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운중고, 16일까지 ‘학교폭력 예방주간’...다채로운 행사 진행

성남 운중고등학교는 9일부터 16일까지 ‘학교폭력 예방주간’으로 지정하고,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제동행 행사 ‘나행너행’ 게시판 운영 ▲가정에서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사례 공모 ▲학생자치회 및 학급 단위 숏폼(Short-form) 영상 챌린지 등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기존 학생생활부 중심의 캠페인과 달리, 학생자치회 전체가 공동 참여로 보다 확대된 규모로 진행되며, 여름방학을 앞두고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사제동행 행사인 ‘나행 너행’ 게시판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 ‘나를 행복하게 하는 말, 너를 행복하게 하는 말’을 적어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언어폭력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가정에서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사례를 공모해 학부모들이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교육의 효과를 인지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사례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학생자치회 및 각 학급이 협력하여 제작하는 숏폼 영상 챌린지는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사회정서학습(SEL) 기반의 인성교육까지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우수작품은 16일 인성교육 행사 ‘가치두레’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허연구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끌어가는 이번 학교폭력 예방주간이 학생 간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낮 40도 ‘극한 폭염’…경기지역 학교, 단축수업 등 비상

경기도 일부 지역이 낮기온 40도를 넘기는 등 ‘극한 폭염’이 지속되면서 도내 학교들이 단축수업 등 학생 온열질환 대비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교육청은 지난 5월29일 ‘2025년 여름철 폭염 대비 추진계획’ 수립, 25개 교육지원청에 전파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7차례에 걸쳐 폭염안전사고 예방책을 권고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폭염, 한파 등 이상기온으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학생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교장 재량으로 ▲임시휴업 ▲수업 시간 및 방식 조정 ▲조기 방학 등을 단행할 수 있다. 도 교육청은 오는 9월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 시 체육 활동 금지, 단축 수업 등을 권고 중이며, 일선 학교들도 학사 조정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성남시 한 중학교는 하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3시20분으로 당겼고, 지난 7일에는 남양주시 한 고등학교가 단축 수업을 결정했다. 특히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극심한 더위가 장기화될 경우 조기 방학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 폭염이 심화되면 방학을 앞당기는 학교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화성시 한 초등학교 교장은 “학사 일정이 이달 말로 종료돼 아직 조기방학은 검토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실내 체육수업 등을 시행 중이며 4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 학사 유연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년보다 이른, 심한 폭염으로 학생 및 교직원 온열질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일선 학교장에게 안전 조치 적극 이행, 학사 유연화 등을 적극 권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국제교육원, 학생 교육중심 공간으로 운영할 것”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국제교육원과 관련 “학생 교육 중심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임태희 교육감은 성남 (구)청솔중학교(폐교)를 방문해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 이전과 관련한 지역 대표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조영민 국제교육원장, 인근에 위치한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과 학부모회장, 지역주민 자치위원회 대표, 지역상인회 대표 등 10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국제교육원 이전 배경 및 추진 계획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방안 ▲국제교육원의 지역사회 발전 기여 방안 등을 설명했다. 참석한 지역 대표들은 교육원 이전 후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학생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 가능 여부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한 참석자는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기관이 이전하게 돼 학부모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국제교육원 이전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지역주민 활용 공간 마련과 함께 학생들을 위한 국제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고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구)청솔중 부지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는 국제교육원은 참석하신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지역주민들께서도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래 전공, 직업 선택 선배와의 동행’…김포 양곡중·장기중 진로학습 코칭

김포지역 일선 중학교들이 졸업생과 대학생 등 앞서 전공을 결정하고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과의 소통으로 미래 전공과 직업 선택을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있다. 8일 김포교육지원청과 양곡중, 장기중 등에 따르면 양곡중은 최근 이틀에 걸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졸업생과의 만남’과 ‘신직업 탐색 활동’을 주제로 진로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장기중도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전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양곡중은 다양한 전공 분야의 대학생 졸업생들을 초청, ▲체육 전공자의 진로 이야기(‘꿈을 향한 발차기’) ▲항공운항과 및 승무원 진로 소개 ▲외국어 전공자의 진로 탐색 경험 ▲체육 입시 준비 과정 ▲치위생학과 소개 ▲음악과 영상 관련 진로 등 총 6개 주제를 중심으로 대학생활과 전공 관련 경험, 중·고등학교 시절의 고민과 진로 탐색 과정을 후배들에게 들려주었다. 이어 외부 강사를 초빙, 미래 산업변화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신직업’을 주제로 체험 중심의 진로탐색 활동이 이루어졌다. 학생들은 ▲지능형 로봇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AI 미디어 크리에이터 ▲가상현실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미래자동차 엔지니어 등 5개 분야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기술이 적용된 교구를 직접 조작하며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번 진로학습코칭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진로 정보 제공을 넘어 졸업생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조언을 얻고, 신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됐다는 평가다. 졸업생 멘토링에 참여한 학생들은 “같은 학교를 졸업한 선배의 조언이라 더 와닿았고, 한 번의 만남이 아닌 이메일과 SNS를 통해 계속 소통할 수 있게 되어 멘토가 생긴 느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욱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진로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중은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전공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자기주도학습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전공 분야의 대학생 멘토 12명이 강사로 참여, 전공 소개 및 학습 플래너 작성 활동을 진행했다. 멘토링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치의예 ▲약학 ▲정치외교 ▲미래자동차공학 ▲스포츠과학 ▲미술 ▲전기전자 등 총 12개 전공 분야로 구성, 동시 진행됐다. 멘토들은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과 전공을 소개하고 중·고교 시절의 학습 경험, 진로 선택의 계기, 전공 관련 진로 및 취업 분야 등을 전달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진학 희망 학과와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학습 계획을 세우는 ‘자기주도학습 플래너 작성’ 활동이 이어졌다. 멘토들은 학생 개별 계획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에 재학 중인 한 멘토는 바이오·AI 융합 연구의 비전과 가능성을 소개하며 미래 산업을 주도할 전공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멘토의 경험을 듣고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오늘 작성한 플래너가 제 입시 전략의 첫 페이지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공 멘토링은 단순한 강의가 아닌 대학생 선배와의 소통을 통해 동기 부여와 실천 전략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조성택 교장은 “이번 멘토링은 대입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향과 전략을 제시해 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진로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로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 포승중,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 행사

평택 포승중학교는 7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 진로 프로그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평택시창의채움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활동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진로 탐색 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의 생생한 이야기로 현실적인 직업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12개의 강좌 중 5교시 1강좌, 6교시 1강좌 중 학생들이 사전 희망으로 선택해 참여하는 활동이다. 직업인 소개, 진로 강의, 질의응답, 마무리 순서로 진행된 진로 강연에서 학생들은 사전 신청된 2개의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직업 내용을 묻고 답하는 대화의 시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다양한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되었다”, “현장 경험을 가진 전문가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일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김기세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삶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인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미래 진로를 스스로 설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좋겠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교조, “AI 디지털 교과서 등 교육정책 전면 수정하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지난 정권에서 도입·추진된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등의 교육 정책을 전면 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전교조는 7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기획위원회는 교원단체와의 간담회 자리를 만들어서 현장 교사 목소리를 청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AI 디지털 교과서 지위를 교육자료로 격하’ 관련 법을 개정 중(경기일보 7월3일자 1·3면)인 가운데, 교육현장에서 나온 목소리여서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교조는 “AI 디지털교과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이끄는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졸속 정책”이라며 “자율 도입 후에도 교육 현장에서는 외면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과 교사는 실험 대상도, 소비자도 아니며 AI 디지털교과서는 경제 논리로 접근하면 안 된다”면서 “AI 디지털교과서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격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활용하도록 하는 법안은 지난달 30일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됐지만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지는 않았다. 전교조는 이외에도 ▲ 고교학점제 폐지 ▲ 국가교육위원회 기능 정상화 ▲ 교사의 정치기본권 보장 ▲ 교사 임금·수당 인상 ▲ 교권 보호 추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성균관대 연구팀, 고령자 낙상 사고 예측 및 예방 인공지능 기술 개발

성균관대(총장 유지범) 전자전기공학부 정조운 교수가 고령자의 낙상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7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정 교수팀은 다양한 센서 기반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멀티모달 딥러닝 구조를 설계했다. 이 구조는 생활 패턴, 수면 질, 환경 변수(온도·습도 등), 활동량 등의 이질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낙상 발생 가능성을 실시간으로 예측 가능하다. 또 ‘설명 가능한 AI(Interpretable AI)’ 기술을 적용해 낙상의 원인을 시각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연구에서 개발된 AI 모델은 낙상 위험을 98%의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었으며 특정 장소에 따른 활동량, 실내 환경 변화 등이 어떻게 낙상 위험을 높이는지를 시각화해 보호자나 돌봄 기관의 조기 대응을 가능케 했다. 정 교수는 “기술의 정확도뿐 아니라 해석 가능성을 확보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며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한 고령자 돌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KAIST 헬스디자인랩 임리사 교수의 환경·건강 디자인 역량과 리본 스마트케어의 월 9억 건에 이르는 라이프로그 데이터가 결합된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로 단순 기술을 넘어 실질적 생명 보호와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성균관대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 스마트케어, 고령자 돌봄, 지역 사회 통합 돌봄 모델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 내년 3월 개교... 5학급 규모

경기도교육청이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등학교의 개교 준비를 본격화한다.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등학교는 총 5학급 규모로 ▲소프트웨어개발과(2학급)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과(2학급) ▲정보보안과(1학급) 등 3개 학과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7일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방문해 경기 남부 소프트웨어 기반 직업교육 특성화고 설립 준비 현황 점검과 개교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학교 공정률, 교육과정 편성, 기자재 구축 계획 등 실질적인 개교 준비 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경기오산소프트웨어고등학교가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할 소프트웨어 융합인재 양성의 거점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설계,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 운영, 취업 지원 체계 구축 등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설 직업교육 특성화고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홍보를 통해 우수 학생 유치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개교 초기 안정적 운영과 학생 모집을 위해 관내 중학생과 학부모 대상 설명회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