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학교를 부탁해 (경기도교육청 제공)

6월 호국보훈의 달 맞아… to. 보고 싶은 북한 친구에게

[경기도교육청 2018 학교공동체 수필 공모전 수상작] 인권을 포기하려는 친구들에게

안녕, 나는 너의 인권보호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 수필을 쓰게 되었어. 우리 인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 얘기를 해 보자. 학교에 다닌다면 한 번쯤은 인권 침해를 하거나, 받거나, 볼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거기서 만약 네가 침해를 당하는 입장이라면 넌 최대한 너의 인권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돼. 괜히 거기서 싫다고 했다간 분위기가 이상해지거나 욕이나 폭력을 당할 것 같고 두렵지? 그래도 꼭 보장받으려고 해야 해. 생각해 봐. 은행에 은행원이 있었어. 근데 도둑이 들어서 돈이 털리고 있다 쳐 봐. 그럼 그 상황에서 넌 어떻게 할래. 주섬주섬 돈을 챙기고 있는 도둑을 보며 멍 때리고 있을래? 아니잖아. 적어도 당장은 그만두라고 냅다 소리는 못 질러도 얼른 휴대폰을 꺼내서 신고할 정도의 행동은 갖춰져 있겠지. 인권도 비슷해. 은행원이 돈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일이라면 인권도 내가 지키고 관리하며 보듬어줘야 해. 그게 곧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말이야. 아무리 그 싸늘하고 얼어붙은 분위기나 폭력, 그리고 욕이 싫다고 해도 꼭 너는 인권을 지켜내야 한다고 봐. 너에게는 네 인권을 지켜낼 의무가 있으니까 말이지. 그리고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해도 괜찮아. 너는 방금 너의 최소한의 권리를 지키려고 행동한 거니까. 하지만 너의 인권을 침해하는 사람이 그만하지 않고 계속 인권을 침해한다면 가만히 있지 말고 너도 대응해야 해. 다시는 침해를 하지 못하도록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말이야. 너의 주위을 둘러봐. 가족이 있고 친구들이 있잖아. 하다못해 경찰관 언니와 아저씨들, 상담 선생님이 있고 인권 사이트도 있지. 경기도교육청 같은 경우엔 경기학생인권의광장이란 사이트가 있고 아니면 학교 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하거나 국번 없이 1331로 전화를 해도 너의 인권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야. 그렇게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너를 지키게 되는 거고. 이번엔 침해하는 사람도, 침해받는 사람도 아닌 네가 침해받는 상황을 봤을 때 너는 그 때 딱 나서서 중재하지는 못해도 인권을 침해받는 친구를 위로해주거나 인권을 침해한 사람에게 은근슬쩍 그러는 게 옳지 않다고 귀띔해주고 설득을 할 수 있을 거야. 만일 네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와줬는데도 계속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인권을 침해당한 친구를 위해 도움을 청해야 해. 앞에서 말했듯이 국번 없이 1331로 전화를 하거나 상담 선생님께 말해보는 등 그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야. 익명으로 해도 상관없어. 익명이라고 해도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이렇게 나선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니까. 자부심 가져도 돼. 인권은 너 자신 고유의 것이야. 네가 태어났을 때부터 네 안에 머물러있는 거야. 그런데 그 고유의 것을 누군가 침범하고 무너뜨리려 한다면 넌 꼭 지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봐. 나보다 힘이 세서, 나이가 많아서, 친구가 많아서 등의 이유는 너의 인권을 침범할만한 이유가 안 돼. 아무리 그래도 인권 침해를 한 건 변함이 없는 사실이잖아. 혹시 인권을 보장받을 용기, 그리고 네 편이 없다고 느낀다면 말해 줄게. 나는 네 편이야. 그러니까 한 번 나를 믿어 봐. 할 수 있어. 김규영(용인 흥덕중 2)

[경기도교육청 2018 학교공동체 수필 공모전 수상작] 학교공동체 속 인권, ‘공유지의 비극’ 되어선 안돼

나는 요즘 학교에서 인권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는다. 인권의 날, 인권 교육 등 공식적인 학교 행사에서뿐만 아니라 학교 일과 중에서도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말들을 듣곤 한다. 보통 학교 공동체라고 하면 교사, 학생, 학부모로 분류하기 때문에 교사의 인권, 학생의 인권, 학부모의 인권이 있을 수 있겠다. 인권은 사람이라는 존재 자체만으로 부여되는 권리이기 때문에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인권을 주장할 수 있다. 인권은 자유, 평등, 연대를 위해 인간 존엄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소중한 권리인데, 나는 인권과 관련된 사례를 학교 일과 중에 종종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교사의 인권과 학생의 인권이 충돌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주로 핸드폰 수거, 화장 규제, 두발 규제, 교복 착용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학교 공동체 내에서 인권이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을 한 뒤에 나는 3가지 방법을 떠올릴 수 있었다. 먼저 교사학생학부모가 인권이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존엄하므로 타인의 인권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학생들을 학교 규칙을 지키라고 규제하는 것은 인권 침해의 목적이 아니라 혼란을 막고 학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학생들도 교사의 인권을 배려해 반박하기보다는 교칙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 번째로, 인권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다. 생각이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필요한 것만 골라 듣는 경향이 있다. 인권은 모두가 존엄하기 때문에 자유, 평등, 연대를 위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지, 나의 편리를 위해 체육복 등교 기간이 아닐 때 체육복을 입고 등교하며, 화장, 염색, 파마를 하며 교칙을 위반한 후 교칙이 인권 침해라고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권리의 개념이 아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자유와 인권의 개념을 혼동하면 안 될 필요성이 있다. 세 번째로,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규제할 때 일방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인권에 대해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공론의 장을 형성해야 한다. 교사의 입장과 학생 입장에서 합의점을 찾는다면 더이상 서로 인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서로 간의 생각 차이로 커지는 문제점들은 대부분 대화를 충분히 하지 않아 서로의 생각을 파악하지 못하고 합의점을 못 찾았기 때문에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 화장과 두발의 경우에서 보듯이,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주었을 때, 학생들이 자율 안에서 자유를 누리되 적정선을 넘지 않는 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인권에 대해 생각하며 공유지의 비극을 떠올렸다.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결국 그 누구도 이익을 받지 못하는 것처럼, 인권도 자신의 인권만을 추구한다면 결국 나중에는 그 누구도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진정한 인권 존중은 나의 인권만큼 타인의 인권도 존엄하다고 여겨질 때 실현될 수 있다. 교사는 학생의 의견을 듣고 자유와 평등을 위해 노력하며 학생들은 교칙을 준수하며 교사의 말에 따를 수 있도록 노력할 때 학교 공동체 내에서 진정한 인권 존중이 자리 잡힐 것이다. 정유진(구리여고 3)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화성 동화초등학교

화성 동화초등학교(교장 박효숙)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학기 동안 나는 꿈꾸는 나비 프로젝트 학습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젝트 수업은 기존의 단순한 지식 이해 및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황에서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고안된 활동과 체험중심의 학습방법이다. 동화초는 지난해부터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 운영되면서 프로젝트학습을 운영함에 있어 디지털교과서와 위두랑(디지털교과서 학습 커뮤니티)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학생들을 프로젝트 학습과 관련된 실감형 콘텐츠를 체험하고 자신의 생각을 친구들과 나누고 기록한다. 위두랑 팝을 통해 학생들은 나는 나비 프로젝트 학습과 관련지어 애벌레에게 편지쓰기(국어), 애벌레의 길이재기(수학), 키네마스터앱을 활용한 나는 나비 뮤직비디오 만들기(음악), 생명존중 애벌레이야기 단편영화 만들기(창체) 등 다른 교과와 연계해 알고 싶은 내용, 체험해 보고 싶은 활동 등을 스스로 구성하고 친구들과 나누는 주제망 짜기 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배움이 설렌다. 학생들은 하나씩 꿈을 이루듯 배움을 실천했다. 디지털 교과서 콘텐츠 속 VR(가상현실) 체험을 통해 동물의 특징과 생김새 움직임을 관찰하고 찰흙을 통해 표현했고 애벌레 인형을 만들며 생명존중을 주제로 단편영화를 제작했다. 또한 위두랑 팝기능을 통해 배추흰나비 한 살이 관찰일지를 기록하기도 했다. 3학년 한 학생은 배우는 게 정말 재미있어요. 우리가 무엇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신기하고 스스로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동화초는 한 학기 동안 주제중심 프로젝트 학습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배우면 좋을지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해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전 학년에 진행 중이다. 박효숙 교장은 디지털교과서와 위두랑의 활용 및 미디어리터러시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우리 시대의 학교의 모습을 어떠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 동화초 교사 김소연

“발명교육은 창의융합 미래인재 육성의 기본”… 수원 신풍초 이철규 교감 ‘발명의 날’ 대통령 표창

제54회 발명의 날을 맞아 수원 신풍초등학교(교장 송종애) 이철규 교감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철규 교감(55)의 창의발명 교육은 교단에 처음 발을 들여 놓은 30년 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광산촌과 농촌 등지 학교에서 근무하며 학생들에게 각종 창의발명교육을 하고, 여러 대회에 참여토록 했다. 이에 대한민국학생발명전, 한국청소년디자인전,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 등 국내외 각종 창의발명 관련 대회에서 이 교사의 제자들은 대상, 금상 등 수 백여 명이 입상기록을 세웠다. 이 교감이 근무하고 있는 신풍초교 학생들은 이 교감의 지도 아래 현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경기 가평초에서 근무하며 발명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발명영재학급을 승인받아 운영했다. 또한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 창단 위원으로서 국내외 발명인재들의 교류에 힘쓰는 한편 현재까지 경기 사무국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발명교육지원 장학사로 근무하며 각종 발명교육 업무협약을 이끌고 초ㆍ중등 교과연계발명교육 프로그램을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공동 개발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도 했다. 학교 교감으로 부임한 현재에도 각종 기고와 토론회를 통해 2017년 발명교육법의 제정과 시행령 공포를 위해 힘썼고 발명창업 경기꿈의학교를 개교해 발명창업을 위한 학생들의 멘토, 멘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발명교육을 위한 연구활동도 계속해 2003년 전국교원발명교육연구대회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최근엔 창의융합 인재육성 방안인 양자교육학과 홍익학습법을 연구, 발표해 뇌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철규 교감은 창의발명 교육은 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에서 생존권이 달린 미래핵심 창의융합인재 육성의 기본 동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이 힘을 최대한 끌어올려 발명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경청종합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