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2시15분께 평택시 오성면 신리에 위치한 소방시설업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창고는 연면적 518여㎡ 규모의 2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뤄져 있다. 소방당국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공장 창고에서 ‘팍’하며 터지는 소리와 연기 및 화염이 치솟고 있다”는 119신고를 접수받아 펌프차 등 장비 18대와 소방관 등 인원 41명을 동원해 1시간30분여만인 오전 3시45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1층 물품창고가 전소됐으며, 2층 안전교육장 40여㎡가 불에 그을렸다. 인근 주민 1명은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 방한을 앞둔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새 시즌 유니폼 공개 영상에서 욱일기가 연상되는 장면을 포함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2025-2026 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죄송하다.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서 교수는 "뉴캐슬의 발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일은 앞으로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데 좋은 선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편집 전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서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세운 깃발로,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서교수는 "지금까지 유럽 4대 축구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욱일기가 등장할 때 마다 전 구단을 대상으로 항의 메일을 꾸준히 보내왔다"면서 "무엇보다 월드컵 때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하여 욱일기를 없애는 성과도 많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캐슬은 이달 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 방문을 앞두고 있어 욱일기 연상 장면은 더욱 비난을 받을만 했다"면서 "향후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김 전 차장은 3일 오전 9시25분께 내란 특검의 조사실이 마련된 서울고검에 출석했다. 이날 서울고검 앞에 모인 취재진들은 ‘비화폰 관련 조사를 받으러 왔나’, ‘체포 저지와 관련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나’, ‘피의자와 참고인 중 어떤 신분인가’ 등을 물었지만, 김 전 차장은 답변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 차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있던 지난 1월, 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비상계엄 직후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주요 관계자의 비화폰 기록을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앞서 사건을 수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김 전 차장으로부터 받은 비화폰을 민간인인 노성원 전 정보사령관에게 전달한 정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윤 전 대통령 2차 소환 조사를 앞두고 ▲체포영장 집행 방해 지시 ▲비화폰 통화 기록 삭제 지시 ▲국무회의 관련 직권남용 ▲외환유치를 위한 무인기 평양 침투 지시 등 윤 전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2일) 비상계엄 선포 전후 국무회의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약 14시간 가량 조사했다. 같은 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소환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무회의 당시 불참했던 국무위원들에 대해서도 회의 소집 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오전 4시38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서울 방향)에서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50대 남성 A씨, 쏘울 차량 운전자 B씨가 경상을 당했다. 또 갓길에 정차 뒤 사고 수습을 도와주던 BMW 차량 운전자 C씨도 우측 팔에 찰과상을 당했다. 소방당국은 “택시가 트럭과 충돌했다”는 16t 트럭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트럭, 택시, 쏘울 차량이 연이어 부딪힌 것을 확인하고, 부상자 3명을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쏘울 차량 운전자와 택시 운전자가 화물차를 제대로 보지 못해 일어난 사고”라며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삼부토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3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삼부토건 등 회사 및 피의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개시했다"고 알렸다. 김 여사는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12일 민 특검이 임명된 이후 진행된 첫 강제수사다. 또한, 특검팀이 현판식을 한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차량에서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성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3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50대 여성 B씨가 운행하던 차량 안에서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 안성 명륜동 B씨의 자택 인근 주차장에서 "탑승자가 일어나지 않는다.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 이날 오전 4시10분께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장소와 동기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3일 목요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르는 지역이 있는 등 무더위가 지속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3~28도, 낮 최고기온은 30~36도로 평년을 크게 웃돌겠다. 수도권의 경우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4도 ▲안양 25도 ▲인천 24도 ▲서울 25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31도 ▲안양 30도 ▲인천 30도 ▲서울 32도 등이다. 최고 체감온도는 당분간 33도 이상으로 오른다. 특히 경기도 일부 지역과 강원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동부는 35도 내외로 더 높게 올라 매우 무덥겠다. 밤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 또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새벽(00~06시)부터 아침(06~09시) 사이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0.1㎜ 미만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고,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인다. 기상청은 "외출 자제, 수분 섭취 등으로 온열질환을 예방해야 하며,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비가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리는 등 강수량 차이가 있으니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의 나라사랑 의식과 호국보훈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7월 한 달 동안 관내 8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2025 찾아가는 나라사랑 호국보훈 역사 연극’을 운영한다. 이번 연극은 2일 칠보중학교 공연을 시작으로, 각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본 공연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중심의 나라사랑 교육으로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공연작 ‘지는 해의 그림자’는 광복군 산하 한국청년전지공작대의 항일 문화예술 활동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실제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구성돼 있다. 연극 속에는 기관지 ‘한국청년’ 발간, 항일 연극 ‘국경의 밤’ 공연 등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선경 교육장은 “이번 찾아가는 역사 연극은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리튬 배터리 공장 아리셀 화재와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가 실질적으로 경영한 것은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2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열린 사건 공판 피고인 신문에서 박 대표는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으로부터 수시로 아리셀 업무 보고를 받으며 총괄 경영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검찰 측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검찰은 박 대표와 박 총괄본부장이 주고받은 이메일 등을 토대로 박 대표가 아리셀 경영 전반에 업무 지시를 하고 결정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 대표는 “대표이사라면 매일 가서 일을 했어야 했다”며 “박 총괄본부장이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여러 가지 측면에서 조언하고 지도한 것 뿐, 경영을 총괄 지휘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박 총괄본부장도 지난달 23일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사고 당시 아버지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어진 반대 신문에서 박 대표는 “에스코넥 대표인 피고인을 아리셀 대표로 등기하는 것이 에스코넥 주거래 은행으로부터 대출받거나 외부 투자를 받는데 유리하기 때문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재판부의 “박 본부장에게 여러 방면에 걸쳐 조언을 해주면서 왜 중요한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조언을 해주지 않았냐”는 물음에 “아리셀은 지금까지 크고 작은 사건들이 계속 발생했고 나름 현장에서 운영했던 것들이 있어 당연히 알아서 해왔겠거니 생각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오는 16일 한 차례 더 기일을 진행하고 오는 23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표는 지난해 6월24일 발생한 아리셀 공장 화재와 관련, 유해·위험 요인 점검을 이행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대비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는 등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아들인 박 총괄본부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 과실치사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구리시 교문동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2분께 구리시 교문동 한 교회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7시17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지휘차 등 장비 18대와 인력 4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후 7시5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 당시 교회에 있던 신도 10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