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올해초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에 고배를 마셨던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배팅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6조613억원을 수주하며 6년 연속 수주액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서울 개포주공6·7단지, 압구정2구역, 성동구 성수1지구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7년 연속 1위를 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압구정 2구역은 1982년 지어진 압구정 신현대 아파트 9·11·12차 단지로 구성됐다. 현재 압구정 6곳 구역 중 정비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단지로 꼽힌다.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70층, 2천60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전체 공사비는 약 2조4천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은 △1구역(미성 아파트 1~2차) △2구역(신현대 9·11·12차) △3구역(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 △4구역(현대 8차, 한양 3·4·6차) △5구역(한양 1·2차) △6구역(한양 5·7·8차) 등으로 나눠 추진중이다. 정비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곳은 압구정 2구역 밖에 없다. 2023년 7월 신속통합(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이 수립된 지 16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와 민간이 정비계획안을 함께 만드는 제도로 재건축 진행속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재건축 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 50년 전인 1975년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시공했기 때문이다. 그만큼 사업의 명분이 확고한 셈이다. 6월 시공사 선정 일정이 다가오면서 압구정2구역에 수주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 ‘압구정 현대’ 상표권을 출원했다. 2023년 1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데 이어 최근 이를 ‘압구정 재건축 영업팀’으로 확대 개편하며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공사가 아파트를 준공한 뒤 수십 년이 지난 시점에 명칭을 특허로 출원한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이 대표에게는 압구정 정비사업이 한남4구역의 고배를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삼성물산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실패했다. ‘주택통’인 이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벌인 첫 수주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기 때문에 이번 압구정2구역 수주전 만큼은 뺏길 수 없는 자존심이 걸린 싸움이 됐다. 주택사업본부장으로 있던 시절 TF를 구성했고 대표이사에 오른 뒤 전담팀으로 격상하는 등 수주 의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표출원은 ‘압구정 현대’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며 “추후 조합 공고문을 면밀히 검토해 핵심 사업지의 시공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1조4천억원 규모 부산 연산5구역 첫 마수걸이 수주 한편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업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현대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했다. 이 사업은 연제구 연산동 일대 20만8천936.60㎡에 지하 4층~지상 45층짜리 14개동, 2천803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 등을 짓는다. 공사비는 1조4천447억원이며 지분율은 현대건설 53%, 롯데건설 47%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단지명으로 ‘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이’를 제안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중국 전기차는 오랫동안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왔다. 하지만 최근엔 성능과 디자인, 기술까지 내세운 고급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지커(Zeekr)다. 지커는 테슬라를 겨냥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해왔고, 최근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커는 지난 2월 말 '지커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코리아'라는 이름의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모기업은 중국 최대 민영차 지리자동차로, 볼보와 로터스, 폴스타를 보유하고 있다. 지커는 2021년 이 그룹에서 분사된 고급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설계부터 플랫폼까지 프리미엄을 지향한다. 판매가 1억 원 7X, 1회 충전 543㎞ 주행 대표 모델인 '지커 001'은 최고 출력 536마력, 제로백 3.8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SUV 모델 '7X'는 639마력에 543㎞ 주행 가능 거리(1회 충전 기준)를 갖췄다. 유럽 기준 판매가는 약 1억 원. 전기차 시장의 보급형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성능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다. 지커가 사용하는 SEA 플랫폼은 볼보, 폴스타와도 공유되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다. OTA(무선 업데이트),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 자율주행 등 최신 기술과도 궁합이 맞는다. 지커는 중국 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022년 판매량은 7만 대, 2023년엔 22만 대로 급증했다. 테슬라 차량을 타던 소비자들이 지커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 진출은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 일환 글로벌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2023년 뉴욕증시에 상장해 4억4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유럽(네덜란드·독일 등)과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한국 법인 설립은 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일환이다. 한국에서 첫 출시 모델은 7X가 유력하다. 해당 모델은 국내 상표 등록을 마쳤다. 테슬라 모델 X 롱레인지는 670마력, 560㎞ 주행, 가격은 약 1억4000만 원.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은 650마력, 350㎞ 주행, 약 8000만 원대다. 지커 7X는 639마력, 543㎞ 주행, 약 1억 원대로 중간에 위치한다. 지커코리아에는 동아시아 총괄 차오위가 대표로, 김남호 전 폴스타코리아 임원이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다. 시장 분석과 딜러 네트워크 구축 등 초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커, 가성비 앞세운 中 전기차와 차별화 최근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BYD는 아토3를 앞세워 판매 중이고, 창안자동차와 샤오펑도 진입을 준비 중이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가성비'를 앞세운 반면, 지커는 고성능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전문가들은 지커를 중국 전기차 산업 고급화의 대표 사례로 본다. 이항구 전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지커는 중국 고급 브랜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재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전문연구원도 "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일정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과제도 있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낮은 신뢰도와 브랜드 충성도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특히 고가 차량일수록 브랜드 이력, A/S 체계, 기술력 등에 대한 소비자 기준이 엄격하다. 지커는 단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아니다. 지리그룹의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탄생한 전략 브랜드다. 한국 시장은 지커에게 단순한 해외 진출이 아니라, 아시아 고급차 시장 공략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이제 중국산 전기차는 더 이상 '싸고 빠른 차'만은 아니다. 지커는 그 통념을 뒤집으려 한다. 그 실험의 무대가 바로 한국이다.
고등어와 오징어 등 밥상에 자주 등장하던 대중성 어종들의 생산량이 지난달 크게 줄어 수산물 물가도 함께 뛰었다.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5천608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이는 작년 대비 38.1%, 평년 대비 10.9% 감소한 수치다. 폭설과 한파 등 기상악화로 조업 일수 감소와 어황 불황 등이 겹친 고등어의 지난달 산지 가격은 kg당 5천937원으로 전달보다 28.4%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kg당 1만3천620원으로, 평년과 작년 대비 각각 21.8%, 23.3% 올랐다. 오징어의 생산량 역시 지난 1월보다 91% 감소한 194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 평년 대비 91.3% 감소한 수준이다. 센터 관계자는 동해 중남부 해역에 오징어 어장이 형성됐지만, 자원 밀도가 낮아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량이 준 오징어의 산지가격은 kg당 8천59원으로 전달 대비 18.3%, 작년과 평년 대비 각각 50.9%, 70.7% 올랐다. 소비자가격은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대중성 어종의 생산량 감소는 기상으로 인한 조업일 감소와 기후변화의 영향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통상 2월에는 기상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지난달에는 특히 기상이 나빠 조업을 나간 날이 5일 미만인 어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기상변화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어장이 이동하고, 형성된 어장에도 수산물 밀도가 낮은 점도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은 ‘아열대화 영향 기후변화축 해양생태계 먹이망 구조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고수온화로 인해 주요 수산자원이 북상하고 아열대 종이 유입됐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해수부는 3월부터는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급망이 안정될 때까지 비축 물량을 풀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물가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거래 종목을 확대하며 출퇴근길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24일 거래 종목을 기존 110개에서 350개로 확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200개, 코스닥 상장사 150개다. 이번 3단계 매매체결대상 종목 확대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를 비롯해 기아, 대한항공, 카카오,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피·코스닥 주요 종목이 대거 포함됐다. 지난 4일 거래를 시작한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해 개인투자자들이 출퇴근 시간에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이 추가됨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 종목이 10개였던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55억원이었으나, 110개로 늘어난 17일부터 20일까지는 1천323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바 있다.
지난 6년간 빚더미에 허덕이는 기업들이 급증하면서 국내 부실기업 수가 2019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경제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23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발표에 따르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금융업 제외) 3만7천510곳 중 4천466곳(11.9%)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추정됐다. 부실기업 수뿐 아니라 전체 외부 감사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2019년에는 2천508곳(7.9%), 2020년 3천77곳(9.2%), 2021년 4천12곳(11.2%), 2022년 3천856곳(10.8%), 2023년 4천350곳(11.6%)이었다. 부실확률 역시 2019년 5.7%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8.2%로 최고치를 찍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임대업이 24.1%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15.7%),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2%),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14.0%)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제조업(2.8%)과 도소매업(4.1%)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건설업의 부실 확률은 2019년 3.3%에서 지난해 6.1%로 1.9배 상승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전문과학(1.8배), 광업(1.6배), 정보통신업(1.5배) 순으로 상승 속도가 빨랐다. 한경협은 건설업 부실확률이 급등한 원인으로 고금리·고물가, 건설 수주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실기업이 늘어나면 실물경제 악화와 함께 금융시장 리스크가 확대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면서 “자금조달 비용 완화와 유동성 지원으로 부실위험을 줄이는 한편 원활한 사업재편을 저해하는 상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배추가 ‘금배추’가 된 상황에서, 양배추마저 한 포기 평균 가격이 6천원 수준까지 오르며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천121원으로, 배추(5천506원) 한 포기 평균 가격보다 600원 이상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 3월 가격은 양배추는 3천853원, 배추는 3천874원으로 비슷하지만, 올해는 양배추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양배추 가격 상승은 작황 부진이 원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2천t으로 전년 대비 6%, 평년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해 8~9월 겨울 양배추 정식 시기에는 폭염이, 지난달에는 한파가 지속되면서 생육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입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양배추 수입량은 5천839t으로 전년 동기(413t)의 14배에 달했다. 배추와 무 수입량도 각각 1천726t, 2천514t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다음 달까지 4개 채소(배추·무·양배추·당근)에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할인 행사를 지원 중이다. 배추와 무는 정부 직수입 물량을 다음 달까지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인공지능(AI) 혁신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아시아 공항 가운데 최초로 ‘공항 AI 연합(Airports AI AllAInce, AAA)’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4년 설립한 AAA는 미국 애틀란타 공항, 독일 프라포트 공항 등 주요 공항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을 주축으로 구성한 공항 AI 혁신 분야 글로벌 협력체다. AI 기반 공항운영 최적화 및 지속가능성 강화 등 AI 시대 공항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디지털 대전환, 항공 AI 혁신허브 추진 등 AI 분야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AAA로부터 가입 요청을 받았다. 이후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AA 써밋’에서 아시아 공항 가운데 최초이자 비 미주권 공항으로서는 독일 프라포트에 이어 2번째로 AAA에 공식 가입했다. AAA는 이번 서밋 행사의 하나로 열린 가입 환영행사에서 인천공항이 AI 시대 글로벌 공항산업의 미래를 주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 했음을 강조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AAA 써밋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공항 및 항공산업에서 AI의 전략적 역할 및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이 사장은 AI를 활용한 단순한 공항 운영 혁신을 넘어 AI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R&D) 활성화,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조성 등 AI 기반 산업생태계 조성방안을 담은 ‘인천공항 4.0’ 비전을 제시했다. 또 이 시장은 지난 21일 AI 분야 글로벌 대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특별 초청을 받아 AWS 본사를 방문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항공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AI 기술 적용사례에 대해 AWS 측의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공항공사가 추진 중인 공항운영 전 분야 디지털 대전환 프로젝트와 공항산업 안 AI 기술융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이 시장은 “이번 AAA 가입 및 써밋 참가는 인천공항의 AI 혁신 노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뜻 깊은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요 공항들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항공 AI 혁신허브 및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세상을 바꾸는 인천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을 연구하고 도로·교통분야 탄소중립 기술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24년부터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아스팔트, 벽돌, 시멘트 등 고품질·저비용 건자재를 만드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아이엠피 업사이클링 건자재’라는 이름으로 상표출원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환경부 환경성적표지(EPD인증)도 받았다. 각 사는 이번 협약으로 도로용 업사이클링 건자재 개발 및 배수층 포장 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또 데이터 공유, 교육, 세미나를 통해 건설현장에 기술을 적용한다. 나아가 Scope3(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 탄소중립을 위한 업사이클링 건자재 정책을 정부 및 지자체에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폐기물 현황과 업사이클링 건자재 기술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탄소중립도로건설기술연구원은 Scope3 탄소중립 관련 성능평가, 교육, 인증을 담당하며 입법 제안을 위한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 센터장은 “자원순환형 폐건자재 업사이클링 기술을 발전시켜 포스코이앤씨만의 고유 브랜드 상품을 구축하고 사업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새 학기와 봄 이사철이 겹치는 분양 성수기인 3월이 절반 이상 흘렀지만, 경기지역 분양시장은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달 사이 신규 분양 물량은 단 1건에 그쳤는데, 이마저도 대부분의 주택형이 미달된 채 마무리됐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물량은 없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분양 물량이 ‘0’건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경기지역 신규 분양 물량은 단 1건에 그쳤다. 올해 경기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경기 입주 예정 물량은 6만8천347가구로 지난해 11만4천588가구 대비 약 40.4%(4만6천241가구)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용인시가 1만1천725가구에서 3천575가구로 8천150가구가 감소해 31개 시·군 중 입주물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양주(-7천871가구) ▲화성(-5천475가구) ▲광주(-5천207가구) 등이 뒤이었다. 분양 예정 물량도 크게 줄었다. 임대를 제외한 올해 경기지역 분양 예정 물량은 7만1천154가구로 전년(8만3천494가구) 대비 1만2천340가구 줄었다. 착공 물량 역시 내림세다. 경기는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1만5천가구가 착공됐다. 2015년 19만가구로 크게 오른 뒤 2016년 17만4천가구로 소폭 하락했지만, 평균치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22년 7만6천가구로 하락한 뒤 2023년에는 6만1천가구로 급감하는 등 예년의 2/3 수준까지 줄었다. 이처럼 분양을 포함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분양을 진행한 일부 단지는 미달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10일 경기지역에서 유일하게 분양에 나선 부천 원미구 ‘부천 JY 포에시아’ 55가구 모집에 95명이 접수하며 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소수점 경쟁률은 벗어났지만, 11개 주택형 가운데 4개형을 제외한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건설협회 경기도회 관계자는 “정국 혼란이 장기화하며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 등 주택시장은 이러한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분양을 미루기도 한다”면서 “추후 정치 흐름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 약정 주택 착공으로 얼어붙은 건설 경기에 온기를 전함과 동시에 주택 공급으로 국민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특히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착공 단계를 신속 정확하게 추진하는 패스트트랙을 도입, 주택공급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언 땅에 온기가 돌고 새 생명이 싹트는 3월, 파주 금촌동에도 매입 약정 주택의 뼈대가 촘촘히 세워져 있었다. 이곳은 다세대주택 3개 동의 신축 공사 현장. 24가구의 보금자리이자 희망과 행복이 움틀 공간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지난 17일 금촌동 매입 약정 주택 신축 공사 현장에선 차질 없는 공정 진행과 고품질 주택을 위해 골조 현장 점검이 시행됐다. 이날 실시된 품질 점검은 철근 배근 등 기초 공사, 골조 공사로, LH경기북부지역본부 조기착공지원팀과 감리업체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들은 도면, 구조 안전 확인서 등 서류를 검토한 다음 현장에 직접 나와 점검을 시행했다.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하며 건설업체에 보강이 필요한 내용, 시정돼야 할 부분을 전달했다. ■ 단계별 현장 점검으로 안전한 주택 공급 만전 LH의 품질 점검은 공사 단계별로 이뤄진다. 철근 배근 등 기초 공사 골조 공사 방수공사 마감공사 등 공정별 주요 단계에 외부 전문가와 LH 직원들이 함께 현장을 방문하고 점검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시공한 내용들은 사진 및 동영상으로 촬영돼 기록, 보관하도록 한다. 또 시공상 놓치기 쉬운 주요 사항에 대한 안내도 진행한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기초 및 배근과 관련해서는 시공된 좋은 사례와 나쁜 사례의 사진을 비교, 설명함으로써 시공상 하자를 최소화한다. 일례로 철근 배근 간격이나 피복 두께, 기둥 내부의 띠철근 갈고리 배치 등 주요한 부분이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도 강조한다. 이렇게 준공된 주택은 서민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도심 내의 주택 등을 공급함에 따라 지하철역 근처나 도심지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 면에서 뛰어나다. 또 신축을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면서 최장 20년까지 전세사기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다. 공급 대상은 저소득층, 다자녀, 고령자, 청년, 신혼부부 등이며, 든든전세 유형의 경우 소득 및 자산과 무관하게 무주택 중산층도 거주할 수 있게 되는 등 입주 자격이 확대됐다. ■ 매입 약정 주택 조기 착공 속 LH경기북부의 노력 민간사업자가 건축하는 주택을 준공 이후 매매계약을 통해 매입하기 위해 사전 매입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후 LH가 해당 주택을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설계단계에서 임대주택 조건에 부합해야 하며, 통상 약정부터 착공까지 최소 6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신속한 공급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보탬이 되고자 이러한 절차를 3개월까지 단축한 우수사례가 있다. 일례로 바로 위 금촌동 주택은 지난해 매입 약정을 체결한 주택으로 이달 착공해 차질 없이 건축이 진행될 경우 올해 안에 공급이 가능해진다. LH는 올해부터 조직 내 조기착공지원팀을 신설하고 조기 착공 시 매입 대금의 최대 5%를 지급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 하는 등 건축주의 조기 착공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심 내 주택 공급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2년간 신축 매입임대주택 10만호를 매입하는 목표를 세웠다. 매입 약정 체결 이후에는 설계도면 작성부터 건축 인허가, 착공 및 준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LH는 공급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LH의 설계기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매입임대주택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한다. 매입임대주택에 적합한 설계가 완성되기까지 변경된 건축법이나 지자체별 조례 등을 안내하고 인허가 관련 노하우도 공유한다. LH경기북부지역본부는 지난주 금촌동 주택의 현장 점검에 앞서 지난 10일 해당 주택의 착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LH 관계자와 건축주, 시공사, 설계사가 참석해 설계 도면에 대한 피드백 및 보완 사항을 전달했다. 또 현장 상태 및 착공 신고 진행 상황 등에 대한 공유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러한 노력으로 민간 건축주는 시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해 건축물의 품질 확보는 물론, 공사 진행도 차질 없이 이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LH 경기북부지역본부 매입임대사업처 박정우 처장은 “도심 내 품질 좋은 주택을 신속하고 정확하며, 지속적으로 공급해 주택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