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아이들 윤동주·이회영·안중근을 만나다

2019년 가평 지역에서는 혁신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을 통해 학생들이 선생님과 함께 역사에 관한 책을 읽고 토론하며 읽은 책의 주제에 대한 기행에 참여해 더 큰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가평의 아이들 윤동주, 이회영, 안중근을 만나다를 주제는 진행된 올해 행사는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회영, 윤동주, 안중근 선생을 주목해 세 선생의 독립운동에 관한 책을 읽고 중국 만주 지방을 답사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구성됐다. 가평 지역의 대표 혁신학교인 조종중학교와 조종고등학교(교장 정광호)가 공모를 통해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의 시행 학교가 됐다. 조종중학교는 역사, 국어, 음악 교과의 프로젝트 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역사과목에서 독립운동역사의 배경과 과정을 이해하고, 국어 교과에서 윤동주의 시를 공부하고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시를 써보았다. 음악 교과에서는 두 과목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독립운동에 관한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불러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교사와 함께 시인 윤동주(안소영 저), 이회영과 젊은 그들(이덕일 저),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이태진 저)까지 세 권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그 중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을 쏘다는 오디오북 형태로 독서활동을 했다. 조종고등학교에서는 역사, 지리, 국어 교과가 연계한 자율동아리를 구성해 20명의 학생들과 함께 사제동행 독서활동을 진행했다. 조종중학교와 마찬가지로 시인 윤동주, 이회영과 젊은 그들을 읽으며 윤동주 시인과 이회영 선생의 독립운동에 대해 공부했으며,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노성태 저)라는 책도 읽고 저자 초청 강연을 주최했다. 저자 초청 강연은 학생들이 해외 답사를 떠나기 전에 사전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사전지식을 갖추면 학생들이 답사에서 얻는 것이 더 많아진다. 이 때문에 조종중ㆍ고 교사들이 연합해 답사자료집을 만들고 이를 지역교육청에서 인쇄, 학생들에게 미리 배포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수업과 독서활동을 마치고 독립운동에 대한 지식과 열정으로 무장한 학생들은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4박5일의 여정을 떠났다. 8월 13일부터 8월 17일까지 진행된 해외답사에서 두 학교의 학생 40명은 북간도와 서간도, 요동지방을 여행하며 윤동주 시인 생가와 백두산, 고구려 유적지, 이회영 선생과 안중근 의사가 돌아가신 여순 감옥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여순 감옥에 갔을 때는 감옥 안에 조성된 안중근 기념구역에서 헌화하고 묵념하는 행사를 치렀다.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은 관동 법원에서는 조선족 역사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안중근 의사가 재판받았던 그 자리에 앉아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답사 기간 동안 학생들은 독서와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독립운동가들의 고초와 열정을 이해하고 나의 생활을 성찰하게 됐다, 우리 역사유적지인데 비행기를 타고 와서 보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프로젝트는 하향식 교육 사업이 아닌, 학교와 교육지원청, 그리고 학생이 함께 만들어나간 교육의 장이었다. 선생님들은 독서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준비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교육지원청은 그에 따른 행정적 절차를 지원해 주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를 하고 선생님과 활발한 토론을 벌였으며, 해외 답사를 통해 경험을 넓혔다. 또한 거기에 그치지 않고 UCC 등을 만들어 배움을 나누고자 노력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가평 지역의 대표 혁신사업으로 성장해 지역 학생들에게 앞으로도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를 기대해본다. 가평 조종중 교사 김선진

잊지 못할 경험 ‘시흥 장곡노루마루축제’

2019년도 응곡중학교 축제준비기획단을 맡게 된 나는 3월 개학과 동시에 축제 준비를 시작했다. 축제 주제도 함께 설문조사를 했는데 할로윈과 31운동이 나왔다. 할로윈과 마을축제, 31운동과 마을축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각각의 이유를 들어보면 마을비전과도 관련성이 있고 좋은 주제였다. 하지만 두 개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고, 오히려 갈등이 생기고 있었다. 축제준비기획단에서는 마을 비전을 바탕으로만 한다면 축제의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더 자유롭게 진행되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고, 나 또한 그 의견에 찬성했다. 축제의 주제를 정하지 않는 것이 나중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이때 좀 더 깊이 토의했다면 축제 준비 과정이 더 수월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때부터 각 학교별로 나눠서 활동하는 것이 아닌 장곡노루마루축제 준비기획단으로서 응곡중, 장곡중, 장곡고 학생들이 하나가 돼 활동이 진행됐다. 퍼포먼스(거리극), 공연, 부스, 홍보분과로 나뉘었는데 각 분과가 맡은 일도 랐고, 추구하는 것도 달랐기 때문에 서로 느낀 것이 많이 달랐다. 나는 부스분과에 소속됐다. 부스분과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부스를 준비하기 전에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학생들이 준비를 다하면 그것을 검토하는 것을 주 활동으로 했다. 부스분과인 학생들도 부스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같은 친구이고 선후배이기 때문에 검토를 하고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다. 홍보분과에서는 포스터 대회를 진행했다. 여러 우수 작품이 나왔지만 그중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응곡중 3학년 학생의 작품이 선정됐다. 축제 준비와 학교생활을 하느라 너무 무심했던 것일까? 우리나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10월 4일, 축제를 2주 앞두고 장곡노루마루축제와 관련된 단체의 대표들이 긴급하게 모여 회의를 진행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만약 축제로 인해 시흥시에 있는 7개의 돼지농가 중 바이러스가 퍼져 나갈 경우의 책임 문제만 해결하면 축제를 진행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3일 뒤 축제와 관련돼 있는 사람들 약 60명 정도가 모여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전체회의에서 경기도에 속하는 시흥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휩싸인다면 우리나라 대부분의 돼지가 있는 충청도가 위험해진다는 이야기, 책임을 누군가 맡기에는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러 요인을 들어 장곡노루마루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각 학교별로 학사일정에 맞춰 학교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학생들이 마을축제를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아쉬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공연을 준비한 친구들이 그랬다. 나도 4월부터 축제준비위원단으로 축제를 준비한 만큼 마을축제가 성대하게 열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선생님들 말씀처럼 더 큰 공동체와 연결된 우리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작년보다 축소된 축제에 속상해 하면서도 준비한 것을 함께 즐기기 위해 노력한 친구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것으로도 만족한다. 축제준비위원단을 했던 것이 나의 중학교 3학년 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좋았다. 시흥 응곡중 3 박슬기

[발언대] 독도는 옛부터 우리 영토 日 정부 우기기 그만해야

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본래부터 독도는 오로지 대한민국의 땅인데 우리 땅을 자꾸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기가 막히고 황당할 따름이다. 우리 땅 독도는 512년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독도)을 복속한 이래로 대한민국의 영토가 됐고, 그 내용이 역사책 삼국사기에 남아 있다. 또한 조선 숙종 때 안용복이라는 인물이 직접 일본에 가서 독도가 조선 땅임을 확인받고 돌아오기도 했다. 그 당시 일본 어부들이 불법으로 독도에 침입해 마구 물고기를 잡아갔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안용복이 관복을 차려 입고 일본으로 건너가 독도는 명백한 조선 땅임을 확인받고 돌아왔다. 나는 안용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억울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하면 당시 안용복은 상을 받아도 모자를 판에 오히려 공무원 사칭죄로 유배를 갔기 때문이다. 독도를 지키기 위해 활약한 인물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제대로 독도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창피했다. 앞으로 독도 관련 지식들을 공부해보고 독도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야겠다. 그 밖에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동국대전도, 세종실록지리지, 기죽도약도 등 우리의 옛기록(지리지와 지도)에도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버젓이 나와 있다. 이렇듯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여전히 일본 학생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하며 왜곡된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 것도 모르는 일본 학생들도 왜곡된 교육을 받으니 독도가 원래부터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독도는 일본 땅인데 왜 자꾸 우기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 정부가 학생들을 거의 세뇌시키듯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철저하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원래 독도에는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의 대규모 서식지였는데, 일본이 강치를 포함해서 많은 생물들을 마구 잡아들여서 몇몇 생물들이 멸종위기로 지정됐다. 심지어 우리 강치는 이제 독도에서 영원히 볼 수가 없게 됐다. 일본이 더 이상 고집부리지 말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 이 당연한 바람은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이를 위해 나와 우리 학생들이 독도를 지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해야겠다. 화성 정남중 2019년 독도사랑 문예대회 당선작 화성 정남중 2 유지민

치료제가 되레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면

최근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워졌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 농경사회에서까지만 해도 기생충은 없애고 싶어도 없앨 수 없는 이를테면 불편한 동거인 같은 존재였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대대적인 기생충 박멸 운동과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 치료가 적극적으로 행해져 왔다. 이러한 치료들은 주로 증상 완화에 주력하는데 기침이 나면 기침을 멎게 하고, 설사가 나오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식이다. 하지만 사실 감염에 의한 증상들은 오랜 시간 동안 기생충과 숙주의 대결을 통해 만들어진 산물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번거로워 하는 여러 가지 감염 증상들이 실질적으로는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 체제라는 것이다. 1970년대 재미있는 실험이 진행됐다. 실험에서 실험 지원자들에게 이질균을 감염시켰다. 그리고 이중 절반에게는 지사제를 복용하게 해 이질균 감염으로 인한 설사를 멈추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그냥 설사를 하게 두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지사제를 복용한 집단의 대부분은 감염이 낫지 않은 반면, 지사제를 복용하지 않은 집단의 83%는 감염에서 깨끗하게 회복한 것이다. 이는 설사가 일종의 방어 기전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침과 고열 또한 마찬가지다. 기침은 기관지에 있는 바이러스 등의 감염원을 효과적으로 몸 밖으로 배출해 내며 고열은 체온을 극단적으로 상승시켜 기생충이 살기 힘든 조건을 만든다. 재미있는 사실이 아닌가? 우리 몸은 우리가 무언가 시작하기 전에도 이미 충분히 열심히 싸워 주고 있었던 것이다. 치료 목적의 약물들은 도리어 방해꾼이 되기도 하고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기생물에 대한 걱정으로 꾸역꾸역 화학약품들을 우겨넣을 때 우리 몸은 이렇게 외치고 있지 않을까. 회복 잘 돼 가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짓이야!라고. 오산 세마고 2 이나영

제주공항 면세점 바닥이 빨간 이유

올해 초, 나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뉴스에서 제주도에 방문하는 외국인 방문객 수에서 반 이상이 중국인일 정도로 제주도에 방문하는 중국인은 수치상으로 정말 많다고 했다. 또한 중국에서 사들인 제주도의 땅이 정말 많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제주도를 방문하기 전에 제주도에 방문하면 많은 중국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일 동안 제주도에 머물며 든 생각은 예상보다 많은 중국인을 만나진 못했다. 그럼에도 제주도에 방문했을 때 관광지들에서 중국인들을 노골적으로 타겟팅한 게 눈에 잘 보일 정도로 제주도엔 중국의 흔적들이 많이 있다. 제주에 첫 걸음을 내딛었을 때였다. 내가 처음에 가장 다르다고 느꼈던 것은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봤던 교통 표지판이었다.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제주도에는 중국 거주민들도 많다. 실제로 만난 제주도민에게 인터뷰를 한 결과,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에는 중국인의 비율이 반이 넘으며 많은 상품들에 중국어로 설명이 써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은 제주공항의 바닥을 본 적이 있는가? 다른 공간의 바닥은 하얀 대리석이지만 면세점, 즉 소비하는 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빨간색 바닥이 눈을 어지럽힌다. 이는 많은 소비율을 자랑하며 제주공항의 성장률을 쥐고 흔들던 중국인들의 선호하는 색깔인 빨간색을 사용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이 확고하기 색깔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가 매우 큰 것을 고려한 것이다. 중국인들이 제주도 땅을 많이 점유하게 되면서 생기는 갈등도 많다는데 해결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제주도의 관광 산업이 부흥해 아시아의 대표 휴양지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동두천외고 2 최나래

체육대회 MC 도전… 친구들과 추억 한아름

수원 수일여자중학교는 10월 18일 교내 체육대회를 했다. 나는 체육대회 MC를 맡게 됐다. 이번에 하는 체육대회는 3번째이자, 마지막 체육대회였다. 1학년 때는 체육 스텝을 하지 않았고 2학년 때는 체육 스텝을 시작해 더 구체적인 체육대회를 한 거 같고 올해 3학년에서 체육 스텝 대표로 MC를 맡았다. 준비하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당일 날이 되니 더 긴장이 됐다. 평소에 글을 또박또박 읽지 못해서 더욱 연습했고 실수할까봐 아침에 더 연습을 했다. 오전 9시 10분, 드디어 수일여자중학교 여학생 체육활성화 한마음 교내 체육대회가 시작됐다. 개회식을 하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떨렸다. 그리고 50m 달리기 예선이 끝나고 나의 긴장은 서서히 풀렸지만 진행을 할수록 목은 더 안 좋아졌다. 그래도 중간중간에 물을 많이 마시고 해서 오전까지는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었다. 구령대 위에서 MC를 보니깐 더 책임감있게 해야 할 것 같았다. 또한 시간에 따라 종목에 순서가 변경이 되는 일이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경기에 따른 항의들도 있어서 그 점을 다 들어주고 다 풀어주면서 설명해주는 점이 어려웠고 순간 내 몸이 여러개 였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또 우리반 단체경기가 있는데 MC를 보다가 나가야 해서 우리반이랑 소통하는 문제가 어려웠다. 하지만 오전 경기가 무사히 끝내고 점심시간이 됐다. 목이 아파서 그런지 급식은 먹지 않고 급식을 나온 초코우유만 먹었다. 점심시간에 여유롭게 나의 개인 정비 시간을 갖고 오후 경기에 첫 시작인 입장식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새롭게 각 반에서 원하는 멘트로 입장식 소개를 했다. 그리고 멘트를 하고 마지막에 출발이라는 멘트를 했는데 이때 열심히 목을 쓰면서 한 것에 대해 칭찬으로 보상을 받아서 좋고 뿌듯했다. 내가 비록 희생은 했지만 좋은 결과로 온 거 같다. 또한 우리반이 열심히 연습한 입장식도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좋은 결과를 얻어서 더 좋았다. 또 한 1학년, 2학년, 3학년이 학년에 맞는 의미있는 입장식을 한거 같아서 더 괜찮고 좋은 입장식이 됐다. 입장식을 끝내고 남은 경기를 시작했고 중간에 착오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리고 이어달리기 공포증이 있었는데 이번에 이겨낼 수 있어서 좋았다. 드디어 모든 경기가 끝나고 순위 발표식과 폐회식를 시작했다. 순위 발표식을 하는 내내 떨렸고 긴장하면서 말했다. 그리고 모든 순위발표를 끝내고 교장선생님 말씀과 교과제창으로 2019년도 수일여자중학교 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했다. 수원 수일여중 3 김유경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실이야기(by 참쌤스쿨&키므네)

진로 탐색의 길라잡이 ‘경기꿈의대학’

경기도 학생들의 진로 탐색의 길라잡이로 통하는 경기꿈의대학 2019학년도 2학기 수업이 한창이다. 경기꿈의대학은 올해 학생들이 대학ㆍ기관을 직접 방문해 수강하는 방문형 1천214개와 대학ㆍ기관의 강사가 지역 지정 시설로 찾아가는 거점형 1천138개로 총 2천352개 강좌를 개설했다. 모든 강좌는 무료수강이라 학생들이 돈 걱정없이 진로 탐색의 시간을 갖고 평소 학교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힘든 분야의 강좌로 진행돼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2학기 개설강좌는 95개 대학과 22개 공공ㆍ전문기관 등 총 117개 기관과 협력해 운영하는데 삼성전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우석헌자연사박물관, 신구대학교 운영강좌가 새롭게 신설됐다. 2019년 4만8천여 명의 학생들이 경기꿈의대학에서 진로를 찾아, 꿈을 찾아 다양한 수업을 듣고 있는 가운데 학생 4명의 수업후기를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 동국대 마음의 단상 현대인의 심리와 문화 막연한 진로 고민 해결 임상심리사 새로운 꿈 꿔 경기꿈의대학을 수강하기 전에 나는 방황하고 있었다. 나의 꿈이 무엇인지, 내가 관심 있는 분야가 과연 심리학이 맞는지 정말 의문이 많은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나는 경기꿈의대학에 대한 소식을 담임 선생님께 듣게 됐다.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꿈의대학에서 교수님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도 나의 진로를 구체화하고 싶었다. 내가 수강한 꿈의대학은 마음의 단상 현대인의 심리와 문화라는 동국대에서 열린 꿈의대학이다. 주로 영화나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다양하게 공부했다.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보고 사이코패스의 심리를 공부하는 것과 같이 정말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수많은 인물의 심리를 분석하며 심리학을 배웠다. 그중에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제는 다름 아닌 엄마와 다중인격이다. 엄마를 주제로 심리학 공부를 했을 때는 영화 The hours에서 주인공인 엄마를 분석했다. 그 영화에서는 중년 여성의 우울함, 흔히 말해 갱년기에 따른 심리변화를 구체적으로 배웠다. 다음으로 다중인격을 배우기 위해 참고한 매체는 다중인격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 아이덴티티와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이다. 다중인격에 대해 배우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다중인격 환자의 90% 이상이 어린 시절에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것이다. 이를 배우면서 수많은 복잡한 기분이 들었다. 꿈의대학을 수강한 이후에 나는 임상심리사라는 새로운 꿈을 갖게 됐다. 지금은 그 꿈을 위해서 병원의 다양한 의료 서비스의 이해라는 꿈의 대학을 수강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 관심 분야와 관련된 꿈의대학을 많이 수강할 예정이다. 경기꿈의대학은 내게 꿈에 나아가도록 정말 많이 도와주었다. 조현경(고양 저현고 1) 강남대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안내 친구들에 수업 시연 다양한 교수 학습방법 체험 나의 진로는 교사인데 내가 교육에 관심이 있는 건지 아이들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 알아보고 싶어서 교육학 수업인 예비교사를 위한 교육학 안내를 듣게 됐다. 첫날 수업을 받았을 때 교수님께서 숙제를 내주셨다. 자신이 교사가 되려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것이었다. 나는 나름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교사를 할 수 있을까?, 어떤 교사가 되어야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난 왜 교사를 꿈꿨을까? 등 많은 생각을 했다. 첫 수업 시간은 나의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고, 함께 수업을 받는 친구들과 그 생각들을 나눴다. 수업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수업방식이 강의법과 문답법 말고도 토의법과 문제해결학습 등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이 있다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두드림(무학년제 진로 탐구 활동)과 동아리(멘토스 교육 연구 동아리) 시간에 직접 친구들에게 알려주며 수업 시연을 해봄으로써 새로운 방식들의 장ㆍ단점을 파악해 나만의 수업 방식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꿈의대학이 좋았던 이유 중 또 다른 하나는 우리 학교 친구들과는 쉽게 나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다른 학교 친구들과는 편하게 나눌 수 있었다는 것과 교육관련 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대입에 관한 정보 공유도 가능했다는 점이다. 이수를 하고 나니 나름 성장한 기분이 들었다. 꿈의대학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진로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만 해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수업이 됐다. 나는 강의를 통해 유치원 교사로 꿈을 정하게 됐고, 지식을 전달하는 교사보다는 아이가 꿈을 꿀 수 있게 도와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꿈의대학처럼 말이다. 한윤진(용인 고림고 2) 거점형 건강과 질병의 사회학 나의 꿈 호스피스 간호사 구체적인 설계 큰 도움 내 꿈은 죽음을 앞둔 환자를 돕는 호스피스 간호사다. 누군가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해주고 싶기에 나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온 직업이었다. 그러나 이해하기 어려운 의학 용어들로 가득 찬 인터넷 강의나 정보들을 두들기며 꿈이라는 것이 멀게만 느껴졌고 과연 내가 옳게 가고 있는 것이 맞나하는 의구심도 사실 들었다. 그러던 중 경기꿈의대학에서 건강과 질병의 사회학 강좌를 듣게 됐고, 이곳이라면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던 나의 꿈에 한 발자욱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마지막으로 교수님의 죽음을 앞둔 환자들은 자신의 모든 것 모든 이들을 두고 담담히 떠나야만 한다라는 말씀이었다. 우리는 소중한 물건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에도 예민하게 굴지만 환자들은 모든 것을 두고 떠난다는 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얼마나 외로운지 가늠이 안 되고 덤덤하다는 것은 고통이 무뎌졌다는 뜻이기에 생각을 하면 할수록 스스로 숙연해지는 말이었다. 경기꿈의대학은 인터넷만 두드리면 나오는 건조한 단순 지식 너머의 세상을 저에게 보여주었다. 나의 꿈과 관련된 강의를 가까운 곳에서 들을수 있다는 물리적심리적 지원 말고도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관심분야가 다양한 요일에 걸쳐 이뤄지고 있어서 자신이 편한 요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시험기간 등 학교교육과정을 고려한 학생에게 맞춘 교육과정 운영으로 부담감과 걱정 없이 신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또래의 학생들을 보며 나도 열정으로 가득 해지는 시간이었다. 꿈이 없어 걱정인 학생도, 꿈이 있지만 선뜻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막연한 학생도 자신의 꿈과 끼를 연결지어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더 의미있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꿈의대학을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다. 고은경(구리 토평고 1) 신한대 4차 산업 혁명과 차세대 유전자 생명공학윤리 머리에 쏙쏙 인류 위한 과학자될 것 의학 계열의 진로를 희망하고 있었기에 한 뉴스를 보고 나서 생명 공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賀建奎)가 유전자 조작을 통해 HIV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쌍둥이 여자아이를 탄생시켰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 과학자가 유전자 조작을 어떻게 했는지가 궁금했고, 유전자 가위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됐다. 도대체 유전자라고 함은 무엇이며, 어떻게 유전자를 조작하는지가 궁금해 이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고, 인터넷으로도 조사해봤지만, 너무 이론적이고 딱딱한 내용뿐이라서 큰 도움이 되진 않았다. 담임 선생님을 통해 경기 꿈의대학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궁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강좌인 4차 산업 혁명과 차세대 유전자를 선택했다. 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강의는 DNA추출 실험이었다. DNA를 추출하는 것이 잘 될까하는 우려를 했으면서도 단지 교과서나 이미지로만 본 DNA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실험에 진지하게 참여했다. DNA가 들어있는 용액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정교함과 섬세함을 요구했기 때문에 실험은 약간 어려웠다. 하지만 이렇게 한계를 시험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실험을 하는 것이 좋았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의 영향은 인류의 다양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류는 미셸 바나나 또는 캐번디시 바나나와 같은 운명을 맞이할지도 모르기에 유전자 편집 기술은 불치병이나 난치병 환자에게 사용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 강의를 통해 나의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을 됐고, 특히 생명윤리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게 됐다. 앞으로 생명공학 계열의 진로를 가지게 됐을 때 항상 생명윤리에 대해 자각하고 인류를 위한 학자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김영훈(의정부 호원고 2)

[학생 칼럼] 악플은 정당한 비판이 아니다

연예인이란 직업을 흔히 부와 명예 모두를 거머쥘 수 있는 직업이라고 한다. 실제로도 연예인들은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가는 곳마다 각광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행복해 보이는 직업을 가진 많은 연예인들이 연예계를 탈퇴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최근 한 연예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녀는 평소 심한 악플에 시달렸는데 그 결과 극심한 우울증에 걸리게 됐다. 그녀뿐만 아니라 많은 연예인들 또한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한 개그우먼은 악플을 많이 받아 봤고 외면하려 인터넷을 끊은 적도 있다라고 말했고, 남자 아이돌 중 한 명은 난 얘가 싫어라는 찰나의 생각으로 5초 만에 쓴 댓글을 보고 난 5시간, 5일 동안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악플을 쓰는 사람들을 보고 키보드 워리어라 칭한다. 키보드 워리어란 인터넷상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도 않고 풍문이나 소문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과 험담의 내용이 담긴 글을 거리낌 없이 작성해 유포하는 사람이다. 겉으로는 그렇지 않은 척하지만 인터넷 안에서는 남을 헐뜯고 비난하는 행동을 한다. 이들의 행동은 그저 작은 것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당사자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단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악플을 쓰는 사람들은 존재했다. 정치인이 자신의 생각과 다른 행동을 할 때도 악플은 존재했다. 그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악플은 계속 존재했다. 그렇게 악플은 우리 일상 속에 들어와 우리가 악플을 봐도 무디게 만들었다. 우리에겐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만약 이 표현의 자유로 인해 다른 사람이 상처를 받고 슬퍼한다면 그 자유는 제한될 필요가 있다. 악플은 정정당당한 비판이 아니다. 악플은 그저 헐뜯고, 비난하고, 놀리고, 괴롭히는 행위다. 이러한 댓글은 칼과 총이 돼 당사자의 마음을 찌르고 뚫는다. 이것이 바로 손가락으로 하는 살인이다. 만약 상대가 정말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면 악플이 아니라 조언, 충고, 비판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용인 초당중 3 김윤아

[학생 칼럼] 동물 지켜줄 보호법 만들어야

태어난 지 30~35일째까지가 가장 값을 많이 쳐준다. 그 이상 넘어가면 애견숍에서 너무 크다고 사가질 않는다. 이는 강아지 공장주가 한 말이다. 수많은 강아지들을 공급하는 곳, 강아지 공장이란 공장에서 강아지를 찍어내듯이 교배하는 곳을 말한다. 동물보호단체가 만들어낸 용어다.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불법으로 강아지 공장을 운영하는 곳이 3천여 곳이 된다고 추측하며, 농림수산식품부는 800~1천 곳으로 추산했지만, 2016년 신고된 동물 생산 업체는 188곳에 불과하다고 한다. 불법 강아지 공장의 경우 그곳의 강아지는 권리를 무시 받은 채, 새끼 낳는 기계 취급을 받는다. 좁은 케이지 안에 1~3마리를 가둬놓고 발정 유도제를 이용해 새끼를 계속 낳도록 한다. 이 동물들은 좁은 곳에서 감금 스트레스로 힘들어 하며 케이지 안을 계속 맴도는 상동증을 보이기도 한다. 먹이통에는 벌레들이 득실거리고 우리 청소도 안 해줘 배설물이 온 곳에 묻어 있다. 매우 비위생적인 곳에서 반복된 임신을 하는 동물들은 출산 역시 허가받지 않은 농장주들이 함부로 한 제왕절개 때문에 장기가 뒤틀리거나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평생 약 50마리의 새끼들을 기계적으로 출산한 동물들이 임신 불능의 상태가 되면 다른 곳에 방치해 사료도 안 주거나 생매장시키는 경우도 있다. TV 동물농장에서 보도한 후 강아지 공장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됨에 따라 동물보호법 역시 강화돼 가지만 아직 근본적 문제는 해결이 안 되고 있다. 동물권은 동물 역시 생명권을 지니며 고통을 피하고 학대 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처음 이야기된 때는 1970년대 후반으로 피터 싱어라는 철학자가 주장했다. 그는 동물도 지각, 감각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보호받기 위한 도덕적 권리를 가진다라고 했다. 그의 저서 동물 해방에서 모든 생명은 소중하며 인간 이외의 동물도 고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생명체라고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 해 유기 되는 동물이 무려 10만 마리가 된다고 한다. 동물도 사람과 같은 생명체임을 항상 생각하고 함부로 다루는 것은 그만 해야 한다. 강아지 공장에 대해서도 국가는 동물권을 지켜주는 법률을 만들어야 한다. 모든 동물들이 사람들과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수원 연무중 3 주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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