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칼럼] 인공지능 수학교사가 할 수 없는 감성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사회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고 있다. 많은 부분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는 분야는 아마 교육이 아닐까 싶다.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은 교육계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인공지능 교사라고 하면 아직은 먼 이야기처럼 보이겠지만 현재 인공지능 교사는 교육계의 여러 부분에 적용되고 있다. 에이미(Amy)는 학생들이 수학을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수학교사다. 그는 학생들이 문제를 풀 때 그들의 문제 풀이 전 과정을 살펴본 후 풀이 과정의 오류를 정확히 짚어내고, 학생들 개개인의 취약 부분에 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한다. 수학 외 다른 과목에서도 인공지능 교사는 활발히 활약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 뤼이드(Riiid!)에서 출시한 인공지능 영어 튜터 산타는 학생이 문제를 풀 때 그 패턴과 경향성을 분석한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생이 어떤 문제를 어떤 오답을 골라 틀릴지를 예측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학생의 취약 부분과 관련된 피드백 문제를 제공한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교육계에 활발히 진출활동하고 있어 기존의 교사들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교육의 변화는 교사의 인공지능으로서의 대체가 아닌, 교사의 역할 변화이다. 에이미를 개발한 오스노바(Osnova)사의 CEO 라파엘 놀든은 AI와 인간은 공생관계에 있으며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개별화되고 최적화된 교육기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채점이나 보고서와 같은 시간이 걸리는 일들을 처리하는 동안 교사들은 공감, 동기부여 등과 같은 인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교육할 때 지식을 암기 및 이해시키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했으며, 과도한 행정영역 업무 등으로 학생들의 인성 영역의 학습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다. 이제 교육자들은 지식의 주입과 행정 업무 등은 인공지능 교사에게 맡기고, 오로지 인간만 할 수 있는 영역인 공감, 창조, 동기부여 등의 감성적 측면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학생들과 함께 배운 것을 새롭게 적용, 분석, 평가하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도록 하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인간 이성의 결정체인 이 시대에서 우리는 교육을 통해 인간만의 감성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시흥 능곡고 1 박세영

[학생 칼럼] 당연한 권리 ‘임산부 배려석’

지하철 안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임산부 배려석은 올해로 도입한 지 7년이 됐다. 객실 한 칸당 가운데 양쪽 끝 두 자리를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하고 있다. 그래도 혹시나 사람들이 일반 좌석으로 착각할 것을 고려해 바닥에 스티커를 붙여놓고 좌석을 분홍색으로 구분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리의 주인이 당당히 앉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나타난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임산부 총 4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중교통 임산부석 이용에 불편을 느꼈다는 응답이 88.5%였다. 원인으로는 일반인이 착석 후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서가 5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리를 비켜줘야 할 상황이지만 모른 체하고 휴대전화만 쳐다보는 상황이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초기 임산부들의 목소리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구토와 빈혈이 오는 등 여러 가지 불편을 겪지만 어쩌다 한 번 앉기라도 하면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오해를 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배가 부르고 누구나 임산부임을 알 만한 상황임에도 모르는 척하고 자리에 굳건하게 앉아있는 사람이 있어 임산부들은 무거운 몸을 이끌고 손잡이에 의지해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탄다. 계단 하나 오를 때도 힘이 들고 가만히 서 있어도 몸에 무리가 오는 상황에서 왜 그들은 자신의 권리를 당연하게 누릴 수 없는 것일까. 이렇듯 대중교통 이용에 적잖은 불편함을 겪는 임산부들. 심지어 몇 곳에서는 그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자리가 없으니 어르신 한 분이 무릎을 치며 양보를 강요했다, 임신했으면 운전을 하거나 택시를 타세요 등의 무차별한 말들로 상처를 주거나 대놓고 임산부석에 크게 낙서를 하는 등 잘못된 시민 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임산부 배려석 관련 민원건수는 2만7천589건에 달했다는 점점 각박해지는 임산부 우대. 배려받고 싶다면 먼저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편의만 생각하고 시선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임산부 배지를 달고 있다면 먼저 알아보고, 배려석이 차 있다면 내 자리를 양보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문제점을 인식하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앞서 나온 것과 같은 실천이다. 각자의 사소한 배려가 모이고 모여 변화를 만들기 때문이다. 모든 임산부가 대중교통에서는 누구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란다. 안양여고 1 우수정

[학생 칼럼] 스티브 잡스가 말해주는 ‘애플의 성장’

나는 분명 앞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계속 제자리인 것 같고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경험을 모두 한 번쯤은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도통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어떻게 행동해서 애플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일까?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가 나온 이후로 애플은 큰 성과 없이 하락세를 타고 있었다. 길을 잃고 방황하던 애플은 최후의 수단으로 스티브 잡스를 다시 고용했고, 스티브 잡스는 단번에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했던 애플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바로 한꺼번에 너무 많은 분야에서 성공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치열한 컴퓨터 시장에서 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제품과 뛰어난 기술력 사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애플은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역효과를 나게 했다고 지적했다. 제품의 질은 최상이 되기 어려웠고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으며 노동력을 비롯해 연구, 생산 비용 또한 많이 들었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프로젝트를 몇백 개에서 단 4개로 줄였다. 주위의 모두가 놀라워했던 그의 대담한 결정은 엄청난 변화를 이끌어냈다. 애플의 주력상품은 소수였지만 이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었다. 그로 인해 애플의 매출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게 됐고 지금은 IT 산업에서 다른 기업과 더불어 중심축의 역할을 하게 됐다. 사람들은 누구나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욕심은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앞을 보며 달려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지만, 요령 없이 잘못 쓰이면 별다른 소득 없이 에너지가 크게 소모될 수 있다. 때로는 불안감과 긴장감에 시달리고 자신의 부족한 점이 자꾸 눈에 들어와 많은 일을 동시에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양과 질 중에서 하나만 충족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그랬던 것처럼 양질의 것을 대량으로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충분히 생각해봐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제품의 수를 수백 개에서 단 몇 개로 줄인 것처럼 대담한 결정을 할 때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크게 들겠지만 오히려 잠시 멈춰 서서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는 것이 미래를 생각해 보았을 때 더욱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주 운정고 2 홍경진

[발언대] 어쩌다 발견한 특별한 나의 하루

특별할 거 없는 고등학생의 반복되는 일상에 즐거움을 가져다 주는 드라마 덕질은 생각해 보지 않고 지나갈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 보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잘 골라보게 된 드라마 한편은 단순한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 그 이상이다. 학원물을 좋아하기에 시청하게 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도 그렇다. 여고생 은단오가 자신이 만화 속 엑스트라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여러 일들을 겪으며 사랑하게 되는 뻔하디 뻔한 로맨스 드라마일 수 있는데 나는 은단오를 보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은단오처럼 엑스트라의 삶을 살아간다고 생각한다. 17살이 바라보는 세상 속의 주인공은 외모와 몸매가 출중하거나 돈이 많거나 공부를 잘하는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이다. 많은 이들이 주인공을 하려고 애쓰나 주인공이 되기는 쉽지 않다. 나 또한 주인공이 되려고 엄청 애쓰며 사느라 고달픈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인 것도 모자라 심지어 엑스트라라는 사실을 알게 돼 소리를 지르는 은단오의 모습에 격한 공감이 가는 것은 주인공은 극히 소수이고 엑스트라가 훨씬 더 많기 때문일 것이다. 단오가 주인공들의 사랑놀이를 위한 장치일 뿐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스테이지 안의 정해진 대사를 억지로 치고 나서 화를 내며 작가에게 욕을 퍼붓거나 작가가 만들어 놓은 상황들을 바꾸려고 애쓰는 반항행위들이 내 가슴을 시원케 하는 것도 우리의 일상도 어쩌면 정해진 배역대로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대리만족이랄까? 학급 내에서 성적, 인기 등에 따라 우리도 우리의 위치가 있고 어느새 거기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면서 크게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을 해본다. 태생에 맞지 않는 공부일지라도 입시지옥이라는 상황에 갇혀 있다. 이런 상황이 불편하기 보단 편해져서 재미있는 하루를 살아보기 위한 도전과 모험을 할 생각조차 못했다.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사랑을 이뤄내고 자신만의 의미있는 하루를 보내게 될 단오를 보면서 비록 엑스트라의 삶일지라도 나의 하루는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느꼈다. 비록 입시로 인한 반복되는 일상 속에 주인공인 친구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비교하기보다 나 자신이 열과 성을 다해 내 안에 좋은 것들을 찾아내는 소중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 최서은 김포 장기고 1

[글마당] 대학, 꼭 가야 할까?

대학 수능 정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죽어나도록 공부를 해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다들 죽어라 공부를 하는 것일까? 그렇다 대부분은 대학에 진학을 원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본인이 진심으로 원해서 가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청소년들은 고등학교에 올라오기도 전인 중학교 때부터 학종에 관한 설명과 대학에 관련된 강의를 대부분 접하게 된다. 또한 어른들의 대학에 대한 강요와 사회의 분위기상 대학은 어느새 꼭 가야 되는 곳으로 낙인이 찍혔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지식과 시야, 상식을 풍부하고 넓게 만들기 위해서 가는 것이 대학이라고 하지만 지식과 시야, 상식은 고등학교에서도 풍부하게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요즘은 미디어매체에서도 질 높은 지식과 상식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한 현재 대학의 수는 손에 꼽을 수도 없이 넘쳐난다. 거기엔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대학도 차고 넘친다. 그런 곳을 졸업해도 도움이 되지 않고, 당연히 취업도 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4년제 나와도 직업학교 가서 다시 재교육 받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친 결과, 졸업 후 진로가 고민인 학생들이 태반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자기가 원하는 진로에 더 닿기 위해 죽어라 대학을 가기 위해 노력을 해도 현실은 대학을 진학해도 그 고민은 계속된다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명확한 목표가 있거나, 가도 후회할 것 같지 않다는 확신이 서거나 하는 사람들은 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인생엔 정답이 없고, 태어나는 환경에 인생의 대부분이 갈리고 또 직업에 따라 다르니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인생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르는 대학 진학에 있어선 많은 학생들이 수많은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박성희 김포 양곡고 2

[글마당] 일하면서 유튜브로 ‘노동요’ 듣는 사람들

옛날부터 주류 장르의 변천과 신분에 따라 즐기는 음악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역사를 되짚어보면 인간의 곁에는 항상 음악이 존재한다. 고대에도 언어가 생기기 이전에 음악이 주술적인 느낌으로 존재했다. 이렇게 인간과 함께 발전하고 존재해온 음악이기 때문에 심리와의 연관성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둘 다 인간의 감정과 생각을 다루며,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연구소 마인드랩 인터네셔널에서 루이스 호지슨 박사는 불안감을 가라앉히는 노래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규칙적이고 느린 리듬의 음악을 낮음 음량으로 들려주면 사람의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고전 음악이나 기악곡, 경음악의 경우가 있다. 이런 음악의 경우는 치료에도 사용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치료에도 상호작용을 촉진시키고 기억력의 재생을 도우며 뇌에 자극을 주는 등으로 음악이 도움이 된다. 또, 음악은 일의 능률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다 주기도 하는데, 멕시코의 BUAP 대학 심리학 교수들은 헤비메탈 같은 불규칙하고 빠르며 뚜렷한 리듬이 있는 음악이 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험에 참가한 피험자들은 계속 자세를 바꾸고 손과 발을 불규칙하게 움직였다. 노래를 들으며 불안이 증가하며 긴장하게 되고 그런 점을 동작으로 해소하려는 경향을 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노래들은 오히려 활동적이고 일을 빠른 속도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도움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유튜브에서는 일하며 듣기 좋은 노동요라는 제목으로 신나거나 빠른 리듬의 노래들이 올라와 있으며, 가장 위에 뜨는 두 영상은 빠르며 몇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빠르고 웅장한 클래식 음악, 또는 반복되는 짧고 빠른 음악들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작업을 하는 계획을 세운 뒤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한다. 일을 효과적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도록 직접 자신의 심리를 긴장 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인터넷에서는 종종 음악을 만들거나 노래한 아티스트에게 쓴 글들이 보이기도 한다. 내용은 이 음악 덕분에 위로를 받았다거나 행복해졌다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힘이 돼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 아티스트도 종종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길 원하며 곡을 쓴다. 또는 자신의 감정을 음악 속에 녹여내 청자와의 공감을 형성하며 서로 위로와 의지가 돼 주기도 한다. 노래로 개인의 심리와 행동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과 관계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음악은 우리의 삶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음악으로 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김지현 양평고 2

[글마당]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경제시장

최근 들어 뉴스기사에서 베트남의 경제시장 발달과 함께 베트남 여러 발달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아마 베트남의 경제시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현재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로 불릴만큼 성장하고 있다. 베트남의 전체 인구 중 약 70%가 생산가능 인구로 젊은 인구가 굉장히 많은 피라미드형 인구를 가지고 있다. 베트남의 인력시장이 굉장히 뜨고 있으며 베트남은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 남부와 육지 및 바다로 연결되어 있어 지리적으로도 수출과 수입에 유리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가속화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이용하고 있는 물건들은 물론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메이드 인 베트남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메이드 인 베트남 기준, 현지화율 30% 이상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 수입제품의 원산지로서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저 베트남이라고 하면 개발도상국이라는 이미지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 베트남의 전망이 굉장히 밝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앞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더욱 성장할 베트남. 앞으로 베트남의 전망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겠다. 이수민 동두천외고 2

[글마당] 스트레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만병의 근원이자 현대인의 대표적 불치병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초조, 불안 등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클뿐더러 내과 입원의 70% 정도가 스트레스와 연관돼 있다 할 정도로 신체 질환에 미치는 영향 또한 가볍지 않다. 나 또한 수능시험, 교우관계, 체력 부족 등 셀 수 없이 많은 스트레스와 인생을 함께하고 있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바로 이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고, 재미있는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고, 그것도 아니면 아예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 자체를 피해버리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공공의 적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가 우리에게 늘 악영향만 주는 것은 아니다. 버밍햄 대학의 셸톤 박사의 주장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의해 분비되는 화학물질인 뉴로트로핀은 두뇌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 향상과 동기부여를 끌어내기도 한다고 한다. 또한 임신 기간 동안 가해진 적당량의 스트레스는 오히려 아동발달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트레스가 삶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증상이 아닌 창의력과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자양강장제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는 가장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각박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로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스트레스 그 자체보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는 행동이 더 스트레스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사라지지 않는 스트레스의 멱살을 붙잡고 괴로워할 바에는 차라리 스트레스의 좋은 점을 보며 위안을 얻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그러니 돌풍같은 스트레스와 마주쳤을 때 한 번쯤은 스트레스 앞에 당당히 서서 버텨 보자. 돌풍을 버틴 나무의 뿌리는 굳어지고, 바람이 지난 땅은 비옥해지는 법이니 말이다. 이나영 오산 세마고 2

[몽실학교 ‘10.세.기 축제’] 10대들이 만드는 세상… 함께 고민한 ‘평화의 길’

몽실학교 자치마을 축제인 10.세.기 축제가 11월 16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렸다. 10대들이 만든 세상, 지금 여기의 줄임말인 10.세.기 축제는 몽실학교 청소년 자치회가 주도해 축제를 기획하고 실제 운영까지 맡아 진행했다. 올해는 평화를 주제로 몽실학교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의 43개 프로젝트와 정책마켓을 포함한 5개 자치회가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활동 과정을 공유했다. 이를 위해 지역별 몽실학교(의정부, 김포, 성남, 안성, 고양), 의회 꿈의학교(광명 청.와.대 꿈의학교, 수원청소년의회학교, 남양주 청소년의회꿈의학교),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스무살이 협동조합이 함께 참여해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제3회 정책마켓도 함께 열렸다. 정책마켓은 아동, 청소년, 청년이 직접 만든 혁신적인 정책과 아이디어를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교육청 관계자 등 실질적인 구매자에게 공유하고 제안해 정책 실현을 촉구하고 학생 정책참여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올해 60여 개의 정책제안이 있었다. 올해 10.세.기 축제에 함께 한 학생들과 몽실학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 청소년ㆍ청년ㆍ지역 주민이 공존할 수 있는 축제 10.세.기 축제는 올해 3월 기획워크숍에서 시작한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와 청소년 자치회, 그리고 정책마켓 프로젝트를 총망라한 청소년 자치 축제다. 축제는 몽실학교 공간을 구상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1층에는 어(語)수(手)선(善)광장으로 인문과 손작업을 통해 평화라는 가치를 추구해낸 프로젝트들을 배치했다. 인권에 대해 공부한 프로젝트들, 메이커 스페이스를 구축하면서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던 메이커팀, 목공 작업으로 주변을 아름답게 꾸몄던 프로젝트, 카페 공간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게끔 노력한 카페 챌린지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1층을 가득 메웠다. 그리고 그 중에는 올해 새로 확산된 김포, 고양, 안성, 성남의 지역별 몽실학교도 있었다. 2층은 개과천선 우물터로 공간으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알아가며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먼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아동-청소년-청년 몽실 정책마켓 프로젝트가 대강당에서 성대하게 꾸려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와 몽실학교, 스무살이 협동조합이 주축이 돼 각 지역의 청소년의회와 의회 꿈의학교들의 다양한 정책도 초대했다. 평화와 미래교육 정책 60여 개가 전시됐고 정책 입안자(도의원, 시청 관계자, 정당 지역위원장)를 초청해 정책을 소개하고 직접 판매, 계약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층 밖에는 2019년도 몽실학교 더혜윰 프로젝트들의 내용 공유와 탐구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부스들을 배치했다. 3층에는 크게 다다익선 놀이터와 몽실에선 공간을 조성했다. 다다익선 놀이터는 다양한 존재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표현활동 프로젝트들을 배치했다. 공동 작업을 통해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조명하고 공존의 가치를 담아낸 곳이었다. 3층의 모떠꿈방에는 몽실에선? 역사관을 꾸몄다. 어느덧 몽실학교가 2014년 비몽사몽 토론회로부터 5년이 흘렀기에 5년의 역사를 담은 몽실 역사관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역사관은 2014년부터 함께 청소년, 청년으로 참여했던 길잡이교사가 직접 구성해 5년의 역사, 무엇보다 몽실학교에 대한 많은 이들의 애정과 헌신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몽실학교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성장한 청년들이 청소년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지원했다. 이렇게 몽실학교는 청소년과 청년, 그리고 지역의 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축제이자 교육 공간이 돼 가고 있다. 이한솔 스무살이 협동조합 이사장 모두가 어우러지는 세상 꿈꾸는 아이들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하며 한 뼘 더 성장 ■ 선너머 평화를 향한 몽실학교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가 어울리는 세상, 우리가 직접 그런 세상을 만들어 볼 수는 없을까? 이런 고민으로 작년에 시작된 10.세.기 축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11월 16일 오후 2시. 몽실학교 큰꿈관 내 600여 석은 청소년들과 교육청 관계자, 경기도의원, 시의원, 시민 등으로 가득 찼다. 바로 10.세.기 축제를 축하하고 함께 즐기기 위해 모인 귀한 발걸음들이었다. 10.세.기 축제는 몽실학교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성장 발표회 및 제3회 아동-청소년-청년 몽실 정책마켓을 포함해 이뤄졌다. 선너머평화를 주제로 이뤄진 이 날 행사는 살아가면서 사람들이 무수히 많은 선(경계)을 긋고, 또 선(경계)을 넘나들고, 선(경계)을 허물고, 선(경계)을 지키는 평화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1층 어수선광장은 인문과 손작업을 통해 평화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마을프로젝트와 둥지프로젝트의 부스가 마련됐는데, 특히 메이커팀은 몽실학교에 설치될 공기청정기 시연을 했고, 별무리팀은 크리스마스파티를 장식할 그림그리기 체험부스를, wood득팀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할 우드버닝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배움터에서는 엑.코.스.팀, 흰비둘기팀, 미디어경청의 영화상영회가 열렸고, 건물 앞마당에서는 몽가든팀이 뭐뭐부스를 진행했다. 2층 개과천선 우물터는 현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우물터로서 큰꿈관에서는 제3회 아동-청소년-청년 몽실 정책마켓을 로비에서는 더혜윰 팀들의 체험 및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부스가 열렸다. 3층 다다익선 놀이터는 다양한 사람들과 정체성이 모여 조화를 이루는 평등과 평화의 가치를 담은 문화, 예술 활동을 전시하했고, 몽실에선? 공간에는 몽실학교 지난 5년의 역사를 담은 역사박물관으로 꾸며졌다. 2019 몽실학교 10.세.기. 축제는 2019년 몽실학교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 과정을 돌아보고 정리하며 지역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다. 3월에 이뤄진 프로젝트 기획 워크숍을 거쳐 4월에 출발했던 50여 개의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들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8개월을 함께 하면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배웠으며, 또 어떻게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자리였다. 우리가 하고 싶은 것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자는 몽실학교의 슬로건에 담긴 몽실의 가치가 2020년에도 지속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몽실학교 청소년자치회 홍보팀 우리만의 선 만들어 평화 실천한 뜻깊은 시간 ■ 몽실학교의 평화를 실천하는 자리 2019년, 평화를 주제로 1년간의 프로젝트 활동을 마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선너머 평화라는 이름의 10세기 축제를 기획했다. 평화가 지켜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에 무엇이 있을지 고민했고 선을 만들고 지키고 넘나드는 그 모든 과정들이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정한 큰 틀을 가지고 자치위원회가 모여 이틀간 진행한 워크숍에서 개개인의 내면 평화부터 관계 속의 평화, 환경을 지키기 위한 평화 등 좁은 범위부터 넓은 범위까지 평화를 이야기했다.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도 실을 배치하고 공간을 조성하는 등 축제 기획의 전반적인 과정을 다양한 사람들이 이야기 나누다 보니 집단 지성을 발휘한 경험도 있지만 다른 의견을 모으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맞춰 나가며 같이 만들어간 이번 축제에는 평화의 가치가 곳곳에 녹아들었다. 워크숍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내 인간관계의 선을 새로 만들고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규칙을 정하며 선을 지키고 각자의 한계를 함께 넘는 시간들이 축제 준비에 큰 도움을 주었다. 환경을 생각해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를 들고 오고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규칙들을 정했다. 또, 선이 담긴 공간이름과 선을 따라 하나로 이어지는 여러 프로젝트들은 10.세.기 축제 당일 평화를 한아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본다. 프로젝트 부스를 정리하고 진행한 몽실파티에서는 1년간 우리의 활동을 수고했다고 칭찬하고 격려하며 어워즈 방식으로 준비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하지만 열심히 참여하던 청소년과 그러한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하는 길잡이 교사 그리고 축제 기획에 힘쓴 자치회가 상을 받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건네는 박수는 우리의 활동을 인정받는 듯 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축제를 만들고 만족스럽게 끝낸다는 게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의 선을 만들고 지키고 넘나들며 몽실학교의 평화를 실천하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신채원(의정부 송현고 3)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실이야기(by 참쌤스쿨&키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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