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후보자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의견이 반반으로 갈리며 적합 평가를 받지 못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이제영)는 2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 다섯 가지 지표를 중심으로 검증했으며 모든 지표에서 적합과 부적합 반반 의견으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날 청문회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후보자의 ‘대선 캠프’ 합류 여부가 쟁점이 됐다. 김태형 의원(민주당·화성5)은 “조기 대선이 고려되고 있는데 김 지사가 (대선 캠프에 합류해서) 도와 달라고 하면 경과원장직을 계속 수행할 것인가”라고 물었고, 한원찬 의원(국민의힘·수원6)도 “(임명되더라도) 몇 달 있다가 그만두고 이러면 아무런 계획도 못 잡고, 시행도 못 하게 되는데 그 피해는 결국 도민에게 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대선 캠프 합류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임기가 2년인데 (중도 사퇴 없이) 원장직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종료되면서 경과원장 임명은 곧 이뤄질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의견과 관계없이 임명할 수 있다. 한편 아직 임명되지 않은 도 산하기관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근거 없이 산하기관 직원들이 동원됐다는 지적(경기일보 24일자 5면) 이후 치러진 이번 청문회는 현장에 최소한의 직원만 배석한 채 진행됐다. ● 관련기사 : “아직 임명 전인데...”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에 직원 동원 ‘시끌’ https://kyeonggi.com/article/20250223580135
“애국의 심장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제7공화국을 시작하자는 간절한 호소를 드립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영남행 첫 일정으로 대구에 있는 2·28 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탄핵과 정권 교체를 넘어 제7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내일(28일)이 민주기념일 65주년이다. 2·28민주화 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라며 “그만큼 대구가 애국의 심장이었고 제대로 된 보수의 심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탄핵이나 정권 교체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제7공화국을 만들어 우리 삶의 교체 그리고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호소, 함께해 주십사하는 호소를 드리기 위해 대구를 찾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오후 일정으로 예정된 서문시장 방문을 두고 ‘보수의 대권 주자들이 항상 들리던 장소’였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제7공화국 출범과 함께 삶의 교체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삶의 교체는 대한민국 앞으로 미래 먹거리 그리고 국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국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가장 많은 삶의 채취가 있는 곳이 서문시장”이라며 “당당하게 방문해 삶의 교체 주장과 제7공화국 출범, 어려워진 경제를 다시 살리는 다짐을 다잡기 위해 서문시장을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대구는 GRDP가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다. 또 대구 인구 60% 이상이 소상공인”이라며 “제7공화국 출범, 삶의 교체, 찢어진 대한민국의 통합 등을 위해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통한 국민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대표가 당당하게 잘 대처하리라 믿고 있다”고 짧게 언급했다. 김 지사는 2·28 민주의거기념탑 참배를 마친 뒤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 초청특강, 서문시장 방문 등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도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청년, 노인 등 맞춤형 전신건강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최근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경기도자살예방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울증, 자살위기 등 고위험군의 치료를 위해 나이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정신건강 치료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최근 청소년 자살률이 높아짐에 따라 청년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을 지난해 15세부터 34세까지로 확대했다. 또 청년층에 특화된 스트레스성 신경증 치료비를 지원한다. 올해는 청소년이 치료 문턱을 낮추고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청·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자살률이 가장 높은 노인의 자살 예방을 위해 노인우울증 치료비 지원을 2023년부터 소득기준 없이 연 20만원에서 36만원으로 확대해 치료 문턱을 낮췄다. 실직이나 주거 불안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부닥친 중장년층을 위해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개설하고, 정신건강 정보제공·상담 및 치료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민이 힘든 상황일 때 혼자서 견디기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도지사’를 표방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산업 400조원 투자, 석탄발전소 전면 폐지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26일 여주 위성센터에서 ‘기후경제 대전환 3대 전략’을 담은 기후경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김 지사는 3대 전략의 하나로 기후산업에 최소 400조원 이상을 투자하자고 제안했다. ▲국민 클라우드펀딩 방식의 기후펀드 ▲기후채권 발행과 공공금융기관 출자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용 기후보증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구축을 위한 민자유치 등에 100조원씩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재생에너지 생산, 기후테크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 산업의 공정 전반을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를 전면 폐지하자고도 했다. 단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을 늘려서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소연료전지 등 혁신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기후경제부’ 신설로 강력한 콘트롤타워를 구축해 통합적인 기후 대응과 산업 전환을 이루자고 했다. 또 기후투자공사를 설립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하고, 기후복지법을 제정해 기후격차를 해소하자는 정책을 내놨다. 김 지사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OECD 최하위, 기후위기대응 수준도 전 세계 최하위 등 대한민국은 ‘기후 내란’ 상태”라며 “탄소국경조정세, RE100 등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제는 기후경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경편성·수출방파제 구축·경제전권대사 임명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이 경쟁성장률을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불과 3개월 전 전망치보다 무려 0.4%나 낮은 수치”라며 “정치 불확실성 확대와 미국 관세정책이 주된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슈퍼추경 편성을 제안해 왔다. 또 지난 1월에는 ‘트럼프 2기 비상 대응 체제’ 즉시 가동도 주문했다”며 “이제는 경제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야·정은 지금 즉시 ‘추경편성·수출방파제 구축·경제전권대사 임명’에 합의하라”며 “민생경제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도, 버틸 체력도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학교 급식을 위해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방학 동안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나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경기도와 이마트가 함께하는 신선한 식탁’ 사업의 하나로 25일 광주시 푸드뱅크와 하남시 푸드뱅크에 친환경 농산물을 전달했다. 신선한식탁 사업은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이마트의 후원을 받아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수행하는 사업으로 학교에 납품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 지역 푸드뱅크를 거쳐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각 학교가 방학을 할 경우 친환경 농산물의 유통 및 판매가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이웃사랑 실천과 도내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취약계층 9천여 가정에 경기도산 친환경 농산물을 전달하며, 시기별로 6~8가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상자를 구성해 전달하고 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원물 구매와 소분소포장 및 박스포장 등의 작업을 하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는 지원대상자를 선정, 전체 사업의 운영을 관리한다. 이번 사업은 이마트가 관련 예산을 기부하면서 성사됐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은 이마트에서 3년에 걸쳐 기부해주고, 생산자들이 원가로 농산물을 내놓았고,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직원들이 포장에 참여하며 성사된 사업”이라며 “방학 중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자는 의미로 함께 뜻을 모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문 1면에 경기도의회 의장 개회사, 교섭단체 양당 대표 연설이 실리지 않으면 홍보비 집행을 제한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양우식 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비례) 사태와 관련,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이 왜곡된 입장문까지 낸 양 위원장의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도의회 출입기자단 11개사(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방송 경인일보 기호일보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인천일보 중부일보 OBS)는 26일 두 번째 성명서를 통해 “공식 석상에서 자신이 한 발언조차 책임지지 않고 뻔뻔한 태도로 왜곡만 일삼는 양우식 운영위원장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지난 의회 사무처 업무보고에서의 발언이 사실관계, 왜곡여부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양 위원장의 입장문은 적반하장”이라며 “논점을 흐리고 물타기할 게 아니라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왜곡됐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중계되는 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중 발언이며 의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잇고, 그 영상은 ‘충격적 발언’이라는 부연과 함께 도의회 관계자들에게 아직도 전파되고 있다”며 “'전후관계를 생략하고 문제삼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양 위원장의 말도 왜곡이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발언 직전 양 위원장과 임채호 사무처장 사이 오간 대화 자체가 해당 내용과는 무관해 전후 관계를 따질 게 없다는 주장이다. 출입기자단은 논란이 된 발언(“회기 중에 의장님의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 제한하십시오.”)을 재차 인용한 뒤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오만하고 언론 탄압적인 발언에 어떤 전후관계가 있나”라며 “특정 보도를 요청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양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언론 자유 침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도의회 출입기자단은 그동안 대표의원들의 연설은 물론 의장 개회사가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알리면서 “결국 본인 입맛에 맞는 기사가 나가지 않은 것을 운영위원장이란 직위를 이용해 ‘도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언론에 제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도의회 출입기자단은 또 양 위원장이 논란 이후 사무처에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자료를 모아오라고 지시한 점도 함께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이번 논란이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당장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했다. 다음은 도의회 출입기자단의 성명서 전문. <성명서>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이 한 발언조차 책임지지 않고 뻔뻔한 태도로 왜곡만 일삼는 양우식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을 규탄한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지난 의회사무처 업무보고에서의 발언이 사실관계, 왜곡여부와 무관하게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전날 양우식 의원이 낸 입장문이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 했다. 오히려 이 입장문이 사실관계와 무관한, 유감스러운 왜곡이다. 논점을 흐리고 물타기할 게 아니라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왜곡됐는지 상세하게 설명하라. 생중계되는 의회운영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한 발언이다. 의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을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그 영상은 '충격적 발언'이라는 부연과 함께 경기도의회 관계자들에게 아직도 전파되고 있다. "전후관계를 생략하고 문제 삼는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는 양 의원의 말 또한 말 그대로 왜곡이다. 논란이 된 '1면 발언' 직전 양 의원과 임채호 사무처장의 대화는 이와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 "회기 중에 의장님의 개회사, 양당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익일 언론사 1면에 실리지 않으면 그 언론사 홍보비 제한하십시오." 언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오만하고 언론 탄압적인 발언에 어떤 전후 관계가 있었나. 특정 보도를 요청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양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언론 자유 침해다. 도의회 출입기자단은 그동안 의장과 양당 대표를 비롯한 154명의 의정활동을 도민에게 알리고,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언론의 역할을 다해왔다. 양 의원은 대표의원 연설과 의장의 개회사가 보도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각 언론사 홈페이지에는 관련 보도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왜 마치 언론사들이 일제히 보도하지 않은 것인 양 몰아가는가. 결국 본인 입맛에 맞는 기사가 나가지 않은 것을 운영위원장이란 직위를 이용해 '도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며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것 아닌가. 양 의원은 입장문에서 '운영위원장으로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언론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나가겠다'고 했다. 그래서 각 언론사의 홍보비 집행내역을 가져오라고 직원들을 다그치고, 자신이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는 자료를 모아오라고 사무처에 지시했나. 또다시 그동안 했던 것처럼 도민 혈세인 홍보비를 이용해 언론을 탄압하고, 입맛대로 주무르기 위한 것 아닌가. 이번 사태 이후 경기도의회 의장과 사무처장, 심지어 같은 당인 국민의힘 대표의원까지 사과의 뜻을 밝혔음에도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적반하장 태도로 뻔뻔함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은 도민의 선택을 받지 않은 채 국민의힘의 선택으로 연고도 없는 경기도에 와 언론을 사유화하려하는 비례대표 운영위원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양 의원은 언론 고유의 감시자 역할을 붕괴시키려는 초유의 사태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양 의원이 진심으로 이번 논란이 확산되지 않길 바란다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궁색한 변명만 늘어놓을 게 아니라 당장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 경기도의회 출입기자단 일동 (경기신문 경기일보 경인방송 경인일보 기호일보 뉴스1 뉴시스 연합뉴스 인천일보 중부일보 OBS)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독서와 글쓰기는 나를 키운 중요한 원천 중 하나”라며 독서를 통한 자기 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25일 파주출판도시 내 지혜의 숲에서 열린 평생독서 프로젝트 ‘천권으로(路)’ 비전선포 및 타운홀 미팅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축사에서 “어떤 시인은 나를 키운 8할은 바람이라고 했는데 저는 나를 키운 8할은 책, 독서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그만큼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책들과 글쓰기는 저를 키운 가장 중요한 원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습관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을 수출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비교우위는 ‘책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골목서점, 작은 도서관, 경기도 대표도서관 모두 활성화돼 경기도민 모두가 책 읽기를 좋아하고,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스스로를 키워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여자 모두의 천권 독서 다짐을 담아 ‘천권으로(路)’ 비전선포를 진행했다. ‘천권으로’는 전 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명칭으로, 평생 읽으며 걸어가는 독서의 길, 책 천 권을 읽으며 가는 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참석자들은 모바일로 ‘나의 인생 책’과 ‘천권 독서 다짐’을 입력해 전송했으며, 이는 ‘독서 타임캡슐’로 저장돼 오는 10월 개관하는 경기도서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지는 타운홀미팅에서는 김 지사와 방송인 일리야 벨랴코프, 경기 히든작가 이서우, 3대째 운영하는 지역서점 동방서림 책방지기 최서림이 함께 인생에 변화를 준 책을 소개하고 세계에서 주목하는 K-문학과 경기도의 독서정책, 경기도서관 개관을 앞둔 경기도의 준비 등에 대해 도민들과 양방향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 25년간 매일 아침편지를 쓰고 있는 고도원 (재)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의 독서특강이 진행됐다. 또 도내 도서관, (재)아침편지문화재단, ㈜교보문고, ㈜한길사 등 평생독서 얼라이언스(프로젝트 동참 기관·단체)와 경기도민 125명으로 구성된 평생독서 서포터즈 ‘천하무적독서단’도 발족했다. 한편 도는 올해 도비 23억9천만원을 확보해 도민의 생애주기별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독서캠프, 독서챌린지, ‘어린이 천권읽기’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명사 강연, 찾아가는 독서문화 버스킹,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독서진흥 프로그램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6년간 경기도내 공공건설현장에서 부실시공, 안전장비 미비 등 총 3천여건의 규정 미흡 사항이 적발됐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 건설공사 도민감리단’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로, 철도, 하천, 건축 등 4개 분야 148곳의 공공 건설현장을 점검한 결과, 총 3천98건의 보완 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사 부실 ▲안전장비 미비 ▲콘크리트 타설 상태 등 품질 미흡 ▲설계변경사항 등이다. 도는 2019년 7월부터 건설공사 품질 향상과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도민감리단을 운영하고 있다. 도민감리단은 외부 전문가의 입장과 도민의 눈높이에서 공사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부분에 대해 시정조치와 제도 개선을 요청한다. 현재는 3기 도민감리단이 활동 중이며,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23곳의 건설공사 현장의 안전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건설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가설구조물 및 안전시설물 설치 기준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안전사고에 취약한 소규모 현장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강성습 도 건설국장은 “불합리한 관행을 근절하고 안전한 건설 환경을 만들어 시설물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도민감리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오전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성구간 교량 붕괴사고 현장에 도착해 “지금 매몰돼 계신 한 분을 구조하는데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를 내렸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사고현장에 도착한 김 지사는 “열 분 중에 아홉 분은 구조(사망 3명 포함)가 되고 한 분이 아직 매몰돼 계시기 때문에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빠른 시간 내에 구조하도록 지시했다”면서 “경기소방본부와 충남소방본부, 안성시 보건소가 함께 힘을 합쳐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업하고 있는 소방대원들 안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수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사고발생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구조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린 후 예정된 행사 참석을 취소하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안성시 서운면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공사 중인 교각이 붕괴됐다는 내용의 지원요청을 충남소방본부로부터 받았다. 도 소방본부는 이에 안성소방서를 비롯한 특수대응단, 평택구조대 인원 130명과 차량 44대를 현장에 급파했다. 사고 현장은 충남 천안과 경기도 안성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어 사고발생 후 충남소방본부에서 현장을 지휘했지만, 현재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지휘권이 이관돼 경기도가 현장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도는 안성시 서운면에 합동종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대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