양한 감정으로 풀어낸 로제의 보컬과 섬세한 연기가 더해지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었다. 새하얀 깃털이 어둠 속에서 힘 없이 날리는 장면부터 그가 욕실에서 웅크린 채 누워 있는 모습, 불에 타오르는 장미 속에서 사라져가는 로제 등 한 컷 한 컷에 여러 은유가 함축돼 있어 보는 이의 몰입감을 높였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 못지않은 감각적 영상미를 뽐내 YG와 로제가 오랜 기간 공들인 흔적과 자신감의 발로를 엿보게 했던 터다. 한편 로제의 첫 솔로 앨범 'R'은 미국 빌보드 외 다양한 글로벌 차트서 화려한 성과를 거뒀다. 타이틀곡 'On The Ground'는 첫날 미국을 비롯해 총 5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밟았으며, 글로벌 유튜브 송 차트(3월 12일~3월 18일 집계)와 뮤직비디오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도 8위로 진입한 뒤 톱10에 안착했다. 이어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 (Official Singles Chart Top 100)에 43위로 첫 진입해 주류 팝 시장 내 블랙핑크와 멤버 개개인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자산어보', 스승이자 벗이 된 두 남자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민도희, 차순배, 강기영 등 줄거리: 흑산으로 유배된 후, 책보다 바다가 궁금해진 학자 '정약전'(설경구)과 바다를 벗어나 출셋길에 오르고 싶은 청년 어부 '창대'(변요한)가 '자산어보'를 집필하며 벗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서로의 스승과 벗이 된 두 사람 '정약전'은 대중에게 그리 익숙한 인물은 아니다. 우리에게는 오히려 '목민심서'로 알려진 '정약용'이 더 익숙한데, 정약전이 바로 그 정약용의 형이다. 정약전 역시 동생처럼 민중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식을 갈구하는 인물로, 그 연장선상에서 어류학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다. 특히 영화 속 정약전은 다른 사극 속 학자 캐릭터와 달리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직 성찰하는 모습으로 고정관념에서 탈피한다. 이와 반대로 글 공부를 더 중시하는 '창대'는 고지식하지만 우리가 여느 사극에서 봐왔던 평민의 이미지와는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캐릭터가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바로 영화 '자산어보'다. 이준익 감독은 "약전과 창대는 세대차가 아니라 개인차다. 창대의 개인성은 욕망의 본질이다. 욕망의 본질은 환경이 선택한다. 약전의 자산어보와 약용의 목심심서가 각자의 길이 있듯, 창대는 약전과 약용 사이에서 그들을 선명하게 드러내주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자산어보'를 아십니까? 영화의 주요 소재인 '자산어보'는 흑산도 연해에 서식하는 물고기와 각종 해양 생물들을 총망라해 묶어놓은 서적이다. 실제 이 '자산어보'는 당대의 해양자원은 물론, 주민들의 생활상까지 알 수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동생 정약용이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으로 나라의 질서를 잡고자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면, 정약전은 보다 민중의 삶에 근접한 실질적인 지식을 추구한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도 그려지듯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흑산도 청년 창대의 도움으로 서적을 집필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고증을 받았지만 그래도 (고증에) 맞추진 않았다. 그럴거면 다큐멘터리를 찍지, 왜 영화를 찍겠나"라고 반문했다. 시대극의 대가, 또 한 편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다 이준익 감독은 전작인 '사도' '동주' '박열' 등의 시대극을 통해 시대상보다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신작 '자산어보' 역시 주요 소재는 자산어보라는 서적이지만, 이 서적을 만드는 두 인물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전작과 다르지 않다. 이 감독은 "어느 한 시대의 위대한 인물은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그 옆에는 그에 못지 않게 위대한 인물이 있다"며 "장르적 욕심은 없다. 그저 정해진 틀 안에서 영화를 찍는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개봉: 3월 31일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