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익히는 백남준의 예술세계…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백남준 키우기’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가 교육·체험 프로그램 ‘백남준 키우기’를 운영해 백남준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청소년의 이해를 돕는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청소년이 백남준의 예술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게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오는 11월27일까지 운영한다. ‘백남준 키우기’는 백남준의 생애, 인물, 명언, 기술 등 네 가지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체험 활동이다. 참가자들은 태블릿PC와 퀴즈 신문을 활용해 전시장을 탐색하며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을 획득하게 된다. 이 자원을 이용해 백남준의 대표작을 수집하고, 마지막에는 팀별로 결과를 공유하며 감상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조는 2~3인 단위로 구성되며, 퀴즈의 난이도와 활동 시간은 참가자의 학년과 수준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백남준아트센터는 단순한 전시 해설이나 일방향적 교육을 넘어 디지털 기기와 아날로그 교구를 병행한 게임형 체험 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의 몰입도와 참여도를 높였다. 관람객이 전시 공간을 능동적으로 탐색하면서 자연스럽게 백남준의 생애와 철학, 미디어아트 장르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미디어아트를 어떻게 가르치고 경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결과물”이라며 “청소년들이 백남준을 하나의 역사적 인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흥미를 갖는 동시대적 예술가로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문화재단 학술심포지엄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 것인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무명의병의 역사적 가치를 찾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이 경기도 무명의병의 범위를 진단하고, 향후 연구 과제 등을 확인하며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지난 13일 오후 1시 경기문화재단 아트홀에서 무명의병 학술심포지엄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 것인가’를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오랜시간 의병활동을 연구해온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방향과 기념 방식이 모색됐다. 김헌주 한밭대 인문교양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은 심포지엄은 김상기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심철기 연세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최재성 성균관대 사학과 겸임교수, 오수창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 전진성 부산교육대 사회교육과 교수의 발표로 진행됐다. 먼저 김상기 교수는 ‘한말 의병운동 연구와 기념사업의 현황과 과제’ 기조강연에서 2000년대 전후의 의병연구 현황을 의병장별, 지역별로 정리했다. 또 지역별 의병운동 기념사업의 현황을 짚은 데 이어 희생자 파악을 통해 무명의병의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 심 교수는 ‘경기지역 의병운동 연구성과와 무명의병’ 발표를 통해 새로운 자료의 발굴 필요성을 강조하며 기존 의병자료, 국내 자료, 일본 소장 자료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최 교수는 ‘의병전쟁 인식의 두 갈래 전승’ 발제에서 독립신문, 대한매일신보, 황성신문 등에 나타난 당대인의 의병 인식을 전기·중기·후기로 분석했다. 오 교수는 ‘조선후기 이후 역사 전개와 무명의 실천’에서 무명의병이 군주제를 극복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로 ‘춘향전’과 조선후기 이후 민중 역량의 성장 등을 들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 교수는 ‘애국주의에서 인권으로: 무명용사 기념의 의의에 관하여’를 통해 프랑스·독일·대한민국의 무명용사 기념 방식과 의의를 소개했다. 주제발표에서 나온 쟁점 등을 바탕으로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잊혀진 의병’이 많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지적됐다. 전후기 의병의 희생자는 6만~7만명에 이르지만 훈포상을 받은 의병은 2천73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토론자들은 특정인물의 일기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발굴해 무명의병의 실체를 구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김헌주 교수는 “폭도, 비도, 의도, 의병, 의료 등 의병을 지칭하는 다양한 용례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의병활동을 하다가 자위단에 귀순한 사례, 의병-귀순-의병을 반복한 사례 등 경계가 모호한 이들에 대한 개념 정의를 해 잊혀진 의병의 존재를 환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경기도 무명의병 기념사업은 나라를 위해 싸우고 쓰러졌지만, 이름을 남기지 못한 의병을 발굴하고 기념·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무명의병 기억과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월 역사문화 강좌 ‘강산의 의로운 장부들’을 연 데 이어 3월 ‘바깥포럼 1895’, 최근 ‘어떻게 연구하고 무엇을 기념할 것인가’ 심포지엄을 통해 의병의 개념부터 경기도 의병항쟁의 특징, 무명의병 기념사업의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특히 21세기 경기도 무명의병의 정체성을 진단하며 무명의병의 정신적·문화적 가치를 찾는 여정을 마무리했다. 이지훈 경기역사문화유산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무명의병의 가치를 조명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이를 통해 미래세대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전달하고 정의롭고 자주적인 민족정신을 계승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와 경기역사문화유산원은 앞으로도 무명의병의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장·성평등 내건 새 정부, 경기도 역할 중요” … 도여성가족재단 20주년 기념세미나 개최

이재명 정부가 지난 정권서 자취를 감췄던 여성가족비서관을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 부활을 알린 가운데 침체된 노동시장을 견인하기 위해선 성평등 정책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선진모델로 자리매김해온 경기도의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3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경기도의 여성가족정책 연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도전’을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재단의 창립부터 함께하며 현재는 중앙정부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하는 재단 출신의 도내외 전문가 및 관계자 60명이 참석했다. 이날 ‘성평등정책과 경기도·지역 연구기관의 역할과 과제’에 관한 주제발표에 나선 마경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새 정부는 ‘성장’을 강조하는 데, 성별의 구분 없는 우수한 인력 활용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미완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위원은 2010년대 중후반 이후 한국은 성평등 정책의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OECD 국가 중 성별임금격차 및 유리천장지수 등 거시 성평등 지표와 국민 체감도의 괴리를 설명하며 ‘성평등 정책은 여성 특혜이자 남성 역차별’이란 청년층 젠더 갈등이 주류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한 현상을 짚었다. 이어 국가의 생존과 성장에는 저출생 해결과 재생산이 필수이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열악한 노동환경과 경쟁은 이를 경직되게 만들었음을 지적했다. 마 위원은 “노동 시장에서의 성평등 정책은 ‘제로섬’이 아닌 ‘윈윈’의 전략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유-무급노동 성별 불균형 해소가 필요하며 특히 아동, 장애인, 노인돌봄 등 돌봄 분야의 투자는 성평등 및 노동 시장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 나선 재단 출신 전문가들은 분야별 정책연구와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 ‘성평등 정책’을 주제로 나선 안태윤 지속가능경영재단 전문위원은 경기도의 다양성과 역동성에 주목했다. 안 위원은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접경지역에 해당하는 전국 15개 시군 중 7개 시군이 경기도에 속해있고, 접경지역엔 군부대가 밀집해있다”며 청소년과 여성을 대상으로 성인지 관점에서의 평화교육콘텐츠 개발 등을 제안했다. ‘가족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고지영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 중심의 세밀한 연구를 강조했다. 고 위원은 “정책연구원의 가장 큰 역할은 올바른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 등 기관에 데이터베이스(기본)가 되는 유의미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가족정책에 있어 지역별로 가구소득, 평균 중위소득, 빈곤가정 등 ‘삶의 질’과 ‘복지’와 연계된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지표를 생산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선진 모델을 만들고 전국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노성향 대구대 아동가정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 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그간 재단에서 수행한 연구의 사각지대에 주목하며 “장애 아동청소년, 학교밖 청소년 및 시설아동 등 연령별, 제도밖 취약계층 등의 연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다문화·사회통합 정책’을 주제로 발표한 정기선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 객원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와 중앙정부 중심의 이민·외국인정책이 지자체와의 협력을 중시하는 지역이미정책의 시대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는 인구소멸과 연계돼 있다”며 “경기도 역시 북부지역은 인구감소 위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주민 사회통합정책의 전 영역별 정책 수요 파악과 개발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지난 20년간 재단이 수행한 정책연구의 주요 성과와 미래 방향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영혜 재단 선임연구위원은 “꿈나무안심학교, 희망일터 지원본부, 취업여성 영아보육 등에 이어 최근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등 기관의 연구는 경기도의 정책 제안으로 이어지거나 경기도에서 시작해 전국 혹은 중앙정책으로 확산하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2005년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으로 출범한 재단은 광역지자체 최초로 국제결혼 이민자가족 실태조사 및 가족정책 기본계획 등 기초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시절을 거쳐 2020년 재단으로 기관명을 변경하며 보육·아동청소년·다문화·양성평등정책·1인가구 등 분야별 기본계획 연구를 통해 경기도 여성가족정책의 중장기 비전을 제시해 왔다. 또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지원 ▲성인지 예산제도 실효성 향상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아동돌봄 지원 및 보육 등 각종 경기도 조례의 제·개정이 재단 연구를 배경으로 추진됐다. 특히 재단은 정책연구가 경기도 사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었는데 다양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2024년 출범한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 경기도아동언제나돌봄광역센터가 대표적이다.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실효성 높은 연구로 가족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유니온쳄버오케스트라, 평화의 공연 동두천서 펼친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하루 빨리 평화가 오기를 함께 기원해주세요.” 우크라이나 유니온쳄버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동두천 시민회관에서 무료공연을 한다.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2025년 대한민국-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로 양국간 활발한 문화교류를 지원하고 있는 동양대학교(총장 최성해)가 주최한다. 또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국제교류 음악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국제예술교류협의회가 주관하며 동두천시와 부산여성실내악단,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 문화원(부산), 부산여성실내악단이 후원한다. 유니온 쳄버 오케스트라(지휘자 김현국)는 2003년부터 대한민국-우크라이나 국제교류음악제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우수 교향악단 ‘체르니우치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주자와 우수한 단원들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다. 2022년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평화의 사도로 동서유럽, 그리고 아시아, 한국 초청 연주 등 '세계평화기원 음악제'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에서 음악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김현국 지휘자 아래 플륫 김성식, 소프라노 신선미·양라윤, 피아노 이상미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쇼팽 피아노협주곡 2번, 벨라바르톡 루마니안댄스, 플륫을 위한 베르디 리골레토 환타지, 비발디 사계 중 여름 등의 연주를 통해 동유럽 정통 클래식 악단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최성해 총장은 "활발한 문화적 교류를 통해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전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대는 중국, 몽골,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네팔 등의 외국인 유학생 2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유학생을 위한 학내의 안정적인 생활환경 조성 및 다양한 유학생지원시스템 운영 등 외국 유학친화적인 글로벌 캠퍼스 조성에 힘쓰고 있다.

‘갑신정변 주역’ 김옥균 한글 편지, 영국에서 발견

갑신정변의 주역인 김옥균(1851∼1894)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 편지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발견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역사학계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에서 한국·일본 자료를 전담하고 있는 오지연(영국명 지연 우드) 사서가 김옥균이 영국 외교관에게 보낸 서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편지에 ‘개국사백구십삼년 삼월념일’이라고 적혀 있어, 1884년 4월15일에 쓴 서한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주일영국공사, 주중영국공사 등을 지내며 영국에서 동아시아 외교를 담당한 해리 파크스 (1828∼1885)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서한은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의 해리 파크스 아카이브에 1세기 이상 보관돼 왔다. 전문이 한글로 쓰였으며 한글 옆에 영문 번역이 흐릿하게 적혀 있다. 역사학자들은 김옥균의 친필 서한일 가능성이 높으며 연구 가치가 큰 자료라고 설명했다. 자료를 검토와 자문을 진행한 김종학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연합뉴스를 통해서 "서한에 나오는 내용, 필체 등을 볼 때 김옥균이 작성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김옥균이 1884년 5월 일본에서 돌아오기 전에 작성한 서한으로 추정된다"며 "청나라의 연호가 아니라 개국년도로 쓴 점은 독립을 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초대 주한 영국 총영사를 지낸 윌리엄 애스턴(1841∼1911)을 언급하며 "김옥균이 평소 잘 지내던 애스턴을 통해 파크스가 (1884년 4월) 조영수호통상조약 비준을 위해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보낸 서한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편지에는 애스턴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아수돈 씨’라는 표현이 쓰였다. 김옥균이 기록한 갑신정변 관련 기록인 '갑신일록'(甲申日錄) 등을 연구해온 김흥수 홍익대 교양과 교수도 김옥균의 친필 서한일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이다. 김흥수 교수는 공개된 사진 등을 근거 들며 "가로획을 가운데가 아닌 아래쪽에 긋는 김옥균의 필체 특징과 서한 내용, 시기적 상황 등이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옥균이 왜 이런 편지를 썼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며 "향후 영국 외교 문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추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케임브리지대 도서관 측은 김옥균의 한글 서신에 대해 “희귀할 뿐 아니라 극심한 정치적 혼란기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학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포루 3층은 벽체일까? 여장일까? [이강웅의 수원화성이야기]

포루(砲樓)는 포를 쏘는 시설물로 화성에 다섯 곳이 있다. 동포루, 서포루, 남포루, 북동포루, 북서포루다. 동서남북에 하나씩인데 북쪽에만 2개다. 북문의 동쪽에 북동포루를 추가한 것은 북수문 방어 강화가 목적이다. 의궤의 제도에 대해 “성에서 돌출한 모양으로 치성과 비슷하게 하고 집을 지었다. 3층으로 해 그 가운데 속을 비운 점이 공심돈 구조와 비슷하다”고 설명한다. 1층과 2층은 포를 쏘는 곳이고 3층은 집을 짓고 적을 정탐하거나 총을 쏘는 곳으로 만들었다. 모두 벽돌로 조성했는데 1, 2층은 벽체이고 3층은 여장이라는 말이다. 의궤 실입 편에는 화성 전체의 여장 길이가 기록돼 있다. 북동포루와 북서포루는 11파(把) 4척(尺)으로 같고 서포루 9파 1척, 남포루 10파 4척, 동포루 12파다. 이처럼 포루 3층이 여장임을 말해주고 있다. 위치가 원성 여장과 같고 외형도 여장의 모양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의궤에 포루별로 여장 길이가 기록돼 있어 의문이 없다. 그런데 의궤 도설 편에 포루에 대해 “3면 벽(甓)의 두께 6척, 높이는 들보와 이어져 있고 두께는 처마 두께와 비슷하다”고 구조를 설명한다. 이 설명을 보면 벽돌벽이 들보와 이어져 있다. 3층이 여장과 다른 점을 보여주는 설명이다. 하나는 “벽돌이 들보에 붙어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두께가 처마 두께와 비슷하다”는 내용 때문이다. ‘들보까지’라는 말은 높이가 여장 높이와 다름을 보여준다. ‘두께가 처마 두께와 비슷하다’는 말도 두께가 여장 두께와 같지 않음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같은 3층 부분을 권5 실입에는 여장으로, 권수 도설에는 벽체로 시사하고 있다. 과연 포루 3층은 벽일까, 여장일까. 미스터리다. 확인을 향해 떠나보자. 의궤의 그림과 설명, 그리고 실물로는 그 무엇도 확정할 수 없다. 그림은 외형만 보이고, 설명은 서로 다르고, 실물은 원형이 아니기 때문이다. 확인할 방법이 없을까. 수치로 확인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실입에 기록된 ‘여장 길이’와 도설에 기록된 ‘포루 크기’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이 둘은 같은 3층이지만 하나는 여장으로, 다른 하나는 벽체로 말하고 있다. 여장과 벽체를 구분해낼 좋은 자료다. 먼저 포루의 크기다. 의궤는 다섯 곳 중 서포루 한 곳만 기록하고 나머지는 공통으로 기록했다. 따라서 크기 기록이 남아 있는 서포루를 분석 자료로 사용한다. 서포루는 ‘바깥쪽 아래 너비 21척, 위의 줄어든 너비 17척, 좌우의 아래 너비 각각 24척, 위의 줄어든 너비 22척’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리고 성안 쪽 내면을 보면 출입문과 문 양쪽에 벽돌 구조물이 있다. 여기서 바깥쪽이란 돌출된 3면 중 ‘외면’을 말하고, 좌우는 돌출된 면 중 ‘좌측면과 우측면’을 말한다. 또 ‘아래 너비’는 1층에서 땅과 만나는 부분의 너비이고 ‘위 너비’는 위쪽 3층 너비를 의미한다. 벽이 아래에서 위로 경사가 져 위의 길이와 아래 길이가 다르다. 물론 아래 길이가 위 길이보다 길다. 다음은 여장 길이다. 서포루의 여장 길이는 9파 2척이다. 환산하면 47척이 된다. 여장 단위는 영조척으로 따져 5척이 1파이고 4파가 1첩(堞)이다. 분석 방법은 실입 편에 나오는 서포루 여장 길이 47척과 도설 편에 나오는 포루 크기와 비교하는 방법이다. 즉, 서포루 여장 길이 47척이 도설에 나오는 3층 좌측면, 외면, 우측면, 내면 중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밝히면 된다. 어느 부분 길이와 일치하는지 찾는 작업이다. 아주 쉽다. 도설에 나온 수치는 외면 17척, 좌측면 18척, 우측면 18척, 내면 11척이다. 내면 길이는 내면 전체 길이 17척에서 출입문 폭 6척을 뺀 길이다. 좌우면 길이는 좌우면 길이 22척에서 외면 두께 4척을 뺀 길이이다. 3층은 외면, 좌측면, 우측면, 내면으로 4개 면으로 구성된다. 계산해야 할 모든 경우는 전체 4면인 경우, 외면과 좌우면 3면인 경우, 내면과 좌우면 3면인 경우, 좌우면 2면인 경우 등 네 가지 경우다. 도설에 나온 수치로 계산한 결과를 보자. 전체 4면 길이 합은 64척, 외면과 좌우면 3면 길이 합은 53척, 내면과 좌우면 3면 길이 합은 47척, 그리고, 좌우 2면 길이 합은 36척이다. 비교해 보자. 실입 편 여장 길이 47척과 일치하는 도설 편 포루 크기는 세 번째 경우다. 포루의 내면과 좌우면 3면의 합으로 47척이다. 이 결과는 ‘포루 3층에서 여장은 전후좌우 4개 면에서 내면, 좌측면, 우측면 3면만 여장’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준다. 아울러 돌출된 바깥면, 즉 외면은 여장이 아니라는 것도 확인됐다. 의외의 결과다. 필자도 놀랐다. 포루 3층 전체가 여장이라고 당연히 알아 왔기 때문이다. 더구나 포루 3층 바깥쪽 외면은 벽체란 것도 새로 밝혀졌다. 포루는 왜 외면을 벽체로 했을까. 여장과 벽체의 차이가 두께다. 여장보다 벽체가 두께가 더 두껍다. 외면을 더 두껍게 한 이유를 살펴보자. 첫째, 포 공격을 받을 확률 때문이다. 적의 포 공격은 아무래도 포루의 전면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포루의 4면 중 외면이다. 집중 공격을 받을 외면을 더 두껍게 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당연하다. 그래서 포루 3층 외면은 여장보다 두꺼운 벽체로 설계한 것이다. 아래 벽체 두께를 그대로 처마 밑까지 올렸다. 둘째, 포루에서 벽돌 구조의 취약성 때문이다. 포루는 내부가 비어 있는 구조다. 특히 벽돌 구조는 횡력에 약한 구조다. 이런 조적조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외면을 여장이 아닌 두꺼운 벽체로 설계한 것이다. 검증은 할 수 없을까. 포루는 모두 복원된 시설물이라 검증이 어렵다. 다만 1950년경 서포루 사진에서 성역 당시의 구조를 볼 수 있다. 확대한 사진의 3층 단면을 보면 외면 벽체 두께가 좌우면 여장 두께보다 두꺼운 것을 확실히 볼 수 있다. 포루 3층 전체를 통일시키지 않고 적의 공격에 많이 노출되는 외면 한 곳만 더 두껍게 설계한 포루 구조를 봤다. 포루 3층 구조에서 정조의 전략적이며 세심한 설계를 엿봤다. 글·사진=이강웅 고건축전문가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한의학 관리로 ‘난자 냉동’ [알기쉬운 한의약]

최근 출산 연령과 결혼이 늦어지면서 ‘난자 냉동’이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이는 단순한 난자 보관이 아니라 건강한 임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하지만 난자 냉동 과정이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만큼 한의학적 접근을 병행하면 보다 건강한 난자를 확보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 난자 냉동과 한의학적 접근 난자 냉동 과정은 체외수정(IVF)과 유사하게 진행된다. 난소를 자극하기 위해 호르몬 주사를 맞고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킨 뒤 채취해 냉동 보관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난소 과자극 및 호르몬 변화로 인해 신체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신장(腎)과 비위(脾胃)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난소를 보호하고 난자의 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 침 치료, 난소 기능 강화 및 호르몬 균형 조절 침 치료는 신경계와 혈액순환을 조절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Paulus et al.(2002년)’의 연구에 따르면 체외수정 과정 중 배아이식 전에 침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임신 성공률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 ‘Smith et al.(2019년)’의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는 침 치료가 난임 시술 과정에서 스트레스 완화와 자궁내막 혈류 개선을 통해 착상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됐다. 난자 냉동 과정에서도 침 치료는 난포 성장기에 난소 및 자궁 혈류 순환을 원활히 해 난자의 질을 개선하고 시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 한약 치료, 난소과자극증후군 예방 및 회복 지원 난소 자극 과정에서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Chen et al.(2016년)’의 연구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OHSS 환자들에게 한약 치료를 병행한 결과 복수 발생률과 복부 팽만, 전해질 이상 등의 증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Zhang et al.(2019년)’의 연구에서도 한약이 가벼운 OHSS 환자들의 호르몬 불균형과 부작용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됐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게 한약을 처방해 난소 건강을 유지하고 전신 회복을 돕는다. 특히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약재와 면역 조절 효과가 있는 생약 성분을 활용해 난소 조직의 빠른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 난자 냉동, 한의학적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 난자 냉동은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다. 침 치료와 한약 치료는 신체 부담을 줄이고 시술 후 회복을 돕는 보완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스트레스성 불면, 소화장애, 생리주기 불안정 등의 문제도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앞으로 난자 냉동을 계획하는 여성들에게 한의학적 치료는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난자 냉동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선택이지만 신체적 부담과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침 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하면 난소 건강을 유지하고 난소과자극증후군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보다 건강한 난자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임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멤버십 데이’ 첫 개최… 리더 후원자들과 나눔 확산 다짐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13일 수원시 장안구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중·고액 후원자 모임인 ‘그린리더클럽’을 위한 ‘제1회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멤버십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고액 후원을 하는 기존 및 신규 후원자와 가족 등 약 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이날 그린리더클럽 회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그린리더클럽’은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과 함께 정기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후원자 모임이다. 이날 행사는 초록우산 체험 부스와 그린리더클럽 위촉식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초록우산의 중점사업인 인재양성 지원사업(아이리더)을 소개하고, 미술 분야 아이리더 청소년이 직접 후원자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부스, 안전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아동옹호 서명 캠페인 부스, 경기권역 후원회와 그린노블클럽 활동을 소개하는 다양한 활동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위기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마음모아키트’를 제작하는 체험이 진행됐으며, 완성된 키트는 경기도 내 위기영유아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인미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장은 “아이들을 향한 꾸준한 관심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신 후원자분들이 정말 소중하다”며 “이번 자리를 통해 나눔의 가치가 더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기와 노래, 무예에 퀴즈까지…수원시립공연단 ‘알고나니 수원하다’

“역도의 반역 음모야 새삼 놀랄 것도 없지만, 왕궁의 호위가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가장 실력이 뛰어난 무사들을 뽑아 국왕의 호위 부대를 재편하라!” 통탄함과 분노가 서린 정조의 모습은 보는 이를 한껏 몰입하게 만들었다. ‘역적의 자식’이란 오명 속에 지존의 자리에 올랐지만, 한 번도 편히 잠자리에 들 날이 없었을 조선의 왕은 왕권을, 나라를, 백성을 위한 개혁을 거듭했다. “자 여기서 문제 나갑니다. 조선 후기 1793년(정조 17)에 왕권 강화를 위해 설치한 군영으로 도성을 중심으로 한 내영과, 이곳 수원 화성을 중심으로 한 외영으로 이뤄진 이 부대, 조선 최강의 부대. 이 군영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지난 10일 수원 제1야외음악당 연습실에서 펼쳐진 수원시립공연단의 여민동락(與民同樂) 퀴즈쇼 ‘알고 나니 수원~하다’의 리허설 현장은 신나는 노래와 연기, 웃음을 자아내는 퀴즈에 무예까지 곁들어진 ‘종합 선물 세트’와 같았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무예24기 시범단이 눈앞에서 펼치는 무예들은 그 옛날 조선의 서적에서 튀어나온 듯 감동을 더했다. 40분 남짓의 공연에 정신없이 빠져들고 나면 머릿속엔 어느새 수원화성을 근원으로 부국강병을 꿈꾸며 조선의 개혁을 이끌었던 정조대왕의 유산이 남게 된다. 13일부터 정조테마공연장 어울무대에 오르는 수원문화재단·수원시립공연단 공동주관의 이번 공연은 수원시의 문화관광 활성화 전략의 하나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공연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대왕이 품었던 공정한 나라, 부국강병의 꿈을 주제로 관객들은 무대를 통해 역사 퀴즈를 함께 풀어간다. 시원한 야외에서 야간에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수원화성을 방문한 관람객과 시민들이 오가며 편안하게 무대를 즐기고 퀴즈쇼를 풀며 선물까지 챙길 수 있는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선물한다. “안녕들 하셔요, 안녕들 하시지라. ‘여민동락’은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인 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거고요. ‘알고 나니 수원~하다’라는 말은 모든 뜻과 이유를 알고 나니 참으로 속 시원하다는 말입니다.” 공연은 소리꾼의 유쾌한 인사로 문을 연다. 정조에게 수원이란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였다. 그의 꿈이 아로새겨지고,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이 벌어졌으며 조선 최강의 군대 장용영(壯勇營)이 있던 곳이기도 하다. 1790년 정조의 명으로 규장각 검서관인 실학자 이덕무, 박제가와 장용영 소속 장교인 백동수 등이 군사의 무예 훈련을 위해 ‘무예도보통지’를 편찬했다. 국내 최초로 무예24기 시범단과 극단이 함께 창단한 수원시립공연단의 무예24기 단원들은 지상무예, 마상무예로 유명한데 이번 공연에선 이들이 펼치는 무예도보통지 속 무예까지 만나볼 수 있다. 외세에 흔들림 없는 조선, 백성을 위한 조선을 이 땅에 세우려고 했던 임금의 꿈과 그의 곁을 지킨 장용영의 군사들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전했다. 공연을 기획한 수원시립공연단의 권호성 예술감독은 ‘재미’와 ‘유익’ 두 가지를 전하고자 했음을 강조했다. 권 감독은 “수원화성에 놀러 온 많은 분이 과거 이곳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면 도시가 더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었다”며 “정답을 몰라도 충분히 맞출 수 있도록 문제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퀴즈를 풀다 보면 정조는 왜 신해통공 정책을 펼쳤고 장용영을 설치했는지 자연스레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무료이며 6월 13~14일, 27~28일, 8월 8~9일과 22~23일, 9월 12~13일, 10월 10~11일 오후 7시에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치과의사회,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성료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제80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건강한 구강관리문화를 확산했다. 도치과의사회는 12일 오전 10시 코트야드메리어트 수원에서 ‘제80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 및 구강보건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구강보건에 대한 경기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구강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성원 도치과의사회장 등 도치과의사회 임원진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수원을)·김승원 국회의원(수원갑), 박옥분 경기도의원(수원2), 정연표 경기도 건강증진과장 등 1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전 회장은 구강보건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김준수 치무이사, 송진원 보험이사가 도민 구강보건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또 경기도간호조무사회, 부천시보건소 등 관계기관에 속한 14명이 경기도의장 표창, 경기도치과의사회 표창을 받았다. 이어 구강건강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구강보건작품 공모전 시상식에서 김하이 동탄중앙초등학교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14명이 금·은·동·장려상을 수상했다. 치아사랑 UCC 공모전에선 수원여대 치카고팀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3개팀 9명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또 구강보건 3·4행시 공모전에 26명이 선정됐다. 도치과의사회가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진행한 2025년 구강보건작품 및 치아사랑 UCC 공모전엔 역대 최대인 2천200편의 작품이 접수돼 구강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 국민들의 구강 건강지킴이로서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4천200명 경기도 치과의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기도는 도치과의사회와 함께 도민의 구강 건강 100세 시대를 든든하게 지키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고령화로 인한 폭발적 의료비 증가와 건강보험 재정 고갈 등의 문제들이 생겼지만 교육을 통한 올바른 칫솔질과 생활습관 개선,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예방적 구강관리를 할 수 있다”며 “도치과의사회가 도민 전신건강의 초석이 되는 구강보건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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