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만큼 이웃에 희망 나눠요”

남동구보건소, 희망근로 15명 전원 자원봉사센터 가입

“희망근로를 통해 얻은 희망을 주변의 어려운 분들에게도 나눠 드리고 싶습니다.”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15명 전원이 자원봉사자로 가입,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 동안 공중이용시설 모니터링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말동무를 해주는 방문보건사업 등에 참여하던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들이 단체로 직업이 아닌 순수 봉사활동에 나선 것이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안은경씨는 “희망근로라는 말 그대로 근로를 하면서 희망도 찾고 보람도 느끼게 됐다”며 “또 다른 사람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자원봉사센터에 가입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이옥경씨는 “주민들을 위해 금연홍보차 기업 몇 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금연을 하는 직원이 먼저 다가와 덕분에 금연을 결심하고 지금까지 금연 중이라고 말할 때 너무 큰 보람을 느껴 이번 희망근로가 끝나더라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광희 남동구 보건소장은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오히려 우리가 큰 희망을 느끼는 것 같다”며 “직원들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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