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환경사범업체 40곳 적발

폐수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폐수를 무단 방류하거나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매연을 방출해 온 경기·인천지역 31개 업체가 환경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9월 한달동안 하루 200t이상의 폐수를 방류하고 연간 1천t이상 (고체환산연료)의 매연을 배출하는 대형 제조업체를 점검, 불법으로 폐수·매연을 배출한 3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동두천시 소재 (주)세림석유 등 3개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조치하고 인천정유(주)등 6개 업체는 고발 및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나머지 업체는 행정조치를 취했다. 동두천시 동두천동 (주)세림석유의 경우 무허가 배출시설 9기를 설치운영해오다 적발돼 폐쇄명령을 받았다. 이 업체는 지난 4·8월 두차례에 걸쳐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방류하다 조업정지를 받기도 했다. 또 지난8월 폐수를 무단방류하다 적발된 평택시 진위면 견산리 영풍제지는 지난 9월 또다시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각각 기준치(60∼70mg/ℓ)보다 두배가량 많은 109.8mg/ℓ, 127.1mg/ℓ의 폐수를 배출해오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 시흥시 정왕동 시화염료안료협동조합의 경우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화학적산소요구량이 기준치의 무려 5배, 4배를 초과한 폐수를 무단 방류해왔고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부천시상하수도 사업소는 폐수량측정기가 고장난채 방치돼 있는데도 폐수배출 시설을 가동해왔다. 수원 SK케미컬은 질소산화물을 기준치(250ppm)보다 높은 286.4ppm이 섞인 매연을 배출하다 적발됐으며 안양 크라운제과, 평택 매일유업도 각각 324.9ppm, 320ppm의 질소산화물이 섞인 매연을 배출해왔다. 이밖에 안산시 신대양제지는 기준치(3mg/s㎥)보다 3배 많은 불소화합물 9.3mg/s㎥의 매연을 배출하다 적발돼 개선명령을 받았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인터넷 전자상거래 대표 상품권 대금가로채

한 인터넷 전자상거래 회사 대표가 상품권 구매자들로부터 입금받은 상품권 판매대금을 가로채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과천경찰서는 7일 중앙동 ㈜제이에스 텔레미디어 상무 이모씨(48)는 대표 황모씨(49)가 인터넷 상품권 구매자들로부터 모두 3천760만원을 입금받은 뒤 돈을 갖고 잠적했다며 지난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 대표 황씨는 지난달 25일 회사 인테넷 홈페이지에‘5종류의 상품권을 10만원에 판매한다’는 구매광고를 띄웠다. ‘매직골드 유통클럽 오픈전야제’라는 명칭의 이 광고를 보고 4일동안 강모씨(34·전남 영암군)등 376명이 황씨에게 모두 3천76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황씨는 지난달 28일 직원들에게 ‘담보물건을 보러 경북으로 출장간다’는 말을 남기고 퇴근한뒤 잠적했으며 황씨의 가족들도 같은날 아들이 다니는 안양 D고교에 미국이민 자퇴서를 제출한뒤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씨 등 직원들은 경찰조사에서 황씨가 상품권 판매대금과 인터넷 벤처투자자 모집광고를 통해 입금받은 500만원 등 모두 4천여만원을 갖고 있었으며 벤처투자자 윤모씨(28) 등 13명으로부터 모두 1천860만원을 입금받아 그동안 회사경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액수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황씨 가족의 소재를 쫓고 있다. 제이에스 텔레미디어는 황씨가 잠적한뒤 곧바로 문제의 인터넷 사이트를 폐쇄한뒤 회사의 모든 인터넷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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