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달라지는 생활상

광고속망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지난 95년 착공해 오는 26일 개통되는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중 산본∼일산간 40.6km구간. 남양주시 퇴계원에서 시작된 이 고속도로(총연장 130km)는 일산∼퇴계원간 36.3km구간만 남기고 2/3구간이 완전 개통된 것. 퇴계원, 구리시, 하남시 ,성남시, 의왕시, 안양시, 군포시, 인천시, 김포시, 일산시가 왕복 8차선의 광고속도로 하나로 연결됐다. 이로인해 서울시내로 이어지는 교통난이 획기적으로 해소될뿐아니라 경기 북부지역과 남부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효가가 기대되고 있다. 이 고속도로는 중부, 경부, 서해안, 서울∼안산, 제2경인, 경인고속도와 직접 연결된 것은 물론 부분적으로 단절돼 충분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퇴계원∼판교∼산본(50.2km), 장수∼서운(8km), 김포대교(3.5km)구간을 모두 연결, 경기 동·서·남·북지역의 교통 흐름이 논스톱으로 이뤄진다. 또 그동안 65분이 소요된 안양(산본)에서 일산까지의 통행시간이 이로인해 25분으로 40분 단축돼 물류비가 연간 2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교통량의 평균 주행속도는 기존 시간당 32km에서 시간당 5km가 증가된 37km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이 도로가 수도권 교통량의 14.9%를 분담하게 된다. 이 구간의 특성은 수리, 수암, 소래 등 3개 터널시공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당초 개착시에서 터널공법으로 변경해 시공했다. 길이 446m인 소래터널은 국내 최초로 터널 중앙기둥을 세우는 2-ARCH 공법을 사용해 터널의 안정성 증대와 단면을 최소화했고, 수리터널도 국내 편도 4차선 최장 1.86km로 자연 훼손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도심지구간은 소음방지를 위해 방음벽을 설치해 소음피해를 최소화했으며 비상주차 여유공간인 길어깨도 폭을 3m나 확보해 교통안전을 극대화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미개통 구간인 일산∼퇴계원간 구간은 현재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오는 2011년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가 완전히 개통되고, 현재 왕복 4차서선인 퇴계원∼판교간 도로도 오는 2002년에 완공된다고 밝혔다./김창우기자 cwkim@kgib.co.kr

예산만 낭비하는 곤충관찰관

농촌진흥청이 자연상태에서 나비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관찰관이 연료비 부담 등을 이유로 연중 6개월은 개방하지 않아 현장학습장으로의 제역할을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2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잠사곤충부는 3억여원을 들여 곤충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1만여평의 곤충생태원을 조성하고 생태원내에 곤충표본전시관, 곤충관찰관 등을 지난 4월29일 개관, 일반인들에게 연중개방키로 해 현장학습장으로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에따라 개관이후 현재까지 6천300여명이 방문하는 등 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으나 추위가 다가오면서 곤충관찰관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이는 곤충관찰관이 560㎡이나 망으로만 돼 있어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나비 등이 살 수 없기 때문에 동절기인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으며 이 기간동안에는 곤충연구 또한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연계코스인 잠사과학박물관도 난방시설이 돼 있지 않아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일반인에게 개방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겨울방학 등을 이용해 자연생태계 현장학습장으로 이용하려던 학생들은 내년 5월이 돼야 제대로 견학할 수 있다. 잠사곤충부의 한 관계자는 “곤충관찰관을 겨울까지 가동하기에는 연료비 부담 등으로 인해 사실상 개방하기가 힘들다”며 “연중개방은 무리한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농촌진흥청에서 살아움직이는 곤충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견학하려 했으나 곤충관찰관을 개방하지 못한다고 해 내년으로 계획을 미루었다”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신축한 관찰관을 수개월동안 가동치 않는다는 것은 예산낭비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벽제역서 통일호열차 추돌 사고

19일 오후 7시17분께 고양시 대자동 벽제역에서 신촌발 의정부행 1535호 통일호열차(기관사 송은동·33)가 역내로 진입하던중 여객선로 측선에서 본선쪽으로 들어와 서있던 화차의 모서리 부분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통일호 열차에 타고 있던 박모씨(33·여·의정부시 가능3동)등 승객 2명이 다쳤으며 통일호 열차의 앞바퀴 2개가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직후 철도청 보선반이 현장에 긴급 투입돼 사고 통일호 열차를 능곡역으로 옮겨 보수작업에 들어갔으나 자세한 사고 원인은 22일께나 나올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는 지난 8월 집중호우때 수해를 입은 선로를 보다 철저히 복구하고 화차바퀴를 고정시키는 버팀목을 규격품으로 사용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철도청 관계자는“사고 화차 9량중 7량에는 모두 약 8천t 가량의 시멘트가 실려 있었으며 화차 바퀴 2곳에 6∼7㎝ 높이의 버팀목을 고여 놨으나 지난 8월 수해로 선로가 약간 비탈져 화차가 버팀목을 넘어 구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철도청은 높이 15㎝의 규정된 버팀목을 사용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시멘트를 가득 실은 화차가 중력을 이기지 못해 버팀목을 넘어 여객선로에 진입해 있다가 통일호 열차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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