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일 이전에 투표를 하는 사전투표제가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도입된다. 10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6ㆍ4 지방선거 사전투표제는 5월30일(금)과 31일(토) 이틀간 진행되며 선거권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의 신고절차 없이 가까운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면 된다. 사전투표제는 출장으로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선거인의 주민등록지에서 실시하는 선거의 투표용지를 투표용지발급기를 통해 교부받을 수 있어 거리상의 제약을 크게 줄였다. 특히 종전의 부재자투표는 부재자신고를 한 선거인에게 투표용지를 우편으로 발송했지만,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용지를 받아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장애인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하는 유권자의 경우에는 거소투표신고를 해야 자신이 머무는 곳에서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전국 읍ㆍ면ㆍ동마다 1곳씩 설치되며 사전투표소에는 반드시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 가야 한다. 사전투표제는 지난해 1월1일부터 모든 공직선거에 통합선거인명부를 이용한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됐으며 지난해 상반기 재ㆍ보궐선거에서 처음으로 실시됐다. 정진욱기자 panic82@kyeonggi.com
○송영길 인천시장이 10일 옹진군을 방문해 민선 5기 시장으로서 마지막 주민과의 한마음 대화를 하면서 소통. 송 시장은 4년에 가까운 시정활동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주민에게 알리고 건의사항을 청취. 특히 송 시장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성공 개최 지원, 사람과 마을 중심의 행복한 주거환경 조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 일자리 창출과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 등 주요시책 추진현황을 설명. 또 옹진군의 주요 현안을 알아보고, 협조체제를 강화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견을 피력. 송 시장은 덕적도 에코 아일랜드, 백령도 중국 항로 개설, 어업지도선 확보 등 옹진군과 관련된 주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문병호 시장 출마예정자 집단휴진 사태 정부가 책임져야 ○인천시장 출마예정자인 문병호 국회의원(민부평갑)은 10일 병의원 집단휴진 사태에 대해 사회적 합의 없이 경제논리만 내세워 의료정책을 밀어붙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일침. 문 의원은 의사와 의료전문가들이 반대하는 원격진료 허용과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 설립을 경제부처가 중심이 돼 막무가내로 추진해 집단휴진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초래된 것이라고 비판. 또 정부는 의료법인의 영리 자회사를 허용할 방침이지만, 혜택을 받게 될 의사조차 양심을 걸고 반대하고 있다며 그만큼 해악이 크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 문 의원은 박근혜 정부는 사회적 합의도 없이 추진하는 의료민영화 정책을 전면 철회하고, 의료공공성 강화와 의료제도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의사협회도 집단휴진보다 국민의 생명을 진지하게 성찰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김성진 시장 예비후보 방사능 없는 안전한 급식 약속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0일 탈핵 관련 공약을 발표해 눈길. 김 예비후보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계적 핵발전소 폐기, 방사능 안전급식 조례 제정을 64 지방선거의 공약으로 발표. 김 예비후보는 후쿠시마 핵사고 3주기를 맞아 아이들에게 만큼은 방사능 없는 급식을 제공하는 안전급식을 전면에 걸고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인천 전 지역에서 학교급식 방사능 오염물질 퇴출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이팽윤 前 시교육청 국장 교육감 불출마 단일화 해야 ○이팽윤 전 인천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10일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를 촉구. 이 전 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 교육을 바람직하게 변화시켜 튼실한 교육성과를 도출하고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으려던 큰 뜻을 접는다고 발표. 이어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다면 인천 교육계는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보수 후보들의 단일화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소망한다고 촉구. 이 전 국장은 그동안 64 지방선거에 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하고자 준비를 해왔지만, 많은 보수 후보의 난립으로 후보 단일화가 어려워지자 고심 끝에 불출마를 선언. 이 전 국장은 다른 보수 후보들이 충정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며 범시민 단체들의 강력한 보수 후보 단일화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김홍섭 중구청장 기자실 깜짝 방문해 여론 수렴 ○김홍섭 중구청장이 예고 없이 10일 구청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눈길. 특히 지난 2012년 말 보궐선거에서 당선 이후 첫 비공식 방문에 공보실 공무원과 기자들이 당황. 새누리당 김 구청장은 현역인 만큼 후보 등록을 최대한 미루는 상황. 선거사무실과 선거운동원을 갖출 수 없는 만큼, 이날 방문이 사실상 여론을 수집하기 위한 행보로 비쳐. 김 구청장은 이날 구정 활동에 피곤함을 내비치는 한편, 특유의 불도저식 사업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변함없는 건재함을 과시.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강선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중구청 앞에 선거사무실 ○인천 영종도를 텃밭으로 가꿔오던 강선구 중구청장 예비후보(민)가 바다 건너 시내에 깜짝 선거사무실을 꾸리고 본격적으로 세 확장에 돌입. 앞서 지난 2012년 12월 중구청장 보궐선거에 처음 출마한 강 후보는 2선 경력의 새누리당 김홍섭 구청장에 2천700여 표(5%) 차이로 고배를 마셨지만, 영종지역만은 454표 앞서는 등 돌풍을 주도. 앞으로 구청사와 가까운 거점에서 재선에 도전할 예정인 새누리당 현역 구청장을 본격 견제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 자택은 그대로 영종하늘도시인 만큼 기존 영종 텃밭 굳히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 강 후보는 전통적으로도 관청 인근에 선거사무실이 마련돼 왔다. 곧 개소식을 할 예정이라며 이번 선거사무실을 필두로 상대적으로 시내에 몰려 있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에 많은 조언을 구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남동우 남구청장 예비후보 노인정 돌며 어르신 표심잡기 ○새누리당 남동우 남구청장 예비후보가 10일 남구지역 노인정을 돌며 노인 표심잡기에 돌입. 남 예비후보는 이날 용현동과 학익동, 숭의동, 관교동, 문학동에 있는 26개 노인정을 돌며 어르신의 손을 잡고 고충을 듣는 등 남다른 스킨십으로 노인 표심을 자극. 한 할아버지는 선거 때면 매번 노인 공약을 내 걸고, 정작 당선되면 약속은 헌신짝처럼 저버린다. 선거 때만 되면 노인을 우롱하는 정치인에게 진절머리난다며 분통을 터트리자, 남 예비후보는 자신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약속. 남 예비후보는 노인 문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차상위계층 노인과 절대빈곤에 시달리는 홀로 사는 노인을 위해 찾아가는 섬세한 행정으로 노인복지 그늘을 해소하겠다며 허울 좋은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구체적인 맞춤형 복지 서비스가 실무 복지행정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시민의 뜻을 중앙에 전달해 통과시킬 구심점이 필요하다. 그게 인천시장의 역량이고, 힘이다. 이를 통해 인천의 역사를 바꾸겠다. 최근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57). 출마설 자체로도 인천 정계를 흔들었고, 곧바로 먼저 인천시장 출사표를 던진 이학재 국회의원의 지지 선언까지 받으면서 유력한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인천에서 초중고교를 다닌 인천 토박이로 민선 김포 군수에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면서 정치에 발을 내디딘 유 전 장관은 국회의원 3선에 장관직 2번 등을 거친 정치행정의 달인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 5년여를 지낸 대통령의 사람이다. 유 전 장관은 비록 정치를 김포에서 20여 년 했지만, 인천에서 30여 년 살아온 인천시민으로서 항상 인천에 애정과 관심이 있었다며 인천이 정치적현실적으로 대한민국의 중심적 기능을 할 수 있는 도시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Q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힘든 결심이었을 텐데, 출마의 변을 밝혀달라. A 30대 때 서구청장직을 사직하고 아무 연고도 없는 김포에서 20여 년 동안 정치생활을 했다. 그동안 김포 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3선에 장관을 2번이나 맡았는데, 무슨 욕심이 남아 인천시장에 나왔겠는가. 다만, 인천이 대한민국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하지 못하는 점 등이 항상 안타까웠다. 이 부분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당에서도 날 불렀다. 그리고 그 부름을 마다할 수 없었다. 진실이다. 안 그러면 왜 이렇게 험난한 길을 가겠는가. 다만, 최근 날 지지 선언해주면서 출마의 꿈을 접은 이학재 국회의원 때문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대의라는 것 때문에 자신의 꿈을 내려놨기 때문이다. 나와 이 의원은 구청장국회의원비서실장 선후배로 정치적 동지다. 아무리 정치세계가 하루아침에 뒤바뀐다지만, 우린 형제였다. 내가 인천시장으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인천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첫 발걸음이라고 본다. 인천시장 선거가 이미 전국 지자체 선거에서 대대적으로 조명되며 상징성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냥 인천에서, 이젠 대한민국의 중심 인천으로 올라서야 한다. Q 인천지역에선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 즉 경선을 하자는 의견이 높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A 일부에선 나와 송영길 시장 간 양자대결로 공론화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선이 있다. 당에서 경선이든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든, 다 수용하고 따르겠다. 난 항상 그랬다. 선거에 출마하면 이게 유리하겠다, 불리하겠다, 또는 되겠다, 안 되겠다 등 유불리까지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 인천시장 출마를 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그분 자체, 또 정치적 입장 등 모두 존중한다. 인위적으로 어떻게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안 전 시장을 100% 존중하고 당에서 결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 내 모든 몸을 던지기로 했고, 희생도 안고 가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겠는가. 진정성은 내 정치생활에서 최고의 경쟁력인데, 이것이 의심받으면 다시는 정치 못한다. 당에서 가장 공정하고 당헌당규에 의한 원칙이라면 그게 경선이라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당원과 시민 모두 인천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자신 있다. Q 평소 인천에 관심이 많았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인천시민인 만큼 당연히 인천에 관심이 높다. 다만, 내가 선거에 나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대한민국에 인천만 한 곳이 없다. 경기도는 아무리 인구가 많다 해도 서울의 위성도시일 뿐이다.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인프라는 물론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영종 등 성장잠재력이 높다. 전국 어디를 봐도 이 같은 곳은 없다. 대구는 분지이고, 부산은 산악지대에 바다도 인천과 달라 진출하기에 한계가 있다. 인천은 이 같은 천혜의 요건을 갖고 있는데다, 수도권 2천500만 명의 인구가 있는 엄청난 잠재력과 자원 등을 갖고 있다. 하지만, 가진 것만큼 활용이 안 됐다. 왜 그런지 난 잘 안다. 장관을 할 때나 국회의원 시절 모두 직접 보고 느꼈다. 인천은 타지역과 달리 지역의 문제에 대해 힘이 모여서 중앙에 의견 개진하는 게 없다. 즉 구심점이 없다. 너무나 안타깝다. 타 시도는 장관을 만나려고 한 달을 기다릴 정도고, 중앙에 자기 지역 출신 장차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등 난리다. 하지만, 인천은 인천시 차원에서 이런 문제 제기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지 않고, 이러다 보니 시민도 어떻게 되던지 상관없어하는 무기력증에 빠져 있다. 인천시민이 인천에 애정을 가져야 하고, 그러려면 구심점이 필요하다. 절박하다. 배타적 지역이기주의나 연고주의와는 다른 의미다. 인천지역 현안을 해결하려면 말만으로 안 되고, 생각만으로도 안 된다. 현실은 힘이다. 그 구심점에서 에너지가 분출되고, 시민의 의견이 결집되어야 한다. 그래야 정치인도 부담을 갖고 안 하면 안 되겠다라고 생각하고 적극 나선다. 난 얼마 전까지 장관직은 맡은 국무위원이었고,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도 깊다. 이런 인맥 등을 최대한 활용해 중앙정부와 라인을 구축하겠다.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만큼, 꼭 승리해서 인천의 역사를 바꾸겠다. Q 인천은 재정위기를 비롯해 중앙정부와 얽힌 다양한 현안이 있는데, 이를 해결할 방안은. A 인천시의 재정문제는 그동안 관리가 잘 안 된 게 사실이다. 부채관리 측면에서 치밀하지 못했고, 정책 우선순위 등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전국적으로 광역자치단체 중 인천과 강원도가 좋지 않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등 외부 탓을 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폭설이 내렸는데 공직자가 날씨 탓하는 셈이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할 때 모든 지자체가 부채 관리를 제대로 하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예전처럼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이 따로 부채관리하던 것을 통합해서 부채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래야 부채에 대한 책임성이 시장 중심으로 명확해진다. 시장이 임기 4년 동안 저질러 놓고 나중에 어떻게 되든 상관 안하는 그런 무책임한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재정을 살리는, 재정 회생을 위한 건전재정 시스템이다. 내가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이 시스템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책임성을 갖게 될 것이다. 물론 이걸로도 부족하다. 지자체가 할 수 있는 틀을 짜야 한다. 여기엔 시장의 노력과 힘 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시기적으로 밝히기엔 적절치 않으니, 선거 기간에 차근차근 밝히겠다. 특히 중앙정부와 엇박자를 내는 것에 대해서도 대책이 있다. 현재는 계획단계부터 중앙정부와 조율이 되지 않아 나중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처음 사업 계획단계부터 집행단계, 재원확보 과정까지 모두 함께 이뤄지는 제대로 된 행정 마인드가 필요하다. Q 본격적인 선거 준비를 할 텐데, 선거에 임하는 마인드는. A 선거 과정에서 상대방의 실책이나 부정의 등에 편승하지 않겠다. 나 스스로 잘못한 것은 모두 시인한다. 인천시민인데도 김포에서 오래 정치 생활을 한 점 등은 내가 부족했던 부분으로 인정한다. 대신 시민도 내가 제시하는 미래를 봐줬으면 한다. 내 정치적 무게나 인적 인프라, 각종 행정경험 등 정책, 정신 이런 것을 모두 쏟아 붓겠다. 시민이 정치인을 평가할 땐 누가 더 인천을 사랑하는지 등 진정성이 최우선시 돼야 한다. 아무리 역량 있고 식견이 높은 시장이라도 진정성이 의심받으면 안 된다. 가장 최악의 경우가 아주 똑똑하고 능력 있는데, 공직을 사유화하는 행동이다. 차라리 무능한 것이 좋을 정도다. 이런 마인드와 함께 우선 조직 등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려 한다. 결코 패를 가르는 식의 정치인이 되지 않겠다. 앞으로 선거기간 내내 시민에게 내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김창수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사진=장용준기자 jyjun@kyeonggi.com PROFILE -1957년 6월16일 인천 출생 -인천 송림초ㆍ선인중ㆍ제물포고 졸업 -연세대학교 정치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연세대 정치학 박사 -제23회 행정고시 -제33ㆍ35대 경기도 김포군 군수, 제5대 인천시 서구 구청장 -민선 제1ㆍ2대 경기도 김포시 시장 -제17ㆍ18ㆍ19대 국회의원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 -농림수산식품부ㆍ안전행정부 장관
인천지역에서 활동해온 모든 정치인과 당원을 존중한다. 모든 당원과 함께 호흡하겠다.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10일 난 인천시장 출마 후발주자다.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 활동해온 안 전 시장과 이 의원, 그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모든 당원을 존중한다면서 내 정치 의지는 선거에서 이해관계나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것이다. 누구도 불만을 느끼지 않도록 당원과 호흡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인천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시민이라면 선거를 위한 선거가 아니라, 선거 후 인천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선거에 내 모든 것을 던지기로 한 만큼, 진정성이 물씬 배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장관은 인천지역의 현안 해결은 시민의 힘이 한 곳으로 모여 중앙에 전달될 수 있도록 구심점을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면서 앞으로 선거를 준비하면서 재정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과 인천에 필요한 노력이나 어떤 힘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시민에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기초단체장과 광역의회 출마를 놓고 고심하던 현직 인천시의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의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재호 시의원(새연 수1)은 10일 의원직을 사퇴하고 연수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의원은 의정 활동을 접는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 또 있다고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전원기 시의원(민서구 1)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전용철 시의원(민동구 2)은 11일 사퇴하고 동구청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부평구청장 출마를 준비한 이성만 의장(민부평 1)도 같은 날 거취를 발표하기로 했다. 김기홍 시의원(민남동 4)도 조만간 사퇴하고 남동구청장 출마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반면 광역의회로 진로를 결정한 의원도 상당수다. 중구청장 후보로 거론되던 김정헌 시의원(새중구 2)과 동구청장 출마설이 돌던 허인환 산업위원장(민동구 1)은 모두 광역의회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동구청장 출마를 고민하던 김영분 제2부의장(민남동 1)도 광역의회로 우회했다. 이밖에 최용덕(새남구 1), 이수영(새남동 2), 이강호(민남동 2), 신동수(민남동 4), 이도형 건설교통위원장(민게양 1), 이용범 기획위원장(민게양 3), 김병철(민서구 4) 등도 일찌감치 광역의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광역의회 의원들이 줄줄이 선거 행보에 나서면서 의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6대 인천시의회는 10~19일 동안 제214회 임시회, 다음 달 18일~5월2일 동안 제215회 임시회 등 2차례 의정 활동이 남아 있다. 특히 제215회 임시회에서는 주요예산사업과 시정질문 추진상황을 점검한 뒤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검사 위원 선임, 6대 의회 미결 안건 처리 등을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의원들이 의정보다 선거활동에 치중할 경우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광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사무처장은 본인의 정치적 행보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대표성을 갖고 임기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의정 모니터링을 거쳐 책임을 다하지 않는 의원은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새정치연합에서 활동 중인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 구성을 전격 제안, 귀추가 주목. 박 전 시장은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과 야권의 맏형인 민주당이 하나가 된다며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를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을 사랑하는 분들이 이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힘을 합치게 됐다고 설명. 그는 이어 이번 선거는 단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민과의 약속조차 지키지 않는 거짓말 정치를 종식시키느냐 아니면 다시 정치 불신의 늪으로 빠지느냐가 결정되는 선거라며 기초선거 무공천이라는 약속 정치에 뜻을 같이하고 낡은 정치를 타파하는 데 동의하는 시장 후보들이 야권 단일화를 위한 원탁회의를 구성, 하나로 뭉치자고 제안. 박 전 시장은 단일 후보 결정은 사전투표가 실시되기 전인 5월말 전에 결정돼야 하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방식은 여론조사 또는 민주적인 방식을 통해 합의를 이뤄내고 공정한 룰이 적용된다면 결과에 따르겠다고 강조.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새누리당 최진학 군포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산본 재래시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 또 이 자리에 같은 당 김영선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예고 없이 방문, 최 예비후보와 포토타임을 가져 눈길. 이날 최 예비후보는 희망찬 미래의 도시 군포를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사명감속에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탁상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행동행정으로 뛰어다니는 시장이 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혀. 최 예비후보는 15년간의 군포시의회와 경기도의회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포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가능한 창조경제를 통해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소개. 또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찾아가는 시장실을 10개동에 설치, 시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갈 책임있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 군포=김성훈기자 magsai@kyeonggi.com
재선에 도전하는 최성 고양시장이 10일 악의적인 루머에 대해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힐 수 있도록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시장은 기자와 만나 Y-CITY 특혜, 킨텍스 헐값 부지매각 등 이미 사실이 아닌 의혹들을 다시 제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선거법 위반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공정선거에 기초한 풀뿌리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고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 훼손, 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모 시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데 이어 직접 자진출두해 진술했다며 그는 시의회 시정질의, 감사원 및 경기도 감사부서 등을 통해 철저히 검증된 사안을 거짓말을 통해 선거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3천억원에 가까운 부채 해소 등의 성과를 흠집내기 위해 근거없는 소문을 퍼트리는 일부 정치세력이 있다며 이같은 위법행위에 대해선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기초단체장 무공천 방침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이기기 위해 범야권 단일화가 중요하다면서 100만 도시에 걸맞는 역량을 갖춘 시장을 선택하도록 합리적인 경선룰이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경기지사에 도전장을 내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교육행정 공백에 대한 교육계 비판을 의식, 자신의 심경을 페이스북에 장황하게 게재했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의 글에 상반된 입장의 댓글이 수십여개씩 작성되면서 경기지사 도전에 대한 논란을 스스로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김 전 교육감은 1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를 지지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경기교육 가족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게시, 도지사 출마, 온전한 제 뜻은 아니었지만 더불어 행복한 민주공화국에 대한 원대한 꿈을 좀 더 제대로 실현해야 한다는 당위에 따라 홀연히 이 가시밭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도교육감 사퇴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혁신학교 완성을 주창하던 김 전 교육감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교육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데 따른 해명 성격의 글이라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어쩌면 저에 대한 기대를 배반하는 듯해서 너무도 송구스럽다. 교육감 김상곤을 기대하셨던 모든 분들에게는 정말 면목이 없다면서도 감히 부탁드리건대 좀 더 큰 틀에서 문제를 바라봐 달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혁신교육을 완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듯 혁신교육이라는 과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회혁신을 통해 완수될 수 있는 일에 헌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접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보편적 복지라는 가치실현을 위해 힘써달라는 응원과 어떤 대의명분으로 설명한대도 실망이 크다는 비판을 제기,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한편, 지난 4일 김 교육감 사퇴 후 게시한 글에서도 100여개의 비난과 응원의 글이 게재돼 페이스북을 뜨겁게 달궜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