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칼럼] 여러분의 인생 OST는 무엇인가요?

드라마를 보다가 몰입을 높여주는 음악으로 인해 더 몰입해 본 경험은 다 있을 것이다. 드라마 음악은 주조연의 입장에서 쓰인 가사와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는 멜로디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와준다.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OST들을 소개한다. 우선 가수 아이유가 부른 마음을 드려요는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방영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다. 극 중 윤세리(배우 손예진) 와 리정혁(배우 현빈)이 분단의 벽을 넘지 못하고 헤어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흘러나온 노래다. 남한과 북한이라는 거대한 분단의 벽 때문에 둘은 항상 같이 있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행복한 날도, 살다 지치는 날도 서로의 곁에 서로가 있어줄 수 있길 소망하는 두 주연의 마음을 가사에 고스란히 녹인 노래다. NCT U가 가창한 Radio Romance는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의 OST다. 라디오 로맨스는 각박한 현실과 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라디오를 통해 위로받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휴머니즘 드라마다. 요즘 같은 미디어 사회에서 라디오는 목소리로 따뜻함을 주고 서로의 사연에 울고 웃을 수 있는 매체로서 유일하다는 점을 알려준 드라마다. 극 중 쇼윈도 삶을 살고 있는 톱스타 지수호(배우 윤두준)는 라디오 작가 송그림(배우 김소현)을 만나 라디오의 진정성을 믿고 라디오 DJ로서 성장해 나아간다. 그럴 때마다 라디오는 같은 시간 속 다른 이야기들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웃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 노래가 드라마에 삽입이 돼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요즘 드라마 OST계의 여왕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펀치의 Done For Me는 호텔 델루나 8회에 처음 삽입이 돼 큰 관심을 끌었다. 만월(배우 이지은)이 전생의 악연인 미라(배우 박유나)에게 저주를 걸었지만 찬성(배우 여진구)이 위험을 무릅쓰고 만월을 위해 그 저주를 자신이 끌어안는 장면에서 삽입됐던 노래다. 기타 소리와 드럼 소리, 펀치의 목소리까지 함께해 완벽한 3박자를 이루며 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었다. 뿐만아니라 가장 중요한 장면이나, 엔딩 신에서 애틋한 목소리와 가사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노래를 듣다 보면 달빛이 생각나는 멜로디여서 만월과 함께 나오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었다. 이렇듯 드라마에서 음악이라는 요소는 정말 중요하게 작용한다. 드라마에서는 물론 다른 요소들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의 청각을 매료시키는 것 또한 드라마의 시청률을 높이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기에 요즘은 드라마 음악 감독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극 중 배우들이 직접 OST를 가창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한다. 여러분은 드라마 음악에 매료된 적이 있는가.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한 발 더 나아가 극 중 인물들의 서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OST를 들으며 극을 상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 조원고 나보현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동수원중학교 ‘환경푸름이단’

너희들은 우리 학교 청소특공대야! 학교를 너희들의 활동 무대로 여기면서 너희에게 맡겨진 영역을 깨끗하게해 너희들의 선한 영향력을 넓혀 가렴! 때와 상황에 맞게 청소 방법도 바꿔 가며 충실하게 활동해 보자! 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면서 봉사활동을 입시에 반영해 중학교에서는 봉사활동을 60시간(경기도는 3학년까지 60시간, 서울은 학년별 20시간)을 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과정 내 시간으로 학교마다 정해진 시간을 학급 단위로 활동하면서 함께 하는 학교 내 봉사활동과 개인별로 계획 세워 참여한 후 사회의 각 기관에서 확인받아 인정하는 학교 밖 봉사활동이 그것이다. 보통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한 봉사활동인데 활동 후 학교로 자료를 전송하는 절차를 거쳐 입시에 반영받았다. 그리고 학교 내에서 자원자를 모집해 여러 역할 분담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으로도 사회 참여와 지행일치를 위해서도 이만한 교육 활동이 없다. 학생들과 함께 했던 몇 가지 봉사활동 관련 추억이 있지만 지난해 우리 학교의 환경지킴이 환경푸름이단은 30명 정도의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보다 30분 정도 빨리 와서 20분씩 담당 구역을 위해 활동하고 자신의 학급으로 가서 하루를 시작했다. 1년 동안 푸름이단 곁에서 그 활동을 함께 했는데 1년을 해낸 학생들에게는 너희들은 어떤 일을 하든 성공할 수 있는 아이들이라고 듬뿍 용기를 주었다. 정말 안아주고 싶은 나의 제자들이었다. 중앙 현관을 빛이 나게 관리하던 민서와 채영이. 구령대와 연결된 곳까지 대걸레로 닦은 덕분에 후배들이 바닥에 앉아서 쉬고 대화 나눠도 안심해도 될 만큼 깨끗해졌다. 아침 운동처럼 큰 조루에 물을 담아 화분에 주며 꿈을 이뤄가던 사격 꿈나무 희윤이. 3학년 교실이 있는 층을 청결히 청소하던 푸름이단 큰언니 같던 듬직한 예림이. 동욱이와 선우는 운동장 주변과 스탠드를 그 누구보다 성실이 책임져서 잔소리할 것이 없었고, 스탠드를 한 번은 비로 깨끗이 쓸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다소 무리한 이끔에도 긍정적으로 따라 주었다. 화단과 통행로를 담당하던 채윤이와 태성이. 다소 늦게 푸름이 단원이 됐으나 끝까지 충실해 주었던 재능 많은 보나. 예원이와 태양이는 선생님의 까다로운 확인에 조금은 속상했을텐데. 주원이와 수민이는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청소 단짝이었고 혜원이와 규리는 아침시간에 동아리 모임이 있어 중복된 역할을 해내야 함에도 최선을 다해주었다. 서편 계단을 담당하던 성은이와 다희. 가장 이동하는 사람 많은 중앙 계단을 담당해 역할 듬직히 해내던 기훈이. 교문부터 후문까지 담당해주던 지연이. 여럿이 우애 있게 함께 활동하려 했던 시명이와 동근이, 태민이와 건명이, 주영이. 중간에 역할 바꿔도 열심히 하려 하던 민준이와 수환이까지. 그리고 푸름이단이 아니면서도 아침마다 학급의 담당구역을 책임지던 정우는 흑기사이자, 히든카드로 손색 없었다.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만나는 것은 교사의 기본 역할이지만 다양한 학교 내 활동에서 만나는 것, 그 또한 정말 의미 있고 중요한 만남이다. 지난해 새로운 부임지에 와서 처음 만난 나의 클래스는 환경푸름이단. 희망 가득한 아이들을 만나서 나는 행복한 교사였다. 학교는 잠시 코로나19로 교문이 닫혔으나 다시 열리기를 열망하는 우리의 학생들이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온라인 개학이라는 비현실 같은 현실이 우리에게 있지만 지혜로운 우리 동수원의 꿈동이, 꿈순이들은 이 팬데믹에 굴하지 않고 강하게 자라며 굳게 닫힌 교문을 열고 그 꽃자리에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 수원 동수원중 교사 김은아

원격수업 매뉴얼 마련… “온라인 개학 걱정 마세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9일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에 돌입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면대 면 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원격으로 진행되는 교수학습 활동 지원을 위한 원격수업 자료 제작배포와 후속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에 나섰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원 방안은 9일 중3, 고3부터 차례로 실시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고, 학교 현장에서 원활하게 원격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도교육청은 3월31일 각 학교에 원격수업 운영 기준안, 지원 계획과 운영 안내 자료, 온라인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II,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학습관리 운영 초중등 사례집을 제작ㆍ배포해 현장 지원을 했다.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은 △e-학습터 △EBS 온라인 클래스 △위두랑 △디지털 교과서 △구글 클래스룸 △팀즈 등을 활용한 학급 개설과 관리 강좌 개설, 이수ㆍ평가 ㆍ성적관리 방법을 담았다. 원격수업 운영 매뉴얼 II는 △줌 화상수업 △구글 행아웃 △카카오 라이브 톡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네이버 밴드 △MS 팀즈 등을 활용한 쌍방향 실시간 소통 학습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초중등 운영 사례집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원격교육 선도학교의 교과 융합 온라인 프로젝트, 쌍방향 온라인 수업, 콘텐츠 활용 온라인 수업, 과제 수행형 온라인 수업 등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 학교급별 운영 사례 중심으로 구성했다. 자료 제작배포에 이어 4월 중에는 지역별학교별 교사들의 원격수업 운영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해 선도학교 담당교사 367명과 지역별 온라인 학습 지원단 400여명을 대상으로 경기 교사온 지원단의 실시간 연수 실시와 원격수업 Q&A 매뉴얼 III를 제작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원격수업 동시 접속 안정성과 시간표 운영 점검을 위해 14일에는 초중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운영한다. 파일럿 테스트의 주요 내용은 △학생 출석률 △미참여 학생 사유와 대책 마련 여부 △원격수업 주요 활용 도구 △원격수업 운영 유형 △단위학교 자체점검 여부 등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3월 원격교육 선도학교 함께 학교, 먼저 학교 367교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강현숙기자

안산 한들유치원 ‘놀이꾸러미 세트’ 호응

안산시 공립단설 한들유치원(원장 안애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가 이어짐에 따라 유아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에 육아부담을 줄이고 실내 놀이를 지원하고자 놀이꾸러미 세트를 제공해 가정과의 소통 기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놀이꾸러미는 교원의 협의를 통해 연령별 발달수준에 적합한 유아 실내 놀이 도서 세 종류, 놀잇감 두 종류 선정했다. 쌍생아와 형제가 있는 가정은 도서와 놀잇감이 중복되지 않도록 조정구성해 총 173세대 가정에 지원했다. 놀이꾸러미 자료 배부 방법으로는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다수의 방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4월3일~10일까지 6일 동안 하루 중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시간대를 나눠 연령별로 배부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한들유치원은 놀이꾸러미를 가정에 배부하고 홈페이지와 클래스팅어플을 통해 다양한 안전교육 및 놀이자료, 유치원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유아와 학부모가 유치원에 소속감을 느끼고 교사와 소통함을 통해 개학 이후에도 원활한 유치원 생활과 유아 적응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안애경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된 유아들이 가정에서 가족들과 즐겁게 놀이하며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놀이자료를 지원하게 됐다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하루 빨리 유치원이 아이들의 밝은 얼굴과 웃음 소리로 가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 한들유치원 교사(원감) 정미혜

코로나보다 무서운 ‘코로나 블루’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전 국민이 앓고 있는 심각한 현상이 등장했다. 바로 코로나 우울증이다. 코로나와 우울함을 뜻하는 영어 단어 블루가 합쳐진 코로나 블루(코로나 우울증)는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을 의미한다. 이 현상에 대한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매일 여러 번씩 울리는 긴급재난 문자,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눈에 들어오는 확진자 수의 증가, SNS를 가득 채운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뉴스들 때문에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가한다. 게다가 과도한 공포심을 조성하는 가짜뉴스도 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를 악용한 스팸 문자나 보이스피싱 등 여러 범죄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이 지속하면 자신도 열이 나는 것 같고 머리도 지끈지끈해진다. 또 다른 원인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한 외부 활동 제한이 답답함과 우울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화창한 봄을 맞기는커녕 집에 틀어박혀 무료하고 지치는 일상이 반복되니 사람들의 기운도 빠지기 마련이다. 일상에 커다란 제약이 생기니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격리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심리 방역 요청 또한 늘고 있다. 가장 먼저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염병에 대해 주의는 기울이지만 큰 두려움에 떨지 않도록 걱정과 안심의 정신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수칙 및 예방법을 잘 지키고 불안한 생각을 자꾸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믿을 만한 정보만 받아들여야 한다. 코로나19에 관한 가짜뉴스에 속지 않도록 팩트 체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믿을 수 없는 민간요법들을 따라 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언제나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 전염병 사태도 언젠가는 끝이 난다는 것을 인식하고, 너무 일상에 큰 무리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 우울증도 결국 자신이 만들어낸 감정이다.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고 맑은 정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자다. 최근 유튜브에 달고나 커피 만들기에 대한 영상이 줄줄이 업로드되고 있다. 커피믹스, 설탕, 물만 가지고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디저트인데 손으로 400번 저어야 한다는 소문에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큰 유행을 일으켰다. 이렇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다가 홈 카페를 만들어 평소에는 만들어보지 않았던 간단한 요리도 해보고, 자기만족을 하면서 집콕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 등 일상생활의 리듬을 유지할 수 있게 관리해야 한다. 현명한 대한민국,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활을 하며 코로나19, 그리고 코로나 우울증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그날까지, 우리 조금만 더, 버텨보자. 고양외국어고 김예은

교과서에 희망의 마음 담아 보냈어요

파주 와동초등학교(교장 정옥채)는 4월3~4일 양일간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 및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교과서꾸러미(교과서 및 학습자료집)를 배부했다.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돕고 집단 형성과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드라이브 스루 및 워크 스루를 도입해 교내 공간에서 안전하고 질서정연하게 교과서 및 학습자료집 배부를 진행한 것이다. 교사들이 사전에 배부 명단을 조사하고, 교과서꾸러미를 포장하고 배부하는 작업에 조리 실무사들이 동참해 협업하는 등 교직원 전체 인력이 온라인 개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전교생 1천여명의 교과서 배부 밑바탕에는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철저한 준비도 있었다. 시행 전날인 4월2일 오후 2시, 교직원들은 동선과 명단, 교통안전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했다. 당일 혼란이 없도록 안내 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도 했다. 배부 당일 전 교직원은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체크를 마치고, 마스크와 손 소독제, 라텍스 장갑으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했으며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의 동선을 나눠 혼란을 방지하고 미리 준비된 교과서 꾸러미를 전달받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특별히 학생들의 학습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교사들은 교과서 외 학년별 학습 활동 자료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동봉했다. 온라인 개학과 추후 등교 시, 학교 수업에 잘 적응하길 바라며 학생들을 향한 교육 열정과 애정을 담았다. 맞벌이를 배려한 금ㆍ토일 양일간의 걸친 교과서꾸러미 배부로 교사들은 학부모를 만나기 위해 토요일에도 자발적으로 출근했다. 교사들은 연구실 한켠에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쌓여있는 교과서를 볼 때마다 씁쓸했다. 이렇게라도 교과서를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학생들에게 선생님들의 보고 싶고 함께 하고 싶은 애틋한 마음이 작게나마 전달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정옥채 교장은 파주 와동초와 해당 학구는 가까운 거리여서 도보로 교과서와 학습자료집을 받을 수 있고, 차량을 이용하는 드라이브 스루는 복잡해서 준비할 사항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적극적 감염 예방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접촉을 지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채택했고 차량 사용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워크 스루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파주 와동초 교사 조애리

정치는 보는 것이 아닌 ‘참여’하는 것

지난해 12월27일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됐다. 이로써 대한민국도 만 18세 선거권 국가 반열로 들어섰다. 이것은 상당히 큰 의의가 있다. 더 많은 청소년이 투표를 할 수 있고, 청소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졌다.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더 커졌다. 하지만 투표를 할 수 있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해서 모두가 투표하고,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가 바로 이것이다. 투표를 할 수 있어도 결국은 정치에 관심이 없기에, 투표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공부해야 하므로 시간이 없어서 관심을 두고 참여하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지금 정치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을까. 결국 관심과 참여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선거 연령이 아무리 낮아져도 투표하지 않고 정치에 최소한의 참여도 하지 않는 한 소용이 없다. 그러므로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거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정치의 주체가 자신들이라는 점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그리고 정치는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가 모두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어른들이 학생들이 뭘 알겠냐고 말하지만,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은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정치 문화가 가장 발달해 있는 핀란드에서는 선거 연령이 우리와 같은 만 18세다.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이 있다. 핀란드에서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서 일정 수준 참여를 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고 교육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해 청소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치 참여를 의무화하는 것이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를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그리고 핀란드의 정당은 15세~19세 청소년의 정당 활동을 보장하고 있고,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핀란드의 청소년 정치 문화가 발달하게 된 계기에는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보장해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에 대한 조기 교육을 통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힐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고 참여하지 않으면 결국은 만 18세 선거권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공부를 해야 해서 정치에 관심 두고 참여할 시간이 없어라는 생각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꼭 문제집을 들여다보고 학원에 다니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관심을 두고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공부가 될 수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정치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두고 참여해서 우리 스스로 정치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인 손곡중 강민혁

만 18세 새내기 유권자들 “우리가 세상을 바꿔요”

오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만 18세가 투표권을 가지게 되면서 고3 학생 일부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만 18세 유권자 수는 54만8천986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수의 1.2%에 해당한다. 경기도에서도 3만5천여명의 만 18세 유권자가 첫 투표를 한다. 이에 각 정당들은 415 총선에서 새롭게 한 표를 행사할 만 18세 유권자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모바일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전개될 새내기 경쟁에 유권자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내 고3 새내기 유권자 5인의 첫 투표를 앞둔 심정과 그들이 바라는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학생 눈으로 바라본 선거와 정치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반장 선거와 학생회장 선거만 겪어온 나에게 우리 시를 대표할 리더를 뽑는 선거권이 주어졌다. 지금까지는 선거날이라고 하면 단지 쉬는 날이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그저 먼 얘기인 줄만 알았던 선거권이 주어졌다고 하니 그저 신기했다. 나의 선택 하나로 우리를 대표할 대표자를 뽑는다고 하니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 기분이다. 학급에서, 내가 원하는 반장은 책임감 있고 모든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학교에서, 내가 원하는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 주는 사람이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바라는 정치인은 우리를 대표해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주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올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다. 국민들의 땀방울이 맺힌 세금을 온전히 다시 국민들의 몫으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 시민이 후보자 본인에게 행사한 값진 한 표에 대해 후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올바른 정치가 아닐까? 시민들의 한 표와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시민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그들을 위해 일하는, 올바른 정치를 하는 사람이 진정한 올바른 정치인이 아닐까? 2018년, 운산고등학교에서 경기도교육감 모의 투표를 실시했었다. 개표 결과는 실제 개표 결과와 매우 유사했다. 직접적으로 교육을 받는 입장으로서 우리가 원하는 교육감의 모습과 그들의 공약을 비교해보며 토론했고 신중히 투표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한다. 선거 연령이 확대됨에 따라 처음으로 선거권을 얻게 된 나를 포함한 고등학교 3학년 친구들도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읽어보고 신중히 선거권을 행사했으면 좋겠다. 나 또한 학생회장으로서 올바른 학생 자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 자치 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용세영(광명 운산고) 소중한 한 표 사회를 바꾸는 힘 2002년 3월생인 나는 이제 막 만 18세가 됐다. 주민등록증을 만들며 벌써 어른이 된 것 같은 기쁨과 설렘을 느꼈던 것과는 달리 실제 선거에서 투표를 한다는 사실이 학생 신분인 내게는 여전히 어색하고 낯설기만 하다. 나는 스스로에게 과연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우리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많은 질문을 던져 보았다. 그리고 이는 내가 이번 선거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됐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지역사회나 국가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인들을 많이 봐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정말 우리 지역을 위해 힘쓰는 진실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의 입장에서 나와 같은 청소년들은 물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을 위한 고민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 역량이 있는 후보인지를 판단하며 신중하게 투표에 임할 것이다. 또한 당선된 정치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의정 활동을 하는지 눈여겨보며 앞으로도 유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계속 행사할 생각이다. 청소년들은 정치의 본질과 정치인의 역량에 대해 아직 잘 모를 수도 있다. 이런 우리가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하지만 이번 선거법 개정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가 입법과 정책에 더 많이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가 기대한 것처럼 청소년 유권자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며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투표에 임할 것이라 믿는다. 후보자들의 이력과 공약들을 참고해 신중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제1세대가 될 것이라고 다짐해 본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는 미국 대통령 링컨의 말처럼 우리의 투표가 소중한 꿈을 실현하고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것이다. 강효빈(고양능곡고) 나의 첫 투표 상상이 현실로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나 역시 이번 총선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예전에 만 18세 선거권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한 경험이 있는데 상상만 해봤던 고등학생으로서의 투표가 현실로 이뤄지니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막상 선거권이 나에게 주어지니 어떤 후보자를 뽑아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다. 내가 바라는 정치인과 정치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고등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다면 교육제도와 대입, 취업 등에 대한 정책이 가장 크게 와 닿을 것이다.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개학이 연기되고 이에 대한 대책이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학생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다. 예기치 못한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해 확실한 대응을 마련해줄 수 있는 정치인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다. 매년 들려오는 부정부패한 정치인에 의해 과연 내가 투표에 참여한다고 해서 혼탁한 정치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아직 투표에 참여해보기도 전에 정치참여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와 이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한다. 실망감만 안겨주는 정치인이 아닌 만족감을 안겨주는 정치인을 바란다. 또한 겉보기에 좋은 공약을 내세우기만 하기보다는 후보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것을 실제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내가 투표해서 내 손으로 뽑은 정치인이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정치에 대한 신뢰감이 쌓이면서 이후 선거에도 참여해 직접 정치를 만들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질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18세가 참여하는 첫 선거인 동시에 내가 참여하는 첫 선거여서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다. 18세 선거권자는 학생을 대변하는 선거권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선거에 참여함으로써 내가 바라는 정치가 실현되기를 바란다. 김소민(수원 조원고) 목소리 내는 국민, 뛰는 정치인 훌륭한 정치인은 누구일까? 여러 가지 대답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의제 속에서는 여론을 잘 수용해 산출하는 정치인이 답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도덕적으로 완벽한 개인이라도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고 관철한다면 그를 좋은 정치인이라고 보기 힘들 것이다. 여기서 시각을 조금만 돌려보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훌륭한 정치인은 절대 나올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정치는 투입과 산출 그리고 환류의 연속적인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런 시스템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 국민은 정치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은 유세 시기에만 얼굴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매일 도시를 뛰어다니며 여론을 수집해야 할 것이고, 그렇게 수집된 여론을 어떻게 결과로 나타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나온 결과들은 국민들의 여러 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다시 그 영향을 토대로 새로운 투입이 이뤄질 것이다. 적극적인 투입과 산출, 그리고 진행되는 객관적인 피드백, 이런 과정들이 수준 높은 정치를 이루는 것이고 이 체계를 매끄럽게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수용력 있는 정치인이다. 따라서 정치인들은 뛰어야 하고 국민들은 소리를 내야 한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루소는 영국인들이 투표한 날에만 자유롭고 그 뒤로는 다시 노예 상태로 회귀한다고 말했다. 대의제 아래서 목소리를 내지 않는 국민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 선거를 해 많은 투입의 방법 중 한 가지를 더 얻게 돼 기쁘다. 하지만 선거는 투입의 한 종류일 뿐이고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나아가 아직 투표권을 갖지 못한 국민들까지도 선거만이 정치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며, 국가에 국민의 뜻이 전달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모든 것이 정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 좋겠다. 그렇게 돼 많은 투입이 훌륭한 정치인들에게 가고, 그 투입이 산출돼 국민들의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는 그런 정치를 꿈꾸고 싶다. 남윤호(수원 수성고)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합의 이뤄져야 정치에 참여하기를 거부함으로써 받는 벌 중 하나는, 나보다 못한 사람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정치 철학가 플라톤이 남긴 말이다. 법이 개정된 후 우리 청소년들이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정권을 갖게 됐다. 이번 총선을 통해 청소년들은 정치에 한 걸음 다가갈 기회를 마련했다. 이것을 계기로 학교에서 의무 정치 교육을 실시하는 법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기존 과목에서 배웠던 정치는 현실 정치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고, 결국 해당 과목 또한 주입식 교육의 한 부분으로 여겨져 청소년들은 정치에 큰 흥미를 보이지 못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청소년 유권자 14만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교육을 통해 정치를 배워야 할까? 우리나라와 같은 분단국가였던 독일은 보이텔스바흐 합의를 통해 정치교육의 혼란을 마무리 지었다. 보이텔스바흐 합의는 세뇌된 가르침에서 벗어난 정치 교육을 지향하고, 참된 정치교육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교육적 관점에서 나온 것이다. 이 합의는 민주주의의 성숙을 위한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이제는 독일을 교훈 삼아 한국판 보이텔스바흐 합의가 이뤄질 시점이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보다 자유롭게 정치를 토론할 장을 형성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생의 정치적 의사표현이 능동적으로 이뤄지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다. 더불어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청소년 유권자들은 청소년을 단지 어린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진지하게 청소년과 함께 고민하며 정책을 추진할 후보자를 원한다. 우리 청소년들도 신중한 판단 하에 가치 있는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제21대 국회위원 선거에서는 더 나은 경기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청소년들의 위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주세린(의정부 송양고)

학생 41.3% “꿈 실현 위해 스스로 생각할 시간·여유 필요”

경기도 초ㆍ중ㆍ고 학생 10명 중 4명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최근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들의 진로의식 실태를 분석한 2019 학생 꿈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도내 265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삶의 가치는 △몸과 마음의 건강 61.9% △좋은 인간관계 52.8% △가정의 화목 43.9% △경제적 여유 41.0%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가정의 화목 중요도는 낮아진 반면 경제적 안정에 대한 비중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은 꿈꾸는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스스로 생각할 시간과 여유(4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가족의 관심과 지지ㆍ지원(26.5%),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나 교류(17.0%)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꿈꾸는 사회 조사에선 학교급별로 인식의 차이가 보였다. 대체적으로 중학생이 고등학생보다 기회가 공정하게 주어진다, 정의롭고 평등하다, 신뢰할 수 있다 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이 경험해 보고 싶은 활동을 조사하는 항목도 있었다. 이때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주로 학교 내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라고 응답했으며, 고등학생은 세계가 처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라고 응답했다. 즉 국가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의 경험 욕구가 초ㆍ중학생에 비해 고등학생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학생은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이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들은 가장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으로 음악ㆍ미술문화 분야 직업(작가, 화가, 지휘자, 작곡가, 사진가, 만화가ㆍ28.2%)를 꼽았다. 뒤이어 미용, 패션분야 직업(미용사, 디자이너, 메이크업아티스트 등)가 24.7%, 영화ㆍ연극 방송분야 직업(감독, 배우, 아나운서, 기자, 방송 스태프 등)이 24.2% 순으로 많았다.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남학생들은 기계, 전자 관련 직업에 대해 높게 응답했고, 여학생들은 보건, 사회복지 직업에 대해 높게 응답했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김자영 부연구위원은 학생의 진로의식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회가 마련돼야 하며 (교육계는) 학생 스스로 주도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는 경기꿈의학교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학생들이 학원이 아닌 경기꿈의학교에서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경험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마을의 교육자원을 발굴하고 참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학생 칼럼] 우리의 개학, 시작이 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는 비상에 걸렸고 우리나라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휴교령을 내렸다. 원래 학교의 기존 개학일은 대개 3월2일이었으나 확산으로 인해 주간이 계속 늘어나면서 학생들은 4월9일에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다. 개학 연기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도,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엇하나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일정은 없으나 반드시 가져야 할 마음은 있다. 더 개학이 연기가 된다고 하더라도 어차피 개학은 하게 될 것이다. 설령 5월이 된다거나 오프라인이 아닌 개학을 맞이하게 되더라도 2020년 안엔 올 것이다. 원래라면 현재 새 학기에 대한 설렘으로 3월을 보내고 있겠지만, 현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는 모든 학교가 마찬가지로 개학이 늦어졌다. 이런 상태에서 뒤늦은 개학을 맞이한다면, 학생들에게 개학의 의미는 기존 개학과는 다른 개학이 되지 않을까? 개학은 학교에서 다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그러나 실제로 개학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그보다 훨씬 크다. 시작하는 날이 1월1일이라면, 시작하는 날이 개학일이다. 고로 개학일은 단지 다시 수업을 다시 진행한다는 의미로 국한할 수 없다. 개학은 첫 시작, 즉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2020년이라는 한 해를 설렘과 기대로 시작하며 한 해를 다짐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다. 현재 개학일이 한 달 이상 연기됐는데 그 개학의 의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개학을 맞이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2020년 새 학기의 첫 시작은 중요하다. 앞으로 개학을 앞두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마음가짐이다. 2020년의 시작을 허무맹랑하게 의미 없는 시간으로 만들 수 없다. 2020년의 시작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 기회다. 새 마음을 가지고 새 시작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남은 시간을 빈둥빈둥 보내지 않고 새 학기를 준비한다면 이미 반이나 온 것이다. 2020년의 4분의 1이나 지나 무슨 새로운 시작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날짜가 어떻게 되더라도 새 학기를 시작하는 새로움을 놓쳐서는 안 된다.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개학을 맞이하더라도 개학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잃지 않으면 좋겠다. 양평 새이레기독학교 허희원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