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 중심 정치교육이 아닌, 이슈 중심 정치교육이 필요합니다 경기도 지역 학생대표들이 치열한 토론 끝에 다양한 교육정책을 내놓았다. 학생들의 생각과 시선으로 집약된 정책들은 신선 그 자체였다. 경기도교육청은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총 5차례에 지역학생대표와 함께하는 교육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31개 시ㆍ군의 지역학생자치회 대표와 지역청소년교육의회 대표,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학교 대표들과 논의해 정책을 마련하고 토론회에서 직접 제안 발표를 했다. 학생들은 자유학년제를 포함한 진로교육 지원 방안을 지역별로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도교육청은 31개 시군 학생대표가 제안한 정책을 도교육청 각 부서가 검토해 2020년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제안 내용에 따라 도청과도 논의하고,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 기초지자체와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편집자 주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 의무화 해주세요 지역마다 진로체험활동을 지원하는 센터 등 진로지원 시스템이 활성화돼 있는 수준에 차이가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은 강사 초빙에 어려움이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진로직업 체험활동을 경험하기 어려움이 있다.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가 교육부에서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신청 대상에 제한이 있고 2016년에는 연간 250회, 작년에는 380회로 횟수가 늘었으나, 중학교 수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가 제안하는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는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여러 직업 체험처와 연계 역할을 하고 개인 적성 검사 및 상담 등이 가능한 청소년 진로성장 맞춤 시스템이다. 또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개별 진로탐색을 지원하고 다양한 재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예체능 양성 프로그램을 편성하며, 초중고 학교급별 수준을 달리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 제공을 목표로 한다. 움직이는 진로체험센터를 의무화하면 학교 부담이 적어지고, 학생들이 진로체험에 접근하기 편리해진다. 또 외곽 지역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것이다. 초중고 수준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어 일회성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진로탐색과 학과탐색 그리고 대입 멘토링으로 연결되는 장기적인 진로지원이 가능해진다. 안성청소년교육의회 연다혜(일죽중3) 반려동물과 동행 대중교통 문화 정착 반려동물을 키우는 국내 인구가 1천만 명을 돌파, 반려동물 천만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동행해 교통수단 이용 시 승차 거부를 당하기도 하는 등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대하는 태도와 인식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고, 여전히 반려동물 관련 정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사설 반려동물 택시 회사가 운영되는 지역이 있지만 고비용이거나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차량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탈 수 있는 전용 버스 운행 또는 반려동물 케이지를 보관할 수 있는 칸 만들기 △입마개를 착용한 경우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지하철 칸 마련 △반려동물 무게와 종류에 따라 대중교통 요금 지불 등의 정책을 제안한다. 세부적인 규칙으로 △사용 조건(기본적인 훈련 이수)을 충족한 경우 탈 수 있도록 회원 제도 운영 △배변 봉투 이용과 같은 규칙 위반 시 이용 제한 △반려동물 전용칸 또는 사용 가능 대중교통에는 따로 표시해야 한다. 독일 등 유럽은 반려동물 대중교통 동행 문화가 자리잡은 가운데 베를린의 경우 대중교통에 반려동물 좌석 표시 후 보호자가 착석한 자리 발치에 반려동물 탑승 가능하다. 반려동물 동행 대중교통 문화 개선 방안은 정책 시행 후 펫팸족이 증가하는 사회에서 반려동물과 공존하는 문화를 형성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활용률이 높아질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원청소년교육의회의원 박윤경(태장고1) 학생 교통카드 마일리지 정책 도입을 경기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카드 마일리지 정책은 현재 경기도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적으로 시행 중인 광역 알뜰 마일리지를 모티브로 했다. 학생(청소년)들을 대상으로만 진행되기에 카드 신청을 받을 때 만13세에서 만18세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학생의 소속 학교가 김포 관할로 명시돼 있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이 제도를 통해 발급받은 교통카드의 할인 제도는 한번 탑승 시 내는 대중교통 요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ex. 한 학생이 버스를 한번 이용하는 경우: 8700.25=217.5, 약 218원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음)을 다시 자신의 교통카드로 캐시백 하주는 시스템으로, 할인 제도가 실시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 이 밖에도 교통카드에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게 되는 서점이나 문구점에서도 할인되는 시스템을 넣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책의 기대효과로는 첫 번째,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 감소다. 대중교통으로 통학을 요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교통비에 대한 부담 없이 아침시간이나 하교 시간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두 번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비 절감을 통해 학생들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늘어날 것을 전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버스 기사들의 임금 인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김포학생자치회 김형주(통진고2) 찾아가는 정치교실 청소년 역량 키워야 18세 선거권이 화두에 오르고 청소년들은 끊임없이 선거 연령 인하를 요구해왔다. 그럼에도 이것이 아직 수용되지 못한 까닭은 주변 어른들의 주장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진보, 보수에 대해서도 아직 잘 모르는 청소년들은 포퓰리즘 정책에 취약할 것이다 등의 비판 의견에 명쾌한 답을 못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지금까지 실질적인 정치 교육은 시행되지 않았고 청소년 참정에 대한 관심이 정점에 오른 지금이 정치교실 시행에 있어 최적기라는 판단이 든다. 정치교실에서는 정치, 사회 이슈 등에 관한 용어 등을 교육하고, 그것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을 통해 그 누구의 도움없이 자신의 시각에서 뉴스 기사 등을 접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립적인 태도를 지닌 정치교실 선생님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치 교육에 연관이 높은 자들 중에서 여당과 제1, 2 야당의 추천을 모두 받은 사람을 정치교실 선생님으로 임명하고 각 시ㆍ군 소속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수의 합을 비례로 선생님을 파견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무작위 재배치해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 정치교실의 시행으로 청소년들의 올바른 참정이 우선돼야 기성세대와 청소년의 균형 등과 같은 선거 연령 인하의 선영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포천시 통일분과 상임위원회 나원선(동남고3) 자존감 높이는 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 요즘 SNS, 카카오톡 같은 소셜 미디어가 대중화되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사이버상 학교폭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에 현재 대부분에 채팅방은 초대하면 상대방의 동의와는 상관없이 바로 들어오도록 돼 있는데 이 시스템을 바꿔서 초대하면 들어올지 안들어올지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보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정책을 제안한다. 또한 욕설, 악성댓글, 저격글 등의 학교폭력 기록을 삭제하면 상대방에게도 보이지 않는 시스템도 학교폭력을 확산 시키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방 쪽에서 문자 내용을 지우더라도 자신에게 온 상대방의 문자 내용은 그대로 남아 있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은 학교는 즐거운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생들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학교에서 일주일에 수업시간 2~4시간 정도를 학생들에게 과목선택의 자유를 주도록 하는 정책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학생 자율동아리, 진로활동, 사회적 실천, 소프트 웨어코딩교육, 체육활동 등을 통해 자신의 꿈을 학교교육 속에서 찾아갈 수 있고 학업 스트레스 또한 줄어들어서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화성오산학생자치의회 의원대표 장민형(능동중3)문정민(동학중3)이태경(석우중3) 기부하는 중고거래 자판기 설치했으면 의왕시에선 오프라인 중고거래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아름다운 가게, 온라인 중고마켓, 아나바다 중고장터 등 기존의 해결방안이 있다. 하지만 의왕시에선 시설을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온라인 거래는 사기가 늘고 있어 안심하고 거래를 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기부하는 중고거래 자판기 다온을 생각해 냈다. 다온은 간편한 중고거래를 하고, 판매가 되지 않은 물건은 사회단체에 기부까지 하는 친환경 자판기다. 기존의 꽃 자판기와 같은 기계를 활용해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하고, 장기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한 달간 자판기 제작, 홍보물 제작 등 과정을 거쳐 2020년에는 실행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는 의왕시 책마루 중앙 도서관을 시범운영 장소로 선정했다. 등록 시에는 품질의 보증을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및 물건 상태 서류를 작성해 관리자에게 제출한다. 판매 수익의 경우 의왕사랑상품권, 모바일 문화상품권으로 지급된다. 관리 비용 및 관리자 인건비 창출을 위해 책정 금액의 10%가 부과돼 판매된다. 기부 자판기라는 목적에 맞게 수익의 10%는 주변 이웃돕기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고 환경오염 또한 줄일 수 있다. 김규린신예영오정민(의왕중 3)
10월 11일 광명 광휘고등학교 교문에는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아이들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를 위한 것이었다. 학생들이 서서히 등교하기 시작하는 8시부터 최종 등교 시간인 9시까지 교문에는 응원의 메시지를 외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회가 준비한 것으로 직접 응원의 메시지를 붙여 포장한 작은 간식거리를 나눠주며 힘내라는 구호를 외쳤다. 방학이 지나고 새로운 학기를 시작해 다시 일상에 적응하고 처음 보는 시험인 중간고사의 마지막 날을 맞아 응원하기 위해 열렸다. 응원의 구호들은 전날인 목요일에 시험이 끝난 1학년 학생들에게 수고했다는 위로를 해줬고 마지막 시험을 앞두었던 2, 3학년들에게는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님 한 분은 아침에 아이들과 잠시나마 소통한 것에 큰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한 것에 대해서 칭찬하고 위로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어요, 아침에 레드카펫 길을 걷고 간식도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영서기자(광명 광휘고 1)
포천 영중초등학교(교장 김금자)는 10월 1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리과학창의대회에서 국제 2위 금상, 3위 은상, 4위 동상, 5위 장려상을 수상했다. 올해 국제수리과학창의대회는 지역 예선대회를 통과한 국내외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해외팀 약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영중초등학교의 수상은 올해뿐만 아니라 2016년부터 꾸준히 성과를 이뤄온 것으로, 4년 연속 작은 학교에서 창의교육의 세계 제패를 만들어왔다. 올해 대회 미션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재현하라!를 토대로 대상별 주제인 엔트리 코딩연계 산출물 구현, 지오지브라를 활용한 구조물 표현, 메카트로닉스 부문에 따라 현장에서 주어지는 재료를 활용헤 팀별(2인 1팀) 구조물 제작 및 미션수행을 통해 기량을 겨뤘다. 참가자인 최선혜 학생은 수리과학 창의대회에 참여해 너무 뿌듯하고 재미있었고 팀과 협동해 미션을 깨고 그 과정에서 우정이 열매를 맺고 태어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한별 학생은 포기하지 않는 영중초 친구들의 모습에 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대회에 참여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천 영중초 전영모 교사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는 송림초ㆍ송죽초등학교 등 장안구 지역의 2개 학교는 10월 26일 용인자연휴양림에서 부모자녀 관계향상을 위한 공동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보호자 1명, 학생 1명으로 구성된 13가족은 각각 할머니, 아빠, 엄마 등 다양한 가족구성원이 보호자로 참여해 손자녀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가족캠프는 오전 목공예 체험과 오후 산림치유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용인자연휴양림 내 목공예 체험장에서 진행된 접이식 테이블 만들기는 드릴, 망치, 사포, 오일 등 다양한 목공예 재료를 사용해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만들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또한 오후에 진행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에서는 칡넝쿨 찾기, 복식호흡하기, 꽃차 마시기 등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활동을 통해 가족 간 지지와 격려를 체험하고 장벽을 허물 수 있었다. 수원 송림초 사회복지사 김선형
10월 10일 아침 등교 시간에 고양 호곡중학교 동아리 국제교류부는 2019년 마지막 설문조사 활동인 모닝서베이를 실시했다. 국제교류부 동아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요?라는 주제로 설문 조사했다. 조선시대 궁궐이었던 경복궁, 석굴암과 더불어 유명한 불교 유적인 불국사, 전통한옥과 김치 문화관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전주한옥마을, 평창올림픽이 열린 평창 등등 한국을 떠오르기 할 수 있는 장소들이 많다. 그렇다면 호곡중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외국인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장소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항목은 경복궁, 제주도, 불국사, 평창, 전주한옥마을 총 5가지였고, 설문에 참여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총 217명이었다. 조사 결과는 경복궁 99명, 제주도 44명, 불국사 18명, 전주한옥마을 27명, 평창 29명으로 경복궁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 결과로 국제교류부는 외국인들에게 경복궁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른 아름다운 장소도 소개해주고자 수원화성, 창덕궁, 첨성대 등 다양하게 탐구해 볼 계획이다. 또 현재 채팅을 주고받고 있는 브라질 친구들에게도 소개할 계획이며 한국의 많은 문화유산과 장소들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가연기자(고양 호곡중 3)
군포 흥진고등학교(교장 남창렬)는 10월 26일 교내 체육관에서 수학ㆍ과학 체험의 장인 2019 상상 톡톡 수학과학 체험전을 개최했다. 이날 체험전은 관내 유ㆍ초ㆍ중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의 과학적 원리와 융합된 실생활 정보를 제공하고 로봇 조종, 간이 청진기 제작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행사였다. 2019 상상 톡톡 수학과학 체험전은 총 8개의 흥진고등학교 수학ㆍ과학 분야 동아리가 참여해 13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는 로봇 과학, 화학, 물리학, 생명과학, 수학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각 분야당 2개~3개의 부스로 구성됐다. 모든 부스는 흥진고등학교 학생들이 수업시간과 동아리 활동시간에 직접 배우고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 체험전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기부와 지식 나눔을 구현해 보임으로써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에게 교육적으로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체험전의 참여자들은 로봇 제작 동아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축구 로봇을 조종해보며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하게 연관된 로봇 과학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이는 흔치 않은 기회로 유ㆍ초등학생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또한 로봇 조종 체험 이외에도 참여자들은 화학분야에서 산타장식과 LED 전구를 이용한 스노우 볼, 물리학에서는 자석의 힘에 의해 공중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는 신기한 자석팽이, 생명과학에서는 DNA 염기 서열 목걸이, 수학분야에서는 삼각뿔 12개를 이용해 요시모토 큐브, 포디프레임을 이용, 정다면체 등을 만들어 보며 과학ㆍ수학적 원리를 피부로 느끼고 풍부한 상상력을 얻어갈 수 있었다. 체험 후 학교측에서는 결과물들을 가정에 가져갈 수 있게 해 참여자들이 지속적인 과학적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했다. 체험전 부스에 참여했던 동아리 가온다온의 기장 이지효 학생은 학교와 동아리에서 배우는 과학적 내용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으며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포 흥진고 교사 홍경림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독도. 일본이 한반도 침탈을 본격화하던 지난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은 칙령을 제정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선언했다. 호시탐탐 독도를 집어삼키려 했던 일본의 야욕에 못을 박듯 우리 국토임을 천명한 것이다. 100년이 흐른 지난 2000년,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이날을 독도의 날로 기념하기 시작한 뒤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강력한 독도수호 의지를 세계 각국에 드러내기 위해 제정된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10월 23일 교육부 지정 독도교육 연구학교인 화성 정남중학교에서 독도사랑, 나라사랑 축제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학생들이 독도를 주제로 한 역사 뮤지컬을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독도 홍보 및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연구학교 1년 운영 성과를 발표하는 보고회도 열렸다. 정남중학교 역사교사와 학생의 후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25일 독도의 날 맞아 학생들, 역사 뮤지컬 공연홍보 부스 운영 강연 들으며 영토주권 의식 키우고 학습지 제작 한뼘 더 성장 ■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아름다운 성장 처음에는 막연했다. 우리 학교가 2019 교육부 지정 독도교육 연구학교라니. 어떻게 해야 배움이 있는 독도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10월 23일 독도사랑, 나라사랑 축제 한마당을 기점으로 그 동안의 교육활동들을 떠올려보니 힘들기도 했지만 학생들을 성장하게 만들어 준 경험이었기에 교사로서 뿌듯한 과정이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역사에 대해 바로 알 수 있을까 그 고민이 정남중학교 학생 중심 독도교육의 시작이었다. 우선 아이들이 독도가 어떤 섬인지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았고(M:만남. Meeting), 공부한 독도 지식을 바탕으로 한 체험활동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A:사랑. Affection). 또한 이러한 학생들의 체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행복을 느껴야 진정한 독도교육 완성되지 않을까 싶었다(P:행복. Pleasure). 그리해 학생이 직접 주도하고 만들어 나가는 학생주도적 독도 M.A.P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학생들의 영토주권의식 함양을 위해 그 동안 정말 무수히도 많은 독도교육을 진행해왔다. 호사카 유지 교수님을 초청 독도에 대한 강연을 듣기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독도사랑 자율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독도 학습지를 만들기도 했다. 학생들이 직접 독도 텃밭을 가꾸기도 하고 학교 공간에 독도 벽화를 그려보기도 하는 등 학생이 중심이 되고 학생이 주도하는 독도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정남중학교 교육주체 모두가 부지런히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느꼈던 점은 배움은 오로지 교사와 학생만의 몫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학생의 성장과 배움을 위해서는 교육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가 노력해야 했고 실제로도 모두의 연계가 이뤄져 정남중학교 독도교육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실이 바로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와 독도사랑, 나라사랑 축제 한마당이었다. 10월 11일에 열렸던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는 학생들이 공부한 독도 지식을 확인해보는 자리였다. 대회 세팅부터 마무리까지 학생들이 주도해서 진행된 대회였다. 그동안 독도에 대해 학생들이 수박 겉 핡기식으로만 이해한 것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는데,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를 통해 확인해보니 우리 학생들이 이제 독도 마스터가 되었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독도사랑 축제 한마당을 통해 정남중학교 독도 프로그램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그동안의 독도 교육활동이 총집합된 독도사랑 축제 한마당은 인근 지역 초등학교, 고등학교와 연계한 독도 활동 부스, 학생들이 대본부터 공연까지 직접 참여한 독도 역사 뮤지컬로 구성됐다. 독도 역사 뮤지컬을 멋지게 잘 해내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성숙하고 의젓했나 싶을 정도로 감격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독도 역사 뮤지컬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도 사뭇 고조된 분위기였다. 아이들의 표정을 보며 우리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진짜 성장했구나 하고 느꼈다. 지난 10개월의 독도교육 여정은 학생에게도 교사인 나에게도 뜻깊은 성장과 배움을 가져다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화성 정남중 역사교사 한승연 작은 음악회골든벨정책 제안 다양한 경험뜻깊은 시간 ■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ㆍ청소년 정책제안대회 등 참여 나는 학교에서 실시한 여러 독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첫 번째로 기억에 남았던 활동은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였다.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는 점심시간에 열렸는데 학생들이 주축이 돼 진행부터 공연 기획까지 꾸려나간 행사였다. 독도사랑 작은 음악회는 독도 창작 시 낭독부터 시작해 독도 관련 주제로 랩 가사 개사, 트롯트 개사 등 다양한 장르가 활용된 음악회였다. 나도 독도 창작 시 낭송으로 친구와 함께 참여했는데 창작 시를 쓰기 위해 친구와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많이 떨렸지만 막상 낭송을 위해 무대로 나가니 여태껏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있게 시 낭송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 낭송을 마치고 나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나머지 공연을 관람했다. 같은 반 친구 중 평소 랩에 관심이 많았던 친구가 지구멸망이라는 노래를 개사해서 불렀는데, 듣기만 해도 너무 신나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2학년 선배들은 사랑의 배터리를 개사해 불렀는데 평소에 들을 수 있는 노래라 그런지 더욱 신나게 집중할 수 있었고 노래에 안무까지 같이 더해 눈과 귀가 즐거운 공연이었다. 두 번째로 인상 깊었던 활동은 독도사랑 골든벨 대회였다. 전교생이 체육관 강당에 모여 독도에 대한 지식을 확인해보는 시간이었다. 이 때 전교생은 독도 티셔츠를 입고 대회에 참여했는데 그 티셔츠는 우리학교 1학년 학생이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였다. 독도 티셔츠를 입고 골든벨 대회에 참가하니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렇게 골든벨이 시작됐고, 초반에는 답을 맞춰나갔지만 아쉽게도 탈락해 아쉬웠다. 세 번째로 인상 깊었던 독도 체험활동은 지금도 진행 중인 청소년 정책 제안 대회다. 이 대회는 나와 1학년 친구들 3명이 같이 출전했다. 우리가 제안한 정책은 독도 교육의 목표를 바탕으로 5~10학년까지의 범교과 수준별 주제 학습 정책인데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5학년부터 10학년까지 수준별로 각 교과에 맞는 독도 교육을 실시하자는 정책안이다. 친구들과 어떠한 정책을 제안할까를 생각해보다가 우리학교처럼 다양한 독도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독도교육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정책 제안 주제로 선정하게 됐다. 또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인 근거를 들어 명확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정책안을 제안하게 됐다. 친구들과 토론하고 협의해 대회준비를 한다는 것이 사실 힘들었지만, 이 정책안이 실제로 실현되면 어떨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친구들과 힘내서 함께 정책안을 완성해냈다. 정책안을 준비하는 과정 처음부터 끝까지 제게는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독도와 함께 한 지난 10개월이 너무나 소중한 경험으로 남았다. 신은비(화성 정남중 1) 우리 땅 독도, 우리 손으로 지켜요 용인 현암중학교 학생들 독도 플래시몹 10월 18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용인 수지구 현암중학교(교장 이은선) 운동장에서는 독도는 우리 땅 노래에 맞춰 전교생이 독도 플래시몹을 하며 교내 체육대회 서막을 열었다.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독도 플래시몹 행사를 기획하며 체육대회를 통한 건강한 심신 함양을 물론, 독도 주권 찾기를 위한 단체 플래시몹을 준비하며 올곧은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기회가 됐다. 현암중 자치회 학생들은 직접 태극기와 독도 사랑 문구를 새긴 의상을 준비해 전교생에게 배포했다. 또 몇 주 전부터 점심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학급별로 틈틈이 연습을 주도하며 이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인식하고 우리나라의 대외적 위상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찰하게 됐다. 특히 지난 6월 27일 직접 독도 땅을 밟고 돌아와 독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이은선 교장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증명하는 고문헌 자료를 인용하고 독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풍부한 자원 등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학생들의 독도 사랑 활동을 높이 치하하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아울러 지난 3월 27일 유동철 교감은 본교 강당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도 하며 학생들의 독도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학생자치회 김규희 교사는 자치회 학생들의 주도해 시작된 독도 플래시몹이 본교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돼 더욱 의미있었다며 자치회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용인 현암중 학생회장 진근영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드러난 이춘재가 8차 사건도 자신의 범행이라고 자백했다. 이 때 주목받은 사람은 진범 외에도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화성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 간 감옥에서 생활한 뒤 가석방된 윤모씨다. 그는 당시에 경찰의 협박과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거짓 범행을 자백했고 이후에도 계속 무죄를 주장했지만 결국 감옥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만약 범행에 대한 형벌로 사형을 집행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렇게 됐다면 사형제도로 무고한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는 결과를 맞이했을 것이다. 하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통해서 이와 대비되는 생각을 해볼 수도 있다. 진범 이춘재는 처제를 살해한 죄로 교도소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음에도 모범수로 생활하면 가석방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모범수로 활동해 거의 가석방으로 풀려나오기 직전이었다. 그의 추가 범행 자백을 볼 때 만약 그가 감옥에서 나왔더라면 추가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국민들은 이를 통해 흉악 범죄자는 사형을 집행해야 일반 시민들의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사건에서 무고한 피의자 윤모씨와 이춘재를 두고, 사형제도를 집행해 버렸을 때의 단점과 사형제도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의 단점을 모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목숨을 앗아가는 행동에 대한 대가를 인간의 목숨으로 치르게 함으로써 사회에 파장을 일으킬 정도로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자는 벌을 받는다는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범인의 추가범행 방지가 가능한 점을 근거로 사형제도의 집행을 찬성한다. 반면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쪽은 사형제도가 범죄자 교화를 통한 사회 복귀라는 형벌의 본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과 판사와 검사의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이뤄진 사형집행에 대해 책임을 질 사람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사형제도에 반대한다. 나는 사형제도의 시행에 대해서 찬성하는 입장이다. 우선 화성연쇄살인사건에서도 볼수 있듯이 현재는 과학수사기법의 발달로 과거보다 잘못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할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고 최근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살펴보면 정도가 매우 심각하고 범인들의 대부분이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기에 유족들에 대한 심리적 보상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사형제도 시행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사람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사건에 휘말려 죽게 된 사람과 범죄자의 생명 중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를 다시 생각해 볼 때이다. 용인 풍덕고 2이창완
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교장 김재철)의 리멤버, 리플레이(Remember, Replay)는 기억하고 다시 보자라는 의미를 가진 한국사 동아리다. 1~2학년 19명의 학생들이 한국사도 공부하고, 사회의 중심이 되는 주제들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면서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 보고자 올해 야심차게 창단한 새내기 동아리이다. 회장인 2학년 곽성은 학생은 한국사를 나와는 동떨어진 옛날 일을 외워야 하는 어려운 과목이라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지만, 학습할 주제를 선정해 함께 자료를 찾고, 토론하며 친구들과 함께 배우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뜻을 함께 하는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리 학생들은 1년 동안 탐구할 주제로 6ㆍ25 전쟁, 6ㆍ10 민주항쟁, 제헌절을 선정해 서로 밴드에 자료들을 공유해 아침, 점심, 방과 후 시간에 틈틈이 서로 자료를 검토하며 학습하고 서로 모르는 부분들을 알려줘 학습적인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동학년 친구들과 선후배가 서로 얘기하면서 의사소통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재학생들과 선생님들에게 위안부 배지 판매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번 생각 보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수원시에서 지원받은 금액으로 배지를 사서 팔았는데 예상외로 호응이 좋아 다시 한번 진행할 예정이고 판매금액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증할 예정이다. 또한 깜짝 이벤트로 재학생들에게 간단한 우리말 뜻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는데 선생님들도 참여했다. 올바른 외래어 표기 맞추기, 적절한 표현 고르기, 뜻 맞혀보기 등의 문제였는데 술적심의 뜻으로 알맞은 것은? 의외로 어려워했다. 2학년 서하나 학생은 친구들이 많이 참여해줘 고마웠고, 내가 몰랐던 우리말을 이번 기회를 통해 배우게 돼 보람찬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재철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자 하는 주제를 선정하고 다양한 활동 등을 계획하고 실천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한국사도 친숙하게 알아가는 모습을 칭찬해 주고 싶고, 좀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는 등 영역을 넓혀 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수원 삼일상고 교사 여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