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맨’ 류현진, 세 번째 도전서 첫 승 감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3번째 선발 등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동안 1피안타, 3볼넷, 탈삼진 8개로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2대1 승리에 앞장섰다. 토론토 이적 후 첫 승을 거둔 류현진은 개인통산 55승(34패)째를 기록했다. 토론토의 제1 선발인 류현진은 그동안 두 차례의 선발 등판서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으나 이날은 달랐다. 84게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등 제구력이 좋았다. 구속은 최고 146㎞였다. 이날 짧게 머리를 깎고 경기에 임해 첫 승에 대한 각오를 보인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볼넷을 허용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날카로운 견제구로 주자를 잡았다. 이어 댄스비 스완슨과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차게 출발했다. 2회초 토론토 타선은 1사 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우중간 2루타에 이은 랜들 그리칙의 중전 안타로 만든 1,3루 득점 기회서 대니 젠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2회말에도 첫 타자를 3루앞 땅볼로 처리한 뒤, 애덤 듀발에게 이날 유일한 안타인 3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주자를 진루시켜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후속 타자를 연속 체인지업의 위력구로 삼진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3회에도 볼넷 1개를 내줬지만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4회와 5회에도 안타를 허용하지 않고, 각각 삼진 2개 씩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 사이 토론토 타선은 5회초 2사 2루서 캐번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올렸다.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낸 류현진은 승리요건을 갖추고 6회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토머스 해치에게 넘겼다. 토론토는 7회 애틀랜타의 아담 듀발에게 솔로포를 맞아 1점차로 쫓겼으나, 불펜 투수진이 더 이상 실점을 않으면서 에이스 류현진에게 첫 승리를 안겼다. 황선학기자

창단 4년 만에 전국 정상 오른 A조 우승팀 양주시 리틀야구단

창단때부터 함께한 선수들과 전국 대회서 첫 우승을 거둬 기분이 좋습니다.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신흥 명문팀으로 유지될 수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결승서 인천 남동구를 3대2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신흥 리틀야구 명문으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2016년 10월 창단된 양주시 리틀야구단은 창단할 당시 멤버 중 9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찰떡 같은 호흡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오른 끝에 우승까지 일궈냈다. 짧은 역사를 지닌 양주시 리틀야구단이지만, 2018년 출전한 U-10 전국리틀야구대회서 3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마침내 이번 대회서 우승하며 전국 강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단기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박관수 감독은 선수들의 탄탄한 기본기 훈련과 항상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꼽았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늘 후회없는 시합을 치르려면 기본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랜 시간 함께한 선수들이라서 한 개를 알려주면 열 개를 터득하는 선수들이라며 두 명의 코치도 모두 프로선수 출신으로, 공격과 수비력 향상을 위해 캐치볼, 수비자세 교정 및 과감한 타격을 할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성적보다 선수들이 충실한 연습을 통해 얻는 결과와 자신감 등 더 많은 좋은 것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양주시 선수단은 내년 대회에도 출전해 좋은 성적으로 신흥 명문팀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김경수기자

대회 2연패ㆍ통합우승 달성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

아이들이 오래오래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제4회 화성시장기 대회에도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결승전서 인천 남동구를 2대0으로 제압하고 대회 2연패 달성과 함께 통합우승을 거머쥔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리틀야구 명문이다. 2003년 창단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각종 굵직한 전국대회서 수 십여 차례 정상에 오르며 이번 대회서도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지목됐었다. 총 40명의 선수로 구성된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권순일 감독(33)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 대회 2연패와 통합우승을 한꺼번에 차지해 기쁘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결승전이라 많이 떨렸을텐데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해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선수들에게 밝은 분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야구를 왜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도 꾸준히 만들어준 것이 우승의 가장 큰 비결이라고 밝혔다. 권 감독은 훈련하면서 단 한 번도 아이들에게 큰 소리로 혼내본 적이 없다. 그저 아이들이 오래도록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참된 재미를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훈련 방식이 아이들을 똘똘 뭉치게하는 좋은 계기가 돼 우승의 열매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전했다. 권순일 감독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시체육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한다. 내년에도 선수 구성이 좋은 만큼 다시 한번 이 대회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수기자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남양주시, 대회 2연패ㆍ통합우승

제3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남양주시와 양주시 리틀야구단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은 2개 조 우승팀 가운데 결승전 최소 실점(무실점)으로 대회 규정에 따라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A조 우승팀인 남양주시는 5일 화성드림파크 리틀2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B조 결승전서 문건웅의 2타수 1안타, 1득점과 투ㆍ타에 걸쳐 맹위를 떨친 에이스 김명규의 활약으로 인천 남동구를 2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양주시는 초반부터 화끈한 불방망이를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난타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명규의 좌전안타에 이어 문건웅, 서지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정후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선취점을 올린 뒤 정우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후 남양주시는 선발투수 김명규와 두 번째 투수 모건웅이 이어던지며 인천 남동구 타선을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잠재워 완승을 거뒀다. 또 메인구장서 열린 A조 결승에서 양주시는 박예훈이 2타수, 1안타 2타점, 김성민이 3타수 1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쳐 충남 서산시를 3대2로 꺾고 창단 3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선발 투수 이영택은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주시는 1회말 2번 이영택의 내야 안타에 이은 도루, 김두호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김성민의 적시타롸 박예훈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2회부터 4회까지 투수전을 펼치며 소강상태를 유지하던 경기는 5회초 서산시가 2사 1루 상황서 임성주가 우중월 2점 홈런을 빼앗아 1점차로 추격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양주시는 6회초 마지막 수비서 선두 타자 선정훈에 볼넷을 내준 후,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동점 위기를 맞이했지만두 번째 투수 손지율이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해 1점 차로 승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폐막식 없이 진행된 시상식에선 남양주시와 양주시의 우승을 이끈 김명규, 이영택이 나란히 모범상, 한동현(인천 남동구)과 임성주(서산시)는 장려상, 권순일(남양주시), 박관수(양주시) 감독은 우수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화성시체육회와 경기일보 공동 주최, 한국리틀야구연맹 주관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3일간 아시아 최대규모의 리틀야구장인 화성드림파크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37개 팀 2천200여 명의 야구 꿈나무들이 참가해 기량과 우정을 다지며 희망을 꽃피웠다. 박수철ㆍ김경수기자

거침없는 KT, 가을야구 넘어 ‘가을 주인공’도 꿈이 아냐

이제는 가을야구 진출이 아닌 가을축제의 주인공이 되고싶다. 예년보다 일찍 여름을 알린 6월 중순부터 상승기류를 탄 이후 7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KT 위즈의 선전이 예사롭지 않다. 프로야구 막내인 10구단으로 2015년 1군 무대에 뛰어든 KT는 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문 뒤 2018년 9위, 지난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6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여름 상승기류를 타고 4일까지 전체 일정의 절반을 치뤄 38승1무33패(승률 0.535)로 KIA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4위 LG와는 2경기, 3위 두산에는 2.5경기 차며, 2위 키움과도 불과 3.5경기 차로 추격 가시권이다. KT는 지난 7월 팀 역대 월간 최다승인 15승(1무6패)을 거둔 뒤 8월에도 2연승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 도달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와일드카드를 넘어 준플레이오프 직행의 3위 이상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선두 NC에서부터 8위 삼성까지 물고 물리는 혼전 양상으로 중위권 싸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지만 전문가들은 KT의 첫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는 상ㆍ하위 고른 타선과 선발 마운드의 안정, 불안했던 불펜의 회복세 등 투ㆍ타 균형 때문이다. 그 중심에 한국형 거포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있다. 올해 KT에서만 4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하스는 4일까지 7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89, 26홈런, 68타점, 111개 안타, 출루율 0.450, 장타율 0.761로 6개 부문서 선두에 오르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불안했던 마운드도 9승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인 토종 듀오 배제성, 소형준에 윌리엄 쿠에바스(5승), 뒤늦게 선발진에 합류한 김민수(2승)가 이루는 선발진도 무게감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시즌 초반 잇따른 방화로 승리를 날려 실망감을 안겼던 불펜 투수진도 안정세다. 주권(4승ㆍ15홀드)과 2년 만에 10세이브를 올린 김재윤, 이적생 이보근, 유원상(6홀드), 조현우(1세이브ㆍ3홀드) 등도 좋은 피칭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서서히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강백호가 제 몫을 하고, 마무리 투수 이대은만 돌아온다면 지금 보다도 더 무서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숭용 KT 단장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큰 고비 없이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올 해 목표했던 가을야구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SK 와이번스, 'YESKIN과 함께하는 힐링홈런 캠페인' 진행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4일부터 2020 정규시즌 종료까지 열리는 홈 경기서 YESKIN과 함께 하는 힐링홈런 캠페인을 실시한다. SK는 힐링홈런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판매 수익금 전액을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를 위한 희망더하기 캠페인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힐링홈런 캠페인 마스코트인 힐링이는 나뭇잎 색상의 귀가 돋보이는 YESKIN 브랜드의 토끼 캐릭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친 팬들의 건강한 삶을 응원한다는 의미로, SK와 YESKIN의 특별 콜라보로 제작된 2020년 한정판 홈런 인형이다. 4일 홈 경기부터 SK 선수가 홈런을 칠 경우 해당 선수는 홈 플레이트 앞에서 2개의 힐링이 인형을 전달받는다. 인형은 덕아웃 내에 위치한 힐링 홈런존에 진열될 예정이다. 이밖에 힐링이 인형 유니폼 뒷면에는 홈런을 기록한 선수의 친필 사인과 함께 홈런 기록 날짜가 기록돼 힐링홈런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힐링홈런 패키지는 힐링이 인형 1개, 친필 싸인 로고볼 1개, YESKIN의 썬크림과 폼클렌저(5만원 상당)로 구성됐고, 판매 가격은 5만원이다. 패키지는 해당 홈런이 기록된 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인 SK행복더하기에서 구매 가능하다. 한편 SK는 4일부터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홈 3연전을 맞이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친환경 살균 세정제 1+1 기부 이벤트(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는 인천지역 아동에게 기부)를 펼친다. 김경수기자

KT 위즈, 주중 키움전 고비 넘기면 이번주 5위 도약 가능

7월 팀 창단 후 월간 최다승(15승)과 최고승률(0.714)을 기록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주 5위 도약의 길목에서 난적 카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3일 현재 5연승을 달리며 37승1무33패로 6위에 올라있는 KT 위즈는 6연승 고공행진의 2위 키움(44승31패)과 4일 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3연전 방문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7월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위 KIA(38승32패)와 1경기, 4위 LG(40승1무32패)에 2경기로 격차를 좁힌 KT 입장에서는 키움을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시즌 첫 5위는 물론 4위까지 넘볼 수 있다. 주말 3연전 상대가 꼴찌 한화이기 때문이다. LG, KIA와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에 불을 지핀 KT로서는 우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3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는 키움전만 잘 넘긴다면 6승3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화전서 안정적인 5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더욱이 4,5위 LG와 KIA가 광주에서 주중 맞붙게 돼 중위권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KT로서는 고척 키움전서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상대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고,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주중 3연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와 키움전의 또다른 관심사는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최근 키움에 합류한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애디슨 러셀(키움)의 맞대결이다. 올해로 KBO리그 4년차인 로하스는 홈런(26개), 타점(68개), 안타(110개), 출루율(0.446), 장타율(0.760) 등 5개 부문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율(0.389)과 득점(65개) 부문은 2위에 올라 있다. 단연 타자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지난 2016년 시카고 컵스 소속 당시 메이저리그 올스타 내야수로 뽑힌 전력이 있는 검증된 선수로, 한국 무대에 일찌감치 연착륙했다. 러셀은 5경기에 나서 25타수 10안타(타율 0.400), 1홈런, 6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이 6연승 행진을 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주 한화와의 월요일 경기서 5대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5연패 수렁에 빠진 SK는 이번 주 7위 롯데, 8위 삼성과 잇따라 홈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5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총력전을 펼 전망이어서 SK로서는 연패의 늪을 탈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황선학기자

파주 챌린저스, 경기도독립야구 단독 선두 도약

▲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파주 챌린저스가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용인 빠따형을 대파하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파주 챌린저스는 지난달 31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계속된 대회 21차전서 선발투수로 나선 이창호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의 호투와 지준룡(5타수 4안타 4득점), 김동진(5타수 4안타 3득점)의 활약으로 용인 빠따형에 22대2,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주 챌린저스는 13승1무7패, 승점 40으로 단독 선두에 복귀했고, 용인 빠따형은(10승11패ㆍ승점 30) 3위에 머물렀다. 챌린저스는 1회말 1번타자 김동진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8안타와 4사구 2개를 기록하는 등 타자일순하며 10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챌린저스는 2회 김동진의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고, 3회에도 석지훈, 이하님의 적시타가 이어져 2점을 보탰다. 불붙은 챌린저스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말 6안타를 집중시키며 5점을 뽑아 또다시 빅이닝을 만든 뒤 5회 1점, 6회 2점을 보태 7회초 2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빠따형을 20점 차이로 제압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 챌린저스와 공동 선두였던 연천 미라클은 고양 위너스와 6대6으로 비겨 12승2무7패, 승점 38로 2위로 내려앉았다. 김경수기자

KT 위즈, “8월에도 7월 성적만 같아라”

프로야구 KT 위즈가 지난 7월, 팀 월간 최다승과 최고의 승률을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첫 가을야구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T 위즈는 7월 22경기를 치러 역대 팀 월간 최다승인 15승(1무6패)으로 최고승률(0.714)을 기록하며 1군 무대에 뛰어든지 6시즌 만에 최고의 월말고사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현재 KT는 71경기를 치뤄 37승 1무 33패, 0.529의 승률을 기록하며 6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5연승 호조다. 지난해 71승2무71패로 첫 5할 승률을 기록했으나 6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다. KT는 올해 마운드 보강을 통해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야심차게 시즌을 출발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불펜 마운드가 붕괴하면서 하위권에 머물면서 가을야구는 어려워보였다. 타선의 힘으로 6월 중순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KT는 7월들어 마운드가 조금씩 안정을 찾으면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때 선두와 13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는 9경기로 좁혀졌고, 5위권 팀들과는 불과 1.5~2경기 차다. 현 추세라면 KT의 5위권 진입은 시간문제이며, 4강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온다. 그 중심에 올 시즌 가장 뜨거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자리해 있다. 올 시즌 홈런(26개), 타점(68개), 안타(110개), 출루율(0.446), 장타율(0.760)등 타격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타율(0.389)과 득점(65개)도 2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상하위 구분없이 폭발하는 타선에서는 올 시즌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한 배정대(타율 0.335, 8홈런)와 리드오프 조용호(타율 0.330, 출루율)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마운드에서는 한국무대 적응을 마친 데스파이네(8승)와 토종 에이스 배제성, 신인왕 후보 소형준(이상 5승)을 비롯, 부실한 불펜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주는 주권(4승2패, 14홀드) 등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8월에도 반환점을 돌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KT 팬들은 올 가을 포스트 시즌에서도 응원을 펼칠 수 있을 전망이다. 황선학기자

KT, 팀 창단후 한달 최다 15승ㆍ최고승률 기록

KT 위즈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팀 창단 후 월간 최다승과 최고승률을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 가을야구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KT 위즈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홈런 4개를 포함,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활약으로 선발 쿠에바스의 조기 강판에도 불구하고 SK 와이번스에 11대1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7월에만 15승(1무6패)을 기록해 팀 창단 후 월간 최다승이자 승률 0.714로 역시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KT는 1회말 타격 선두인 로하스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SK 선발 문승원으로부터 시즌 25호 솔로 홈런을 빼앗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로하스는 이날 승리로 전 구단 상대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KT는 2회 유한준, 배정대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경수의 내야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2대0으로 앞서간 KT는 5회 1사 후 황재균의 좌월 솔로 홈런에 이어 강백호, 유한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고, 배정대의 적시타가 더해져 5대0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T는 6회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장성우의 3점 홈런이 작렬해 9대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상대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KT 타선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 무사 1루서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로 멀티 홈런을 기록, 9회초 채태인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한 SK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날 2개의 홈런을 추가한 황재균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베테랑 유한준은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선전했다. 특히, KT는 선발 투수 쿠에바스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3회 투아웃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전유수(1이닝)-이창재(1이닝)-유원상(1⅓이닝)-김민(2이닝)이 각각 무실점 호투를 펼쳐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