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가방 관리’ 바나나 껍질로 OK

가죽가방이 무겁고 더워 보인다는 편견을 깨고, 여름 가죽가방을 구매하는 패션리더들이 늘어나고 있다. 겨울가방보다는 상대적으로 가볍고, 화려한 색감의 가죽백이라면 여름에 들었을 때 훨씬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봄, 여름엔 사랑스러운 복주머니 모양의 드로스트링 백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드로스트링 백의 장점은 두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는 것. 가방 윗부분을 당겨 매면 복주머니처럼 앙증맞은 모양이 잡히고, 펼쳐놓으면 캐쥬얼 가죽가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죽가방은 보관, 세탁이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잘못 관리해서 비싼 가죽백을 버리는 경우도 많다. 가정에서 쉽게 가죽가방을 관리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바나나. 바나나 껍질 중에서도 노란 바깥부분을 사용해 닦아야만 가죽이 상하지 않는다. 대부분 안쪽 흰 부분을 사용해 구두나 가방의 가죽부분을 닦아 얼룩이 생겨 울상짓는 이들도 있다. 바나나 껍질에는 가죽의 성분인 타닌이 포함돼 있어 마찰을 이용해 얼룩을 닦아낼 수 있다. 또 비싼 돈 주고 구입한 명품가방 비닐로 꽁꽁 싸 장농 안쪽 깊숙히 보관했던 사람들은 지금 당장 가방을 꺼내길 권한다. 가죽은 숨을 쉬기 때문에,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비닐로 가방을 보관해 둘 경우 안쪽에 습기가 차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게다가 가죽은 습한 곳에서 우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항상 깨끗하고 깔끔한 가방을 원한다면, 전용 커버에 넣어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해줘야 한다. 장기간 가방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가방의 모양이 망가져 속상했던 경험이 한 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다른 가방에 눌려 납작해지거나, 주름이 생겨버리는 것. 이런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가방 안쪽에 항상 신문지나 종이를 구겨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가죽전용 크리너는 가죽 관리에 가장 중요한 필수품. 만약 급한 상황에서는 고무지우개를 사용해 살살 닦아내면 작은 얼룩은 지울 수 있다.자료제공=시크릿박스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올 여름 패션계 새 트렌드…맥시스커트 아세요?

하의 상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패션계를 장악했던 미니 스커트 열풍이 가라앉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 지난해와는 정반대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길이의 하의 맥시 스커트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미니 스커트 유행에 합류하지 못했던 하체 통통족의 고민이 해소되지 않을까. 다리는 길어 보이고 튼튼한 하체를 감출 수 있는 맥시스커트 코디법을 기억하자. 맥시스커트 유행은 패션계에 몇 년째 부는 복고 열풍의 한 갈래로, 1970년대 패션을 주도했던 아이템이다. 지금처럼 60년대 미니 열풍에 이어 맥시스커트가 유행, 더 이상 짧아질 수 없을 만큼 올라갔던 치마길이가 다시 내려오는 반복이다. 맥시스커트는 소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만약 맥시스커트 초보자라면 저지 스커트로 캐주얼하고 가볍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저지 소재의 맥시스커트는 이에 도전하는 초보자에게 편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소매 없는 티셔츠나 단순한 면 소재의 티셔츠, 남방 등에 플랫슈즈를 매치하면 활동적이면서 때로는 귀여운, 드라마틱한 느낌의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다소 쌀쌀한 날씨라면 청재킷이나 짧은 트위드 재킷과 겹쳐 입어도 좋다. 자칭 패셔니스타라면 시스루 소재의 맥시스커트를 선택하면 된다.저지주름시스루 스커트 등 다양한 패턴소재로단정하면서도 여성스럽고 섹시발랄 개성 연출벨트빅백 등 액세서리로 스타일 포인트를평범함을 거부하고 섹시하게 보일 수 있는 소재다. 대부분 맥시스커트는 귀엽거나 여성스럽게 표현되지만, 속이 비치는 시스루 소재로 섹시하면서 유혹적으로 변신할 수 있다. 특히 자신만만한 다리 라인으로 미니스커트를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시스루 맥시 스커트 안에 짧은 미니스커트나 바지를 입어 섹시함을 강조할 수 있다. 독특한 모양의 맥시스커트도 개성을 마음껏 발산하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특히 아코디언 모양의 주름치마는 여성스러움을 강조시키면서도 어떻게 레이어드 하느냐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플리츠 스커트에 셔츠나 재킷 등 캐주얼한 느낌의 아이템을 매치해 여성스러움 보다는 포멀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맥시스커트를 잘못 입으면 월남치마처럼 구닥다리 패션을 연상케 한다. 화려한 패턴의 맥시스커트로 나만의 개성을 살려보자. 눈에 띄는 패턴들은 시선을 밑으로 분산시켜 다리는 길어 보이고 상체는 더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매니쉬하게 보이는 청남방을 밑단에서 한번 묶어주어 보헤미안 풍으로 연출해서 더욱 페미닌하게 코디할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패턴의 맥시 스커트를 입을 땐 상체는 단색의 심플한 느낌의 상의를 매치해야 한다. 대부분 하이웨이스트로 탑을 하의에 넣어 입는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맥시 스커트는 허리라인이 드러나기에 볼록 나온 뱃살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땐 벨트로 포인트를 줘보자. 치마 위로 벨트를 해줌으로써 상의와 하의 라인의 경계선을 부드럽게 해주면서 허리선을 강조해 준다. 또한 올 해 유행아이템인 페도라(중절모), 빅백,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로 스타일에 포인트를 주자.특히 맥시를 입을 때 가장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길고 가는 스타일, 즉 롱 앤 린(Long & Lean)의 스타일링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펑퍼짐한 상의를 피하고 허리선은 강조할수록 상의는 짧을수록 다리가 길어 보이고 멋스럽다. 구두는 굽이 납작한 플랫슈즈가 제격이지만 키가 작다면 하이힐이 대안이다. 단, 투박한 통굽은 피해야 한다. 이와 관련 패션 트랜드 쇼핑몰 오가게(www.ogage.co.kr) 패션정보담당자 구소형 씨는 이번 시즌의 스커트는 여느 시즌과는 다른 특별한 기장으로 시선을 모은다며 특히 유연하고 풍성한 실루엣의 맥시스커트는 페미닌하거나 캐주얼한 스타일링 모두에 활용 가능한 잇 아이템이다고 설명했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사진=해외 쇼핑전문몰 아이하우스 제공

<생활속‘행복호르몬’높이기> 햇빛 드는 창가서 5분만 서 있어도 세로토닌 활성에 도움

마음의 안정을 가져오고 엔도르핀의 생성을 촉진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함 등을 사라지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 줘 어른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호르몬이다.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일상에서 세로토닌을 높이는 방법을 알아보자.■ 햇빛을 쐬라 태양의 따뜻한 기운은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건강하게 도와준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시켜 준다. 우울한 생각이 든다면 공부나 일을 잠시 멈추고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는데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이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잠이 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거나 방에 창이 없다면 일어난 후 햇빛이 드는 창에 서서 5분 동안 서 있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를 꼭 해라 많은 사람이 시간이 없고 바쁘다며 아침밥을 거른 채 하루를 시작한다. 오전 내 연료 없는 자동차처럼 제자리에 멈춰 있다가 허기진 배를 채우려고 점심을 과식하게 되면 나른하고 몽롱한 상태를 겪는 악순환을 거치게 된다. 아침밥은 세로토닌을 활성화해주는 대표적 생활습관이다. 조금이라도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세로토닌을 늘리는 음식으로는 잡곡류와 콩, 두부, 유제품, 등푸른생선, 뼈째 먹는 생선, 달걀, 우엉과 연근 같은 뿌리 식품 등이다. 간단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는 바나나가 있다. ■ 복식호흡을 하라 성장기 아이들이 복식호흡으로 숨쉬기 운동을 하면 소화와 배설이 원활해진다. 세로토닌형 인간이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성장발육과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 여기에 하루 30분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평소에 사용하지 않았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세로토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세로토닌이 많으면 두통이나 치통, 생리통, 위장장애 등의 통증이 개선되는 이유다. 음악에 맞춰 줄넘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료 출처=책 내 아이가 세로토닌하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인터뷰> ‘경기도 최고’ 로 선정된 장애인 무용수 이은경씨

항상 어떻게 해야 몸이 덜 불편하게 보일까를 고민했죠. 한국무용을 배우며 몸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에 놀랐어요. 경기도가 최근 도내 최고 기록을 보유한 사람들을 공모한 일명 경기도 최고에서 장애인임에도 무용수로 선정된 이은경(44사진) 씨의 말이다. 그는 세살 때 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 3급 장애를 겪고 있지만,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교실 한국무용 강좌를 들으며 각종 공연 무대에 올라 희망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무용계 전문가도 국내에서 지체장애 무용수는 국내에서 찾기 힘들다며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는 상황.병원에서 수술해도 대공사에 그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을 정도로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했던 그가 춤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2003년 자원봉사자와 장애인 송년 모임에서 장애인들이 두 발을 땅에 붙인 채 상체만 흔드는 어색한 모습으로 움직이는데 자원봉사자 한 분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춤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병원 진료를 받고 나오던 순간, 그 모습이 떠오르면서 내게 장애가 없는 3일이 주어진다면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그는 이후 동사무소나 관련 교육 기관에 문의했지만 받아줄 수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마지막으로 문을 두드린 도문화의전당측으로부터 한국무용 무용교실 수강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고 마냥 행복했다고.각종 공연 무대서희망 전도사로 활약도립무용단 이영진 선생님은 다른 사람의 시선만 견딜 수 있다면 장애가 있어도 춤을 추는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저를 받아줬죠. 수업 첫날, 아무 준비도 못한 제게 치마를 입혀줬던 동료 수강생의 손길도 참 따뜻했어요.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을 거예요.3살 때부터 아팠던 다리 때문에 팔을 벌리고 도는 것부터 뛰어오를 때 어디에 힘을 주는 것 등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그녀. 그러나 도립무용단 이영진 수석단원 겸 강사와 동료의 격려는 그녀를 춤추게 했다.이씨는 한국무용 수료 후 10여 회 넘게 공식 무대부터 양로원 방문 봉사 공연 등에서 군무와 독무를 췄고, 지난해 전국 국민대축제 장애인 콘테스트에서는 동상을 받기도 했다. 장애인 콘테스트의 참가자 대부분이 노래로 지원하는 상황에서 지체 장애인이 춤으로 도전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이와 관련 동료 김희자(56여) 씨는 차를 타고 가다가 동작이 기억나지 않으면 바로 내려서 연습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에 오히려 내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경기도 최고에 공모한 것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장애인도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자랑하는 한편, 제가 해냈다는 자부심을 갖기 위해서였어요. 이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일에 매진할 거예요. 춤도 당연히 추죠. 제 삶의 원동력인걸요.올해 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서 청소년 대상 강의를 하게 된 무용수 이은경. 인터뷰를 마치고 공연 연습실로 돌아가는 그의 가벼운 발걸음이 희망을 새기는 듯 힘차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구별 상담실 특성화”

수원시의 청소년상담센터가 CYS-NET(청소년위기안전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각 지역 상담실별 특성화 및 전문화 사업을 실시한다.수원청소년육성재단은 시 전역의 청소년에게 원스톱 상담 및 연계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관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팔달구장안구영통구권선구 등 구별 청소년상담실마다 특화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13일 수원청소년육성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9월 지역 내 위기(가능) 청소년 예방 및 치유를 위해 학교와 교육청, 경찰관서, 보건소와 정신보건센터, 공공의료기관, 노동관서, 청소년쉼터와 지원시설 등 전 기관이 참여하는 CYS-NET(Community Youth Safety-Network지역사회 청소년통합지원체계) 출범식을 개최한다. 이를 위해 팔달청소년상담실은 CYS-NET 참여기관 현황조사를 벌여 운영협의회와 학교지원단, 1388청소년지원단 등을 미리 구성운영할 계획이다.팔달구에 위치한 청소년상담실은 청소년위기안전망을 구축하는 중심센터로 활동하고, 이를 제외한 시내 각 구별 청소년상담실은 공통업무를 수행하면서 ▲인터넷중독 예방 및 치료 ▲진로 개척 및 직업 준비 ▲찾아가는 상담실 등 특성화를 추진하게 된다.영통청소년상담실은 부설로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각종 인터넷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인터넷중독예방상담실을 운영, 장안청소년상담실은 청소년동반자(전문상담사)가 지역아동센터와 청소년 보호시설 등을 직접 방문해 상담과 필요한 지원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시스템인 찾아가는 상담실로 특성화한다.또 권선청소년상담실은 오는 30일 직업진로상담실 개소식과 함께 부모 진로 특강을 진행하고, 청소년 진로 페스티벌(4월)과 중고생 대상 진로탐색 집단프로그램, 학업중단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 부모대상 진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임용진 육성재단 이사장은 사회와 가정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위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상담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며 CYS-NET를 구축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원시 모든 청소년에게 편리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별 상담실을 특성화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자세한 안내 및 일정은 수원시청소년상담센터 홈페이지(www.suwon1318.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팔달(031)212-1318/장안242-1318/영통215-1318/권선236-1318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화사한 봄 컬러로 우리아이 더 사랑스럽게~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과 꽃샘추위를 보내느라 보온에만 신경 써 무거운 외투 속에 꽁꽁 숨겨두었던 아이들에게 이제는 화사한 봄 옷을 입혀줘야 할 때다. 하지만 밤낮으로 기온차가 큰 간절기인 요맘때 아이들에게 딱 맞는 아이템을 찾기 어렵다. 이런 엄마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덤으로 우리아이의 패션지수를 높여주는 실용적인 아이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활용도 100%인 필수 아이템 조끼와 데님팬츠를 이용, 상큼한 봄의 문턱에서 아이의 패션지수를 높여보자.■ 일교차 큰 간절기엔 패딩과 조끼봄나들이, 벚꽃놀이 등 아이와 함께하는 야외활동도 많아지는 시기다. 그러나 낮 햇살은 따뜻하지만 일조시간은 아직 짧아, 외출하다 보면 금세 어둑어둑해지기 마련. 이때 급격히 낮아지는 온도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아이의 땀이 식으면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이러한 온도변화에 대비해 간절기용 패딩 점퍼와 조끼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간절기용 패딩은 겨울 패딩보다 가벼우면서 충분히 보온성을 겸비한 4온스 정도의 누빔이 좋고, 활동하기에 편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변덕이 심한 봄 날씨에는 비가 내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습기에 쉽게 젖지 않는 소재인지 따져봐야 한다.밤낮 기온차 큰 간절기데님팬츠조끼 필수 아이템빅사이즈 스카프로 황사자외선 차단겨울 동안 옷 속에 두터운 스웨터를 꽁꽁 껴입고 다녔다면 간절기에는 활동이 편하고 보온성이 있는 조끼가 적절하다. 외투가 필요한 시기엔 코트와 패딩점퍼 모두 무난하게 어울려 포인트를 주기도 하고 조끼 안에 반소매 셔츠 매치도 가능 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활용할 수 있을뿐더러 패션아이템으로도 효과 만점이다. ■ 활동성 높은 나들이 패션 종결자, 데님팬츠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간절기에 데님만큼 만만하고 패셔너블한 소재도 드물다. 특히, 일명 청바지로 불리는 데님 팬츠는 너무 춥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봄, 가을에 보온성과 실용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아이들에게도 간절기 필수 아이템이다.데님팬츠를 고를 때는 우선 안감이 부드러운지 확인해야 하고 신축성이 있는지, 활동하기에 편한지 살펴봐야 한다. 또한,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적절한 두께의 팬츠를 선택하도록 하자. 특히 데님팬츠는 다른 패션 아이템과 무난하게 잘 어울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 봄부터 가을까지 유용하게 입힐 수 있다.화사한 봄날, 엄마와 함께 패셔너블한 데님 커플룩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봄의 불청객 황사와 자외선엔 스카프만방에 꽃이 핀다고 야외활동에 환상만 갖고 뛰어들다간 낭패다.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먼지와 꽃가루 바람, 여름보다 무서운 봄철의 자외선 그리고 큰 일교차가 소중한 우리 아이의 피부를 침범할 수 있다.화사한 봄을 방해하는 이 모든 불청객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빅(Big) 사이즈 스카프. 화사한 패턴과 붉은 계열의 스카프는 어떤 옷에 둘러도 아이의 얼굴이 환해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넉넉한 사이즈의 스카프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두루 사용이 가능한 아이템. 살짝 쌀쌀함을 느낄 때 목에 둘러 멋스러운 스카프로 활용해도 좋고, 햇살이 내리쬐는 한낮에는 두건으로, 황사바람이 불어올 때는 마스크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 제로투세븐www.0to7.com 사진제공 권소영기자 ksy@ekgib.com

따뜻한 한방차로 감기·비염 예방

일교차가 심해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다. 이 때 따뜻한 한방차 한 잔은 건조해진 코점막에 수분을 보충해 숨 쉬기 편하게 해준다. 또 차를 마시는 동안 뜨거운 차의 따뜻한 김을 코로 들이마시면 코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와 비염 예방에 좋다. 특히 따뜻한 집을 벗어나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은 감기와 비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평소 인스턴트 대신 자연 식단 위주로 섭취하고, 차가운 음료수 대신 따뜻한 한방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추천할 만한 한방차로는 늙은 호박차가 있다. 알레르기 반응을 진정시키고 비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늙은 호박은 죽을 쑤어 먹어도 좋고, 호박씨나 호박을 말린 뒤 가루를 내어 티스푼으로 하루에 3숟가락씩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도움이 된다. 감초대추차는 코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실핏줄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우며, 특히 마른 사람들에게 좋다. 감초와 말린 대추를 1대 7의 배율로 섞어서 달인 뒤 수시로 마셔준다. 코나무로 불리는 참느릅나무껍질로 만드는 유근피차는 고름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어 축농증에도 좋다. 물 1리터에 유근피 20g을 넣고 달인 후 하루 3번 마셔준다. 또 따뜻한 녹차를 마시면 코의 염증을 씻어낼 뿐 아니라 감기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만성비염으로 누런 코가 나올 때는 진하게 우려낸 녹차를 식혀 소금을 조금 넣은 후 그 물로 콧속을 씻어줘도 좋다. 도움말 코편한 한의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몸에 맞는 ‘잡곡’으로 가족건강 지킨다

봄이다. 겨우내 잊고 있었던 입맛을 되찾아 주고 싶은 주부라면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인 잡곡에 주목해보자. 잡곡은 예부터 조상들의 배고픔 해결에 일등공신. 최근에는 다양한 건강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건강 으뜸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잡곡은 현대병으로 알려진 암을 이기는 항암, 항산화성 등의 생리활성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잡곡은 밥에 얹혀먹는 혼반용으로만 여겨져 활용가치가 적은 것으로 인식돼 있다. 초록의 기운마냥 땅의 기운을 흠뻑 안고 있는 잡곡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로 식탁을 싱그럽게 만들어보자.■ 몸 상태 고려해 잡곡을 선택하라우리가 식탁에서 흔히 접하는 여러 가지 잡곡들은 그 특성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차이가 있다. 자신과 가족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잡곡을 많이 섞어 먹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다.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즐긴다면 잡곡마다 효능과 효과를 확인하자. 우선 조는 위 속에 열이 많은 상태인 위열과 소갈(갈증) 등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토하고 구역질이 심할 때 좁쌀가루를 반죽한 후 새알만하게 환을 지어 식초에 담가 7개 정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수수는 항염과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한방에서는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여 감기, 기관지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본다. 민간에서는 등창을 비롯한 각종 곪은데에 수수가루를 까맣게 볶아 달걀흰자에 개어 환부에 발라주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기장은 기를 보충하고 비장을 건강하게 하며 폐의 기능을 돕는 곡식이다. 해열 및 상처를 낫게 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루틴 성분이 함유된 메밀은 혈압을 조정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성 질환과 고혈압 등 심혈성 질병에 유익한 식품이다.율무는 이뇨진통 작용을 해 열을 낮추고 기관지 천식의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으며, 쥐눈이콩(서목태)은 혈당을 낮추고 당뇨합병증을 예방한다. 조ㆍ수수ㆍ율무ㆍ쥐눈이콩항산화ㆍ이뇨 등 효능 제각각잡곡부침개ㆍ팥 캐러멜 인기이 밖에도 가정에서 흔히 먹는 옥수수는 면역력을 높이고 민감반응을 막아주며, 콩(대두)은 아이소플라본 성분이 유방암, 전립선암을 억제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해 갱년기에 좋다. ■ 잡곡으로 만든 요리▲잡곡부침개=잡곡부침개는 황해도 지역의 향토음식으로서 그곳에서 많이 생산되는 수수, 녹두, 흰콩 등의 여러 가지 잡곡을 이용하기 때문에 잡곡부침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특히 비오는 날, 녹두랑 수수가루에 잘 익은 배추김치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넣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 두툼하고 노릇하게 구워낸 잡곡 부침개 한 장으로 남편과 아내 둘이서 혹은 친구와 모여서 수다타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재료:찰수수가루 300g, 김치 200g, 돼지고기 200g, 애호박, 쪽파. 마늘. 양념(참기름, 간장, 후추 등)만드는 방법① 찰수수가루에 물을 부어 걸쭉한 상태로 반죽한다.② 다른 그릇에 잘 씻어 잘게 썬 김치와 굵게 다진 돼지고기, 가늘게 채 썰어둔 애호박, 대파를 넣고 다진 마늘 약간, 참기름, 간장, 후춧가루를 약간씩 넣어 조물조물 섞어준다.③ ①과 ②를 버무린다④ 잘 달군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버무린 반죽을 반 국자씩 떠서 앞뒤로 노릇노릇 지져낸다.Tip)① 찰수수가루 외에 콩이나 녹두를 갈아서 반죽에 넣어 먹으면 더욱 맛있다.② 김치는 잘 삭은 신김치여야 맛있다. ▲팥 캐러멜=캐러멜이나 사탕과 같이 단 음식은 아이들에게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지만, 또 성화에 전혀 주지 않을 수도 없는 과자. 어쩔 수 없이 떼 쓰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과자를 손에 쥐어줘야 한다면 이왕이면 방부제 없고, 몸에도 좋은 엄마표 팥 캐러멜은 어떨까. 팥은 소두 혹은 적소두라 불리며 예로부터 각기병이나 붓기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곡식.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오래전부터 사랑받아온 과자인 팥과자는 쉬운 레피시로 베이커리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재료:팥앙금 25g, 생크림 200㎖, 흑설탕 150g, 물엿 50g, 바닐라향 약간만드는 방법① 생크림과 팥앙금을 넣고 끓인다.② 불을 줄인 뒤 설탕과 물엿, 바닐라향(오일 혹은 바닐라빈)을 넣은 후 설탕이 녹았다 싶으면 다시 중불에 끓이되 타거나 눌러붙지 않게 계속 저어준다③ 기포가 올라오면서 많이 졸아들면(찬물에 쫀득하게 굳을 정도) 살짝 기름칠한 틀에 부어 굳힌다. (팥이 들어있기 때문에 일반 캐러멜 만들 때보다 많이 졸여야 적당한 굳기의 캐러멜을 완성할 수 있다)④ 말랑할 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Tip)① 끓일 때 많이 좋이고, 설탕의 양을 늘리면 사탕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② 바닐라향은 넣지 않아도 맛있지만, 어린이들은 팥이나 콩 냄새를 싫어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첨가하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한다③ 팥앙금은 시판 앙금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시판 앙금은 이미 설탕이 첨가돼 있으므로 설탕의 양을 줄여 사용한다. 류설아권소영기자 rsa119@ekgib.com우리 잡곡으로 만드는 웰빙레시피(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刊) 자료 제공

신발 선택이 ‘건강’ 좌우한다

걷기 운동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으면서 걸을 때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합한 신발 선택법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작 신발을 고르다 보면 어떤 것이 자기 몸에 맞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기존 운동화류에서 대충 발길이와 폭만 따져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같은 고민을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이 개최한 신발과 건강 심포지엄의 전문가 발제 내용을 통해 해결해보자.■ 걷기운동에 신발, 왜 중요한가발은 26개의 뼈와 100개의 인대, 힘줄, 근육, 신경 등이 연관돼 있어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지닌다. 걷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많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지만, 부적절한 자세로 보행하거나 잘못된 신발을 신는 것은 사고의 위험성을 높이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 양윤준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적고,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중등도 강도 운동을 매일 30분 이상씩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며 대표적인 예로 속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것을 추천했다. 통기성적당한 쿠션 갖추고발앞꿈치 둥근 것이 바람직킬힐은 무지외반증 등 위험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걷기를 오래 하다보면 만성 근골격계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동연 서울의대 정형외과 교수는 하이힐의 경사진 구조와 경사를 이기기 위한 발가락 압박 구조형태, 발등을 지지하는 구조물의 부재 등으로 인해 과각화증무지외반증발목염좌인대손상퇴행성 관절염척추전만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움도 중요하지만 발과 신체의 건강을 위해서 신발에 발을 맞추기보다 발에 신발을 맞추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떤 신발 골라서, 어떻게 운동할까걷기 운동에 좋은 신발 선택법에 대해 이태임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뒷굽이 약 10도 정도 경사져 있으면서 신발의 바깥 창이 미끄럽지 않도록 마찰력이 좋은 폴리우레탄 소재로 제작된 신발을 신는 게 좋다면서 너무 오래 신어 창이 많이 닳은 신발은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동엽 ㈜하나메디텍 대표는 신발 전문가인 슈피터(Shoe Fitter)가 있는 신발 매장에 가서 정확한 양발의 치수를 측정하고 사이즈가 큰 발을 기준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면서 걸을 때 체중 부하로 발의 볼, 길이, 뒤꿈치 넓이 등이 변화하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약간의 보행을 해봐야 한다고 권했다. 김 대표는 또 보호기능, 통기성, 적당한 쿠션 등을 갖추고 있으면서 발앞꿈치가 둥근 게 바람직하다면서 볼이 넓고 발바닥과 발등을 이루는 중족골두부와 신발의 볼 부위가 동일하게 꺾이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시복 한양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앞코가 뾰족하고 뒷굽이 높은 구두 등 불편한 신발을 계속 신게 되면 무지외반증이나 중족골통, 종자골염, 티눈 등의 원인이 된다고 강조했다.올바른 걷기 자세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다.양 교수는 걷기는 매일 30분 이상씩 속보나 보통 속도로 걷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걸을 때는 키가 더 커 보이게 할 때처럼 바르게 펴고, 머리는 바로 들며 전방 5~6m를 자연스럽게 쳐다볼 정도의 시선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또 어깨는 약간 뒤로 젖히듯이 바로 펴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면서 배는 가볍게 등 쪽으로 집어넣고 편다는 느낌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발은 불편하지 않다면 평행하게 11자 형태를 유지하고, 발뒤꿈치 바깥쪽부터 바닥에 닿고 발바닥 전체로 디딘 후 앞꿈치 안쪽으로 체중이 이동하게 해야 한다고 양 교수는 강조했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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