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글로벌 시민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 협력 교원 직무연수 운영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희)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지역내 초·중·고 교원 28명을 대상으로 ‘G·E·T(Global citizenship·Education practice·Teacher training)’ 국제교류 협력 직무연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3회에 걸쳐 총 8차시로 진행됐으며, 국제교류 협력에 대한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했다. 프로그램은 한일 초중등교사의 국외학교와의 국제교류 실천 사례 공유를 비롯해 APEC국제교육협력단(알콥) 및 해외교육봉사 참여 방법, 국제교류 운영 매뉴얼 안내 등 다양한 강의로 구성됐다. 이 과정에서 참석한 교원들은 국제교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다양성’에 대한 토의와 함께 세계시민의 관점에서의 제안들을 나누며, 자신의 교육 현장에 국제교류 협력 활동을 접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승희 교육장은 “국제교류협력은 학생들의 글로컬 시민성을 키우고, 연대와 상생의 가치를 내면화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국제교류협력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천 의지를 갖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다음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경인교대와 협력해 국제교류 공유학교인 ‘청소년 세계 IN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안양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사이타마현 토코로자와시와의 MOU 체결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임태희 “화성반월초와 51m거리,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님들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임태희 교육감은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화성진안 공공주택지구 내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화성지역 학부모 20명과 직접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반월동·기산동 일대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등학교 5개소, 중학교 3개소, 고등학교 2개소의 총 14개 교육시설이 포함돼 있다. 이 지구에 설치될 열병합발전소가 화성반월초와 약 51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보호에 우려를 제기하는 상황이다. 화성시 학부모 20명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 반대 서명을 전달하며 경기도교육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 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고 의지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

과천과학관 찾은 임태희 교육감, “경기공유학교 적극 활용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생들에게 공유학교와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활용을 주문했다. 26일 경기도교육청 등은 국립과천과학관 교육관에서 현장브리핑을 갖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과천특화교육 정책’ 실천사례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과천지역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과학특화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학교내 게시판을 통해 알게 돼 프로그램에 신청 했다면서, 공부하고 싶은 분야이기도 했고 진학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이승희 교육장과 한혜주 교육국장이 참석했으며 과천과학관 강사, 학부모, 학생 등이 소감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과천 관내 4개 학교(과천고, 과천외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융합과학탐구’ 전문교과 수업이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이날은 ‘분광 원리 강의 및 실습’, ‘지권의 탄소 순환 실험·실습’ 수업이 2개 반에서 진행됐다. 미리 제시된 커리큘럼을 보고 수업을 희망한 학생이 모두 참여해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등의 융합 주제로 실험과 탐구 발표활동을 겸해 17차시까지 진행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국립과천과학관과 같은 훌륭한 장소에서 배울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면서 “과천지역 학생들이 심도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는 학교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을 지역 자원과 전문가들을 활용해서 좋은 교육을 펼쳐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요청하는 과목들은 최대한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교육지원청, 성남YMCA와 지역교육 협력 맞손

성남교육지원청은 26일 성남YMCA와 지역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공유학교 및 성남 문화·예술·체육교육 등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성남 초·중·고 학생 및 동일 연령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 활성화 ▲초·중·고 학생 및 교원 대상 문화·예술·체육교육 역량 강화 ▲축제, 전시, 행사 및 강연 등 공동 추진 및 홍보 협력 등이다. 성남교육지원청과 성남YMCA는 이번 여름방학에 시작하는 농구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문화예술 교육 분야에서 실제적인 협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원복덕 성남YMCA 이사장은 “성남YMCA는 청소년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성남교육지원청과 손잡고 지역교육 협력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했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YMCA는 가장 오래된 시민단체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경기공유학교의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이 더욱 더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진대학교, 증산 성사 탄생지 지정 기념 전국학술대회 개최

대진대학교 부설 대순사상학술원이 증산 강일순 성사 탄생지의 전북 종교문화유산 지정을 기념해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 전북대 진수당 김광수홀에서 열리며 “한국 근현대사상의 중심으로서의 전북사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전북 정읍시 덕천면 신월리에 위치한 증산 강일순 성사 탄생지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종교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주최를 맡은 대진대는 종교문화유산을 단순한 역사적 공간이 아닌, 시대와 소통하는 ‘살아 있는 지성의 터전’으로 재조명하고자 학술행사를 기획했다.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도교육청, 전북대학교, 전북문화원연합회가 후원하고, 정읍학연구회(회장 김익두) 등이 공동 주관한다. 기조발표와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 3부로 구성된 학술세션에는 나종우, 정재서, 최영찬 교수 등 국내 주요 석학들이 좌장으로 참여한다. 개회식에선 김관영 전북도지사,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문승우 도의회의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아일린 바커 런던정경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종교문화유산과 지역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조망할 예정이다. 배규한 대진대 대순사상학술원 원장은 “경기 북부에 위치한 대진대학교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국 학문 교류의 장을 주도하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전북사상이 지닌 해원·보은·상생의 철학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와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시대정신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익두 정읍학연구회장도 “전북사상은 한국 근현대사에서 ‘해원·상생·대동’의 가치를 통해 통합적 사유의 지평을 열어왔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전북사상의 세계사상적 가능성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재정 지원…지원 조례 없는 경기도교육청

경기도내 7개 지자체가 예산 부담을 이유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원 사업에 불참(경기일보 20일자 1면 등)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교육청 차원의 지원도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이 주요 수혜 대상인 만큼 경기도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등 4개 시·도 교육청은 이미 여학생 생리용품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은 2017년 전국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연 6천~1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별로 단가를 자율적으로 신청하도록 하여 유연하게 운영 중이며, 총예산은 약 4억1천만원 규모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0년부터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에게 연 2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총 6만5천577명에게 13억여원이 배정됐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2021년 조례 제정 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월 1만3천원, 연간 15만6천원을 지원하며, 예산은 약 29억원에 달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도 2022년부터 초등학생 1만원, 중·고등학생 1만3천원을 지원하며 총 5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이들 교육청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여성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차별 해소라는 인권적 관점에서 해당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생리용품 구매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취약계층 학생들에게는 중요한 복지이자 교육권 보장 수단으로 평가된다. 반면 경기도교육청은 아직 관련 조례를 제정하지 않아 정책 공백 상태에 놓여 있다. 전자영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은 “다른 시·도 교육청들이 여학생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도 학생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일에 주저해서는 안 된다. 더 늦기 전에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사는 곳 따라 지원 못 받아... '생리용품 지원' 지역별 제각각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258 해마다 지자체 부담 30억 훌쩍... ‘생리용품 지원’ 반쪽 전락 [집중취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19580395

양주 봉암초, "우리 손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우리 손으로 모두가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양주 봉암초교가 전교생이 참여하는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해 학생 주도의 공동체 실천 문화 조성과 올바른 인성을 함양에 힘쓰고 있다. 봉암초교는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월별 가치 실천,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고운 말 보물찾기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를 아름답게 가꾸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실천해 민주적인 참여를 경험하고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체득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월별 가치 실천 활동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학생자치회가 선정한 가치를 중심으로 실천할 내용을 계획하고 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난 3월 실천할 가치로 ‘질서’를 정하고 우측통행 캠페인을 벌이며 질서 있는 복도 통행을 실천했다. 4월에는 ‘사랑’으로 정해 친구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칭찬 롤링페이퍼’를 실천했고, 6월에는 애플데이 활동을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위한 ‘용기’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달 학교 곳곳의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을 정화하는 아름다운 학교 가꾸기 활동을 통해 공동체 생활에서 지녀야 할 가치를 내면화 하고 있다. 또한 긍정적 언어 사용 습관을 길러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운 말 보물찾기 활동에서는 학생들은 색이 다른 보물쪽지에 적힌 단어를 조합해 고운 말 문장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언어 사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봉암초교 유훈균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활동을 통해 배려와 존중, 책임을 배우는 것은 교과서 이상의 소중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천 중심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공정한 교육환경 조성에 올인” [취임3주년 기자회견]

Q. 취임 3주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으로 보는가. A. 지난 임기 3년의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의 정책 기조 아래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 집중해 왔다. 이에 따라 경기교육은 학교 자율 운영을 강화하고, 학생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경기온라인학교 등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해 왔다. 학교 자율 운영 강화를 위해 학교 자율 과제와 예산 총액교부를 통한 자율성과 책무성을 높였고, 경기공유학교를 통해 학교 안팎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 자원으로 학생의 꿈을 펼치는 다양한 배움을 확장했다. 또한 하이러닝을 활용해 학생 개인별 학습 진단에서 평가까지 지원하고, 경기온라인학교를 개교해 고교학점제 대응과,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는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를 중심에 두고 공교육의 영역을 지역과 온라인으로 넓히고, 누구나·언제·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공정한 교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올해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미래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했는데, 중점 추진과제는. A. 경기미래교육청의 의미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겠다는 의지이고 목표다. 이를 위해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학생이 살아갈 미래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인성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학교,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 변주와 합주’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는 교육을 완성해 가고 있다. 교육행정 역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데이터 기반 매트릭스 행정 체계를 구축해 중복 업무 개선과 절감된 예산을 학교에 재투자하고, 학교 업무를 줄여 교실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Q. 새 정부가 출범했다. 교육재정 문제를 비롯해 교육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정권이 바뀌고 시대가 변해도 교육의 중심은 오직 학생이어야 하며, 이는 교육 본질에 입각한 불변의 원칙이다. 경기교육은 정책의 방향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둔 미래지향적 교육을 추진해왔다.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인성과 기초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기미래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누구도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 실험과 도전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학생의 역량을 높이고, 교육의 기초를 튼튼히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교육의 공공성과 형평성을 강화하는 재정 운용을 통해 진정한 교육 혁신을 완성해 나가겠다. Q. 정권 교체 이후 일부 교육단체들이 과학고 설립 철회를 요구하며 '과학중점학교 확대'·'고교학점제 내실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A. 도교육청은 과학고 설립이 고교서열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과학고의 설립 취지와 운영 성과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도내 과학고는 지난 5년간 의·약학계열 진학자가 단 한 명도 없으며, 졸업생의 90% 이상이 이공계로 진학하는 등 본래의 설립 목적에 맞게 충실히 운영되고 있다. 미래형 과학고는 단순히 특정 학생을 위한 학교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과학교육 거점 학교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첨단 과학 장비 공동 활용과 시설 공유, 과학공유학교 등 정책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 체험 기회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려 한다. 아울러 과학중점학교 확대, 고교학점제 지원 등 일반고 과학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다. 과학고 설립은 전체 과학교육 체계의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경기교육은 특정 계층이 아닌 모든 학생의 과학적 소양과 진로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Q. 학교에서 학생·교사·학부모 간 갈등이 여전하다. 건전한 학교문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A. 학교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공간으로, 피할 수 없는 충돌과 갈등이 존재한다. 이를 위해 학교를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이 아닌 존중을 배우고 실천하는 삶의 공간으로 여기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나의 권리와 우리의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신뢰 기반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1월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동체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권리와 책임의 주체로서 상호존중의 문화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례에 기반하여 상호존중 자율운영교, 릴레이 캠페인, 역량 강화 연수, 공동체 워크북 개발 등 실천 중심의 정책을 추진 중이며, ‘권리와 책임 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완벽한 법령, 제도, 규정은 없으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문화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의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갈등을 해결하며, 학교 본연의 교육적 가치를 지키는 상호존중 문화를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 Q. 늘봄학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있다.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늘봄학교의 현주소와 향후 방향성은 무엇인가. A. 늘봄학교는 단순한 정책이 아닌, 돌봄대기 해소와 학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한 교육・보육・돌봄 통합모델이다. 경기도는 매년 6천명 이상의 돌봄 대기 문제가 반복되던 상황에서 초등 저학년 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교를 중심으로 한 안전한 돌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 수요조사 결과 예비 학부모 83.6%가 늘봄학교를 희망하고 있고, 2025년 기준 도내 초1·2 학생의 83%가 늘봄학교에 참여하고 있으며, 학부모 만족도는 93%로 매우 높은 편이다.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고, 강사 자격에 대한 기준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학부모와 현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신고센터 운영과 자격 검증 체계 고도화를 추진하며, 늘봄학교가 안정적이고 공정한 교육복지정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 Q. 일부 교사들은 하이러닝이 투자대비 활용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정책 변경 가능성이 있나. A. 하이러닝은 기존 에듀테크 플랫폼과는 달리 수업, 평가, 학급경영, AI 기반 리포트 등 종합적 기능을 제공하는 교수학습 플랫폼이다. 일부에서 적용 시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디지털과 인공지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다. 또한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가입자 수와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교사와 학생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업설계안 공유, 논술형 진단 고도화, 접근성 개선 등 진화 과정을 거치면서 활용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이 아닌,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도구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정책의 성과는 현장의 지속적인 피드백과 개선을 통해 완성된다.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기능 개선과 현장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하이러닝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갈 것이다. 필요하다면 정책 수정도 마다하지 않겠다. 본질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평가를 실현하는 데 있다. Q. 남은 임기, 어떤 교육정책에 중점을 둘 것인가. A. 남은 임기 동안 공교육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학습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고, 그를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정책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공교육 확대는 학교와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디지털 기술을 교육에 적극 적용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교육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교육의 본질을 지키며, 학생의 성장과 미래 역량 함양을 최우선에 두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가겠다. ● 관련기사 : 임태희 “교육감 선거 재출마, 욕심만으로 결정할 단계 아냐”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23580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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