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회

우리는 지금 많은 물건들을 다 쓰지도 않고 버리지만 지구 반대편 사람들은 우리가 버린 이 물건이 정말 소중할 수도 있다. 고양 대화고등학교의 옹달샘이라는 동아리는 필요없는 운동화를 리폼해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 주는 활동을 하고 적정기술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듯 오늘은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기술이나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 중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를 따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게 도와주는 무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이 말을 들어본 것은 중학교였지만 직접 배우게 된 것은 고등학교 사회시간이었다. 평소에 내가 음식을 사먹을 때에는 이 제품이 정당한 임금을 주는 기업인가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요즘은 카카오를 따서 정당한 임금을 받고, 가난한 어린이들도 공정무역으로 인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등에 대한 이점을 들으면서 공정무역 마크가 붙은 상품을 사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여러분도 그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정당한 임금을 받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공정무역 마크가 붙여져 있는 것을 사는 것이 어떤가?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적정기술이 있다. 적정기술은 말 그대로 사람을 위한 기술이다. 그 지역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만드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수질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라이프스트로라는 제품은 그 안에 내장된 필터를 이용해 더러운 물의 미생물 등을 걸려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고, Q-드럼은 물을 운반해야 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물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드럼을 굴러가게 손잡이를 연결해서 편리하게 운반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것을 공부해보면서 나도 한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소외된 사람들은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있을 수 있다. 혼자 사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집이 없어서 헤매는 노숙자 등도 소외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람이 쓰러졌을 때 남들의 눈치, 나에게 피해를 줄까봐 등의 이유로 도움을 주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그러지 말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면 공정무역 제품인 초콜렛과 카카오 구입을 통해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다. 작은 발걸음을 내딛어 뿌듯한 느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고양 대화고 1 맹소이

시장논리가 적용되지 말아야 할 영역

우리는 모든 것이 거래의 대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적 가치가 도덕적 가치를 넘어서고온갖 미덕이 돈으로 환산되는 그런 시대 말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교수는 그의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시장과 정의, 도덕이 어떻게 연결돼 있고 이것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여러 사례를 제시한다.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2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누군가는 그 2달러를 받기 위해 책을 읽을테지만, 독서의 목적은 오로지 경제적 이익이 돼 버린다. 그 순간 독서는 본질의 목적에서 한참 벗어난 일이 돼 버리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최대의 효용을 근거 삼아 도덕에 거래를 부여하는 시장 논리를 옹호하지만, 우리 삶 속엔 이러한 시장 논리가 적용되지 말아야 할 영역들이 명백히 존재한다. 물질만능주의와 지나친 시장화가 야기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운운하고, 수 십년 간 일본 정부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대한 인정과 사죄만을 바라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10억 엔 합의금을 운운하는 이들에게 도덕과 윤리의식이란 무엇일까? 이들에게 돈은 도덕과 윤리, 시민의식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인가? 뇌물이 아이들의 도덕 교육을 변질시켜 감사의 미덕을 배우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감사 카드를 쓰게 하려고 뇌물을 주는 방법은 단시간에 감사 카드의 수를 증가시킬지는 몰라도, 아이들에게 해당 재화에 대한 잘못된 가치부여 방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결국 실패할 것이다. 언제까지나 성장과 효율만을 따질 순 없다. 도덕과 윤리를 저버리고 돈으로써 모든 것을 해결 지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고 있는 영향을 생각해보자. 우리가 무심코 효용의 극대화라는 근거에 매혹돼 공적 영역에 거래를 부여하는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때이다. 경기 광주고 2 김선규

방송댄스·사물놀이… 학생들 예능끼 발산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우)은 11월 21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학교 및 연계학교 학생들의 예능페스티벌 우리들의 열 번째 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번 우리들의 열 번째 이야기 페스티벌에는 수원 신곡초, 권선초, 남수원초, 권선중, 수원정보과학고, 수원 중촌초, 구운중, 삼일중, 삼일공업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운영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5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생들에게 학교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진행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을 한 연구지원위원이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사로 전하고자 하는 합창을 시작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학교의 학생들에게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것으로 기타연주, 방송댄스, 사물놀이, 뮤지컬 시연, 난타공연, 학부모 장구 등 13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 모두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고 격려하며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수원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과 교육기회 보장을 통해 교육ㆍ문화ㆍ복지 수준의 향상 및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형우 수원교육장은 교육취약집단 지역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 복지 등의 통합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며 2020년도에는 지역 내 관련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더욱더 발전된 모습과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경청종합

[우리 학교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화성 향남고 또래상담 동아리 ‘늘예솔’

화성 향남고등학교(교장 박교선) 또래상담 동아리 늘예솔은 11월 11일과 15일 양일간 점심시간에 전교생들을 대상으로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과 대화의 시간을 의미하는 당나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당나귀 상담행사는 학생 스스로가 상담사가 돼 친구들의 고민을 나누고 심리적 도움을 주는 상담과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체험부스 형태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그림검사 빗속의 사람그리기, 범죄 심리 크라임씬, 베르베르 심리테스트 3가지로 학생들이 자신을 들여다보며 또래상담자와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활동이었다. 2일간 짧게 진행됐음에도 총 400명의 학생들이 상담행사를 방문한 가운데 그림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또래상담자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건전한 해소방법이 소개됐다. 또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을 활용한 심리테스트를 통해서는 함께 온 친구들이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계기도 됐다. 향남고 또래상담 동아리 늘예솔은 2013년부터 개인상담 및 캠페인과 체험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고 있으며, 정서적심리적 위기 학생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난 9월 25일 화성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주최한 2019 생명사랑 사진공모전에서 2학년 이건희 또래상담자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아리 회장 이주희 학생은 학업, 친구 관계 등 다양한 고민들로 스트레스를 받는 많은 친구들이 또래상담을 통해 이를 해소하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화성 향남고 전문상담사 심은정

독립운동가 애국정신 숨 쉬는 여순감옥

지난 8월 가평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사제동행 역사독서기행 중국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영광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교육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친구들과의 추억을 쌓고,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었다. 하지만 중국에 가기 전에 안중근, 이회영에 대한 책을 읽고 윤동주 박물관도 견학하는 등 여러 학습 활동을 하며 더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이 프로그램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중국을 가기로 예정된 날이 다가왔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착한 중국은 처음엔 낯선 곳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그 낯설음이 내게 설렘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중국에서 백두산, 압록강, 윤동주 생가 등 많은 곳에 갔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은 여순감옥이었다. 여순감옥은 여러 독립운동가들이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했던 곳이다. 나는 그곳을 관람하면서 화가 나고 분한 감정이 올라왔다. 여순감옥 안에 있는 안중근 의사의 업적이 남겨진 기념관을 가게 됐는데 감히 사람에게 할 수 없는,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이들 앞에서도 누구보다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굳건히 지키신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떠올리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 내가 학생들을 대표해 안중근 의사의 영정 앞에 헌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헌화를 한 뒤, 묵념을 하며 한 가지 다짐을 하게 됐다. 여순감옥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만약 한 민족이 역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이해가 없다면 당연히 생명력을 잃게 될 것이다. 나는 앞으로 나의 일상과 삶에서 항상 정당한 행동을 위해 싸울 것이며 이 정당한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절대 지지 않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과거의 내 모습을 반성하고, 더 적극적인 사람이 될 수 있었다. 가평 조종중 3 오하연

반짝반짝 ‘창의력·사고력’ 도서관에서 키워요!…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

어떻게 하면 책을 좋아할까? 대한민국 학부모들과 교사들의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독서교육이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 책을 자주 노출시켜주고 그리고 그 시간이 기분 좋은 시간으로 기억된다면 학생들은 책을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그럼에도 꾸준한 독서교육과 이색적인 독서프로그램 등을 선보인 경기도 내 7개 학교도서관이 10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한 것으로 전국 804개 학교도서관이 참여해 17개 기관이 선정됐다. 특히 경기도가 전국 시ㆍ도 가운데 7곳으로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성남 수정초등학교(성남)와 대흥중학교(시흥)가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은 상탑초등학교(성남), 백마중학교(고양), 이포초등학교(여주), 하안북중학교(광명)가, 도서관위원회위원장특별상은 송죽초등학교(수원)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성남수정초등학교는 교사공동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적 독서교육 능력 신장에 기여하고, 학생들에게는 독서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 권의 책을 조금씩 분석하며 읽는 슬로우 리딩 독서교육을 실시해 좋은 책을 선택하는 능력과 여러 가지 체험활동 연계를 통한 사고력 확장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또, 대흥중학교는 아침독서대회, Book적Book적 모두가 함께 읽기 운영,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이용한 독서마라톤대회 실시, 대흥 OㆍX 상식 퀴즈 대회 개최 등 학생들의 독서문화 환경조성과 독서력 강화와 국어과학도덕 등 각 교과와 연계한 독서수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 수정초등학교와 시흥 대흥중학교의 독서교육 노하우와 그들의 책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성남 수정초등학교 슬로우 리딩 독서교육 교과 연계 책 공연진로적성 체험인성독서 강의 아이들 눈높이 맞춘 프로그램 짱 재밌어요 평소 책을 많이 읽고 하루에도 학교도서관을 두세 번씩 방문하는 6학년 서찬영 학생은 그동안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했는데 항상 즐겁고 재미있었다며 또 시설이 좋아서 도서관에 오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독서량에 비해 편독이 심하고, 문학 관련 도서에 치우쳐 읽다 보니 폭넓은 독서가 부족한 편이었던 서찬영 학생의 경우 학교도서관에 과학, 역사 등 분야별 도서가 적절히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여러 분야의 도서를 자연스럽게 살펴보게 되고 결과적으로 편독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했다. 또 수업으로 진행된 온 책읽기 프로그램에서 한 권의 책을 천천히 꼼꼼하게 읽게 됐고 그 과정을 통해 한 권의 책에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서군은 지은이가 의도한 생각과 나의 생각 차이,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타당성과 부적절성 등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것을 슬로우 리딩 독서과정에서 새로운 감정이 생겼고 마음이 많이 커진 것 같아 뿌듯했다는 소감은 전했다. 이처럼 2019년 전국도서관 운영평가에서 국무총리 표창의 영예를 안은 수정초등학교(교장 심형섭)의 독서교육은 느린 것 같지만, 그 힘은 대단하다. 성남수정초등학교 반딧불이도서관은 지역주민개방도서관으로 학생과 지역민을 아우르는 합리적인 도서관 운영 및 꾸준한 체험적 독서교육으로 독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교사 공동연수를 통해 교사의 전문적 독서교육 능력을 신장하고 학생들에게는 독서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 권의 책을 조금씩 분석하며 읽는 슬로우 리딩 독서교육을 실시해 스스로 사색하는 힘을 키우게 했다. 슬로우 리딩 독서교육 운영을 맡은 1학년 담임 이미단 교사는 3권의 책을 한번 읽게 하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3번 읽게 해 깊고 폭넓은 이해의 독서를 하는 것이 슬로우 리딩의 취지이며 효과적인 독서교육임을 강조했다. 또한 슬로우 리딩과 연계한 책 공연, 진로적성 체험활동, 독서논술 토론강의, 인성독서 전문강의 등 체험활동 중심의 교과 연계 수업으로 사고력 확장에 기여한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심형섭 교장은 수정초등학교 도서관은 학생ㆍ교사ㆍ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주민을 위한 지적활동의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알맞게 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교과와 연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창의적 독서교육 활동수업을 개발하고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수정초 도서관에 적합한 재미있고 유익한 독서프로그램을 추진해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가면 즐겁고 행복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전했다. 성남 수정초 사서 김정심 시흥 대흥중학교 책과 친해지는 독서환경 만들기 Book적Book적 모두가 함께 읽기떮아침독서대회 올바른 독서 습관 키워 미래의 꿈 알찬 설계 독서는 습관이다. 학생들이 독서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책과 가까워져야 하기 때문에 사서로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도서관으로 불러들일까를 매일 고민했다. 그래서 고안한 방법이 도서관 이벤트로 연중 매월 진행하고 있는 행사인 Book적Book적 모두가 함께 읽기와 아침독서대회다. 우선, 지난 2016년 5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실시하고 있는 독서 행사 Book적Book적 모두가 함께 읽기는 담임교사의 관심과 학급 구성원의 협동심이 필요한 독서 행사로, 학급 구성원 모두가 도서관에서 제시하는 독서 관련 미션을 수행하면 해당 학급의 모든 학생들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독서 행사는 학생들이 도서관에 한번이라도 더 발걸음을 해 책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하는 데 목표가 있다. 그 결과 이 행사를 통해 학급의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도서관 방문을 서로 독려해 대출권수가 2016년 1만417권에서 2017년 1만6천60권, 2018년 1만7천49권, 2019년10월 1만3천293권으로 증가했다. 2학년 정소민 학생은 저희 반 아이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책을 빌리고 읽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책과 가까워지게 됐고 같이 책 읽을 친구가 생겨서 좋았다고 전했다. 도서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2학년 이채민 학생은 도서부로 활동하고 있는 일원으로서 이 프로그램을 많이 알리고 어떻게 하면 책을 더 친해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많이 했다며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책을 더 많이 읽게 돼 나중에는 간식이 목표가 아닌 먼저 도서관을 찾아오고 책을 빌려서 읽는 친구들이 많아질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흥중학교의 또 다른 대표 독서프로그램인 아침독서대회는 등교 후 시간 여유가 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상시 아침독서 프로그램이다. 일찍 오는 학생들이 도서관은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인식하게 해 아침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아침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본인 수준에 맞는 독서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아침 식사를 못하고 온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해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1학년 정인서 학생은 원래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었고 글 솜씨가 좋은 편도 아니었지만 학기 초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아침독서를 시작하게 된 후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며 아침 30분, 아침독서교실은 제게는 또 하나의 큰 스승이자,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대흥중학교 김민숙 교장은 혁신학교 4년차로서 학생들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길을 스스로 찾고 책과 가까워지며 자신의 꿈을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알찬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흥 대흥중 사서 박정란

선생님들이 만드는 교실이야기(by 참쌤스쿨&키므네)

[학생 칼럼] 앱 하나로 모든 은행 출금·이체 ‘오픈뱅킹’… 편리성 대폭 개선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금융 앱들을 이용한다. 각 은행의 앱을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기도 하고 토스 같은 앱을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서로 쉽게 돈을 주고받기도 한다. 이렇게 자신에게 필요한 금융 앱을 여러 가지 깔다 보면 앱들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10월 30일부터 시작했다. 오픈뱅킹이란 고객의 동의만 있다면 제3자가 고객의 금융데이터를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공동 결제망이다. 이를 통해 한 앱에서 모든 계좌의 조회와 이체가 가능하다. 11월 2일 NH 은행 기준으로 오픈뱅킹을 사용할 수 있는 은행은 총 11개이다. 지금은 국내 주요 은행들만 사용이 가능하지만 추후 12월부터 토스나 뱅크샐러드 등 핀테크 앱들도 제휴해 더 많은 사용처를 가지게 될 예정이다. 그럼 우리가 오픈뱅킹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간편함이 있다. 기존에는 자신의 계좌를 관리하려면 계좌를 만든 은행 앱으로 들어가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했던 데에 반해, 오픈뱅킹을 사용하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수수료 할인이 있다. 기존에는 이체할 때 각 은행의 금융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이 오픈뱅킹을 사용하면 통합된 정부의 금융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수료를 0원까지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추후 오픈뱅킹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오픈뱅킹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각자의 문을 잠그고 나가지 않으려고 했던 은행들이 스스로 문을 열고 다 같이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 아닌가. 이번 오픈뱅킹을 시작으로 공인인증서 사용 시에 다운로드 하는 불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줄이는 등 또 다른 은행의 문제점을 고쳐 나아갔으면 좋겠다. 의왕 갈뫼중 2 유도희

[학생 칼럼] 경제 파탄 베네수엘라… 국민이 가장 고통

올해 베네수엘라 사태는 2019년 가장 뜨거운 사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사실 베네수엘라는 자원이 풍부한 나라다. 석유 매장량이 상당하며 단위 면적당 석유 매장량은 세계 1위 수준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과정만 있었다면 거대한 부를 축적할 수 있던 나라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2013년 우고 차베스가 사망하며 니콜라스 마두로가 대통령직을 승계하며 큰 위기가 시작됐다. 2014년에 들어 세계 유가가 폭락하자 석유 산업에 의존하던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파탄나게 됐고 인플레이션까지 닥치게 되며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됐다. 결국 2017년 베네수엘라는 디폴트 선언(채무에 대한 이자 지불 또는 채무원리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2018년 마두로는 재선을 위해 야당 인사를 탄압하고 부정선거 의혹까지 나오는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건은 2019년 터지게 된다. 정치적인 대립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는 올해 1월 12일 마두로 내각의 불신임을 선언한 후 1월 23일 국회의장인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선포한다. 이에 국제사회는 마두로를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이, 과이도를 미국, 유럽연합, 한국 등이 지지하며 나뉘게 됐고, 베네수엘라 내부에서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게 됐다. 결국 4월 30일 새벽 과이도 의장이 쿠데타를 일으키게 되는데 쿠데타군과 마두로 군부, 그리고 시민들 간의 충돌 끝에 쿠데타는 실패로 끝나게 됐으며 지금도 충돌은 이어지고 있다. 정치적 충돌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삶은 큰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 실제로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물가 상승률은 170만%에 달했으며 달걀을 사기 위해 계산대 위에 돈 뭉텅이를 올려 놓은 사진은 큰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점은 이러한 국민들의 힘든 삶이라고 생각한다. 5년째 경제 고통지수가 1위인 이 상황에서 마두로는 국민들의 반발에 폭력적인 방법으로 대응하는 등 올바른 방식이라고 보기 힘든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베네수엘라 내부적인 해결이겠지만 현재로서는 국제사회의 정치, 경제적 지원을 통해 베네수엘라를 다시 올바른 방향으로 되돌려 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고양 안곡고 1 정석윤

[학생 칼럼] 공평한 교육기회… ‘고교 무상교육 시대’ 개막

지난 10월 31일 고교 무상교육법안인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상정돼 재적 218명 중 찬성 144명, 반대 44명, 기권 30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그래서 올해 수능을 응시한 고3 학생들의 2학기 교육비부터 지원을 시작하며 내년에는 고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에는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 고교 무상교육을 두고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고교 무상교육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OECD 37개 국가 중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많은 지표들을 비교할 때 OECD 국가들과 비교를 하는 만큼 고교 무상교육은 전 세계적으로 실시하는 교육과제임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학교알리미 중학교 졸업생의 진로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2월 전국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99.7%가 고등학교로 진학했다는 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을 도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1인당 연간 160만 원에 달하는 교육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반대하는 사람들은 교육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도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교육비 지원은 이뤄지고 있으며 전면적인 고교 무상교육은 모든 국민의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기에 의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고교 무상교육의 도입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상교육 실시를 두고 재원 조달 부담으로 세금 인상의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이 다수 있다. 하지만 교육부는 공식적으로 고교 무상교육 재원 마련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통과되면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원 조달 면에서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실시해도 무방한 정책이라는 점이다. 시대가 변화하고 국민들의 학력이 크게 높아지고 공정한 교육에 대한 열망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고교 무상교육의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제도의 안정적 운영으로 모든 고등학생들이 교육비 부담 없이 학교생활을 즐기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용인 풍덕고 2 이창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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