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서, 수원시장 재도전 공천 접수

○4년전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김용서 전 수원시장이 10일 시장 도전을 위해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 지역정가가 요동칠 전망. 이날 김 전 시장은 새누리당 도당 5층 대강당에 마련된 접수현장을 직접 찾아 신청서를 제출한 뒤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예고. 지난 2012년 탈당했던 김 전 시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화합차원에서 입당이 허용돼 지난 7일 당원 신분을 획득. 3선의 시의원과 8년간 수원시장을 지냈던 김 전 시장은 김용남 수원갑 당협위원장과 박흥석 수원을 당협위원장,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 등 새누리당 수원시장 후보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전쟁을 벌일 예정.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김근기 용인 경전철 문제 해결 ○김근기 용인희망포럼 대표는 10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소 연구하고 경험한 정책들을 통해 용인을 좀 더 멋지고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장 출마를 선언. 김 대표는 규제완화 정책과 신 주거문화 창조를 통한 인구유입으로 세수를 확보하고 관광객 유치 마케팅전략 및 정부의 예산확보로 경전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뒤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육성 및 문화관광 창조 복합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 이밖에 그는 △기업투자유치상담 TF팀 구성 △규제개혁 추진위원회 가동 △혁신 교육문화 창조(인성교육시스템 도입 시범운영) 추진 △구시가지 상권 연계 상품 개발 등도 약속. 김 대표는 18대 대선 박근혜 대통령 후보 선거조직 운영위원회 용인조직 총괄위원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행정자치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 용인=권혁준기자 khj@kyeonggi.com 최형근 소통과 배려의 화성시장 ○새누리당 최형근 화성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ㆍ현직 시의원, 전직 공무원,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를 공식 선언. 최 예비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화성시는 서해안시대 동북아 거점인 도농복합도시임에도 불구, 난개발과 낙후된 농어촌으로 방치되면서 시민들은 행복을 위해 열정과 추진력을 갖춘 시장을 원한다며 지난 2년간 부시장과 시장 권한 대행으로 재임한 것을 바탕으로 화성시의 발전을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 이어 그는 화성시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90%는 듣고 10%를 말하는 소통과 배려의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 화성=강인묵 imkang@kyeonggi.com 이재희 평화통일 수도 파주 건설 ○통합진보당 이재희 파주시위원장이 10일 파주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주시장 출마를 공식선언.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민과 함께 노동 존중의 복지도시, 평화통일 수도 파주를 만들겠다고 강조. 그는 이어 파주시는 천문학적인 외자유치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친기업 특혜로 이어지면서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증가했으며 초대형 쇼핑매장의 유치로 인해 전통시장과 영세상인들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 이 위원장은 또 파주의 발전은 도시건설과 재벌이 아닌 마을과 사람에게 투자해야 하며 농촌과 도시가 서로 돕는 상생적-사회적경제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 이 위원장은 파주비정규직 지원센터, 파주임대아파트연합회 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정희 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파주선거대책본부장을 역임.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새누리, ‘상향식 공천’ 내달 25일까지 경선 완료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홍문종 사무총장)는 다음달 25일까지 64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공천관리위 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 상향식공천 주요사항을 보고했으며, 이에 의거해 기초단체장,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에 대한 상향식공천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당 공천위와 시도당 공천위는 후보공모 마감 다음날인 16일부터 23일까지 기본 자격심사를 하고, 24~30일 경선에 참여할 후보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등 광역단체장은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경선)가 실시되며,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가 각각 반영된다. 기초단체장광역의원 경선 후보는 3배수 이내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사정에 따라 4~5배수까지도 허용토록 했으며, 기초의원은 2배수를 원칙으로 하되 3배수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후보 경선은 지역별로 세 차례 나눠, 31일~다음달 6일 1차, 다음달 7일~13일 2차, 14일~20일 3차를 진행하며 다음달 25일까지 모든 공천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선정은 원칙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를 통한 경선을 실시하되, 시도당 공천위의 결정에 따라 여론조사 경선을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새누리 도당, 공천관리위 구성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6ㆍ4 지방선거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천관리위)를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위원장 선임은 11일 열리는 도내 당협위원장들간 회동 등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이날 김명연 의원(안산 단원갑)을 부위원장으로 하고 16명의 당내ㆍ외 위원들이 참여하는 도당 공천관리위 구성을 의결했다. 당내 인사로는 이우현(용인갑)ㆍ이종훈(성남 분당갑)ㆍ함진규(시흥갑)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박요찬 의왕ㆍ과천 당협위원장, 장정은 도당 상임부위원장, 박명자 도당 실버세대위원장, 이기원 전 도당 부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외부위원으로는 이규건 서정대 교수, 김기홍 변호사, 윤영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최순종 경기대 교수, 조인선 중앙대 교수, 이만수 한국보육교사교육원 연합회장, 최종갑 변호사, 변화순 팸라이프가족연구소 소장, 최성균 세계청년봉사단 부총재 등 9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도당은 이날 확정되지 않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과 관련, 11일 아침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협위원장들간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천관리위원장으로는 3선의 황진하 의원(파주을)과 재선인 김학용 의원(안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당협위원장간 논의를 통해 결과가 나오지는 않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정의당 “서울, 경기서 후보 불출마”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10일 64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과 경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 결정에는 저의 서울시장 불출마와 심상정 원내대표(재선고양 덕양갑)의 경기지사 불출마가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선거는 새누리당과 통합신당간 여야 1대1 대결구도로 치뤄질 전망이다. 천 대표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간) 양자통합 선언 이후 보수가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새누리당이 특히 서울과 경기에서 최강의 후보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나온 결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이 5석인데 저의 출마는 의석 한 석이 줄더라도 그 희생을 넘어서는 목표달성이 가능할 때 의미가 있다며 선거 상황이 현실적으로 제가 출마를 해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도가 됐고 박근혜 정부 독주를 막기 위해 야권 승리가 절실하다는 다수 국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에서 통합신당이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새정치를 위해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경쟁하겠다던 당이 예고도 없이 개혁대상으로 지목했던 정당과 합당을 하게 되는 상황이 참 당혹스럽고 납득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며 근본적인 정치혁신을 바랐던 국민들 다수는 새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매우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민ㆍ송우일기자 jmkim@kyeonggi.com

‘바쁘다 바빠’ 발바닥에 땀나는 경기지사 주자들

남경필, 태릉선수촌 경기도청 女컬링팀 격려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10일 오후 태릉선수촌을 방문,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둔 컬링 여자국가대표팀(경기도청팀)을 격려. 남 의원은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소치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컬링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내일 떠나게 된다면서 선전을 기원한다고 당부. 이어 그는 지금 소치에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내가 협회장으로 있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강호 러시아를 꺾으며 선전을 하고 있다고 피력. 그러자 컬링 대표팀 선수들이 아름다운 도전을 하고 있는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메달을 획득하면 우리들이 저녁을 대접 하기로 약속하겠다고 화답, 웃음을 자아내. 앞서 남 의원은 오전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 판교테크노밸리는 도의 큰 자랑이고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정부 주도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가 100% 자력으로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야 말로 도의 미래라고 강조. 원유철, 광교테크노밸리 방문 간담회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10일 원톡 타운홀 미팅 일정의 일환으로 광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경기중소기업지원센타와 경기과학기술원 진흥원을 방문, 벤처기업인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내 중소기업지원대책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방안을 논의.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는 기업 혁신의 밑바탕에는 연구와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세계적인 강소기업들은 대부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 도에 창조경제밸리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 원 의원은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혀. 특히 그는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가 차고에서 창업을 시작해서 꿈을 이뤘듯이,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가진 젊은이들이 모여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꿈 놀이터(차고형 창업 플랫폼 공간)를 만들어 맘껏 잠재력을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피력. 그는 이번 주 삼성전자와 판교테크노밸리, 한류우드 등을 돌며 창조경제밸리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발표할 계획. 정병국 道에 새마을 통일대학 짓겠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은 10일 가평 새마을회관 개관식에 참석, 도에 새마을 통일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밝혀. 그는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과 민주화의 초석에는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정신이 있었다며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새마을운동기록물이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고 개발도상국들로 수출될 만큼 세계적 발전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고 피력. 특히 그는 통일의 전진기지로서 도가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함께 할 수 있는 새마을운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새마을 통일대학 설립을 주장. 새마을 통일대학은 새마을 운동의 이념인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민족간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북한지역 개발을 위한 범사회적 의식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토록 하겠다는 것. 정 의원은 통일대박과 통일쪽박의 결과는 도의 준비여하에 달려있다며 지리경제산업적 측면의 통일 준비를 넘어 남북간의 의식적 통일을 이루고 남북이 함께 통일시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작을 새마을 통일대학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밝혀. 경기지사 불출마 정의당 비판 ○새누리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는 10일 정의당이 경기지사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데에 대해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야합을 한데 이어 이제 정의당까지 야권의 야합 반열에 들어섰다고 비판. 그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현재 5석인 정의당은 5억2천만원 정도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 1석이 줄어들면 2억원 선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경기지사를 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진다고 주장. 공직선거법 27조2항은 원내 의석 5석 이상 정당에는 국고보조금 총액의 5%씩, 5석 미만의 정당에는 총액의 2%씩 각각 분기별로 지급하도록 규정.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고양 덕양갑)가 경기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정의당 의석은 5석에서 4석이 되고 보조금은 지금보다 60%가 줄어들게 되는 셈. 김 예비후보는 야권 승리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심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통합신당을 비판한 것과 모순되는 주장으로 결국 속내를 숨기기 위한 거짓 명분에 불과하다며 정의당은 국고보조금 때문에 후보를 내지 않는 불임정당이 됐다고 비판. 김진표, 道 여성행복지수 높이기 정책 발표 ○준비된 경제도지사를 표방하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10일 경기도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경기도 여성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신의 여성정책 기조를 발표. 김진표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8대 정책을 총론적으로 발표했다며 토론회를 통해 경기도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대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이날 토론회에는 김진표 의원이 좌장, 오유석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가 주제발표, 최영옥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해정 안산노동자회 회장, 고인정 경기도의회 보건복지공보위원장, 김유임 경기도의원, 박재규 시흥산업진흥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 주제발표를 맡은 오유석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대표는 지방자치는 교육치안복지환경 등 주요 여성정책을 결정하는 생활정치인 만큼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여성의 입장이 반영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여성정책에 대한 재정의 뒷받침을 위해 지방세 비율을 높이고 돈 안 드는 복지정책을 위해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는 등 실천할 수 있는 정책대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김광래 의원 ‘경기교육감 출마선언’

지방선거 운명, 수도권이 쥐고 있다

現 단체장 불출마 속 수성이냐 탈환이냐 불꽃 경쟁 후보선출 방식 놓고 고심 거듭 치열한 경선 불가피 64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는 수도권, 특히 경기지사 선거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추진으로 선거판이 3자 구도에서 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기존의 영호남 구도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며 여야가 승부처인 경기인천서울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직 단체장(김문수 경기지사)이 불출마하는 경기지사를 놓고 수성이냐 탈환이냐 한 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9일 현재 여야는 경기지사 후보선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경우 국민참여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4차례 권역별 순회경선 혹은 1~2차례 경선을 할지 등을 놓고 고심 중이며, 통합신당은 경선 실시여부 조차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가 이처럼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자칫 후보선출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 본선에서의 악영향을 우려해서다.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이 재도전을 하는 인천(송영길 시장)과 서울(박원순 시장)의 경우 통합신당이 수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김문수 지사가 3선에 나서지 않는 경기는 새누리당이 수성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수도권 3개 지역 중 경기와 서울(오세훈)에서 승리하고 인천만 민주당이 이겼다. 하지만 2011년 오 시장이 중도사퇴하고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돼 여야의 상황이 1대 2로 뒤바뀌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대첩의 승부처는 경기지사라면서 서울인천이 힘겨운 상황에서 경기까지 잃으면 박근혜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도전을 준비하던 남경필 의원(수원병)을 차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높은 여론조사가 곧바로 본선 승리로 이어질 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원유철정병국 의원, 김영선 예비후보와 치열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통합신당 역시 김상곤 도교육감이 사퇴하고 경기지사 도전에 나섰지만 기존의 민주당 원혜영김진표 의원에 비해 후보경쟁력에서 월등히 높다고 할 수 없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일부 주자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경선실시를 놓고 딜레마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8년간 내줬던 경기지사를 찾아오기 위해서는 어떻게 후보를 선정하느냐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경기도를 원한다면 북부 민심을 잡아라!

새누리 남경필ㆍ원유철ㆍ정병국ㆍ김영선 통일경제특구 만들고 동두천지원특별법 지원 K-팝밸리 조성 GTX 파주ㆍ동두천까지 연장 민주 원혜영ㆍ김진표ㆍ김창호 DMZ 세계평화공원 민관 협의체 구성 촉구 평화경제 전진기지 육성 평화특별자치도 독립 여야 경기지사 주자들이 북부지역 공약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며 북부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경기북부 인구가 남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북부 표심 향방이 64 경기지사 선거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현재 남부 인구는 930만명, 북부는 324만명이다. 9일 도와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227만492표를 얻어 국민참여신당 유시민 후보(207만9천892표)를 19만1천600표차로 따돌리고 도백의 자리에 올랐다. 김 후보가 남부 21개 시군에서 166만4천843표와 북부 10개 시군에서 60만6천649표를 획득한 데 비해 유 후보는 남부와 북부에서 각각 157만1천976표, 50만7천916표를 얻었다. 표 차이를 분석하면 남부에서 김 후보는 유 후보를 9만2천867표로 힘겹게 따돌린 반면 북부 10개 시군에서 모두 승리해 승기를 잡았다. 이는 대도시가 대부분인 남부지역의 경우 정당보다 인물 위주의 투표성향을 보였으나 북부지역은 대북관계를 의식한 안보와 정당을 중시하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의식한 듯 여야 주자들이 북부지역 발전방안 공약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고 있다. ■ 새누리당 9일 출마를 공식선언한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북부지역은 통일경제특구로 만들어 많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남 의원은 또한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는 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면서 통일대박을 준비하고 통일대박의 혜택이 경기도로 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반환미군공여지 개발 국가재정사업화 추진과 반환공여지 해당 지자체 무상제공 방안 관철 추진,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그는 경기 평화 밸리방안으로 △남북평화경제특구-쌍둥이공단 조성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북한문화관 건립을 통한 남북교류활성화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도 문화예술관광 등을 특화시키는 K-팝 밸리, K-아트 밸리 구상을 밝혔다. 서북부지역에 평화공원과 한류자원을 접목, K-팝 밸리를 구축해 전 세계인이 DMZ에 모여 세계 평화를 노래하게 하고, 동북부는 K-아트 밸리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기초예술연극과 미술교육을 접목한 문화 힐링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김영선 예비후보(고양 일산서 당협위원장)는 남북경제협력단지와 광역통일경제특구, DMZ 평화공원을 개발해 도를 남북교류협력거점과 평화정착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GTX 파주동두천까지 연장과 지하철 19호선 연장 등 교통공약도 제시했다. ■ 민주당 원혜영 의원(부천 오정)은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과 관련, 민관 협의체 구성을 정부에 촉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특히 혁신을 통해 가평연천 등 북부지역 시군들이 생명력 있는 삶의 공동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진표 의원(수원정)은 북부지역 종합발전대책을 발표, 동북부 권역은 벤처 중심 최첨단산업 및 역사문화생태관광의 특화 발전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북부 권역과 북서부 권역은 남북 산업협력 등 평화경제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피력했다. 이밖에 김창호 예비후보(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는 도 북부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독립시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지난 4일 도교육감을 사퇴하며 경기지사 출마의사를 밝힌 김상곤 전 도교육감도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과 북부지역 공약 제시를 통해 본격적인 북부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김창학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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