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육지원청, 신규 공무원 지원 프로그램 경기도교육청이 지난해 5년 미만 저경력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 여건 만족도 조사에서 57.1%가 ‘이직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이직 사유로 낮은 보수, 업무 과다 등을 꼽았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도교육청과 각 교육지원청은 신규 공무원들이 인사발령과 동시에 수행하는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이 신규 공무원의 공직 적응력 향상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을 들여다본다. ■ ‘산소처럼 필요한 공직자 되길’... 신규공무원 안보활동 “중요하지만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생각하지 못하고... 어디에나 있지만 그 존재를 잘 의식하지 못하는... 산소처럼 공직에서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지난달 27일 오후 4시. 화성에 소재한 제2819부대 3대대에서 진행된 수원교육지원청 신규 공무원 멘토링 프로그램 ‘공직가치 함양활동’에 참여한 신규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4시간의 체험을 마무리하는 타임레터에 써 내려간 공직에 대한 소망이다. 이들은 정오께 병영식 체험을 시작으로 통신장비, 군전투식량, 군장과 텐트 등을 둘러보고 길리슈트를 입어보며 군대 내 장비전시회를 견학했다. 이후 영상(VR) 모의 사격체험을 통해 영점사격훈련 등 실감형 안보교육을 이어갔다. 이 활동에는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신규 공무원(멘티)을 비롯해 직무멘토, 정서멘토, 규장각지기 등 2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멘토와 규장각지기, 멘티를 5~6명씩 멘토링그룹으로 묶어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기도 하다. 멘티 A씨는 제약회사에서 영업직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하반기 합격했다. 그는 올해 5월 근무지로 발령받은 직후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급여와 행정업무에 대해 실습형 교육을 받았다. 또한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직무멘토와 정서멘토가 있어 업무 적응에 도움이 컸다고 한다. 정서멘토 김민정씨는 교육행정직 26년 차로 멘티가 힘든 일이 있을때 상담을 해주고 조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멘티가 가장 힘들어 하는 문제로 부서 간의 갈등, 민원인 상대 등을 꼽았다. 그는 “멘토링 제도가 생겨 멘티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힘든 일이 닥쳐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규장각지기로 참여한 이다형씨는 지난해 멘티로 참여했을 때 멘토가 어렵게 느껴져 질문이 쉽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씨는 “규장각지기는 멘티의 어려움을 아니까 중간에서 멘토와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멘티가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정서적으로 이탈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신규 공무원 현장 적응 지원... 맞춤형 직무연수 ‘규장각’ 수원교육지원청은 신규 지방공무원과 멘토로 지원한 선배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신규 지방공무원 현장적응 지원 직무아카데미 ‘규장각’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은 정조가 축조한 수원화성이 위치한 지역으로 ‘규장각’은 정조가 만든 국립도서관이자 정책 연구 기관으로 유능한 청년 학자들을 선발해 수련한 곳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에 착안해 신규자 현장적응 지원 직무아카데미 과정명으로 ‘규장각’을 사용하고 있다. ‘규장각’은 올해 3월 발대식을 갖고 5월부터 10월까지 ‘신규자 현장적응 지원 과정’을 운영한 후 11월 수료식을 갖는다. 신규 공무원이 알아야 하는 업무(급여·인사·복무, 예산·결산, 계약, 물품 등)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교육이 진행된다. 이 교육은 급여 등 즉각적인 업무 처리에 중점을 두고 소통 및 참여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대면교육으로 실시된다. ‘직무아카데미’는 지난해 △신규자 현장 적응 지원과정 ‘규장각’ △행정업무 역량 강화 및 신규자 적응 지원 연계과정 △행정업무 역량 강화과정 등을 운영했다. ‘규장각’은 신규 임용공무원(23명) 및 저경력 공무원을 대상으로 급여·학급회계 기초·컴퓨터 활용법·보고서 작성법 등의 기초연수를 총 13개과정에 22.5시간 동안 4·5·6·9·11월에 진행한다. 행정업무 역량 강화 및 신규자 적응 지원 연계과정은 직급·직렬과 무관하게 관내 공무원 및 공무직 급여 기초·심화, 시설공사계약, 산업안전보건 등 업무담당자 대상 맞춤형 연수를 8개 과정에 22.5시간 동안 7·8월에 운영된다. 행정업무 역량 강화과정은 관내 학교시설관리, 계약, 기초·실제·심화, 급여 실제, 시설·공사·계약 담당자를 대상으로 총 9개과정에 26시간을 심화과정으로 연수를 진행한다. ■ 신규 공무원, ‘온보딩’으로 끌고 ‘멘토링’으로 밀고 수원교육지원청은 올해 ‘온보딩’ 프로그램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온보딩 프로그램’은 급여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 1회 2~3시간(1개월간) 소규모 집중 교육을 통해 업무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급여 및 행정업무로 구성된 실습형 교육으로 필요시 2개월까지 운영된다. 여기에 ‘멘토링’ 프로그램을 2024 하반기 및 2025년 신규 발령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규 공무원이 공직에 빠르게 적응하고 직무역량과 공직가치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으로 직무·정서 양방향 지원을 통한 협력적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2월 결연식을 시작으로 △공직가치 함양 활동 △지역 알아보기 △지방공무원 인사의 이해 △담당 업무 그룹스터디 등 총 네 가지 필수주제를 포함한 월별 주제 활동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해단식 활동으로 마무리된다. 지난 4월에는 ‘지역 알아보기’를 주제로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견학과 선배 공무원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신규 공무원이 조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는 동시에 공직자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선배 공무원과의 대화 시간에는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지역에 대한 퀴즈를 통해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끈 뒤 △직장동료와 잘 지내는 팁 △잊지 못할 나의 실수 △일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 △퇴근 후 나의 취미 △내가 만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 등 다양한 주제가 적힌 제시어 카드를 활용해 그룹별로 자유롭고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교육행정직 9급 공무원 최동환씨 “세 번 도전 끝, 50세 합격 기쁨... 1년 후엔 능숙한 공무원으로” 지난해 10월 수원교육지원청 교육행정직 9급으로 임용된 최동환씨는 올해 51세로 대학생 자녀 둘을 둔 가장이다. 15년간 법무사 사무실에서 부동산 등기업무를 하다 건강 악화로 간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병원에 누워있는 동안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20~30대에 꿈꿔왔던 교육행정직 공무원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결심하고도 가장이기에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그래서 퇴근후 하루 5~6시간을 꼬박 공부하면서 세 번의 도전 끝에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주변에서는 “정말 대단하다”며 부러움을 샀지만 현실적으로는 걱정이 앞섰다. 급여는 이전에 받던 것보다 적지만 앞으로 정년까지 10년을 채우면 공무원연금을 받는 데다, 그동안 직장생활에서 적립된 국민연금까지 각각 받을 수 있어 노후가 안정될 것이라는 안도감에 위안이 된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는 큰딸은 그런 아빠의 모습을 지켜보다 자신도 ‘사회복지 공무원이 될까’ 고민 중이라고 한다. 군면제자인 최씨는 낯선 군대에서의 안보체험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오늘의 나와 미래의 나, 약속하다’는 타임레터에 이렇게 적었다. “새로움의 연속, 어려움의 연속, 스트레스의 연속... 그러나 1년 후엔 익숙함의 연속, 능숙함의 연속, 편안함의 연속으로....” ● 관련기사 : 수원교육지원청 ‘이음 공유학교’... 학교 안팎 잇는 학습플랫폼 [꿈꾸는 경기교육]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3580308 수원교육지원청 ‘AI·디지털 이음 공유학교’... 창의융합 인재 키운다 [꿈꾸는 경기교육]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3580309
여름철 무더위 속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경인지역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남양주시의 한 음식점에서 육회비빔밥을 섭취한 29명 중 26명(89.7%)이 설사와 근육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장출혈성대장균(EHEC) 감염증으로 추정되며, 현재 전원 증상은 완화된 상태다.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은 해당 음식점과 납품업체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EHEC는 출혈성 장염을 유발하는 여름철 대표 감염병으로, 주로 오염된 육류나 채소를 통해 감염된다. 인천 부평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식중독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2일 해당 학교 1~3학년 학생 35명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해 보건당국이 인체 검체를 채취했고, 학교 급식 보존식 등 식품검체 43건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학교 측은 급식을 중단하고 대체식을 제공 중이며, 학생들은 기말고사 일정에 따라 등교를 계속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병원성 대장균을 비롯한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한다”며 “조리식품은 반드시 중심온도까지 가열하고, 손 씻기와 식재료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서 택시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23분께 도봉구 방학동 사거리에서 택시가 인도를 향해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는 방학사거리에서 수유동 방향으로 진행 중이었으며 인도로 돌진해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택시에 부딪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 됐으나 숨졌다. 택시 운전자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 의식을 되찾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1명과 또 다른 보행자 1명,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 운전 1명 등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5 교육현장을 가다 수원교육지원청 ‘AI·디지털 이음 공유학교’ 수원지역 교육공동체도 다양한 배움터 확장을 통한 소프트웨어(SW) 영역의 교육과정 지원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 밖 SW E:음(이음) 공유학교를 통해 SW 영역의 효율적 교육 기회 제공 및 맞춤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원교육지원청은 프로젝트 기반 SW·AI교육 커리큘럼 개발 운영을 통한 우수 SW·AI 교육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실생활 문제 해결을 위한 초중등 대상 기초·융합과정과 고등부 SW·AI Tech Frontier(SW·AI 기술 개척 및 강화과정) 과정의 수준별 교육을 진행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기관과 연계한 AI·디지털 E:음(이음) 공유학교 ‘공헌형 프로그램’ 현장을 둘러본다. ■ 블록코딩과 엔트리 기초 및 인공지능 AI... ‘배움의 열기’ “배꼽 역할을 하는 중심점을, 자 이렇게 해보세요. 이 화살표가 엔트리봇을 움직이는 방향이니 움직임까지 만들어 볼게요.” 지난달 17일 오후 3시38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지하 1층에 위치한 강의실. 안선영 강사의 한마디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 14명의 손이 바삐 움직인다. 학생들은 구글을 통해 ‘엔트리’에 접속한 후, 지난 시간에 배운 엔트리 오브젝트를 복습중이다. 이후 엔트리봇 움직이기를 통해 다양한 블록을 만들며 ‘분홍꽃잎’을 완성해 가고 있다. 이들은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개발한 시각적 프로그래밍 언어 및 비영리 코딩 교육 플랫폼인 ‘엔트리’를 수업의 기본 프로그램으로 사용하고 있다. 과거 미국과 중국에서 만든 블록코딩 프로그램을 쓰다가 네이버가 한국 학생들에 맞도록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이 수업은 수원교육지원청 공유학교 프로그램인 ‘블록코딩과 엔트리 기초 및 인공지능 AI’ 과정으로 경기SW미래채움 수원센터가 운영하는 ‘공헌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28개 클래스 중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블록코딩 기초부터 인공지능 원리까지 엔트리로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우는 과정으로 평일에는 3차시로 4강, 주말에는 4차시로 3회 강의가 진행된다. 공헌형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기관(단체)이 기부한 교육자원을 활용하거나 기부한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뜻한다. 프로그램 전체를 기부하거나 강사 기부, 예산기부의 형태로 12차시 이상을 원칙으로 하나 지역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이 가능하다. 인원은 15명 이상이어야 개설이 가능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을 고려해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할 경우 10명 이상으로도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20개 지역에서 70건의 공헌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장소기부가 17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의 기부 26건, 예산기부 19건 등 총 286건으로 학생 5천12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처럼 교육지원청이 주최·주관하고 학교장이 승인한 ‘공헌형 프로그램’은 지역의 기관(단체)로부터 인적·물적 자원 또는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경우 프로그램당 80% 이상 출석할 경우 학생생활기록부 창의적체험활동상황 진로영역에 기재된다. ■ 고급반 프로그램, 만족도 9.3점... 수강생 면접 선발 지난해 고급과정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필수적인 SW·AI 역량을 강화해 창의융합미래인재를 양성한다는 구상 아래 진행됐다. 초거대 AI,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 사이언스 등 3개 반에서 수업을 받은 수강들의 ‘프로그램 만족도’는 9.3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또 ‘수업이 기대했던 수준에 맞았나’ 8.8점, ‘프로그램 참여가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었나’ 9.3점, ‘교육 운영에 만족하나’ 9.2점 등으로 평가했다. ‘초거대 AI’ 반은 생성형 AI의 이해를 위해 AI의 기본적인 이론과 동시에 다양한 AI서비스를 다루면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행한다. 이 반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꼭 필요한 파이썬 문법정리, 오픈AI API 활용, 음성변환기술을 이용한 챗봇 만들기 등을 주제로 깊이있는 수업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반은 오픈소스 기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기본원리를 학습하고 딥러닝을 활용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습한다. 이 반은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자율주행 자동차 개요, 딥러닝 자율주행차 실습환경 설정, 도로 이미지 수집과 딥러닝 모델 생성-라즈베리파이 자체 모델, 도로 이미지 수집과 자율주행 실행(구글 코랩) 등을 수업했다. ‘데이터 사이언스’는 국내외 유명한 데이터 사이언스 과정과 머신러닝 기초과정을 한국의 고등학생 수준에 맞춰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 스킬을 강화했다. 파이썬 기초, 파이썬 패키지, 데이터 분석에 대한 이해, 파이썬으로 배우는 머신러닝, 인공지능 체험하기 등을 진행한 후 결과물을 발표하고 전시하는 기회를 가졌다. 고급반 수강생은 지난해부터 교육지원청과 경기미래채움 경기센터가 함께 면접을 통해 수강생을 선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5월부터 8월말까지 수원시미디어센터와 경기미래채움 수원센터에서 현장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을 병행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간을 조금 늘려줬으면 좋겠다”며 “이번에는 너무 짧아 원하는 결과가 나온 것 같지 않아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학교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는 수업을 듣게 돼 너무 좋았다”며 “공유학교 외에도 대회나 수업 들을 수 있는 게 있으면 선생님들이 공유해주셔서 정보도 빠르게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경기SW미래채움 ‘공헌형 프로그램’... 융합 인재 키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융합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SW·AI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SW미래채움 수원센터과 함께 운영하는 ‘공헌형 프로그램’으로 두 기관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경기SW미래채움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사업을 총괄하고 사단법인 한국정보과학진흥협회에서 강사·학생 교육과정을 개발을 담당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광교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한 경기SW미래채움 수원센터는 SW체험, 교육, 강사 역량교육, 온라인 교육운영 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기초, 융합, 중급, 심화, 고급과정으로 나뉜다. 기초과정에는 △나의 첫 번째 앱인벤터 △메타버스와 함께 신나는 AI 여행 △블록코딩과 엔트리 기초 및 인공지능 AI가 진행된다. 이 중 ‘블록코딩과 엔트리 기초 및 인공지능 AI’는 블록코딩 기초부터 인공지능 원리가지 엔트리로 쉽고 재미있게 코딩을 배우도록 기획됐다. 융합과정은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AI 융합과정(4-블록코딩, 4-인공지능, 4-자율주행)은 6월, 9~10월 △코딩으로 움직이는 AI 로봇(6-핑퐁로봇, 6-어썸봇)은 7~8월, 10월 △AI 융합과정(4-블록코딩, 4-인공지능, 4-드론)은 11월부터 진행된다. 중급과정은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마이크로비트) △틴커캐드로 배우는 3D모델링 기초 △챗GPT로 배우는 AI 미래사회로 각 4차시로 진행된다. 심화과정은 △파이썬으로 배우는 텍스트 코딩 기초 △AI 데이터 분석 전문가 첫걸음 등은 중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하며, 고급과정은 △초거대 AI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 사이언스를 주제로 고등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한편 경기SW미래채움 수원센터에는 AI·VR·배틀로봇 등 다양한 체험존을 갖추고 있다.
2025 교육 현장을 가다 수원교육지원청 ‘이음 공유학교’ 수원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학생 맞춤교육과 다양한 학습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학교 안과 밖을 엮는 학습플랫폼 ‘E:음(이음)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지역 4개 구를 중심으로 분야별로 운영하되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대학연계형, 공헌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공헌형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기관(단체)이 기부한 교육자원을 활용하거나 기부한 프로그램을 재구성한 것으로, 지역의 수요와 교육자원지도를 기반으로 교육자원 기부나 프로그램 공헌이 가능한 기관, 단체, 기업의 프로그램 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 “수원시립미술관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 좋은 선례 될 것” “저는 캐릭터 그리기 등 미술에 관심이 있어 공유학교에 참여하게 됐어요. 오늘 페이스페인팅을 맡고 있는데, 같이 참여해보니 상상한 만큼 재미있어요.” 수원 대평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함수민양은 상상살롱에서 오전 11시부터 페이스페인팅을 담당하고 있다. 함양은 엄마가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공유학교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함양과 상의해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을 신청하게 됐다. 첫날부터 한번도 빼먹지 않고 출석했는데, 생각보다 더 재미있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수원교육지원청 지역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수원시립미술관과 진행하는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4월26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두 기관은 지역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축제 기획을 통한 진로 탐색 등 체험 중심의 ‘학교 밖’ 교육으로 새로운 형태의 예술교육을 제공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공유학교 프로그램 수강을 한 주 남겨 놓은 6월14~15일, 수강생들의 기획과 제작이 총동원된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을 열었다. 축제 현장에서의 역할은 선호도와 재능에 따라 2개 조로 구성했다. 이들은 각각 예술놀이, 체험교육, 제작판매 등의 카테고리 안에서 자율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축제를 기획했다. 이렇게 모습을 드러낸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수원시립미술관 실내와 잔디마당에서 진행됐다. 행사 참여 인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꿈의 거래소 통장’을 개설하고 체험 2회, 구매 2회에 참여해 도장을 받아 온 참가자는 당일 수원시립미술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혜택을 부여했다. 특히 꽃과 나무 등 자연물과 알록달록한 비즈를 함께 꾸며 향을 담아내는 ‘상상방향제’, 색종이를 통해 다양하게 상상하고 개성 있는 미술활동을 할 수 있는 ‘오묘한 색종이’ 등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켓은 오전 11시~오후 5시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조별로 4시간씩 교대 운영했다. 공유학교 참여 학생들은 각자 부스를 준비하고 업무 담당자 및 재료를 세팅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은 1층로비에서 ‘재즈트리오 루닐스 라운지의 가족음악공연’을 선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6월21일, 마지막 수업에는 공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 소감을 통해 프로그램의 의미를 되새겼다. 수원시립미술관 윤나리 에듀케이터는 “이번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이라는 공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간 기획부터 미술관 활동까지 정말 많은 논의를 거쳤다”며 “모두가 기획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까지 청소년을 위한 축제나 플리마켓 같은 것은 있었지만, 진로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축제포맷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청도 미술관이 처음 시도하는 경기공유학교가 지역사회에 좋은 선례로 남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수원의 모든 것을 ‘잇다’ 수원 이음 공유학교는 ‘수원에서는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무엇이든 배우며 전통과 미래, 학교와 학교 밖, 모든 것들을 잇는다’는 중의적인 뜻을 가진 수원 공유학교 브랜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4개 구를 중심으로 학습 플랫폼을 구축했다. △(문화·예술·체육 분야) 장안구 월드컵경기장·종합운동장 △(과학IT 분야) 영통구 광교테크노밸리 내 다양한 과학 분야 교육자원 △(기후·생태 분야) 권선구 일월수목원, 국립농업박물관 등 △(인문·사회·역사 분야)팔달구 화성 행궁, 박물관 문화재단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원지역교육협력 지역협의회, 미래교육 협력 정책 추진단, 공유학교 운영지원단, 미래교육협력지구-경기공유학교 협의체 등 지역교육협력 거버넌스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지역맞춤형, 학생기획형, 대학연계형, 공헌형의 형태로 구성했다. 특히 지역맞춤형은 학생, 학부모, 학교의 수요를 기반으로 지역 교육자원을 발굴해 상시 개설하는 프로그램으로 체육, 수리융합과학, 인문사회, 문화예술 분야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학생기획형 프로그램으로 △지구를 지키는 꿀벌농부 △두둥 타악기 앙상블 △환경프로그램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자연물 에코 공작소 △별난 연극 공유학교(장애와 비장애 어린이 통합 연극 수업) △로봇은 내친구(나만의 AI로봇 만들기) △AI융합 IoT앱 메이커스 공유학교 △연극어드벤처: 퉁소바위의 진실 공유학교 △공예로 풀어내는 역사 △가방 디자이너의꿈 △마인드 가드닝 △미니어처 아카이브 공유학교 등 12개를 운영 중이다. 또 대학연계형 프로그램은 △인지심경심리학:마음과 뇌의 연결지도(아주대) △간호학과 실습체험과 간호사 진로탐색(동남보건대) △테이핑물리치료 체험하기(〃) △인체해부학과 생명 소생술로 만나는 신체탐구(〃) △인공지능 기반 생물정보학 기초와 활용(초5~6·〃) △인체해부학과 생명 소생술로 배우는 보건의료계열 수업 체험(〃) △실습과 함께하는 간호학 체험(〃) △온라인 창업과 마케팅 전문가 되는 방법(국제사이버대 온라인) △짧은 소설 쓰기와 읽기(경기대 온라인) 등 9개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사회 기관(단체)이 기부한 교육자원을 활용하거나 기부한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운영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른바 ‘공헌형’으로 △수수 생태학교 △블록코딩과 엔트리 기초 및 인공지능 AI △나의 첫 번째 앱인벤터 △수원시 청개구리 스펙-class ‘책 톡톡(talk talk)! 재미 팡팡! 경제사 탐험대’ △인공지능 AI 사물인터넷(마이크로비트) △블록코딩과 엔트리 기초 인공지능 AI(6월) △AI 융합과정(6월·4-블록코딩, 4-인공지능, 4-자율주행) △메타버스와 함께 신나는 AI여행 등이다. ■ 올 여름방학, 수원 E:음 공유학교 프로그램 ‘관심집중’ 수원교육지원청은 올해 여름방학에도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및 동일 연령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원 이음 공유학교를 개설한다. 인문·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중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 순례(초5~고3) △닥터 레나의 광교실험실 A·B(초5~6, 수원 아트스페이스 광교) △AI 상상예술 공작소 초등반·중등반(초3~6·중1~고3,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 △함께쏘자 양궁CLASS 초등·중등(초3~6·중1~3, 수원양궁장)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화덕 피자와 무알코올 칵테일 클래스(중3, 삼일고) △초등학생 퍼스널 브랜딩(초5~6, 입북초) △발명창업공유학교(초3~6, 효동초) △디저트 베이킹 클래스(중1~고1, 매향여고) △화덕피자와 무알코올 칵테일 클래스(중3, 삼일고) 등에서는 진로 공유학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경기공유학교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추첨순으로 선정된다. 수원교육지원청 김선경 교육장은 “이음 공유학교를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학습장 및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며 “올 여름방학에는 생태·환경·수리·융합·글로컬 언어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컬 언어·수리 프로그램, 지역 체험장을 활용한 체육 및 예술 프로그램, 학습 소외 학생들을 위한 수업위탁형 프로그램, 전문 자격증 취득과 연계한 심화 프로그램 등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의 진로적성을 알아가는 좋은 수업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내란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방해 의혹 특검이 사건 관계자 소환조사와 압수수색, 출국금지 조처 등 혐의 입증에 일제히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3일 김주현 전 민정수석, 김성훈 전 경호차장을 차례로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이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법률 참모 역할을 수행한 점을 지목,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경위 ▲계엄 후 대통령 안전가옥 회동 의혹 등을 조사했다. 김 전 수석이 불법 계엄 선포 및 은폐를 인지,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차장을 상대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 비화폰 서버 삭제 지시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 같은 날 정민영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방해 의혹 특검팀은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계자를 출국 금지 조치했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 전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다른 대상자들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 여사 특검팀도 삼부토건 본사와 옛 본사 등 사무실 6곳과 피의자 주거지 7곳 등 1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2023년 5∼6월 발생한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특검팀이 처음 전개하는 강제수사다. 한편,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9차 공판에 출석해 “특검은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에 사건 ‘인계’를 요청했는데, 특수본은 사건을 ‘이첩’했다”며 절차상 하자와 무효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내란특검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맞섰다.
시흥시 미산동 한 온수매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7분께 시흥시 미산동 한 온수매트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23대와 인력 6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오후 4시4분께 완진했다. 이 불로 72㎡ 공장이 전소됐으며, 인근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일부가 소실됐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으며, 다세대주택 거주자 2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야외에 적재된 매트 자재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만취 상태로 화물트럭을 몰다가 등굣길 여고생을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박준영)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9일 오전 8시께 화성시 새솔동 한 편도 2차선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1t 화물트럭을 몰다 횡단보도 인근 도로를 침범해 등교 중이던 고등학생 B양(16)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25%로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안산지역에서 새벽까지 음주한 후 화성 주거지까지 6km가량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일보 등 전국의 주요 지역 일간지 29개사로 구성된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이하 대신협)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 등을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의 주요 과제로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중석 대신협 회장(강원도민일보 회장) 등은 3일 국민주권정부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홍창남 사회2분과장, 임오경(사회2분과 문체소분과장)·박수현 의원(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 등에게 지역신문 현안을 설명하고 정책 건의자료를 전달했다. 대신협은 우선 지역신문발전지원 기금 출연 규모가 갈수록 줄어 250억원을 넘던 기금이 올해는 85억원에 불과하고 재원 확보도 불투명하다며 이를 위해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제13조(기금의 설치 및 조성) 2항에 규정된 ‘그밖에 대통령이 정하는 수입금’ 조항을 ‘정부 및 지자체 광고대행수수료 등 그밖에 대통령이 정하는 수입금’으로 개정해 지역신문지원 별도 계정을 신설토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신협은 또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사무국 설치 및 운영 지원으로 지역신문의 공익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지역언론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용인 항타기 전도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피해 단지 주민들이 사고 원인 합동조사단에 면밀한 검증과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3일 오전 10시 용인 항타기 전도 사고가 발생한 기흥구 서천동의 한 아파트단지 주민공동시설 회의실. 이곳에선 국가철도공단이 사고 원인 규명 등을 담당하는 민간전문가 합동조사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달 5일 오후 10시15분께 해당 단지 인근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에서 정거장 신설을 위해 주박 중인 항타기가 전도, 인접 아파트 건물과 충돌하는 사고(경기일보 6월5일 인터넷)가 발생했다. 이에 지난달 16일 민간전문가 합동조사단이 조직 및 운영돼 왔다.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 사고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조사단은 다음달 중순까지 사고 원인 분석, 피해주민들의 추가 피해 우려 불식, 재발방지 대책 지시 등을 수행한다. 이날 설명회는 조사단의 주요 활동 및 추진 현황 등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주민들은 이날 조사단 측에 ▲기계·지반 외에 현장 관리 소홀, 인적 요인 조사 요구 ▲사고 지점뿐 아니라 해당 단지 주변에 대한 현장 조사를 통한 지반 침하 점검의 필요성 ▲주민 자체 추진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조사단의 공식 검증 요청 ▲항타기 사고뿐 아니라 향후 공사에 대한 진동·소음 등 2차 피해 예방 대책 포함 요구 등을 주장했다. 또 해당 공사 현장의 발주처인 국가철도공단과 시공사인 DL건설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 피해 지원,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해당 피해 단지 60가구 중 지병 관리 등 개인 사유가 있는 일부 가구만 재입주한 상태이고, 나머지 50여가구 주민들은 여전히 모텔과 원룸, 지인과 친인척 거처 등을 전전하고 있는 실정이어서다. 거주지원비문제 역시 주민들이 관련 서류 등을 제출했으나 현재 시공사 측과 협의에 난항인 상태여서 지급되지 않고 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오전 공식 누리집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사고조사위를 꾸려 관계 전문가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고 수습 및 신속한 지원과 보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용인 공사장서 항타기 장비 아파트로 넘어져…주민 대피 소동 https://kyeonggi.com/article/2025060558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