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메이션전시 '놀자! 만화영화' 개최

‘황금박쥐’에서 ‘피카츄’까지 국내외 희귀 애니메이션 사료(史料)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전시회 ‘놀자! 만화영화박물관’이 과천시 서울랜드 이벤트홀에서 오는 11월 12일까지 열린다. ‘추억박물관’과 ‘장난감 나라’로 나뉘어 진행되는 ‘놀자!…’에는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 일본, 한국 등의 희귀 애니메이션 포스터 150여점과 애니메이션 관련 용품 2천500여점 등이 전시되고 있다. ‘추억박물관’에서는 ‘호피와 차돌바위(1967)’기획서, ‘로보트 태권V(1976)’오리지널 시나리오 등과 ‘은하특공대(1979)’, ‘황금박쥐(1967)’, ‘타이거마스크(1967) ’, ‘둘리(1988)’ 등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의 관련 사료를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북한의 ‘불가사리’ 캐릭터 인형을 비롯해 북한 만화와 완구가 소개되며, 1970년대 만화방을 재현한 ‘고바우 만화방’도 설치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세계적인 양철 완구회사인 ‘오사카틴토이’의 희귀 양철 완구도 선보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꾸며진 ‘장난감 나라’에서는 애니메이션 장면을 실제 모델로 재현한 ‘디오라마 전시회’와 네츠고 프라모델 동호회의 창작 작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541-1613 /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경기문화재단 '엄마의 청춘' 순회공연

경기문화재단(사무총장 홍기헌)과 극단 아리랑이 손을 잡고 만들어낸 마당악극 ‘엄마의 청춘’이 오는 29일 의정부시청앞 야외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도내 문화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호평을 받은 ‘아빠의 청춘’에 이어 현대판 유랑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은 우리 민족고유의 풍물이나 춤, 민요, 대중가요 등이 연극과 함께 어우러져 도민들이 자연스럽게 극속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장수마당, 원숭이마당, 권투마당 등 각 마당속에 넘치는 해학과 풍자로 공연내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후반부 엄마의 청춘 선언마당에서는 항상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며 인내와 고난의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어머니의 애환과 슬픔을 그려 눈시울을 적시게도 하는 등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 한마당이 되고있다. 공연 일정은 의정부(29일)를 시작으로 ▲8월14일 오후 8시 안성시 양성면 양성초등학교 ▲9월23일 오후 7시 부천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10월10일 오후 5시 과천시 중앙공원 ▲10월12일 오후 5시 이천시 도자기엑스포장 등으로 계획돼 있으며 계속해서 추가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같은 공연을 위해 2.5톤 차량을 무대로 개조, 읍·면 단위의 마을잔치에서부터 지역축제, 장터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대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장 개념을 바꾸어 어떤 관객이든 직접 찾아가서 감동을 주는 보다 민중적인 공연형태로 ‘움직이는 예술무대’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031)258-510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제1회 아동연축제 앵콜공연 요구 쇄도

23일 의정부시 시민회관에서 16일간에 걸쳐 공연된 제1회 전국아동연극축제(총예술감독 김도후·38)가 1천500여만원의 공연적자를 기록한채 막을 내렸으나 ‘앵콜공연’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쇄도해 관련 극단들이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처지에 놓였다. 24일 의정부시와 극단 ‘무연시’등에 따르면 공연을 모두 마친 다음날 시와 주최극단 사무실에는 이른 아침부터 “훌륭한 작품이었다”는 평과 함께 축제기간을 연장해달라는 시민들의 전화요구가 빗발쳤다. 그러나 연극축제 초반부터 시민들의 외면으로 큰 실망감과 허탈감으로 연극공연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던 의정부시 극단인 ‘무연시’와‘한샘’은 단원들의 공연비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의 뒤늦은 호평에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연극제를 공동주최한 극단‘무연시’와 ‘한샘’은 부산과 서울 등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활동중인 극단을 초청 ‘빨간모자와 음흉한 늑대’(극단 동그라미그리기), ‘말괄량이 삐삐’(무연시), ‘후크와 피터팬’(한샘) 등 6개의 연극을 차례로 하루에 세차례씩 공연했다. 그러나 시와 주최극단측의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 축제 첫날부터 20∼50여명의 관객이 고작이었고 심지어 오후 2시 공연때는 관객이 불과 서너명에 불과해 공연이 취소될 수 밖에 없는 사태도 연출됐다. 축제가 중반을 넘기자 어린이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워주는 좋은 작품”이라는 소감이 시청 홈페이지와 입으로 전해지면서 관객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결국 공연후반기에는 최대 477명을 수용하는 시민회관을 꽉 메우기도 했다. 극단 ‘무연시’대표이자 총예술감독인 김씨는“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해로운 불량식품을 선별해야 하듯이 문화 또한 부모들의 올바른 문화눈높이가 필요하다”며 “의정부 시민들의 큰 성원을 느낄 수 있어 ‘의정부시 공연은 곧 실패’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의정부=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애니메이션 전시회 ‘놀자! 만화영화박물관’

‘황금박쥐’에서 ‘피카츄’까지 국내외 희귀 애니메이션 사료(史料)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전시회 ‘놀자! 만화영화박물관’이 과천시 서울랜드 이벤트홀에서 오는 11월 12일까지 열린다. ‘추억박물관’과 ‘장난감 나라’로 나뉘어 진행되는 ‘놀자!…’에는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 일본, 한국 등의 희귀 애니메이션 포스터 150여점과 애니메이션 관련 용품 2천500여점 등이 전시되고 있다. ‘추억박물관’에서는 ‘호피와 차돌바위(1967)’기획서, ‘로보트 태권V(1976)’오리지널 시나리오 등과 ‘은하특공대(1979)’, ‘황금박쥐(1967)’, ‘타이거마스크(1967) ’, ‘둘리(1988)’ 등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작품들의 관련 사료를 한자리에 모았다. 또한 북한의 ‘불가사리’ 캐릭터 인형을 비롯해 북한 만화와 완구가 소개되며, 1970년대 만화방을 재현한 ‘고바우 만화방’도 설치됐다. 이와 함께 일본의 세계적인 양철 완구회사인 ‘오사카틴토이’의 희귀 양철 완구도 선보이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꾸며진 ‘장난감 나라’에서는 애니메이션 장면을 실제 모델로 재현한 ‘디오라마 전시회’와 네츠고 프라모델 동호회의 창작 작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문의 (02)541-1613 /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부천 극단 믈뫼 '날보러와요' 정기공연

소극장 활성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천 극단 믈뫼가 제84회 정기공연 ‘날 보러와요(작 김광림, 연출 임성주)’를 오는 8월27까지 전용소극장 ‘열린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금·토·일 저녁 7시에 무대에 올리고 있는 이번 공연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작품.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싸고 특별수사본부에 자원한 각기 다른 성격의 4명의 형사들이 범인을 추적하며 벌이는 미스터리극이다. 여기에 수사과정을 취재하는 기자가 뛰어들면서 극의 내용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 범인과 모짜르트의 진혼곡 ‘레퀴엠 1번’의 관계, 용의자의 검거와 자백, 계속되는 살인사건, 오리무중에 빠지는 수사, 용의자의 자살과 경찰고문. 결국 사건의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범인의 비웃음속에 형사들을 모두 사건에서 손을 놓게 되고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극의 치밀한 구성과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관객들의 숨을 멈추게 한다. 한편 지난 80년 11월 창단한 극단 믈뫼는 올 ‘제18회 전국연극제 경기 연극축전’에 ‘해가 지면 달이 뜨고(김태수 작)’을 출품, 은상과 신인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부설극단 ‘열무’도 운영하고 있다. (032)655-8815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군포 ‘유랑극단’ 21·22 양일간 공연

마당놀이 형식을 취하면서 현대적인 뮤지컬의 요소가 조화된 새로운 악극 ‘유랑극단’이 오는 21·22 양일간 군포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유랑극단’은 이근삼선생이 우리 전통의 가면극을 원용한 개방된 마당놀이 형식으로 작곡자이자 서울예대 교수인 이정선씨가 만들어낸 작품속 15곡의 주옥같은 음악이 공연을 돋보이게 한다. 악극의 줄거리는 낡은 신파극을 공연하며 전국을 떠도는 유랑극단의 무리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공연으로 관객들이 등을 돌리고, 흥행에 실패한 이들은 또 다시 여관에서 쫓겨난다. 실의에 빠진 무리중 청년단원 오소공은 새로운 연극을 제안한다. 하지만 일제치하에 민중들은 일제의 우민화 정책으로 우리 이야기가 담긴 연극을 할 수 없어 유랑극단은 해산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악극단을 지키고 있던 일부 젊은 단원들은 민중의 삶속에 뛰어 들어가 우리 전통의 얼이 담긴 연극을 만들기로 다짐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이 작품의 연출은 극단 ‘산울림’의 창단멤버이며 한국예술상 등을 수상한 김도훈씨가 맡았다. ‘유랑극단’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3·6시 등 총3회 공연되며 입장료는 일반 1만5천원, 예매시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문의 391-2476 /군포=설문섭기자 mssul@kgib.co.kr

수원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개최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73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사랑의 노래’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크게 흑인영가와 미국의 합창, 남성합창, 여성합창, 혼성합창, 사랑의 노래 순으로 이어진다.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순서는 바로 마지막 부분으로 브람스의 작품중에서 인생의 기쁨을 순진하게 받아들인 밝고 행복스런 곡들이 선보여진다. ‘Rede. Madchen(말해주오. 귀여운 아가씨)’ ‘O die Frauen(오 여인들이여)’등 총 18곡으로 이뤄진 ‘사랑의 노래’는 자기작품에 결코 칭찬을 하지 않던 브람스가 “사랑의 노래가 얼마간의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나를 당나귀라 불러도 좋소”라고 말할 정도로 인생의 희열을 노래한 쾌활한 곡들로 자신의 슬픔과 우울한 기분을 나타낸 ‘레퀴엠’을 만든 직후인 1869년 7월 바덴바덴에서 완성됐다. 이밖에 흑인영가와 미국의 합창순서에서는 ‘Deep River(깊은 강)’ ‘I God Shoes(나는 신발을 가졌네)’ ‘Fix Me Jesus(주여 나를 붙들어 주소서)’ ‘Set Me As Seal(나를 택하여주오)’ ‘The Battle of Jericho(여리고의 싸움)’ 등 5곡을 들려준다. 또 남성합창과 여성합창에서는 ‘돌의 노래’ ‘아지랑이’ ‘Happy Days Are Here Again(기쁜 날) ’등과 ‘Core´ngrato(무정한 마음)’ ‘Torna a Sorrento(돌아오라 쏠렌토)’ ‘O! Solo mio(오! 나의 태양)’ ‘Santa Lucia(산타루치아)’등을, 혼성합창에서는 ‘철새’ ‘초혼’ ‘Summer time’ ‘In the moods’등의 곡을 각각 연주할 예정이다. 문의(031)228-2816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빛른 빛깔의 남자 이현우, 콘서트 마련

“다소 어눌한 말투, 낮은 톤의 조용조용한 목소리… 그러나 그만의 향기로 사람을 끄는 마력을 지닌, 푸른 빛깔이 어울리는 남자” 아름다운 남자 이현우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8시 두차례에 걸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콘서트를 마련한다. 최근 도시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최대한 녹여낸 6집 앨범 ‘바이러스(Virus)’를 내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이현우는 20, 30대 여성 고정팬이 많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캐리어우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그동안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하다. ‘꿈’ ‘헤어진 다음날’ ‘Missing You’ ‘가’ ‘후회’등 공전의 히트곡들을 비롯, 각종 가요 인기챠트에서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요즘 너는’ ‘Marry me’ ‘슬픈 전쟁’ ‘닥쳐’등을 들려준다. 발라드와 팝송뿐 아니라 거친 해드뱅잉을 곁들인 록까지 준비한 이번 무대는 이현우의 숨겨진 ‘끼’는 물론 그만의 라이브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현악 앙상블로 구성된 스트링 반주와 역동적인 안무의 남성 댄스팀, 한국 최고의 세션들과 함께 하는 무대는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석 3만5천원, S석 3만원, A석 2만5천원 공연문의 221-1082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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