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유사시 지역방위 목적으로 양평군내에 구축해 놓은 사수진지(벙커)가 건축업자들의 전원주택 개발과 군부대의 관리소홀로 인해 수십여개가 훼손되거나 아예 유실된채 방치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군부대가 동의를 해줘 사수진지 주위에 전원주택 및 숙식시설이 들어서고 있어 상수원보호구역인 남한강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주민들과 군부대에 따르면 국방부가 남한강변을 따라 주변에 지역방위 목적으로 지난 60년대부터 수백여개의 사수진지를 만들어 매년 00부대에서 관리해 오고 있으나 아예 없어지거나 크게 훼손된채 방치되는등 관리가 엉망이다. 실제로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신모씨가 신청한 전원주택 개발지 임야에는 사수진지 2곳이 있었으나 진지 자체가 흔적조차 없어진채 방치되고 있고 강하면 남한강변 L모텔 인근 사수진지 역시 진지일부가 강으로 유실된채 잡초만 무성해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특히 강상면의 전원주택 부지와 K레스토랑 인근 진지는 군부대의 묵인하에 벙커를 마구 훼손한채 건축물과 진입로,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주민 최모씨(40·농업)는“국가 방위를 위해 만들어진 사수진지가 군부대의 관리 소홀로 인해 엉망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비상사태시 어떻게 지역방위를 할 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부대 관계자는“사수진지(벙커)부근에서 이뤄지는 개발행위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동의를 해줬다”고 말했다./양평=신용진기자 yjshin@kgib.co.kr
○…과천경찰서는 10일 안수기도를 한다며 20대 여자를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안양 S기도원 원장 이모씨(5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5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S기도원에서 정신질환을 고치기 위해 기도원을 찾은 최모씨(26·여)에게 안수기도를 한다며 최씨의 배를 수십차례 때린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수원시는 시의회의 부결을 우려해 3개월 동안 미뤄왔던 시설관리공단 조례제정과 관련 시의회와의 간담회를 갖고 정기회에 상정키로 합의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8일 시의회 상임위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시설관리공단이 연내에 처리되지 않을 경우 올해말 준공되는 청소년복지회관 운영방안이 없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며 정기회 상정을 통한 처리를 요청했다. 이에대해 시의회 상임위원장들은 시가 시설관리공단의 규모나 내용 등을 정한 조례제정을 요청할 경우 오는 12월 예정인 정기회에 상정하고, 의원들과의 심사를 통해 중요한 문제가 없을 경우 처리키로 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가 시의회 정기회에서 처리될 경우 그동안 위탁운영된 수원역 지하상가, 수원시 체육회관, 공공 주차장, 공용 테니스장, 연말 준공 예정인 청소년복지회관 등이 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된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수원시와 멕시코주 주도인 똘루카시는 8일 오전(현지시각)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경제·스포츠교류를 통한 영원한 우정을 선언했다. 특히 학교축구에서부터 프로축구에 이르기까지 축구교환경기를 통한 양 시간교류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공무원·학생교류도 점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자매결연식은 똘루카시 학생들의 환영물결속에 또루카시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심재덕수원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내실있는 교류가 각국의 번영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왕성한 교류활동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페레즈똘루카시장은 “사회·교육·문화면에서 공통 분모를 지닌 양 시의 우호협력은 지역의 번영을 도모하고 자연을 가꾸며 스포츠의 발전을 일구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시대표단은 자매결연식에 이어 멕시코주 청사를 방문, 몬티엘로자스주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전자·자동차·섬유·음료 등 양 시의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한 통상교류 증진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델리인 호텔에서 김용서수원시의장을 비롯한 기업인·시의원 간담회에서는 양 시의 산업·경제 소개와 함께 분야별로 교류상담이 진행됐으며 특히 똘루카시는 노사안정, 풍부한 사회간접자본 등을 내세우며 한국측의 적극적인 투자를 희망했다. 똘루카시는 해발 2천660m에 위치한 고도로 자동차·전기·전자·석유화학 관련산업이 발달한 멕시코주의 관문이다./멕시코주 똘루카시에서 박흥석기자 hspark@kgib.co.kr
인천 인현동 라이브Ⅱ 호프집 정성갑 사장(34·구속)이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지난 1∼2일 사이에 대전∼전라도 방면 열차에 두고 내렸다고 진술, 경찰이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9일 “정씨가 지난 1일 인천백화점 앞에서 부인 배씨로부터 현금 1억원을 도피자금으로 받았으나 열차에서 분실했다고 주장, 돈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의 부인 배씨는 지난 1∼4일 사이에 비과세가계금전신탁 1억원과 정기예금 3천만원 등 모두 1억3천만원을 현금으로 인출했다. 배씨는 이 돈 중 1억원을 가방에 넣어 지난 1일 오전 전철을 이용해 인천백화점에 나타난 정씨에게 전달했고, 나머지 3천만원은 생활비로 쓰기위해 보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씨는 자수 당시 현금 40만원 밖에 소지하고 있지 않아 돈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정씨가 “열차에서 술에 취해 잃어버렸다” 고 상식밖의 진술을 계속해 정씨를 상대로 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후배 박영욱씨(28·구속)가 “3일 영등포에서 정씨에게 도피자금 600만원을 전달할 때 정씨는 소지한 돈이 없었다” 고 진술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경찰은 1억원이 든 돈가방을 정씨의 부인 배씨가 애초부터 전달하지 않았거나, 1∼2일 사이에 정씨의 친구 권모씨(34), 내연의 여자 김씨(27), 또 다른 부하직원, 친·인척 등에게 맡겼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별취재반
안양경찰서는 9일 빌려준 도박자금을 갚지 않는다며 청부폭력배들을 동원, 강제로 지불각서를 쓰게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씨(40·군포시 금정동)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3월께 서모씨(31·안양시 만안구 석수동)에게 빌려준 도박자금 750만원을 최근까지 갚지않자 지난 16일 오후 4시께 폭력배인 김모씨(25)등 2명을 시켜 서씨를 폭행하게 한뒤 지불각서를 받아낸 혐의다./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도내 병의원과 병원단체들이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서명작업에 돌입하거나 집회를 개최키로 하는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도 병원협회 산하 동수원· 안양병원 등 130개 의료기관은 지난달말부터 병원을 찾는 환자, 가족 등을 상대로 의약분업에 반대하는 1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협회는“병원이 약국을 운영하지 않으면 외래환자들은 의사의 처방전을 들고 병원 바깥의 약국에서 주사제를 사다가 다시 병원으로 와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사회도 오는 30일 서울에서 인천·강원·서울의사회와 연대해 의약분업을 반대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내년 7월부터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고 처방전을 발행하면 환자는 병원외부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조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의약분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인천‘라이브∥’호프집 화재참사와 관련, 경찰비리가 잇따라 드러나자 경찰이 유흥업소 단속 및 파출소 경찰관을 전원 교체방침을 세워 경기도내 일선 경찰서 중하위직원들의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경기경찰청은 10일 오전 도내 28개 경찰서장회의를 소집, 단속경찰 전원교체 등 경찰청이 마련한 구조적 비리추방을 위한 13개 실천방안을 시달하고 근무기강을 확립토록 지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달말까지 유흥업소의 불법영업사례에 대한 112신고처리결과에 대한 특별감찰을 실시, 단속경찰의 비호 묵인사례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 또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1년이상 근무한 경찰서 풍속담당 직원과 6개월이상 근무한 파출소 직원을 전원 교체키로 했으며 파출소 근무자의 경우 두달에 한번씩 담당지역을 교체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번 조치를 통해 도내 시지역 유흥업소 주변 파출소 근무자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고 인사대상자 선별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1천여명의 경찰관이 자리이동할 것으로 보여 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주로 방범과와 유흥업소 주변 파출소를 대상으로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라며“이번 인사발표로 올연말 단행될 경찰수뇌부, 승진인사 등과 맞물려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말했다./심규정기자 kjshim@kgib.co.kr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안산경찰서는 9일 안산시 풍도 자가발전소 운영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안산시청 세무2과 소속 전기호(37·행정8급·시흥시 정왕동 청솔아파트)씨와 대부출장소 소속 임승언(49·농업7급·안산시북동)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98년 1∼10월 안산시 대부출장소에서 52가구 11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풍도의 자가발전소 운영보조금을 관리, 집행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보조금 예탁통장과 도장을 이용, 모두 7차례에 걸쳐 1천620만원을 임의로 인출해 사용한 혐의다. 또 전씨의 업무를 인수받은 임씨는 지난 3월 13일∼6월 4일 전씨와 같은 방법으로 모두 10차례에 걸쳐 보조금 예탁통장에서 3천9백여만원을 인출,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산=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8일 오후 2시께 고양시 주엽동 신일초등학교 앞 4차선도로에서 하나로통신(주)이 도로굴착 작업을 하던중 지역난방공급 관로를 파손시켜 임광아파트 등 5개 아파트단지 4천여세대 1만5천명의 주민들이 9일 오전까지 추위에 떠는등 큰 불편을 겪었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하나로통신은 신일초교 앞 왕복4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통신케이블을 압입식공법으로 굴착공사를 하던중 지하에 매설된 지역난방관로를 훼손, 임광·현대3단지·동양 대창아파트·금호 한양아파트·한진 건영아파트 4천여세대에 대한 난방 공급이 약15시간 동안 중단됐다. 하나로통신 이종호 과장은“압입공법을 시행하다가 위치파악이 잘못돼 지역난방관로를 파손시키게 됐다”며“난방공급은 이튿날 오전 5시 재개됐으나 보온 처리작업은 하루 더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는 하나로통신의 일산구 전체 4개 공구 8개 지점에 대한 굴착 공사를 전면 중지시키고 신속한 원상복구를 촉구했다./고양=한상봉기자 sh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