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나라가 드라마 '암행어사'에서 연기와 비주얼 재치까지 다 잡은 완벽한 연기 변신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했다. 첫 방송부터 기녀, 다모는 물론 갓을 쓴 남장까지 모든 장면 화보 같은 모습을 뽐내며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이하 암행어사, 극본 박성훈강민선, 연출 김정민, 제작 아이윌 미디어)'에서 권나라는 기녀로 신분을 위장해 임무를 수행 중인 다모이자 어사단의 홍일점이 되는 홍다인 역을 맡아 진폭 넓은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 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홍다인 역의 권나라는 초짜 암행어사 성이겸(김명수)과의 첫 만남부터 시선 강탈 활약을 펼쳤다. 도승지 장태승(안내상)의 지령을 받고 세도가의 영수인 영의정 김병근(손병호)의 비리를 캐기 위해 기녀로 위장한 홍다인은 김병근과 고위 관료들의 만찬에 등장, 천상계 미모와 함께 고혹적인 춤사위로 모두를 홀리는 '사기캐'로 등장했다. 황진이의 미모와 논개의 기백을 가진 다인은 마음을 받아주지 않으면 단도로 자결하겠다는 양반의 협박에도 오히려 비웃으며 "선비님 마음을 받아들일 마음 없으니 찌르십시오"라고 배포를 드러내는가 하면, 기생집을 찾은 홍문관부수찬 성이겸과 티격태격하다가 그를 골탕먹이는 등, 양반을 손바닥 위에서 가지고 노는 '잔망미 만렙' 면모를 드러냈다. 여기에 장태승과 비밀리에 접선한 홍다인은 비리 정보를 전하는 다모의 진지한 모습 뒤에 '쩐'을 더 요구하는 능청매력까지 발산하며 선녀강림 비주얼에 반전이 더해진 '볼매' 캐릭터임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홍다인이 돈을 밝히는 이유가 공개됐다. 홍다인은 과거 억울한 죽음을 맞은 부모님의 원한을 풀기 위해 돈을 벌어 몰래 정보를 모으고 있었고 이 때문에 옥에 갇히는 위기를 맞았다. 장태승은 정체가 밝혀질 위기의 홍다인에게 어사단에 합류, 함께 떠나라는 지시를 내리며 수습에 나섰다. 영의정 김병근 측에 쫓기면서도 남장을 하고 성이겸, 박춘삼(이이경)과 만나 극적으로 어사단에 합류한 다인. 그러나 자신과 함께할 암행어사가 성이겸이란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 악연에서 조력자로 운명이 바뀐 '능력치 만렙' 다모 홍다인과 '초짜 암행어사' 성이겸의 티키타카 케미가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앞으로 어사단의 꿀잼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무엇보다 이날 다모와 기녀를 오가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한 권나라는 압도적인 비주얼은 물론, 능청과 진지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홍다인의 매력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빚어내며 현대극은 물론 사극까지 완벽 소화하는 대세 배우의 저력을 증명했다. 어사단의 홍일점 일원으로 美친 활약을 예고하며 '명장면 제조기'의 탄생을 알린 권나라가 또 어떤 특급 매력으로 안방 팬들을 매료시킬지 눈길이 모아진다. 장영준 기자
네이버가 '많이 본 뉴스'를 기존 전체 기사를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에서 언론사별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편한 것에 이용자 절반 이상이긍정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지난 17일 네이버뉴스 이용자 1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많이 본 뉴스' 개편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개편을 잘했다'는 응답이 6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반면 '잘못했다' 응답은 11.1%에 그쳤다. '관심 없다'는 27.0%다. '개편을 잘했다'는 응답자들은 평가 이유(복수응답)로 '다양한 언론사 기사 볼 수 있음' 97.0%,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시도 필요' 95.8%, '언론사 간 클릭수 경쟁 문제 개선' 90.7% 등을 꼽았다. 아울러 '많이 본 뉴스' 개편을 다른 포털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64.5%로, '개편에 동의하지 않는다'(35.5%) 응답자 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연예, 스포츠면의 포털 뉴스 댓글 폐지에 대한 설문에서는 연예뉴스 77.6%, 스포츠뉴스 71.0%가 잘한 결정이라고 동의했다. 손원태기자
월화드라마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펜트하우스'가 두 번째 OST를 공개한다. OST 제작사 더그루브컴퍼니는 1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두 번째 OST 'Crown'을 발표한다. 'Crown'은 채워질 수 없는 욕망을 향한 일그러진 마음과 그 과정에서 느끼는 한 인간의 번민을 그려낸 곡이다. DJ 겸 프로듀서 듀오 어드밴스드(Advanced)와 라이즈(RYS)가 작곡하고, 라닉(Ranic)과 이다현이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Crown'의 가창자로는 지난해 최고의 화제작 'SKY 캐슬'의 메인 OST 'We All Lie'를 부른 하진이 참여했다. 하진은 개성 강한 음색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하진은 드라마 '왓쳐' ,'초콜릿', '머니게임' 등 다수의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신흥 OST 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보적 음색의 소유자 하진과 '펜트하우스'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VS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VS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25.2%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펜트하우스'의 두 번째 OST 'Crown'은 17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경기일보의 유튜브채널 '경기TV'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구독자도 조회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경기TV는 17일 오전 현재 248만3,632건(지난 28일간)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는 평소보다 약 148만건 가량 높은 수치로, 시청시간도 4만5,421시간에 달했다. 현재 구독자 수는 2만2664명으로 앞서 같은 기간보다 1,288(193%)명 늘었다.덕분에 인기 영상에서는 네티즌들의 참여가 활발, 답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건 '11명 사상자 낸 군포 아파트 화재, 주민 3명을 구조한 사다리차 청년대표는 울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168만7,643회다. 지난 1일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사다리차를 운전 중이던 청년대표 한상훈(28)씨가 주민 3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이에 본지가 진행한 영상 인터뷰 역시 이목을 끌었고, 이를 계기로 한씨는 '엘지(LG)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를 예고하는 ''그놈이 돌아왔다 !'...조두순 출소'라는 제목의 영상 역시 54만5,138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 밖에 각종 사건사고가 담긴 CCTV영상이나 독자들의 제보로 만들어진 영상들 역시 인기다. 경기일보 미디어본부 방송팀의 곽민규PD는 "그동안 아무리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도 많은 이들이 봐주지 않아 실망할 때가 많았는데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경기일보 독자들을 위한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감독: 데이비드 하인즈 출연: 조 퍼디, 앰버 루바스 등 줄거리: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LA에서 캠핑카를 타고 함께 뉴욕으로 떠난 두 싱어송라이터의 7일 동안의 여정을 담은 힐링 로드 버스킹 무비. 코로나 시대, 랜선 여행 욕구를 자극하다 코로나로 여행조차 마음껏 가기 힘든 요즘,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영화가 나왔다. '리플레'이는 미국 서부에서 동부까지 다양한 미국의 도시들을 비추며 다채로운 풍광을 뒤로 '엘리엇'과 '조니'의 음악을 곁들였다. 영화를 보다보면 당장이라도 미국까지 날아가고 싶을 정도. 팬데믹 시대의 '리플레이'는 관객들에게 각자가 지닌 소중한 여행의 추억을 상기시키며 깊은 여운을 가슴에 새긴다. '원스' 이을 또 하나의 뮤지션 듀엣 이미 '원스'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영화라는 장르는 '리플레이' 역시 결코 낯선 작품이 아니라는 점을 말해준다. '앨리엇'과 '조니'를 연기한 조 퍼디와 엠버 루바스가 실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도 이런 기시감을 더욱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실제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은 두 사람의 공연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출연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영화는 또 하나의 뮤지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인공 섭외에 6개월캐스팅 비하인드 영화에 담겨지지 않은 재밌는 에피소드 중 하나는 감독이 조 퍼디 출연 설득에만 6개월이 걸렸다는 점이다. 결국 조 퍼디는 감독의 제안을 수락했고, 함께 공연하던 앰버 루바스 역시 조의 제의를 받아들였다. 참고로, 극중 엘리엇과 조니가 만나는 지역 주민 대부분이 실제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라는 점에서 사실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개봉: 12월 16일 장영준 기자
트와이스가 신곡 'CRY FOR ME'(크라이 포 미)의 개인 티저 사진을 최초 공개했다. 15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모모와 미나의 개별 이미지를 오픈하고, 새 노래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들의 매혹적인 비주얼은 한 송이의 검붉은 장미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모모는 치명적인 눈 맞춤을 선사했고, 미나는 특유의 고혹미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CRY FOR ME'는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공존하는 순간을 그린 노래로, 초호화 작가진이 참여해 완성했다. 아델(Adele), 마룬파이브(Marron 5), 비욘세(Beyonce)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한 라이언 테더(Ryan Tedder)와 글로벌 히트곡 메이커 멜라니 조이 폰타나(Melanie Joy Fontana), 유명 프로듀서 미셸 린드그렌 슐츠(Michel 'Lindgren' Schulz) 등이 작곡을 맡았다. 작사에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남다른 감성의 싱어송라이터 헤이즈가 손길을 더했다. 트와이스는 섬세한 곡 표현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곡의 매력을 십분 살렸다. 이들은 지난 6일 개최된 '2020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이 노래를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층 짙어진 매력으로 전 세계 팬심을 뒤흔들었고, 이를 방증하듯 해당 무대 영상은 Mnet 공식 유튜브 채널 'Mnet K-POP'에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어섰다. 이처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트와이스의 신곡 'CRY FOR ME'는 12월 18일 14시 정식 발매된다. 장영준 기자
'경이로운 소문'의 '악귀' 이홍내가 조병규, 김세정의 과거 기억에서 만나는 엔딩 장면이 안방극장을 단단히 홀리며 시청자들에게 역대급 충격을 선사했다. 특히 조병규는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고 분노, 절망, 오열을 넘나드는 미친 연기력을 폭발시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경이로운 소문'(작가 여지나 감독 유선동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네오엔터테인먼트) 6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전국 기준 평균 7.7%(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 최고 8.3%를 기록했다. 또한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6.5% 최고 7.1%를 기록했다. 이에 '경이로운 소문'은 단 6회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카운터즈는 7년 전 사건에 얽힌 흩어져있던 실마리를 모으기 시작했다. 가모탁(유준상)은 도하나(김세정)가 읽은 노창규(전진오)의 과거 기억을 통해 그가 자신을 살해하려던 진범임을 알게 됐다. 또한 가모탁은 김정영(최윤영)의 도움으로 태신건설 상무 노항규(김승훈)가 노창규의 친형이자 과거 특수폭행 수배범이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와 함께 카운터즈는 가모탁과 소권(전석호)이 쫓던 7년 전 사건 피해자 김영님(김이경)이 살해될 당시 임신 상태였고, 살해 장소에서 AB형 남성의 피와 동물의 피가 함께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카운터즈는 가모탁과 김영님을 살해한 진범과 노항규, 노창규 형제가 용의자가 맞을지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박차를 가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특히 소문(조병규)은 수사 과정에서 부모님의 죽음이 사고가 아닌 조작된 살인 사건이라는 사실에 깊은 충격에 빠졌다. 부친의 유품이었던 칩에 담긴 동영상과 가모탁이 쫓는 사건 사진이 동일하다는 걸 알게 된 것. 결국 소문은 "아저씨 말고 또 죽었다는 형사들. 우리 엄마 아빠예요? 죽이고 덮은 거예요? 그냥 사고가 아니에요?"라며 오열하고 말았다. 결국 부모님을 죽인 범인을 기억해내기 위해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 소문. 부모님이 돌아가신 장소에 쉽게 찾아가지 못 할 만큼사고 후유증이 컸던 소문이지만,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트럭을 보며 "기억해"라고 울부짖는 소문의 뜨거운 오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이후 소문은 자신을 걱정한 카운터즈의 깊은 마음을 모른 채 그들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오해했고, 결국 하나가 방황하는 소문을 붙잡았다. 하나는 소문을 찾아가 부모님을 살해한 범인이 누군지 확인시켜주겠다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소문이 사고 당시 차 안에 갖고 있던 물건 스케치북을 통해 소문의 과거로 들어가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때마침 가모탁, 추매옥(염혜란)도 소문의 부모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융에 갔고, 두 사람이 하늘에 오지 않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방송 말미 소문의 과거 기억으로 들어간 소문, 하나의 모습이 긴박하게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하나의 도움으로 사고 당일로 돌아간 소문은 부모님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목격했고, 두 사람의 영혼을 삼킨 이가 '3단계 악귀' 지청신(이홍내)으로 밝혀져 안방극장을 또 한번 충격에 빠트렸다. 특히 연이어 펼쳐진 소름 돋는 반전이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했다. 지청신이 희번득한 눈으로 소문과 하나를 응시, 현실에 있는 몸체와 분리돼 소문의 과거로 들어온 지청신의 악귀가 섬뜩함으로 극의 긴장감을 폭주시켰다. 지청신은 하나에 이어 소문을 알아본 후 "네가 저 꼬맹이구나?"라며 미소를 지어 소문을 또 다시 분노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악귀 지청신의 폭주가 안방극장을 소름으로 몰아넣었다. 지청신은 아버지라 부르며 믿고 따랐던 상필(권혁)이 자신을 살해하려 하자 극한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결국 광기에 휩싸인 지청신은 염력으로 상필을 자살하게 만드는 등 앞으로 더 극악무도해질 악행을 예고했다. 이처럼 한 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파격 스토리, 충격과 반전이 뒤엉킨 전개,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영상미까지 더해진 '경이로운 소문'의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경이로운 소문'은 매주 주말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배우 문가영이 쉴 틈 없는 열연으로 '여신강림' 첫방부터 안방극장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에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고생 '임주경'으로 분한 문가영이 짠내, 코믹, 발랄함을 넘나드는 하드캐리 활약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서막을 흥미진진하게 열었다. '여신강림' 1화에서는 외모로 인해 반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임주경(문가영)의 짠내 나는 모습부터 메이크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한 모습까지 전학 가기 전과 후, 극과 극의 상황들이 펼쳐졌다. 문가영은 사랑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민낯을 감출 수밖에 없는 열여덟 소녀의 처절하고도 눈물겨운 생존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을 이끌었다. 뿔테 안경과 홍조 분장으로 표현한 민낯 콘셉트도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 기대 이상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한창 여린 감수성을 지닌 10대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낸 문가영의 감정 열연이 서사의 흡입력을 한껏 끌어올렸다. 주경이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을 향해 "난 너희한테 잘못한 게 없는데, 내가 왜 그렇게 싫은 거야?"라고 호소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떨구는 모습이나, "아무도 날 안 좋아해. 내일 학교 어떻게 가"라며 홀로 화장실에서 구슬프게 오열하는 모습, 극단적인 생각으로 옥상에 올라서는 장면 등은 주경의 비참한 심정이 오롯이 느껴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가 하면, 안경이 벗겨져 계단 바닥에 엎어지고 미숙한 화장 실력으로 얼굴이 강시가 되어버리거나 눈썹이 없어지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웃픈'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새로운 학교에서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만화방에서 행복해하는 문가영의 러블리한 매력은 덩달아 미소를 짓게 했다. 이처럼 주경의 밝은 면과 아픔을 동시에 그려낸 문가영의 다채로운 연기는 재미와 공감을 유발하며 자존감 충만한 소녀로 성장해나갈 임주경의 변화와 이수호(차은우), 한서준(황인엽)과의 설레는 케미를 기대케 했다.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문가영 주연의 '여신강림' 2화는 오늘(10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유력 음악 매체 컨시퀀스오브사운드(Consequence of Sound)가 뽑은 '올해의 밴드'에 이름을 올렸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을 '올해의 밴드(2020 Band of the Year)'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해마다 미국 내 뉴스 및 음악, 영화, TV 중심의 온라인 매체에서 주목을 받은 올해의 아티스트와 밴드를 선정, 발표한다. 컨시퀀시오브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이 불확실성과 상실감으로 가득했던 한 해에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라고 설명한 뒤, 한국 가수 최초로 'Dynamite'와 한글 가사로 된 신곡 'Life Goes On'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오르고,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과 '빌보드 200'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점, 그리고 K-팝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성과들을 조명했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또 "이처럼 수많은 기록들을 2020년 한 해에 모두 이룬 것은 거의 기적"이라며 "방탄소년단은 그 어떤 그룹보다도 빨리 다섯 장의 앨범을 미국 내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방탄소년단은 '제 2의 비틀즈'가 아닌 '최초의 방탄소년단'"이라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올해의 밴드'는 진실성, 인지도, 끈기, 진정성, 음악에 대한 헌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왔다.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라고 덧붙였다. 컨시퀀스오브사운드는 '올해의 밴드' 선정 기사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인터뷰 영상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은 인터뷰에서 '올해의 밴드'에 선정된 소감과 새 앨범 작업 과정, 온라인 콘서트 작업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장영준 기자
감독: 크리스토퍼 모리스 출연: 안나 켄드릭, 마샨트 데이비스 등 줄거리: 비폭력주의 혁명가 '모세'(마샨트 데이비스)가 농장에서 쫓겨날 위기로 월세를 구하려다, 실적 꽝 FBI 요원 '켄드라'(안나 켄드릭)와 엮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그려낸 예측불가 범죄 코미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참신한 각본 영화는 각본에서 시작된다. 각본의 중요성은 더 이상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에 없던 이야기를 새로 창조해낸다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실화에서 영감을 얻곤 하는데, 영화 '그날이 온다' 역시 마찬가지다. 다양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져 흥미가 진진하다. 무엇보다 촌철살인의 대사, 시의적절한 사건 설정 등은 격조 높은 웃음을 보장한다. 여기에 가난한 비폭력주의 혁명가 '모세'와 그런 그를 예의주시하는 실적 꽝 FBI 요원 '켄드라'의 티키타카는 보는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잡아둔다. 연기 구멍 없는 완벽한 조합 극중 '모세'는 월세가 없어 쫓겨나기 직전이지만 혁명이라는 남다른 꿈을 지닌 인물이다. 모세를 연기한 배우 마샨트 베이비스는 '그날이 온다'를 통해 장편에 데뷔했다. 마샨트 데이비스와 환장의 케미를 자랑할 실적 꽝 FBI요원 '켄드라' 역에는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안나 켄드릭이 열연한다. 두 사람은 특유의 연기 호흡을 자랑해 시종일관 지치지 않는 웃음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모세의 아내 '비너스' 역에는 다니엘 브룩스, FBI 지국장 'ㅇ내디 역'의 데니스 오헤어, 그리고 커티스 쿡 주니어, 말큼 메이스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영화를 탄생시킨 '알카에다 사건' 우리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제뉴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며 이른바 '알카에다 사건'을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해당 사건은 FBI가 특정한 이들에게 범죄를 유도한 뒤 실제 범법 행위를 저지르려는 순간에 그들을 체포했던 일련의 사건들을 가리킨다. 이 계획에는 당시 각 정보기관 요원들 뿐 아니라 연방 변호사들의 협조도 있었는데, 크리스토퍼 모리스 감독은 이 사거에 주목하며 직접 조사에 나섰다. 덕분에 감독은 각본을 완성할 수 있었고, 직접 연출가 제작까지 도맡았다. 영화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실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곳곳에 느껴진다. 개봉: 12월 9일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