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주총 앞두고 영풍 3세 전면에…‘전문경영 체제’ 말 바꾼 오너 리스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영풍이 반복적인 환경오염 문제와 MBK의 금융사고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최근 고려아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영풍 오너 일가 3세 장세환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장세환 부회장은 최근 열린 한 프록시 토크(Proxy Talk)에서 영풍을 대표하는 인물로 참석해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영풍의 경영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영풍 부회장’으로 소개됐지만, 실제로는 석포제련소를 운영하는 영풍에서 공식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현재 그는 영풍빌딩 관리업을 주로 하는 영풍이앤이라는 회사의 미등기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회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과거 장형진 영풍 고문이 “기업은 전문경영인이 맡아야 한다”는 발언과 배치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장 고문은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둘째 아들인 장세환 부회장을 고려아연의 경영 전면에 세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풍과 손잡은 MBK파트너스가 그동안 “경영은 MBK가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던 점과도 어긋나는 행보라는 시각이다. 업계 일각에선 장세환 부회장이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배경에 석포제련소의 막대한 손실과 환경오염 문제를 고려아연 자산을 통해 보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영풍은 석포제련소 운영과 관련해 수년 간 환경오염 논란에 휘말려 왔으며, 최근에는 카드뮴을 대기 중에 배출한 혐의로 환경 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낙동강 유역에 카드뮴을 방류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대표이사들은 형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부회장은 프록시 토크에서 영풍이 충분한 경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는 평가다. 결국 장세환 부회장의 전면 등장이 오너 일가의 고려아연 경영 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신호이며, MBK와 영풍의 인수 시도가 단순한 투자보다는 경영권 장악과 손실 보전을 노린 행보라는 비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장세환 부회장은 미국 패퍼다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중국 칭화(淸華)대에서 국제 MBA 과정을 이수한 중국통이기도 하다. 한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지난 20일 보고서를 통해 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을 장악할 경우 장기 투자 계획 축소, 자산 매각, 현금 배당 확대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 같은 배당 확대는 MBK의 단기 부채 상환과 영풍의 손실 보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시공순위 1·2위 삼성·현대가 꽂힌 미래신사업 살펴보니[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국내 시공능력 평가 순위 1·2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수소사업을 찜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정관의 사업목적에 수소에너지사업을 추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기반을 마련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계동본사에서 열린 제7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소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수소에너지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이라면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 생산·저장·공급 가능 플랜트 시설인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등과 협력해 수소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등의 상용화를 위해 2033년까지 모두 2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울산공장에는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건설해 2028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2023년 전북 부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지를 조성중이다. 이 기지는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 수전해 수소 생산설비로, 올해 5월 준공이후에는 2.5메가와트 용량 전기로 하루 1톤 이상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또 SK E&S가 주도하는 충남 보령 청정수소 저장플랜트의 FEED설계를 완료한 경험도 있다. 이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의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건설 명가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4일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제61기 주주총회를 열고 수소 발전 및 부대사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삼성물산은 수소 발전 및 부대사업을 목적사업에 추가한 것은 수소 사업에 대한 역량을 확보하고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생산에서부터 활용까지 수소 전 밸류체인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그동안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넓혀왔다. 2023년 11월에는 경북 김천시,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태양광 발전소와 연계해 하루 0.6톤의 그린수소를 생산·저장·운송하는 것으로, 삼성물산은 기본설계와 시공을 총괄한다. 지난해에는 강원 삼척 종합발전단지 부지에 수소화합물을 저장·하역·송출할 수 있는 기반 시설 공사 계약을 맺었다. 해외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8월 호주 청정에너지 기업 DGA 에너지솔루션스와 그린수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호주 브리즈번 항만에 연간 최대 30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는 “올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견고히 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유망 산업 분야 개발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시공순위 1,2위 업체가 신사업을 확대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원자잿값 상승 등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환경오염·금융 의혹에도…MBK-영풍, 고려아연 인수 강행 ‘부적절’ 비판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인 영풍이 반복적인 환경오염 문제와 MBK의 금융사고 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들이 추진 중인 M&A가 기업의 공익성과 지속가능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21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영풍 자회사인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카드뮴 대기 배출과 관련한 법 위반으로 개선 명령을 받았다. 대기 중 카드뮴 허용 기준은 0.1mg/㎥에 불과하지만, 해당 시설에서는 최대 1.013mg/㎥이 검출돼 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했다. 카드뮴은 1군 발암물질로, 장기 노출 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석포제련소는 이미 수년 전 낙동강에 카드뮴을 유출해 2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이와 관련해 대표이사들이 형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당시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하수에서는 기준치의 33만 배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됐고, 복류수에서도 기준 대비 15만 배를 초과했다. 이 같은 오염 실태는 재판에서도 확인돼, 서울행정법원은 영풍의 과징금 취소청구를 기각했다. 석포제련소는 지난해에만 총 9건의 환경오염 법규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으며, 황산가스 감지기를 끈 채 조업하다 조업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현재는 낙동강 폐수 유출과 관련한 조업정지 58일을 포함해 총 68일의 조업정지 처분을 이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영풍은 환경 개선보다 고려아연 인수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MBK와의 연합을 통해 고려아연을 인수하려는 시도가, 영풍의 적자 구조를 고려아연 자산을 활용해 보전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는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장악할 경우 장기 투자 축소, 자산 매각, 배당 확대 가능성을 지적하며, 이는 MBK의 단기 부채 상환과 영풍의 운영 손실 보전에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MBK는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사기성 전단채 발행 의혹에 휘말려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납품업체와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는 가운데, 김병주 회장이 정확한 사재 출연 금액도 밝히지 않은 채 중국 출장을 떠난 점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삼표그룹, 희귀질환 아동 및 가족 대상 맞춤형 지원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사각지대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완치가 어렵고 투병 기간이 길어 경제적 부담이 큰 희귀질환 아동 가정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희귀질환 아동 가정에 대한 삼표그룹의 남다른 애정은 인간 존중과 기부문화 확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영이념에서 시작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임직원 공감 후원 프로젝트인 ‘SPread the Love’(사랑을 전파하다)다. 이 프로젝트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의 사연을 공유하고 이에 공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이뤄지는 삼표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6월에는 희귀질환 아동 5가정을 대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임직원들의 모금에 삼표그룹의 후원금이 더해졌다. 사연을 접한 임직원들이 자발적 기부를 통해 1천13만원을 모았고, 그룹의 후원금 500만원을 포함해 총 1천513만원을 사단법인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희귀질환 아동들의 교육비, 진료 및 수술비 등으로 사용됐다. 앞서 같은 해 2월에는 세계 희귀질환의 날을 맞아 희귀질환 아동을 위한 특수 영양식을 지원했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손잡고 5가정에 특수 영양식 3개월분을 전달했다. 이들 아동은 희귀질환으로 일반적인 음식 섭취가 어려워 특수 영양식으로 식사를 대체해야 한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는 그룹의 지원을 받았던 희귀질환 아동 10가정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희귀질환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해 책상과 학습용품, 그림책, 장난감 등을 전달했다. 유용재 삼표그룹 사회공헌단장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나눔 실천을 바탕으로 희귀질환 아동을 위한 맞춤형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삼표그룹의 꾸준한 활동들이 희귀질환을 겪고 있는 아동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희귀질환의 날은 희귀난치질환 환자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유럽 희귀질환기구가 지난 2008년 제정했다. 2월29일이 4년에 한번 돌아오는 드문 날짜라는 점을 감안해 매년 2월 마지막 날을 기념일로 정했다.

인천 송도 열병합발전소 반대 주민단체, 인천종합에너지 무고죄 고소

인천 송도국제도시 LNG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단체가 인천종합에너지㈜를 무고죄 등으로 고소했다. 21일 송도시민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주민들이 형사 처벌을 받도록 고의로 허위사실을 적시한 혐의(무고)와 주민설명회에서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로 불법 녹음·녹화를 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인천종합에너지㈜를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인천종합에너지는 지난 2024년 7월 열린 열병합발전소 증설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방해했다며 주민단체 대표 등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또 6천만원 상당의 손해 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도 하고 있다. 이 중 업무방해 혐의는 지난 12월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인천종합에너지는 주민들에게 형사처분을 받게 할 목적으로 고소를 했지만 무혐의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는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음에도 설명회에 참여한 전체 주민들의 대화를 녹음하는 불법을 저질러 개인정보법 위반으로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종합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종합에너지는 오는 2029년 12월 준공 목표로 송도동 346 일대 6만여㎡(2만평)에 열 297G㎈, 전기 500㎿ 규모 열병합발전소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도 6·8공구와 11공구 등에 공동주택 약 10만4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 받은 만큼 지역난방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그러나 열병합발전소 신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8월 열린 주민 설명회도 파행했다.

“‘광교 개발’ 수수료 세금 GH가 납부”…수원·용인 중재서 판정승

수원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법인세 납부 주체를 두고 발생한 사업시행자 수원·용인특례시, 경기도시주택공사(GH) 간 갈등이 일단락됐다. 21일 수원시와 대한상사중재원 등에 따르면 중재원은 지난 17일 GH가 신청한 이번 중재 사안에서 “법인세는 GH가 납부해야 한다”는 피신청인인 수원·용인시의 주장이 타당하다고 판정했다. 앞서 두 시와 GH는 경기도와 함께 2004년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된 광교신도시 개발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 사업은 20년간 GH가 주도적으로 진행했고, 나머지 공동사업시행자들은 이에 대한 대가로 GH에 수수료 4천800억원을 지급해왔다. 사업은 경기융합타운 부지 조성 등 마지막 8단계 과정이 완료되면서 지난해 12월31일 준공됐다. 하지만 이후 수수료에 대한 법인세가 발새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GH는 이를 GH가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고 광교신도시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수원·용인시는 GH가 받은 수수료에 대한 법인세까지 개발이익금으로 납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맞섰다. GH는 2023년 10월 이 사안에 대한 중재를 신청했고, 대한상사중재원은 1년 5개월 만에 수원·용인시 측의 손을 들어줬다. GH가 그동안 납부한 법인세는 1천600억원가량으로 이번 판정에 따라 광교신도시 개발 이익금에서 이 돈이 빠져나가지는 않게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중재가 진행됨에 따라 개발이익금에 대한 사업시행자 간 최종 정산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에 판정이 나온 만큼 올해 말쯤 정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판정으로 보전한 금액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검토한 뒤 조만간 시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GH 관계자는 “결과에 대해서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검토 중에 있다”며 “사업시행자 간 논의도 차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상사중재원은 1966년에 설립된 상설 법정 중재 기관으로 국내·외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분쟁을 중재·조정·알선하고 있다.

인천시,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공개…미추홀구 상승폭 가장 커

인천시가 2025년 1월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63만3천850필지의 개별공시지가안을 21일부터 오는 4월9일까지 공개하고 토지소유자 및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번 개별공시지가는 군·구에서 조사한 토지 특성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정한 표준지의 특성을 비교해 산정했으며, 감정평가사의 검증을 거쳤다. 인천시의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지난 2024년 대비 1.35%에서 2.59%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미추홀구가 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계양구 3.29%, 연수구 2.98%, 부평구 2.62%, 동구 2.58%, 남동구 2.51%, 중구 2.32%, 서구 2.01%, 옹진군 1.66%, 강화군 1.6% 순으로 올랐다. 개별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토지가 있는 군·구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 관계인은 오는 4월9일까지 국토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또는 토지소재지 군·구(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제출된 의견은 감정평가사 검증과 군·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30일 최종 결정·공시한다. 이철 도시계획국장은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군·구별 지가 현실화, 개발사업, 교통여건 개성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가격 열람과 의견 수렴 과정에 빈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환주 국민은행장, 임베디드 금융으로 리딩뱅크 돌파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환주 국민은행장은 올해 KB라이프 대표 시절 탁월한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빼앗긴 리딩뱅크의 지위를 되찾기 위해 집중할 예정이다. 이 행장은 취임사에서 “비즈니스의 판이 바뀜에 따라 ‘사고의 확장’이 필요한 세상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선을 밖으로 돌려 ‘새로 고침’의 방식으로 오늘의 국민은행을 직시하고 혁신해야 한다”라며 “리테일(Retail), 기업금융,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디지털 등 각 비즈니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본질적인 측면에서 통찰하며 재정의하고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이용 고객은 오는 24일부터 국민은행의 계좌를 통해서만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임베디드금융을 통해 빗썸의 안전한 가상자산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과 자금세탁방지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KB스타뱅킹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의 편리한 모바일 금융 환경을 제공한다. 국민은행 핵심 관계자는 “이번 제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양사의 거래관계 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가상자산시장이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또 다음달 삼성금융 통합앱인 모니모 전용 상품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한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모니모 앱에 연동되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가입대상은 만 17세 이상의 개인이다. 일잔액 200만원까지 최대 연 4%(2월 25일 기준 기본이율 연 0.1%‧우대금리 최대 연 3.9%포인트(p))의 이율을 제공한다. ‘매일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삼성금융과 연계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데 삼성카드‧생명‧화재 관련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모니모의 다양한 미션을 통해 고객이 획득한 모니머니(모니모 앱 전용 포인트)를 현금으로 자동 전환하고 통장에 입금해 더 많은 이자 혜택도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오랜 고민과 노력으로 획기적인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삼성금융과 전략적 협업을 지속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 시절 푸르덴셜생명보험과 KB생명보험의 성공적인 통합과 요양사업 진출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이 행장은 임베디드 금융 등을 통해 리딩뱅크 탈환을 목표로 세웠다.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이 행장 선임 당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경영 전문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 이 행장은 KB금융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은행장이 된 최초 사례로 조직의 안정 및 내실화를 지향함과 동시에 지주‧은행‧비은행 등 KB금융 전 분야를 두루 거치면서 탁월한 성과를 입증한 경영진이 최대 계열사인 은행을 맡아 은행과 비은행간 시너지의 극대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국민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2,518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해 3조6,954억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에게 리딩뱅크 지위를 내줬다.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1조1,12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역성장한 것으로 신탁과 신용카드 업무대행, 외화수수료 등 기타 부문에서 줄었다.

美 국무부, 고려아연 M&A 상황 주시…한국과 논의 중

미국 국무부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이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국의 시장 조작에 대응하는 필수적인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공화당 소속 잭 넌 하원의원이 지난달 18일 미국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 대한 공식 답변으로, 넌 의원은 핵심 광물 공급망의 다변화와 중국의 시장 지배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의 경영권 문제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 비철금속업계에 따르면 과글리아노네 국무부 수석국장은 답변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154를 언급하며, 핵심 광물 생산 확대와 공급망 다변화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정책이 국무부 및 행정부의 주요 관심 사안임을 강조하며,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한국이 중국의 경제적 보복과 강압을 직접 경험한 국가로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의장국으로서 공급망 다변화 및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기술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 미국 및 일본과 함께 3자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해 정보 공유에 참여하고 있으며, 다자간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무부는 고려아연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으며, 이 사안이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아연의 독자적인 제련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어 있어 해외 인수합병, 외국인 투자 및 합작 투자, 기술 수출을 진행하기 전에 한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현재 고려아연은 중국 자본과 연관된 MBK파트너스로부터 적대적 M&A 위협을 받고 있으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텔루륨 등 미국 방위산업, 반도체,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추진하는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기업으로 평가되며, 만약 경영권이 중국과 연관된 세력에 넘어갈 경우 공급망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이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이 중국 자본의 영향력 아래 놓일 경우 미국과 동맹국들의 전략적 광물 확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미국 정치권에서도 고려아연 인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관련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과글리아노네 국장은 "한국은 공급망 다변화에 있어 핵심적인 동맹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미국 국무부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광물 안보 파트너십 활동을 넘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측근으로 알려진 잭 넌 하원의원을 비롯해 에릭 스왈웰 미국 의회 핵심 광물 협의체 공동의장, 마리아네트 밀러-믹스 연방 하원의원,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다수의 미국 정치인은 중국 투자를 받은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광물 및 자원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 인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 토지거래허가 해제구역, 부동산 시장 안정세 유지

지난 2023년 12월~2024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해제한 인천의 4개 토지거래허가구역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를 해제한 구역별로 해제 직전 3개월과 해제 뒤 3개월 동안 토지거래량을 서구 법정동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해제한 뒤 오히려 거래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구역별로 보면 지난 2023년 12월26일 해제한 계양테크노밸리(8.40㎢)는 거래 필지가 275필지에서 234필지로 줄었다. 지난 2024년 5월 13일에 해제한 대장지구(0.72㎢)는 131필지에서 106필지로 거래량이 줄었다. 또 지난 2024년 11월5일 해제한 검암역세권(6.15㎢)은 232필지에서 204필지로 줄었다. 특히 지난 2024년 7월26일에 주거·상업지역 중심으로 일부 해제한 구월2공공주택지구(8.48㎢)는 862필지에서 751필지로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해제 전후의 부동산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시장 위축 상황을 고려했을 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제한 구역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투기 수요의 유입 여부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시에 남아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구월2 공공주택지구와 인근지역 5.43㎢이며 지정기간은 오는 9월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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