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랑’ 꽉찬 만두로 추억선물

인천생활과학고는 지난 10일 인천세계도시축전 시민참여존에서 인천시 연수구자원봉사센터와 결연 협약식을 맺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 학교의 조리학과, 의상예술, 토탈미용학과 학생들은 평소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들을 방문해 이·미용과 발마사지 등 특기를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참여, 국내외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아리 ‘아얌’ 학생들은 지난 달 14~23일 페이스페인팅과 타투 체험부스 등을 운영한데 이어 중식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7~14일 무료 시식코너를 운영했다. 특히 중식 동아리 학생들은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여름방학 동안 중국 심양 요리사범학교를 방문해 만두와 찐빵 등을 만드는 기술을 직접 배웠다. 학생들은 행사기간 내내 오전 6시 모여 음식재료를 준비한 뒤 축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만두와 찐빵을 만드는 시연행사와 함께 직접 맛을 볼 수 있도록 무료로 만두 등을 나눠줬다. 관람객 박모씨(42)는 “학생들의 솜씨인데도 정성과 사랑 등이 듬뿍 담긴 만두와 찐빵이어서 너무 맛있다”며 “학생들이 특별한 시연행사는 물론 맛있는 간식까지 나눠주니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순 연수구자원봉사센터장(57·여)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작은 정성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전문 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선주기자 sjlee@kgib.co.kr

“받은 만큼 이웃에 희망 나눠요”

“희망근로를 통해 얻은 희망을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도 나눠 드리고 싶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15명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가입,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 동안 공중이용시설 모니터링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말동무를 해주는 방문보건사업 등에 참여하던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들이 단체로 직업이 아닌 순수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안은경씨는 “희망근로라는 말 그대로 근로를 하면서 희망도 찾고 보람도 느끼게 됐다”며 “또 다른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이옥경씨는 “주민들을 위해 금연홍보차 기업 몇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금연을 하는 직원이 먼저 다가와 덕분에 금연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금연 중이라고 말할 때 너무 큰 보람을 느껴 이번 희망근로가 끝나더라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광희 남동구 보건소장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오히려 우리가 큰 희망을 느끼는 것 같다”며 “직원들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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